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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꼭 라식수술한 것 같아요"…직업 세 번 바꾼 30대의 '대박 기술' [고수의숨]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9
2026-09-30 07:07:2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한경닷컴·숨고, 고수 인터뷰<br>'유리창 청소 고수' 김태영 대표<br>직업 세 번 바꾸고 청소업 창업<br>첫 매출 月 0원→600만~700만원<br>리뷰·브랜딩으로 수도권까지 공략</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37yrs9Uy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144e0c94cd3d14054ff35ef3dead5f7e3c61a768515b04f68c8f2cb9b3e56df" dmcf-pid="6260WGe4l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태영 흰수건 대표가 충북 청주의 한 가구 전문점에서 유리창 청소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숨고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30/ked/20260930070316937bybo.jpg" data-org-width="1200" dmcf-mid="K69q5toMh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ked/20260930070316937byb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태영 흰수건 대표가 충북 청주의 한 가구 전문점에서 유리창 청소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숨고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3a6d7a8498761dc4aeb314e45c20afc7420e95c6e35389b0d3317c4898163b7" dmcf-pid="PVPpYHd8vM" dmcf-ptype="general"><br>"유리창이 없는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9cf0b8ee0098d095268b2a4898d1fd44339a5c0bb9122815c908eba6d1290ef3" dmcf-pid="QfQUGXJ6Sx" dmcf-ptype="general">1인 유리창 청소업체 '흰수건'을 운영하는 김태영 대표가 작업을 마친 뒤 고객에게 자주 듣는 말이다. 뿌옇던 창이 맑아지고 가려졌던 바깥 풍경이 선명해지면 "라식 수술을 받은 것 같다"거나 "백내장 수술을 한 것 같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청소 전후의 차이가 눈앞에서 바로 드러나는 게 이 일의 매력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c3fa27e57cc23483a118e0d8808dcc1acf385e7173376bd7270d7d27ace20861" dmcf-pid="x4xuHZiPCQ" dmcf-ptype="general">유리창 청소는 1992년생 김 대표의 네 번째 직업이다. 그는 충북대 공대를 졸업한 뒤 건설회사에 들어갔다가 퇴사하고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어를 공부했다. 귀국 후에는 영어와 중국어를 살려 의료기기 해외 영업을 했고, 좋아하던 운동을 직업으로 삼아 헬스 트레이너로 3년 넘게 일했다. 이 세 직업을 거쳐 2024년 6월 유리창 청소업을 시작했다.</p> <p contents-hash="eeb9e1621451ee1962ca5e9d88d76237adaf3cc8cb962fbf5b94f3d290e1977f" dmcf-pid="yhycdiZvSP" dmcf-ptype="general">다시 직업을 바꾼 계기는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며 느낀 성장의 한계였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김 대표는 미뤄왔던 사업을 해보기로 했다. 그는 "돈도 없고 대단한 기술도 없는데 뭘 할까 고민하다 청소라는 카테고리를 알게 됐다"고 떠올렸다. 다른 사업에 비해 초기 투자비가 적다는 점도 부담을 덜어줬다고 한다.</p> <p contents-hash="c49bcd269fe022b4092fecc13bcbd9748ecbe77dde9725608287efd676a2d6d4" dmcf-pid="WlWkJn5Th6" dmcf-ptype="general">지난 22일 충북 청주의 한 가구 전문점에서 한경닷컴과 만난 김 대표는 작업을 마친 유리창 너머를 가리키며 웃었다. "결과가 바로 보이는 일이 제 성향과 잘 맞아요."</p> <p contents-hash="2ff3afd23da2392f298fce6509e079f8b6bec7e4af9e0d174ba7800efa598126" dmcf-pid="YSYEiL1yl8" dmcf-ptype="general"><strong><span>"첫 달 매출요? '0원'이었어요"</span></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4536fabcfca2a5e8125f010f084ab584aa339ca6bd64a4a88ef6b781d01c69f" dmcf-pid="GvGDnotWv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태영 흰수건 대표가 충북 청주의 한 가구 전문점에서 한경닷컴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숨고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30/ked/20260930070318207rxgz.jpg" data-org-width="1200" dmcf-mid="93RPqbrNh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ked/20260930070318207rxg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태영 흰수건 대표가 충북 청주의 한 가구 전문점에서 한경닷컴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숨고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51003d01bbc4e77dd41f8b8b21b728539f38aef3564f4bdc966071d3506fa86" dmcf-pid="HTHwLgFYTf" dmcf-ptype="general">창업 첫 달엔 단 한 푼도 벌지 못했다. 