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 앵커 ▶
유명 연예인이나 전문투자자의 이름을 사칭한 온라인 사기 광고가 기승을 부리자, 구글이 처음으로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 앵커 ▶
유명인들이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한 지 일주일 만에 구글이 사칭계정은 영구 정지하겠다는 강력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타강사 김미경 씨와 유명 투자자인 존 리 전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한 기자회견 온라인에서 유명인 사칭 광고 사기가 기승을 부리자, 정부와 플랫폼 기업들이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자리였습니다.
[김미경/강사 (3월 22일)] "제 채널은 하나인데 사칭 채널은 50개입니다. 주말 동안에 생겨난 거죠."
이들은 개인이 일일이 사칭 계정을 찾아 삭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플랫폼 기업의 책임있는 태도를 요구했습니다.
이날 성명에는 방송인 유재석 씨를 비롯해 홍진경, 송은이 씨 등 137명이 동참했습니다.
기자회견 일주일 만에 구글이 본사 검색엔진과 유튜브 등에서 사칭 광고가 적발되면 계정을 영구 정지한다는 초강력 조치를 내놨습니다.
구글은 "정책 위반을 발견하면 사전 경고 없이 해당 구글 광고 계정을 정지한다"면서 "광고주는 구글의 광고 서비스를 다시는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허위정보로 사용자를 속이는 광고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기존 모호한 표현에서 사전경고 없이, 해당 계정이 영구 퇴출된다는 명확한 조치가 추가됐습니다.
구글 관계자는 "유명인 사칭 광고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책을 준비 중이었다"면서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유사한 피해 사례가 없도록 대응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의 바뀐 정책은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달 28일부터 적용되는데, 계정 삭제 등의 성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유명인 사칭 광고의 또 다른 유통 경로가 되고 있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 등 다른 플랫폼 기업들은 이와 관련한 대책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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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85415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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