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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내 양자 돼라” “말도 안 돼요”…‘세라젬 아들’ 된 22년 직원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
2026-10-21 05:17: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6t19JZvlm">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7e22fe30a422be667cbde70a4e2f8223cee87737c56cf7fa6c246b41096efd9" dmcf-pid="1PFt2i5TW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세라젬 서울타운에서 만난 이경수 대표. 2003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그는 창업주 이환성 회장의 양자가 돼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1/joongang/20261021050322814tjef.jpg" data-org-width="1279" dmcf-mid="Ft6cv0jJy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1/joongang/20261021050322814tje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세라젬 서울타운에서 만난 이경수 대표. 2003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그는 창업주 이환성 회장의 양자가 돼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4b1fd3f90ce222e0158fd33879b138afa2f1f11d3f4f4070af390e029bcd245" dmcf-pid="tQ3FVn1yyw" dmcf-ptype="general"> 형제 간, 부자(父子) 간 경영권 분쟁도 적지 않은 재계에서 중견기업 창업주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전문경영인을 아들로 삼아 회사를 물려주기로 했다. </p> <p contents-hash="116d95346ed4117ce6c3b9b47756c24d98e02edd21d4117d6c9f69b3108f8035" dmcf-pid="Fx03fLtWvD" dmcf-ptype="general">세라젬은 창업주인 이환성(65) 회장이 이경수(48) 대표를 성인 양자로 입양하고, 자신의 지분 60.5% 중 10%를 증여했다고 20일 발표했다. 20년 넘게 함께 일한 직원에게 가족의 지위와 회사 소유권을 넘기는 파격적인 결정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승계 방식에 새로운 시사점을 던진다. </p> <p contents-hash="eb47464e87fa588ae1d1126d7e4c5b301fd9b126402a6014a950294f9a720c1c" dmcf-pid="3Mp04oFYhE" dmcf-ptype="general">지난해 7월 13일 일요일. 이 회장은 이 대표를 카페로 불러 뜻밖의 제안을 했다. </p> <p contents-hash="6262252104f57a2914e9bbfbe8720ec84516978c5d9a435fafcf6378727884e0" dmcf-pid="0RUp8g3Gvk" dmcf-ptype="general">“어떻게 하면 이 대표가 나를 대신해 앞으로 쭉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 수 있을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줄까도 고민해 봤지만 아닌 거 같더라고. 그러다가 가장 순수하고 확실한 방법을 찾았네. 자네가 내 양자가 되는 거야.” </p> <p contents-hash="94b9a252206445fb93bc93043ab2ac8192a002fa4eaf169c6a42c6a2f4d87394" dmcf-pid="peuU6a0HWc" dmcf-ptype="general">이 대표는 “말도 안 된다”며 손사래를 쳤다. 각자 가족이 있는 데다 경영을 위해 굳이 법적 부자 관계까지 맺어야 하는지 의문이었다. 이 회장을 피해 도망 다니던 이 대표는 한 달 뒤 결국 마음을 바꿨다. “나를 부양하라는 게 아니라니까. 회사만 생각합시다. 복잡할 것 없어요.”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4dfb450c5e3ba5c0125adf88aeeffe8652624871b2fee1784062455356cc7bb" dmcf-pid="Ud7uPNpXS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세라젬 서울타운에서 이경수 세라젬 대표가 창업주 이환성 회장의 양자가 된 배경과 향후 경영권 승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1/joongang/20261021050324075ipic.jpg" data-org-width="1280" dmcf-mid="YtRMcvQ9W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1/joongang/20261021050324075ipi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세라젬 서울타운에서 이경수 세라젬 대표가 창업주 이환성 회장의 양자가 된 배경과 향후 경영권 승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cc778a854e39b531dd59e08f277a0b24b59fb878df1c5b4b61edf08d305401a" dmcf-pid="uOdeEyMVCj" dmcf-ptype="general"> <br> ━ <br> <p> “내 양자 되면 돼”…22년 인연이 父子 관계로 </p> <br> 지난 19일 서울 역삼동 세라젬 서울타운에서 만난 이경수 대표는 “부모님도 처음에는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안 된다’며 반대했지만 설득을 드린 끝에 허락하셨다”며 “회장님 가족의 동의도 얻어 함께 구청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환성 회장의 30대 외동딸은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입양신고를 마친 뒤 이 회장은 “큰 부담을 지워 미안하다”고 했다. 두 사람은 법적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됐지만 호칭은 여전히 ‘회장님’과 ‘이 대표’다. 이 대표는 자신을 이 회장의 아들이자 ‘세라젬의 아들’이라고 표현했다. </div> <p contents-hash="8bc3d9236bb76add452628bd58db2413dea2aec6381634660fa3feb5f7fc84f8" dmcf-pid="7IJdDWRfSN" dmcf-ptype="general">지난 4월 첫 증여가 이뤄졌고, 증여세는 5년간 분할 납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타인에게 증여하든 자녀에게 증여하든 증여세율은 같다. (입양은) 경영 방식이나 지분 처분 등에 대한 어떤 조건도 없이 오직 신뢰를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최종적으로 최대주주가 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추가 지분 이전 규모와 시기는 미정이다. </p> <p contents-hash="2c4ab8a144a64564e5c185be9f987ff12e4acb831d3b5b3f2073345759251c3b" dmcf-pid="zCiJwYe4va" dmcf-ptype="general">이 회장은 2년여 전부터 경영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주요 결정을 이 대표에게 맡겨 왔다. 