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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체코 원전서 드러난 ‘선(先) 선정·후(後) 단가 협상’의 촌극… 한수원 원전 수주 관행 도마 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9
2026-10-30 18:27:3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018년 체코 원전 시공사 선정 당시 ‘사업 제만서’만 검토<br>2022년 최초 입찰로 첫 시공 비용 협상<br>韓 원전 수출 관행 이어져…해외는 비용 같이 검토</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RlIk7mjA6"> <p contents-hash="1ddb55b3cb9ab1470dab22054ea56832327bc2cce68355527553923bd7e49b0b" dmcf-pid="88mDgFcnk8" dmcf-ptype="general">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 계약 협상이 무산된 것을 두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사업 제안서’만 보고 해외 원전 시공 파트너를 뽑는 관행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선 10년 넘게 원전을 수주하지 못한 대우건설이 체코 원전 시공사로 선정된 핵심 이유가 제안서를 잘 쓴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p> <p contents-hash="585f0acfe7400334b910e34f34b97f878d734d9db070b211b656b3ab60c39f52" dmcf-pid="66swa3kLc4" dmcf-ptype="general">문제는 사업 제안서만 보고 뽑은 다음, 공사 비용을 수년 뒤에 협의한다는 점이다. 계약 구조가 이렇다 보니 실제 비용 협상 과정에서 시공사가 나가떨어진 경우가 이번 말고도 또 있었다. 해외에선 입찰 때부터 제안서와 비용을 동시에 검토해 협상 리스크를 줄인다고 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745a7c28e76a5e53f61c1c3d263c9ebceade81fe038ae52d7aa5d695cefb2b0" dmcf-pid="PPOrN0Eok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체코 두코바니 원전.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30/chosunbiz/20261030180841989opnv.jpg" data-org-width="4134" dmcf-mid="UpIu7kKpA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30/chosunbiz/20261030180841989opn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체코 두코바니 원전.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36ee58f35f8106584a9070d57675dcb11036cf9dd530f83bc630779ab5dee53" dmcf-pid="QQImjpDgNV" dmcf-ptype="general">30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해 온 두코바니 5·6호기 시공 계약 협상을 종료하고, 신규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두코바니 사업은 한국형 원전인 APR1000 노형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4220억 코루나(약 26조원)다.</p> <p contents-hash="5eed66c811725cdf2ea14cfb288f76f0573430d93dada61950fcff43a7aa5b8c" dmcf-pid="xxCsAUwak2" dmcf-ptype="general">그동안 한수원은 해외 원전 수주를 준비할 때 함께 진출할 시공 파트너를 먼저 선정해왔다. 건설사의 해외 인지도를 이용하고, 현지 회사들과 네트워크 구축, 사회공헌 활동 등을 독려해 향후 수주 경쟁에서 유리하게 활용하려는 전략이다. 건설사는 해외 사업을 많이 해 국내 중심인 한수원보다 인지도가 높다.</p> <p contents-hash="59a06082b64c2bfd1e9f161e2f0cea244662a70a83ab96f3cf2d5363fc4cfc20" dmcf-pid="yyf9UAB3k9" dmcf-ptype="general">체코 원전 사업의 시공 파트너는 2018년 정해졌다. 당시 한수원은 7개 건설사에 사업 제안서 제출을 요청했다. 현대건설-삼성물산,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등 2개 컨소시엄이 사업 제안서를 냈다. 이후 평가위원회에서 시공사로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를 선정했다.</p> <p contents-hash="07ff4ea2fb89610f30cb62cd79eb9473736e71285111d89195a26bcb56463b16" dmcf-pid="WW42ucb0aK" dmcf-ptype="general">당시 업계에선 이례적인 선정이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대우건설이 신월성 1·2호기(2005년 착공) 이후 수주 실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두 회사의 원전 건설 조직 규모도 작은 편이었다. 반면 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은 해외 원전 건설 경험이 있었다.</p> <p contents-hash="2a697ef5695fe67dcc7cf53171df1d0fe99f9de6529fd52549f3f266c932a6a5" dmcf-pid="YY8V7kKpkb" dmcf-ptype="general">업계 한 관계자는 “당시 대우건설이 사업 제안서를 잘 써서 체코 원전 수주 활동을 위한 시공사로 선정됐다는 말이 많았다. 현대건설-삼성물산은 원전 건설 실적이 많으니, 다음에도 된다는 분위기가 만연했다. 그러다 보니 사업 제안서를 제대로 안 썼고, 결국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4c142f38ee11baf3080e169127eaf17fb503f66afb6d7dc88984b74ca2092bd" dmcf-pid="GG6fzE9UcB" dmcf-ptype="general">보통 사업 제안서는 80~100쪽으로 구성되며 원전 공사, 시공, 노무 등 전체 계획이 담긴다. 얼마에 지을 수 있는지 ‘비용’은 빠져 있다. 건설사 입장에선 최대한 낙관적인 내용의 제안서를 내는 게 유리한 셈이다. 