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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7년 일했지만 빚 7000만원…최저임금 20대 파산했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
2026-10-24 06:27: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ATSCLtWT1"> <div contents-hash="8553734c2866f54495df787be1ad85cd63c85f9f804bf7c1e46f50ff75d1a2e6" dmcf-pid="VcyvhoFYW5" dmcf-ptype="general"> ━ <br> <p> 청년도 노인도 부채 허덕 </p> <br> “죽기 전에 내 빚은 갚고 가야죠.”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만난 60대 후반 A씨는 이날 세 번째 채무 상환 유예를 신청하며 고개를 떨궜다. 2016년 문을 연 식당은 매출 부진에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이 겹쳐 한 달 적자가 1000만원에 이른 때도 있었다. 은행 신용 대출과 카드, 저축은행 대출로 8년 가까이 버텼지만 가게를 정리하고 남은 건 빚 5000만원이었다. 현재 학교 경비원으로 버는 월 140만~150만원 중 100만원 넘게 빚 갚는 데 쓴다. 상환을 미뤄 달라고 하면서도, 그는 빚을 끝까지 갚겠다고 했다. </div> <p contents-hash="ac80bdf33d2598534e037873c69e37a7438fbd4d815bdde7111887ea234e1ec6" dmcf-pid="f9nJR7EoTZ" dmcf-ptype="general">센터 대기석은 상담을 기다리는 이들로 빼곡했다. 대다수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장년이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ae6dd55d1f0f404bc196703f1e7caaf37150f9d9665838a7a59bce8af74584e" dmcf-pid="42LiezDgl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이현민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4/joongang/20261024060229428byjs.jpg" data-org-width="1279" dmcf-mid="Bg0tZrKph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4/joongang/20261024060229428byj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이현민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bf7bf08dd16e9226511862d840fa73effd74b862b9d5ed3423fe8cac433280d" dmcf-pid="8VondqwaSH" dmcf-ptype="general"> 빚에 짓눌리는 방식은 세대마다 다르다. A씨처럼 은퇴 후 소득이 줄어든 50·60세대는 카드론과 보험계약대출 등으로 빚이 늘어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여러 금융회사에 빚을 진 취약차주의 경우 올해 2분기 말 60대 이상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787만원으로 30대 이하의 두 배다. 반면 20·30세대는 카드론 잔액이 줄었는데도 연체율이 오르고 있다. </p> <p contents-hash="7d14c90833f366976cdc329c6e2a1d10105ea7045f1076402c60ba682c4d3dcf" dmcf-pid="6fgLJBrNhG" dmcf-ptype="general">연체는 금융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은행 대출 연체율은 8월 말 0.69%로 8월 기준 10년 만에 가장 높았고, 신용대출 등 가계 기타 대출(0.91%)과 개인사업자 대출(0.86%) 연체율도 한 달 새 올랐다. 22일 한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11월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금리 충격은 내년 상반기 더 커질 수 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57f2828d0f327bc7c330919293cdefdd47691d2f61977e9daafa57809ae2162" dmcf-pid="P4aoibmjv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이현민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4/joongang/20261024060230656yntl.jpg" data-org-width="1280" dmcf-mid="bXgndqwaW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4/joongang/20261024060230656ynt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이현민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c6edd65fae61949cefb5852a7e9d4dc788dcdb0d6cad59227bb9abcbdbf74a0" dmcf-pid="Q8NgnKsAWW" dmcf-ptype="general"> <br> ━ <br> <p> 2차 베이비부머 10명 중 4명꼴 은퇴 뒤 소득 0…금리 인상기 ‘빚 쓰나미’ </p> <br> 고령층의 빚은 규모도, 증가 속도도 다른 세대를 앞선다. 한국은행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제출한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60세 이상 취약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9787만원)은 50대(8280만원)와 40대(8188만원)보다 많았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1af83d9355cf531cb5f22e51097d038f675e4289f193f26353d35f1908d9546" dmcf-pid="x6jaL9Ocv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이현민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4/joongang/20261024060231870mhqz.jpg" data-org-width="1279" dmcf-mid="KRF5HDB3W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4/joongang/20261024060231870mhq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이현민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19584831e766ff1d650acdac329d86400d30a6cc6f627ed4128702352626798" dmcf-pid="ySp31s2uTT" dmcf-ptype="general"> 취약차주는 3곳 이상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가운데 소득 하위 30%이거나 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사람을 말한다. 