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부남 광주 서구을 후보. 양부남 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광주 서구을 후보가 20대 두 아들에게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재개발 구역에 있는 단독주택을 증여한 것에 대해 '아빠 찬스' 논란이 일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양 후보의 두 아들은 서울 용산구 한남 3구역 내 지하 1층·지상 3층 단독주택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양 후보의 배우자는 2019년 해당 주택을 두 아들에게 증여했으며, 당시 장남은 25세 차남은 23세로 양 후보는 당시 소득이 없던 두 아들을 대신해 증여세를 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신주호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20대인 양 후보의 두 아들은 자신의 경제 활동 없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내 집을 소유하게 된 것"이라며 "민주당의 부동산 '내로남불'이 젊은 세대에게 큰 박탈감만 안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부동산 편법 증여 논란에 대해 양 후보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모 찬스'에 대한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두 아들에게 물려준 주택은 '편법 대출'도 없었고 '꼼수 증여'도 아닌 적법한 절차에 따른 정상적인 증여"라고 밝혔다.
이어 "2004년 본인의 서울 발령 시 거주하고, 두 아들이 서울로 대학을 진학할 경우 함께 거주할 목적으로 구매했다"며 "검사 시절이었던 당시 서울 발령을 예상하고 매입한 단독주택으로 재개발 호재를 노린 부동산 투자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밖에 "두 아들에 대한 증여는 2019년 1가구 2주택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기조를 고위공직자로 역행하지 않고 순순히 따르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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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기선 기자 ksc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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