해외 공사 실적, 전문 인력 보유 등 객관적 지표가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p> <p contents-hash="0c5183195761ff4254e61d03073a38f18a7ae97d5326fcffc73503b0e8e417a3" dmcf-pid="HHP4qD2uAq" dmcf-ptype="general">체코 원전 사업에서도 한수원과 시공 컨소시엄 간 비용 계약은 2022년 11월 두코바니 5호기(1기) 건설 최초 입찰 때 처음으로 산정됐다. 2018년 8월 시공 계약을 맺은 지 4년 뒤다.</p> <p contents-hash="71b6e5237956c82c3beac13da903c848c726c930f94d0c76fe4cbac6b3ef46c1" dmcf-pid="XXQ8BwV7oz" dmcf-ptype="general">2022년 폴란드 원전 수주 활동을 위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도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때도 사업 보고서만 평가됐다. 다만 폴란드 원전은 한수원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지적 재산권(IP) 합의에 따라 손을 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9935d796f64fd35efcec053287813f84d521605115a739e9020bf8ffac32beb" dmcf-pid="ZZx6brfzg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 개요. / 산업통상자원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30/chosunbiz/20261030182441779idct.jpg" data-org-width="624" dmcf-mid="f2MPKm4qj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30/chosunbiz/20261030182441779idc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 개요. / 산업통상자원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fc1ea2db991c534eefd5bc7eb4dd678046ef70b8e10bbfd1a98dc22b912065b" dmcf-pid="55MPKm4qNu" dmcf-ptype="general">결국 가격 협상이 늦어지면서 시공사가 발을 빼는 사례도 있었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이 대표적이다. 당초 시공사로 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이 선정돼 한수원의 수주 활동을 도왔다.</p> <p contents-hash="e2d3656a46b76e905ca1f89647f3767d14d8ac81de6adbfbf6e2c22d29b04133" dmcf-pid="11RQ9s8BAU" dmcf-ptype="general">2022년 8월 한수원은 러시아 원전 기업 로사톰과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 계약을 맺었다. 원자로가 있는 1차측(핵심 계통)과 달리, 2차측은 원자로에서 만들어진 증기로 터빈과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터빈 건물 및 관련 부속 건물(약 80여 개)을 뜻한다.</p> <p contents-hash="436861d3e588fa2547c7c7e6794979a0810cdffaed9af5851044d3153a381b9c" dmcf-pid="tbAaeGLxNp" dmcf-ptype="general">그러나 시공 비용 협상 과정에서 현대건설은 단가가 맞지 않아 빠졌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단독으로 원전 2차 측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하고 있다. 엘다바 원전은 2029년 준공 목표다.</p> <p contents-hash="c2bc8ad898f177f6d9f20ba3f689afb7e0da0028d45561f5cd75d9f6faf789b6" dmcf-pid="FKcNdHoMk0" dmcf-ptype="general">한수원은 올 상반기 1조원 넘는 대규모 손실(공사 손실 충당 부채)을 반영했는데, 대부분 엘다바 원전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공사비 분담을 두고 팀코리아 간 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p> <p contents-hash="f98484f05e46b68e713dcf2bdb5e0fffe161f5c6597a34c0e67105ba45db1e35" dmcf-pid="39kjJXgRg3" dmcf-ptype="general">한수원은 해외 원전 수주 과정에서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법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해외 원전을 얼마에 수주할 지 알 수 없다보니, 사업 제안서만 보고 시공사를 선정했다. 여러 선정 방식이 있다. 체코 원전은 업무량이 다 나왔으니 가격과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6ef340ad245cf59d3f823ebccd3a2be7446fc2a4d7f0638db4d40d2c44ee775" dmcf-pid="02EAiZaejF" dmcf-ptype="general">해외 원전 사업에선 사업 제안서와 가격을 동시에 제출해 시공사를 선정한다고 한다.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시공사인 벡텔과 컨소시엄을 맺고, 폴란드 원전 사업 최종 본계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주 계약자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가격 협의를 끝냈기에 가능한 구조다.</p> <p contents-hash="3ed978dd2fdf9853d799170676a1cee9171000cbeda7b1d6f35ee165cd9dec8b" dmcf-pid="pVDcn5NdNt" dmcf-ptype="general">업계 다른 관계자는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먼저 나가서 해외에 영업을 해야 하는 처지다. 현지에 사회공헌도 하고, 자매 마을도 맺는 등 기업 협조로 수주 활동을 하는 거다. 한국만의 관행이다”라면서 “한수원이 시공사 도움 없이 이걸 할 수 있어야 선 시공사 선정 후 단가 협상 관행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67b3f53232b7b2861d9c458af2053a4c07ba70f938654d5b2bc796f0ea6794d" dmcf-pid="UfwkL1jJg1"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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