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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신진서의 풍운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1 00:11:00

<b>〈본선 16강전〉 ○ 신진서 9단 ● 쉬하오훙 9단</b>  <br>      <br>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4/04/01/0003351078_001_20240401001207444.jpg?type=w647" alt=""><em class="img_desc">장면 10</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b>장면 ⑩</b>=▲로 큰 곳을 차지하자 바둑이 미세하다. 바둑이 이렇게 끝내기로 가는구나 싶었다. 한데 이 장면에서 경천동지의 한 수가 등장했으니 바로 백1이다. 이 수를 ‘결사대’라고 말할 수 있을까. 왜 조금이라도 유리한 백이 이처럼 위험천만한 풍운을 일으킬까. 그게 바로 신진서의 기풍일까. 잡힌다면 어마어마한 손해다. A의 비마 끝내기가 사라진 것만 해도 측량 불가다. 하지만 이제 계산은 의미가 없다. 백3과 5에 이르러 이 백의 생사가 곧 승부가 됐다.  <br>      <br>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data:image/gif;base64,R0lGODlhAQABAAAAACH5BAEKAAEALAAAAAABAAEAAAICTAEAOw==" class="imageLazyLoad" lazy-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4/04/01/0003351078_002_20240401001207511.jpg?type=w647" alt=""><em class="img_desc">AI의 선택</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b>◆AI의 선택</b>=AI는 백의 승부수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대신 백1, 3, 5, 7로 이어지는 끝내기의 방향을 보여준다. 장차 A로 깎고 B로 좁히는 끝내기 수순을 상상할 수 있다. 이렇게 잘 밟아나가면 백은 2집 우세하다. 하지만 신진서에게는 이 길이 더 고달픈 길로 느껴졌다.  <br>      <br>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data:image/gif;base64,R0lGODlhAQABAAAAACH5BAEKAAEALAAAAAABAAEAAAICTAEAOw==" class="imageLazyLoad" lazy-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4/04/01/0003351078_003_20240401001207566.jpg?type=w647" alt=""><em class="img_desc">실전 진행</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b>◆실전 진행</b>=신진서는 자기 길을 간다. 깜깜한 광야에서 불빛을 찾아 나선다. 백1로 밀고 3, 5로 젖힌 뒤 뻗자 쉬하오훙도 갑자기 만만치 않은 기운을 느낀다. 살려줄 것이냐, 아니면 타협할 것이냐. 흑은 이 판 최대의 기로에 섰다.  <br>      <br>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