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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누리호5차발사]"우리 땅인데 로켓도 못 봤다"…그때의 '수모' 딛고 날아오른 누리호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
2026-10-07 15:27:2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나로호 시절 러시아 보안요원에 가로막힌 연구진<br>소유즈 개발 노엔지니어는 몰래 소재 성분 건네기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natML0HaP"> <p contents-hash="79440c3f1f6fbcbe05765242e367c04389b688a2fc8d8bf9f3d2094451aa4dca" dmcf-pid="XLNFRopXN6" dmcf-ptype="general">"우리 땅에서 발사하는데 이런 수모를 당해야 하나."</p> <p contents-hash="01ae76f18e3751877516a5e406ffbc06c86ca6501dc39005ccc12abb4933a24e" dmcf-pid="Zoj3egUZj8" dmcf-ptype="general">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7일 다섯 번째 비행에 성공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를 불과 20여분 앞두고 정태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추진연구부장이 꺼낸 이야기는 한국이 독자 발사체를 갖지 못했던 시절의 기억이었다.</p> <div contents-hash="53256f44e7b3b614b272fade94365c2eaebc6db5522c4f00fb0edb762163c925" dmcf-pid="5gA0dau5N4" dmcf-ptype="general"> <p>정 부장은 이날 누리호 5차 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모인 참관단에게 "처음 로켓을 개발할 때는 국내에 물어볼 사람도, 전문가도, 구할 수 있는 자료도 거의 없었다"며 "속된 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eae939717b73f42e12cf814ed2e5269f438ff7c4703329a9f8343c1425d144d" dmcf-pid="1acpJN71o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솟아오르고 있다. 누리호는 이날 목표궤도에 진입해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정상적으로 분리하며 5차 발사에 성공했다. 항우연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07/akn/20261007152632012paig.jpg" data-org-width="745" dmcf-mid="GlBEt7rNc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7/akn/20261007152632012pai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솟아오르고 있다. 누리호는 이날 목표궤도에 진입해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정상적으로 분리하며 5차 발사에 성공했다. 항우연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b0b2066f1b22c9d7848c6a1feead01f767c1125b4ccb1e96191f7cba8688100" dmcf-pid="tNkUijztNV" dmcf-ptype="general">그가 특히 잊지 못하는 순간은 나로호 개발 때다. 나로호는 러시아와 공동 개발한 2단형 발사체로 1단은 러시아에서 들여오고, 2단 고체로켓은 국내에서 개발했다.</p> <p contents-hash="e06078500271f274585e68d7ddeae52128c05b9d533823604bc91a444cd352c1" dmcf-pid="FjEunAqFk2" dmcf-ptype="general">러시아에서 1단 로켓이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 들어오자 한국 연구진도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러시아 측이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발사체 주변을 철저하게 통제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ce86b47c6cd46afc01753da6c0ff1a5d0bbd30bb128aeff5266b6b35e75819dc" dmcf-pid="3AD7LcB3k9" dmcf-ptype="general">정 부장은 "발사체를 보려고 걸어가면 러시아 보안요원들이 지키고 있었다"며 "말도 하지 않고 손짓으로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우리 땅에서 발사를 하는데 이런 수모를 당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6d61ebcbe5f55edd6655c5a981d693e6ed73ca230cbe0949070828c61aea0262" dmcf-pid="0dLZPJtWNK" dmcf-ptype="general"><strong><strong><strong>보안요원 몰래 건넨 한 장의 메모</strong></strong></strong></p> <p contents-hash="d6680066d93456eb1f40e2c170642cfaeb3b1b6bc28f3dc83e4f7cb941bd403d" dmcf-pid="pJo5QiFYab" dmcf-ptype="general">러시아와 기술협력을 하던 시절에는 작은 기술정보 하나를 얻는 것도 쉽지 않았다.