석 달 만에 현재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랐던 매출은 이후 다시 떨어졌다. 겨울철 청소 수요가 줄어드는 계절적 영향도 받았다. 김 대표는 약 반년이 지나서야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p> <p contents-hash="c17f91758df76c5ef642cf15c223cba374c714fb9da03849079cbcb48922d861" dmcf-pid="XyXroa3GlV" dmcf-ptype="general">현재 월평균 매출은 600만~700만원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헬스 트레이너로 일할 때와 비교하면 벌이는 1.5~2배가량 늘었다. 업계에서 월 1000만원 매출을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꾸준히 올리기는 쉽지 않은 숫자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사업자로서 가장 큰 불안을 "일을 할 수 있는데 일이 없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직장인과 달리 다음 달 수입을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다.</p> <p contents-hash="72fce6daa465594d369567495ddb44620c683f2626d174ec77d3b9fea2f292a1" dmcf-pid="ZWZmgN0HW2" dmcf-ptype="general">초창기에는 한 현장을 끝내는 데 약 3시간이 걸렸다.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고객 앞에 곧바로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도 컸다. 신기해서 작업 모습을 지켜보는 고객마저 당시에는 '내가 제대로 하는지 의심하는 것 같다'고 받아들였다고 한다. 지금은 비슷한 작업을 1시간 안팎에 마칠 정도로 손이 빨라졌다.</p> <p contents-hash="824831c9bc1b2e509219160cdb950268e667efd214a9984f2b7d2f971ddabdc8" dmcf-pid="5Y5sajpXC9" dmcf-ptype="general">현장마다 예상하지 못한 변수도 많았다. 일례로 40층 이상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는 유리창과 난간 사이가 너무 좁아 평소 쓰던 장비가 들어가지 않았다. 김 대표는 장비 부품을 분리해 공간에 맞춘 뒤 작업을 마쳤다. 초보 시절에는 작업 장비를 여러 차례 떨어뜨렸고 사다리에서 추락한 적도 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지금도 낙상을 가장 경계한다.</p> <p contents-hash="221220cd1d4a57d5cbdc7bfdd8ddc63a1c786220fb0b1c6d55c8586cf3d2f646" dmcf-pid="1vGDnotWyK" dmcf-ptype="general"><strong><span>뿌연 유리, 셀프로 닦기 어려운 이유</span></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6694a1cbc4eb4957ef493a779595c691c7b7d2da0f5caa50c1ec24f1ccd68f5" dmcf-pid="tTHwLgFYv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태영 흰수건 대표가 유리창 청소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김태영 대표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30/ked/20260930070319438cfmg.jpg" data-org-width="798" dmcf-mid="20zpYHd8y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ked/20260930070319438cfm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태영 흰수건 대표가 유리창 청소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김태영 대표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afe1cd6b1a6ab693f85e5ecdcabecf27f75dcdfc43b87dfee5963042fc471e1" dmcf-pid="FyXroa3GTB" dmcf-ptype="general"><br>오염이 심하지 않은 유리라면 직접 청소해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다만 창 전체가 뿌옇게 보일 정도로 오래된 물때와 오염물이 쌓였을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김 대표는 "그런 오염은 전용 약품과 장비를 쓰지 않으면 제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4e10ee037b8ffd19c7d6928c26542a8d18622f9870bb3e1a1ca4349c7a7d7370" dmcf-pid="3WZmgN0Hhq" dmcf-ptype="general">특히 최근 아파트에서 많이 쓰이는 유리 난간은 창과 난간 사이가 좁아 입주민이 직접 닦기 까다로운 경우가 있다. 장비를 구입해 청소를 시도했다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결국 전문가를 찾는 고객도 있다고 한다. 