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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나이로 치면 80대까지 장수
'고베의 아가씨'라는 별명을 가진 일본 최고령 판다 '탄탄'이 1일(현지시간) 숨졌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고베시립 오지동물원에 있던 탄탄은 1995년 9월 출생 28살이다. 일본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중에서는 최고령으로, 사람으로 치면 80대에 해당한다.
생전 탄탄의 모습 [사진제공=고베오지동물원]
2000년 한신 대지진 당시 중국이 일본을 위로하기 위해 판다 한 쌍을 선물했다. 이들 중 수컷은 코코, 암컷이 탄탄이었다. 수컷 코코와 새끼 판다들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탄탄만 남은 상태였다.
탄탄은 당초 2020년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 2021년에도 심장병 진단을 받아 건강 우려로 중단되는 등, 지금까지 4차례 연장돼 왔다.
생전 탄탄의 모습 [사진제공=고베오지동물원]
오지동물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식욕과 운동량이 적어 잠자는 시간이 길어져 중일 양측이 협의한 결과 반환 기한을 2024년 12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었다.
한편 자이언트 판다 중 현재까지 최고령을 기록한 건 '신싱'이다. 2020년 당시 38살의 나이로 중국 동물원에서 눈을 감은 판다로, 사람 나이로 치면 무려 134살까지 장수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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