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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개기일식, 9일 북미대륙 관통…천문연도 원정 관측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2 11:15:2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곽노필의 미래창 자연의 우연이 준 선물…4년에 3번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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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017년 한국천문연구원 개기일식 관측단이 미국에서 촬영한 개기일식과 코로나.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2/hani/20240402111523012lvef.jpg" data-org-width="800" dmcf-mid="1IHBrHTNP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2/hani/20240402111523012lve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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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한국천문연구원 개기일식 관측단이 미국에서 촬영한 개기일식과 코로나.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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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미국에서는 오는 8일(현지시각, 한국시각 9일) 진행되는 개기일식과 관련한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7년만에 미국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개기일식 관측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는 북미 대륙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며 다수의 도시들을 관통하기 때문에 거주지에서 곧바로 우주쇼를 볼 수 있어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개기일식이란 지구와 달, 태양이 일직선상에 있을 때 달이 태양을 가려 태양 전체가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태양의 지름은 달의 지름보다 약 400배 크지만 달보다 약 400배 멀리 떨어져 있어 달과 태양의 겉보기 지름이 비슷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자연의 우연이 인류에게 준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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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개기일식의 원리. 개기일식이란 지구와 달, 태양이 일직선상에 있을 때 달이 태양을 가려 태양 전체가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천문연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2/hani/20240402111524521yrgi.jpg" data-org-width="800" dmcf-mid="tzim9iMUx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2/hani/20240402111524521yrg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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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기일식의 원리. 개기일식이란 지구와 달, 태양이 일직선상에 있을 때 달이 태양을 가려 태양 전체가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천문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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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에선 2035년 개기일식 관측 가능 그러나 지구 공전궤도면과 달의 공전궤도면은 약 5도 정도 기울어져 있어 합삭(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오는 시점) 때마다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건 아니다. 보통 4년에 3번 비율로 발생한다. 또 발생 지역도 한정돼 있어 개기일식을 실제로 관측할 기회가 많지는 않다. 특히나 이번처럼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을 관통하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 다음 개기일식은 2026년 8월12일(한국시각 13일) 아이슬란드와 스페인을 통과할 예정이다. 한반도에서는 2035년 9월2일 오전 9시40분 북한 평양 지역, 강원도 고성 등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이날 서울에선 부분일식으로 관측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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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오는 8일(현지시각) 북미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의 진행 경로. 미 항공우주국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2/hani/20240402111525979jqhu.jpg" data-org-width="800" dmcf-mid="FrXxW73I4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2/hani/20240402111525979jqhu.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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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8일(현지시각) 북미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의 진행 경로. 미 항공우주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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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에서 코로나 관측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 이번 개기일식은 멕시코, 미국을 지나 캐나다 동부를 가로지르며 진행된다. 이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최대 4분 30초 동안 개기일식을 경험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 개기일식은 흥미로운 우주쇼일 뿐 아니라 천문학자들이 태양을 연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지상에서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인 코로나를 연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평소 태양의 밝은 광구 때문에 관측이 불가능한 대기층을 선명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는 온도가 수천도인 태양 표면보다 훨씬 높은 수백만도에 이르고, 태양풍도 코로나를 지나면서 시속 수십km에서 수백km로 가속된다. 태양 연구자들이 풀어야 할 대표적인 숙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원리를 규명하는 것이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고도 15km 상공에 카메라와 광학 장비를 탑재한 연구용 비행기를 띄워 코로나 중하부 구조를 탐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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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상 실험실에 있는 코로나 관측 장비 ‘코덱스’의 모습(오른쪽)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코덱스가 탑재될 위치.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2/hani/20240402111527683cctg.jpg" data-org-width="800" dmcf-mid="3EgXimkPP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2/hani/20240402111527683cctg.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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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 실험실에 있는 코로나 관측 장비 ‘코덱스’의 모습(오른쪽)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코덱스가 탑재될 위치.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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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정거장에 배치할 코로나 관측장비도 시험 한국천문연구원도 이번 일식 때 텍사스주 람파사스시와 리키시에 두 팀의 관측단을 보내 코로나를 집중 관측한다. 천문연 최성환 박사는 “천문연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우주용 편광카메라와 자동관측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편광 영상을 획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기간에 미 항공우주국(나사)과 공동으로 개발한 국제우주정거장용 코로나그래프 ‘코덱스’(CODEX=Coronal Diagnositc Experiment)의 핵심 연구를 위한 마지막 지상 관측을 수행할 예정이다. 코로나그래프는 인공적으로 태양 원반을 가려 개기일식처럼 관측할 수 있는 특수 망원경 장치다. 코덱스는 현재 최종 조립 단계에 있으며, 오는 9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발사돼 최대 2년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운영된다. 한국쪽 개발 책임자인 천문연 김연한 박사는 “개기일식 동안 새로운 관측기법과 새로운 관측기를 시험하는 것은 우주에 관측기를 올리기 전에 시험하는 필수 과정”이라고 말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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