그를 후계자로 낙점한 배경에는 사업가 기질과 위험을 감수한 실행력이 있었다. </p> <p contents-hash="a6c74337513bfa5412787458b27370593fd72486ad7e03606842013769c704e4" dmcf-pid="qhnirGd8yg" dmcf-ptype="general">■ 세라젬은 어떤 기업</p> <p contents-hash="b9eac797b1a3c90c1ca63d53579c3d293971322458dac9aec8a604b842a241d0" dmcf-pid="BlLnmHJ6lo" dmcf-ptype="general">「 이환성 창업주가 1998년 설립한 홈 헬스케어 기업으로 척추 관리 의료기기, 프리미엄 안마의자 등이 주력 제품이다. <br>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다 2018년부터 국내 사업을 본격화했다. 2019년에는 의료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카페형 매장 ‘웰카페’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척추 온열 의료기기를 넘어 척추·운동·휴식·뷰티·순환·에너지·정신 등 7가지 건강 습관을 중심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글로벌 웰니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br> 」</p> <p contents-hash="cf50dae82b3961ef402ec8fa368ce777c77003abd6ceda48ed6b5233cd76a2d2" dmcf-pid="bSoLsXiPhL" dmcf-ptype="general">이 대표는 대기업에 합격했지만 건강 분야의 성장성을 예상해 2003년 세라젬에 신입사원으로 들어왔다. 입사 이듬해 터키 출장에서 개점 전부터 150명이 넘는 고객들이 줄 선 모습을 보고 판단이 옳았다는 걸 확신했다고 한다. 이후 34세에 팀장, 38세에 본부장으로 빠르게 승진했지만 2017년 직접 사업을 하겠다며 본사에 사표를 내고, 퇴직금과 아파트 판 돈으로 중국 쓰촨성에서 세라젬의 총판 개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p> <p contents-hash="74947ac486bc05ce8264e365113f40300e78b515d75028dc0db494849b768576" dmcf-pid="KvgoOZnQln" dmcf-ptype="general">당시 격려금을 건네며 도전을 응원했던 이 회장은 2018년 이 대표가 잠시 한국에 돌아왔을 때 국내 사업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그때부터 둘은 거의 매일 사업을 논의하며 신뢰를 쌓았다. 이 대표는 “회장님과 제 생각이 거의 ‘동기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2689670c9ab7616fdb51c597fda456964cc3c7bdadbe833a541995d171b3ff6" dmcf-pid="9TagI5LxT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영옥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1/joongang/20261021050325300ucyb.jpg" data-org-width="1280" dmcf-mid="8Hlht2IkS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1/joongang/20261021050325300ucy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영옥 기자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a12d37e2d1624356942209b31739c27beb7019a45951af3d9f840f79a6965ff" dmcf-pid="2yNaC1oMl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영옥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1/joongang/20261021050326514uaue.jpg" data-org-width="1280" dmcf-mid="ZLbBRkztC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1/joongang/20261021050326514uau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영옥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21aa8233e30b8415eff5443854ca340b04f36f59c078661b4b2acd263e660f7" dmcf-pid="VWjNhtgRyd" dmcf-ptype="general"> <br> ━ <br> <p> 집 팔아 中 사업 도전…창업주 마음 얻은 실행력 </p> <br> 2019년에는 내부 반대에도 의료기기 체험 공간인 ‘웰카페’를 선보였다. 첫해 8곳이던 웰카페는 2023년 120여 곳으로 늘었다. 국내 매출도 2019년 700억원대에서 2022년 6000억원대로 증가했다. </div> <p contents-hash="0b0b5f0b74157de58919677bfc3609db1b34fd6ab9b7e0130f301f019fdbcfb4" dmcf-pid="fYAjlFaele" dmcf-ptype="general">그의 목표는 세라젬을 기업가치 10조원 이상의 글로벌 웰니스(Wellness)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다. 우선 중국 1200여 개 매장에 ‘7가지 건강습관’을 위한 신제품을 도입해 장기적으로 중국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웰니스 호텔과 시니어 주거시설 사업도 추진한다. 이 대표는 “미국 증시 상장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36105c2d5719a30a140d75645e59a8e1f3642205f153ec35addce79991ede60e" dmcf-pid="4tmrGzDgSR" dmcf-ptype="general">과거에도 자녀가 아닌 사람에게 경영권을 물려준 사례는 있었다. 유한양행은 창업주 유일한 박사가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고, 지분을 유한재단 등에 넘겼다. KSS해운의 경우 창업주가 물러난 뒤 직원 출신 전문경영인 체제와 우리사주조합 중심의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p> <p contents-hash="0c931bc525f677ed34aa0338a2df26a3b013001ba40ab45b49ed52e862967064" dmcf-pid="8FsmHqwavM" dmcf-ptype="general">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전문경영인 입양 승계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라며 “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와 사업 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승계 이후 후계자가 경영 능력을 입증하고, 실질적 성과를 내면서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p> <p contents-hash="657ced5ac2fa2d00467914fbc1e75cf899f4f5b5917211d5c87fda5570ead950" dmcf-pid="63OsXBrNWx" dmcf-ptype="general">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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