전체 취약차주 중 60세 이상 비중은 2021년 말 15.0%에서 올해 2분기 말 19.9%로 높아졌고, 같은 기간 60세 이상 가계대출 연체율은 0.7%에서 1.5%로 두 배 넘게 올랐다. 60세 이상 취약차주의 25.8%는 한 해 갚아야 할 원리금이 연 소득과 같거나 더 많았다. 30대 이하(11.4%)의 두 배를 넘는다. </p> <p contents-hash="1834d8ac23d814df74087e6ae4ddf7b04ae85e8e0f9de9aa82e1ee4963fefc94" dmcf-pid="WTupFIfzCv" dmcf-ptype="general">배경에는 빚을 안고 은퇴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있다. 이미 은퇴를 했거나, 퇴직을 앞둔 2차 베이비붐 세대(1964~74년생)는 약 950만 명에 이른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2023년) 조사에 따르면 이들 직장인의 78.8%가 자녀나 부모를 부양하고 있지만, 39%는 은퇴 뒤 기댈 임대·연금·이자·배당 소득이 없었다. 부양은 계속되는데 월급이 끊기면 빚 갚을 돈부터 줄어들게 된다. </p> <p contents-hash="c0c9b2f5a11db443b0856be4c43adda3b1e743e451afabb06cce0b108f486a7a" dmcf-pid="Yy7U3C4qWS" dmcf-ptype="general">카드론 39.5조…60세 이상 증가율 최다 <br> 은퇴 후 생계를 위해 자영업에 뛰어든 고령층의 빚은 더 빠르게 불었다. 60세 이상 자영업자의 금융부채는 2015년 말 96조원에서 올해 1분기 말 405조7000억원으로 네 배 넘게 늘었다. 이 가운데 167조5000억원은 상호금융·저축은행 등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비은행권 대출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령층의 부채 증가는 고령 인구 자체가 늘어난 데다 자영업 경기 부진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며 “은퇴 후에도 생계를 위해 사업을 이어가거나 새로 창업하는 고령층이 늘면서 채무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92b983a5d1f90ee71fa05b09ed72fa6579ae4617c8a736f43c17644d54300748" dmcf-pid="GWzu0h8Byl" dmcf-ptype="general">급전 수요는 카드론과 보험계약대출에서도 나타난다. 금융감독원이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7월 말 39조520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183억원(1.1%) 늘었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은 7005억원(6.9%), 50대는 2853억원(2.1%) 늘어 5060의 증가분이 전체 증가분보다 컸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잔액이 줄었다는 뜻이다. 60세 이상은 2023년 말과 비교하면 약 3조5000억원 증가했다.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보험계약대출도 60세 이상 잔액이 13조1546억원으로 같은 기간 10.2%, 50대는 4.5% 늘었다. 반면 20·30대는 두 대출 모두 잔액이 줄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60세 이상은 퇴직 후 소득이 줄면서 은행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워지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고금리 대출에 의존할수록 원리금 부담이 커져 금융 취약성이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32a577ed0006e7cd80c6dee966e7cd1ca31ea71da1d4357fa0406afa2b7d6509" dmcf-pid="HYq7pl6bhh" dmcf-ptype="general">A씨도 은행 신용대출에서 시작해 저축은행 대출까지 끌어 썼다. 그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형국이었다”며 “장사를 접는 걸 빨리 결정했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텐데 지나고 나니 후회가 많다”고 했다.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 채무조정으로 이자 부담은 덜었지만, 줄어든 소득으로 원금을 갚아 나가기는 여전히 버겁다. 같은 날 센터를 찾은 또 다른 60세 남성은 20년 가까이 갚지 못한 은행 빚에 연체이자가 붙어 이자가 원금보다 더 커졌다고 했다. 기초생활수급비로 고시원에 살며 </p> <p contents-hash="31e2f62aea8efb6b233c1c61a4c2c84b079b0b2eb60d9c544f5ab8ba8af6a086" dmcf-pid="XGBzUSPKlC" dmcf-ptype="general">한 달에 두세 번 건설 현장 일을 나가는 그는 이날 다시 채무조정을 신청했다. </p> <p contents-hash="6788c289ff975b7ad4fbbe57dd9b64517347aa06f0e9e4eb6e2693ef5c8a0d4b" dmcf-pid="ZHbquvQ9yI" dmcf-ptype="general">이렇게 빚으로 버티다 끝내 감당하지 못한 고령층은 법원과 신복위의 문을 두드린다. 대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회생 신청은 14만9147건으로 전년보다 15.2% 늘었다. 60세 신청자는 2020년 3922명에서 지난해 1만4775명으로 3.8배, 70세 이상은 313명에서 1853명으로 5.9배가 됐다. 