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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서쪽 기회의 땅 ‘아시아 뉴7’으로” 한국기업 ‘脫중국’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3
2024-04-02 03:19:4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신성장엔진 아시아 뉴7]<br>對中수출 4년간 8.4% 감소<br>뉴7 수출은 두자릿수 늘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VVoFuFOI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277MY5YcE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2/donga/20240402030045358lysi.jpg" data-org-width="1181" dmcf-mid="b0RwbfbYr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2/donga/20240402030045358lysi.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VzzRG1GkmN" dmcf-ptype="general"> 지난달 18일(현지 시간) 오후 인도 뉴델리 시내 최대 상권인 ‘코노트 플레이스’ 한복판. 바삐 움직이는 현지인들과 흙먼지 사이로 ‘SAMSUNG’ 간판이 보였다. 하루 최대 700명이 찾는 삼성전자의 체험 매장인 뉴델리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다. 라훌 싱 스토어 운영 담당 디렉터는 “여긴 100년 전 영국 식민 시절부터 있던 건물이다. 과거엔 GM과 포드가 자동차를 팔았는데, 지금은 삼성이 입주해서 스마트폰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div> <p dmcf-pid="feewbfbYma" dmcf-ptype="general">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 팔린 스마트폰은 1억4810만 대다. 스마트폰 종주국인 미국(1억830만 대)보다 많고 중국(2억6170만 대)보다 적은 글로벌 2위 시장이다. 삼성전자로선 시장 점유율 1.8%로 급락한 중국을 대신할 가장 중요한 국가가 바로 인도인 셈이다. </p> <p dmcf-pid="4ddrK4KGIg" dmcf-ptype="general">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아시아 7개국이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체적으로 △자원(Natural resources) 부국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수출 전진기지(Export hub)인 인도 베트남 싱가포르 △성장하는 세계 시장(World market)인 태국 필리핀이다.</p> <p dmcf-pid="8JJm989Hwo" dmcf-ptype="general">관세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대중(對中) 수출액은 8.4% 감소한 반면 ‘아시아 뉴(NEW) 7개국’ 대상 수출액은 1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싱가포르(46.9%), 인도네시아(19.5%), 인도(18.9%), 베트남(11.0%), 말레이시아(10.4%) 등 대부분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p> <p dmcf-pid="6ss5LjLKsL" dmcf-ptype="general">한국 기업들은 저렴한 인건비, 성장하는 시장 등 혜택을 누리기 위해 아시아 뉴7에 잇따라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아시아 뉴7은 중국 시장의 대체지를 찾아 서진하는 한국, 미국 제재를 피해 남하하는 중국, 아시아 시장 수성에 나선 일본이 각축전을 벌이는 곳이기도 하다. </p> <p dmcf-pid="POO1oAo9En" dmcf-ptype="general">곽성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시아 뉴7 국가들은 자원 부국일 뿐 아니라 안정된 생산기지라는 공급망 측면, 성장하는 수출 시장이란 측면 등에서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 지역과의 연대를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 재편 구도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p> <p dmcf-pid="QIItgcg2wi" dmcf-ptype="general"><strong>20억 인구 ‘아시아 뉴7’, 424억달러 흑자 시장 넘어 생산기지로 </strong></p> <p dmcf-pid="xJJm989HEJ" dmcf-ptype="general"><strong>[창간 104주년]<br>떠오르는 황금시장 선점 경쟁<br>GDP 9300조원 폭발 성장 시장… 낮은 인건비-풍부한 자원도 매력<br>국내 10대그룹 속속 생산기지 구축… 한국 직접투자 5년간 3441억 달러</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XXKslsdD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2/donga/20240402030047012oymz.jpg" data-org-width="1181" dmcf-mid="KSHbmhmem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2/donga/20240402030047012oymz.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WZZ9OSOJIe" dmcf-ptype="general"> 인구 20억5000만 명, 국내총생산 6조8857억 달러(약 9300조 원). 니켈과 코발트 등 풍부한 천연자원…. </div> <p dmcf-pid="YUUQyXyjOR" dmcf-ptype="general">인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뉴(NEW) 7개국’이 가진 가치다. 한국은 지난해 뉴7 국가에 중국보다 더 많은 수출을 했다. 