</p> <p contents-hash="f614bd56db8376bd369795df4ff42d311f5836035a2ee81c28abe8a40e9ddbdd" dmcf-pid="Uig1xn3GoB" dmcf-ptype="general">30대 초반이던 정 부장은 러시아 출장 중 현지 엔지니어에게 로켓 밸브에 사용한 소재가 무엇인지 물었다. 상대는 70대의 노(老)엔지니어였다. 소련의 소유즈 로켓 엔진 개발에 참여해 유리 가가린을 우주로 보내는 데 힘을 보탠 사람이었다고 한다.</p> <p contents-hash="77e973eba2b0ce31962cab0c9296805d66b131d7d61b9c53a7f4ad5eb2060c1b" dmcf-pid="unatML0Hjq" dmcf-ptype="general">하지만 엔지니어 옆에는 러시아 보안요원이 앉아 있었다. 계약 범위를 넘어선 기술정보가 한국 측에 전달되는지를 감시하기 위해서였다.</p> <p contents-hash="0d71eeb07a32ea7404f1e73347225cbd347902819bac4d34463e6979b42cbc4b" dmcf-pid="7LNFRopXoz" dmcf-ptype="general">처음에는 대답하지 않던 러시아 엔지니어가 잠시 뒤 종이에 무엇인가를 적었다. 주변의 눈치를 살핀 뒤 정 부장에게 슬쩍 건넸다. 종이에는 정 부장이 궁금해했던 밸브 소재의 구성 성분이 적혀 있었다.</p> <p contents-hash="a8a8d0acd25814c58f2ea5f415c43b396350c21a24ed52125ab76d405411df21" dmcf-pid="zoj3egUZN7" dmcf-ptype="general">정 부장은 "그때 '엔지니어는 통하는 게 있구나'라고 느꼈다"며 "성분을 받았다고 똑같이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참고만 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0f51d8a6e016f3fcb2f6001a7427aae997692eae10383011ab457e112771cfad" dmcf-pid="qgA0dau5au" dmcf-ptype="general">한국은 이후 독자적인 로켓 엔진 개발에 뛰어들었다. 가장 큰 난관 역시 엔진이었다. 3000도가 넘는 고온과 높은 압력을 견뎌야 했고, 개발 과정에서는 연소 압력이 고주파로 요동치면서 엔진을 파괴할 수 있는 '연소 불안정' 문제도 맞닥뜨렸다.</p> <p contents-hash="c941abd13fc6fa86875cea59fdca6c1de007562899fdd45533a7297324adb236" dmcf-pid="BacpJN71oU" dmcf-ptype="general">정 부장은 "로켓 엔진 기술이 가장 어려웠다"며 연소추진을 담당한 연구진이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해결 방법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567fa3de74843587ce4db42e5638bb249f3674e344acd67d16a60e3f4bc37da5" dmcf-pid="bNkUijztap" dmcf-ptype="general">그리고 이날 낮 12시25분, 독자 개발한 누리호가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를 떠났다. 발사 순간 백색 화염과 잿빛 연기가 솟구쳤고 연구동 참관석 바닥까지 진동이 전해졌다. 참관객들은 창가로 몰려가 누리호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스마트폰을 들어 올렸다.</p> <p contents-hash="115fafd8f351231c077ae81fd43b88c19e6be77ccb5747e870f4569952d1d27f" dmcf-pid="KjEunAqFo0" dmcf-ptype="general">누리호는 목표궤도에 진입해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정상적으로 분리하며 5차 발사에 성공했다. 2022년 2차 발사부터 네 차례 연속 성공이다.</p> <p contents-hash="3ac1fca9ddd7b0e50f3d87b631ab3443f74e42fa5de03395f6f90937318bd3b3" dmcf-pid="9AD7LcB3A3" dmcf-ptype="general">나로호 시절 러시아가 만든 1단 발사체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조차 제약받았던 연구진은 이제 독자 개발한 발사체를 반복해서 우주로 보내고 있다. 정 부장은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때 '너희 도움 없이 반드시 우리가 기필코 해내리라'고 다짐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4c7557433263c6526ed0486c254c55f6ffbb88f49bea49a7dca59e10733504a" dmcf-pid="2cwzokb0jF" dmcf-ptype="general">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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