올해 1~7월 신청자 열 명 중 네 명(39.6%)은 50세 이상이다. 신복위의 신속채무조정 확정자도 70세 이상은 2022년 239명에서 지난해 1684명으로 7배, 60세는 1015명에서 5339명으로 5배 넘게 늘었다. </p> <p contents-hash="02f641d949459dc84d9475c94bf4e6064d825ffb5d739111d31d3c5ed707d81d" dmcf-pid="5XKB7Tx2vO" dmcf-ptype="general">2030의 빚은 겉으로는 줄고 있다. 하지만 갚는 힘이 더 빠르게 약해지는 모습이다. 카드론에서 20대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4.8%, 30대는 4.6% 줄었다. 그런데 30대 카드론 연체율은 지난해 말 2.42%에서 올해 7월 2.96%로 0.54%포인트 올라 전 연령대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20대도 2.33%에서 2.74%로 높아졌다. 새로 빌리기는 어려워졌는데 이미 진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차주는 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39세 이하 채무조정 신청자는 2021년 4만979명에서 지난해 6만7540명으로 64.8% 늘었고, 20·30대 개인회생 신청자도 같은 기간 3만6248명에서 4만7920명으로 32.2% 증가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9ab7a1e93c0b0df2f7b2f4e415c912c18b03ef0c33334db3a238596815f0b82" dmcf-pid="1Z9bzyMVW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이현민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4/joongang/20261024060233094ovui.jpg" data-org-width="1279" dmcf-mid="9VgLJBrNy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4/joongang/20261024060233094ovu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이현민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3637596dab723fdedb979c26f3f0585529ccc74a370ca30950e84f4478f3f1f" dmcf-pid="t52KqWRfCm" dmcf-ptype="general"> 금리인상·자산하락 겹치면 충격파 거셀 듯 <br> 청년층의 빚은 대개 생활비와 주거비 부족에서 시작된다. 20대 B씨는 고교 졸업 직후 취업해 그해 가을 독립했다. 첫 빚은 주거보증금을 마련하려 받은 대출이었다.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으로 월세와 공과금, 원리금을 내고 나면 생활비가 모자랐다. 빈칸은 소액대출과 신용카드로 메웠고, 상환일이 오면 새 대출로 옛 대출을 갚았다. 돌려막기는 5년 넘게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받은 대출 가운데 약 4900만원은 고스란히 기존 빚을 갚는 데 들어갔다. 7년 동안 일을 쉬지 않았지만 빚은 7000만원을 넘었고, 그는 결국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지금 파견직으로 버는 돈은 월 210만원 남짓이다. 송강 법률사무소 SK 대표변호사는 “주거비와 생계비가 너무 올라 소득에서 기본 생활비를 빼면 쓸 돈이 거의 없다”며 “그 상태에서 6개월에서 1년만 돌려막기를 해도 감당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ab78fe4d26a3e8e58837b73c119ede45663bc5854840661cc5feb7a4c5ad1cf0" dmcf-pid="F38f9XiPvr" dmcf-ptype="general">투자 손실이 실직과 파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30대 C씨는 주식 손실을 메우려고 대부업체 대출까지 끌어다 썼다가, 빚 독촉이 직장으로 이어지자 회사를 그만뒀다. 개인회생은 계속적이거나 반복적인 소득이 있어야 신청할 수 있다. 소득이 끊긴 그는 회생 대신 파산을 신청했다. </p> <p contents-hash="bb5660ba3e9efe3922d6b09c534ed81477296d0c34ed81bd7ac1510b8fdd37d0" dmcf-pid="30642ZnQyw" dmcf-ptype="general">더 큰 걱정은 금리 인상의 충격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은 은행 대출금리에 약 5개월, 전체 차주의 연체율에는 약 15개월, 취약차주의 연체율에는 약 9개월의 시차를 두고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 7·8월 두 차례 인상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취약차주의 연체 압력은 한층 커질 수 있다. 이달 동결에도 11월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부담은 더 무거워질 전망이다. </p> <p contents-hash="ced0c9e7447883f2d52a29c4809a319e3ccf103f005f869900ce54b87480aea2" dmcf-pid="0pP8V5LxvD" dmcf-ptype="general">가장 약한 고리는 이미 흔들리는 모습이다. 올해 2분기 취약차주 가계의 연체율은 전체 가계 연체율의 26배, 취약 자영업자는 전체 자영업자의 6.3배에 달했다. 한은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 가계의 이자 부담이 3조3000억원, 기업은 3조7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내수 부진도 이어지고 있어 내년에도 어려움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주식 등 자산가격 하락까지 겹치면 기존에 건전했던 차주도 취약차주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19ab7dfeb6f14d50964918cfd268d282eb29ee63ecfaf0bd9fdece26a0fb4eac" dmcf-pid="pUQ6f1oMlE" dmcf-ptype="general">배현정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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