중국과의 무역에선 적자를 봤지만 뉴7과는 423억9000만 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뉴7이 중국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것이다.</p> <p dmcf-pid="GuuxWZWAmM" dmcf-ptype="general">‘주요 2개국(G2)’인 미중 갈등이 장기화되고,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뉴7 국가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려는 한중일의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p> <p dmcf-pid="HBBdXFXDIx" dmcf-ptype="general"><strong>● 20억 인구의 신흥 시장</strong></p> <p dmcf-pid="XbbJZ3ZwIQ" dmcf-ptype="general">“인도 14억 명의 인구는 14억의 기회다. 두꺼운 청년층은 경제 혁신의 원천이 될 것이다.” 지난해 4월 유엔인구기금의 안드레아 워즈나르 인도 대표는 인도 인구가 중국을 넘어섰다고 발표하며 이같이 선언했다.</p> <p dmcf-pid="ZKKi505rIP" dmcf-ptype="general">1일 통계청에 따르면 인도의 인구는 올해 들어 14억4000만 명을 넘어서며 중국(14억3000만 명)을 앞질렀다. 이 외에 인도네시아(2억8000만 명), 필리핀(1억2000만 명), 베트남(9900만 명) 등도 인구 강국이다. 경제성장세도 가파르다.</p> <p dmcf-pid="5RRDBVBWE6" dmcf-ptype="general">지난해 한국은 대중(對中) 무역에서 180억 4000만 달러 적자를 봤다. 반면 27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베트남과 112억 흑자를 낸 인도를 비롯해 아시아 뉴7과의 무역수지는 400억 달러가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대중 무역 적자를 상쇄하고도 남는 규모를 지난해 뉴7에서 벌어들인 것이다.</p> <p dmcf-pid="1eewbfbYr8" dmcf-ptype="general">뉴7을 둘러싼 한중일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18.0%를 기록했지만 2위 비보(17.0%), 3위 샤오미(16.5%) 등 중국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베트남에선 자동차 시장 1, 2위를 두고 현대자동차와 도요타가 엎치락뒤치락 중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현대차는 6만7450대(시장 점유율 18.27%)를 판매하며 5만7414대(15.53%)에 그친 도요타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뷰티 시장(한국 37%, 일본 21%), 스마트폰 시장(오포 18.0%, 삼성 17.4%)에서 경쟁이 치열하다.</p> <p dmcf-pid="tddrK4KGs4" dmcf-ptype="general"><strong>● 10대 그룹 생산기지로 우뚝</strong></p> <p dmcf-pid="FQQc7K7vOf" dmcf-ptype="general">아시아 뉴7에는 국내 10대 그룹 소속 기업들의 생산기지도 대거 진출해 있다. 한국보다 낮은 인건비, 재료가 되는 자원 확보의 용이성, 매년 커지는 소비시장 등이 매력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노이다와 첸나이 공장에서 스마트폰과 냉장고,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싱가포르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에 자동차 공장을, LG전자는 베트남에 가전 공장을 갖고 있다. 기업들은 현지의 풍부한 노동력과 자원을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해 현지 시장에 판매할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남아시아, 아프리카로까지 수출하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KDW373IO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2/donga/20240402031018232kfmh.jpg" data-org-width="1181" dmcf-mid="0SJwvGvaO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2/donga/20240402031018232kfmh.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U9wY0z0CwN" dmcf-ptype="general"> 이에 뉴7 대상으로 한국 기업들이 집행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도 증가 추세다. 한국수출입은행 통계에 따르면 뉴7에 대한 FDI 금액은 △2009∼2013년 1372억 달러 △2014∼2018년 1971억 달러 △2019∼2023년 3441억 달러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굵직한 위기 직후에 일시적으로 주춤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 지역에 대한 직접투자는 증가세를 이어왔다. </div> <p dmcf-pid="ulVnEsEQDa" dmcf-ptype="general">최근에는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제재와 높아진 인건비 등으로 베트남에 공장을 대거 옮기는 흐름이 거셌다. 곽성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베트남을 필두로 하는 아시아 뉴7 생산기지는 중국과 달리 선진적인 개방 시장이어서 미국이나 유럽에 수출하는 데 전혀 걸림돌이 없다”며 “최근 일본, 중국 기업들이 뉴7 국가에 대거 진출하면서 인력 및 자원 조달 측면에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p> <p dmcf-pid="7SfLDODxmg" dmcf-ptype="general">뉴델리=곽도영 기자 now@donga.com<br>한재희 기자 hee@donga.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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