그는 "유리창 상태나 구조에 따라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가장 편할 수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7d7bd5e332d410992f0fba7cd5474a33d507f16fa0dd8c63cd8a08ada07fe83f" dmcf-pid="0Y5sajpXCz" dmcf-ptype="general">일반적인 유리창 청소 주기는 3~5년 정도로 본다. 다만 전망을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은 더 자주 맡기기도 한다. 최근에는 서울의 한 고객이 처음 청소했을 때의 깨끗한 전망을 다시 보고 싶다며 1년이 채 되지 않아 재의뢰했다. 창업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초창기 고객을 다시 만나는 일도 생기고 있다.</p> <p contents-hash="6fcb36b3d15b255011b424804d04100374342733c952412e54526bb5c069744e" dmcf-pid="pG1ONAUZS7" dmcf-ptype="general">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집이나 입주 청소 이후에도 별도로 유리창 청소를 맡기는 고객이 있다. 목공 작업 과정에서 생긴 분진과 먼지가 유리창 안쪽이나 창틀에 남아 있어서다. 출산을 앞두고 평소에는 신경 쓰지 않던 유리창과 창틀까지 깨끗하게 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오기도 한다.</p> <p contents-hash="586794fc24d16bd075675435f48cdd234e11474ae6c0fc1b75a2a8aefac88f15" dmcf-pid="UHtIjcu5Wu" dmcf-ptype="general"><strong><span>청주서 서울까지…넓어진 1인 사장의 영업 반경</span></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1b07c4eec9ba383cf216e7885b26a76b518ca7cf759713f5390f4b94ec8d615" dmcf-pid="uXFCAk71h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숨고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30/ked/20260930070320682mogs.jpg" data-org-width="1200" dmcf-mid="VhEMK2Ocl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ked/20260930070320682mog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숨고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c14e9f1a874b5de1b819ade4a5d55cce68380daed02e9bec0f3de317e27aea7" dmcf-pid="7Z3hcEztlp" dmcf-ptype="general">창업 초기 김 대표는 SNS부터 전단까지 여러 방법으로 고객을 찾아 나섰다. 전단은 유리창 청소가 필요한지와 관계없이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후 숨고를 쓰면서 실제 청소 서비스를 찾는 고객과 접점이 넓어졌다고 했다.</p> <p contents-hash="9f6225ad81cfa02097e4d3d752a3b77d13f7f6bad56c2eabf9cadbeb12ad98be" dmcf-pid="z50lkDqFT0" dmcf-ptype="general">현재 김 대표가 맡는 일의 약 80%는 숨고를 통해 계약한다. 나머지는 인스타그램 등 SNS 콘텐츠를 보고 직접 연락하거나 다른 채널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다. 김 대표는 "전단은 관심 없는 사람도 볼 수 있지만 숨고에서는 유리창 청소를 희망하는 사람에게 견적이 전달된다"며 실제 이용 의사가 있는 고객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p> <p contents-hash="00481d4373d6edb21b54e9cd10635fa995f7f95692db7a9d55b6dbfa8230ce0b" dmcf-pid="q1pSEwB3h3" dmcf-ptype="general">활동 지역은 청주와 대전 등 가까운 곳에서 시작해 서울·경기·인천까지 넓어졌다. 김 대표는 "제가 청주에서 서울 사람을 만날 기회도 없고 서울 사람이 유리창 청소를 하려고 굳이 청주에 있는 저를 찾을 일도 없다"며 "그 사이에서 매개 역할을 해준 게 숨고였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af0b27f69af816ad3ca911ada61241149c9948715c11e37d8b76dc36adbd2746" dmcf-pid="BtUvDrb0vF" dmcf-ptype="general">김 대표는 멀리 가더라도 출장비를 따로 받지 않는다. 청주에서 서울까지 움직이면 통행료와 유류비가 들지만 같은 기준으로 견적을 낸다. 창업 초창기 먼 지역에서도 자신을 찾아준 고객이 고마웠던 게 계기가 됐다. 그는 "기름값이 2000원까지 올랐을 때도 똑같았다"며 "초반에 멀리서라도 불러주신 분들이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19a81f388cac9732f586e04c661783ecc8eb875c3d5d8568f87b29976501d25" dmcf-pid="bFuTwmKpSt" dmcf-ptype="general">현장에선 양손으로 장비를 다루느라 휴대전화를 바로 확인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숨고의 '스마트 견적' 기능을 활용한다. 활동 범위를 설정하면 해당 지역의 요청에 맞춰 견적이 자동으로 전달되는 기능이다. 그는 "현장에서는 휴대전화를 만질 시간이 없는데 고객들은 연락했을 때 바로 답이 없으면 다른 사람에게 연락하기도 한다"며 빠르게 견적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2cc0317870c4e09748b175627827c40d133c71534d75811cbf0ad38983f25906" dmcf-pid="K37yrs9Ul1" dmcf-ptype="general"><strong><span>값보다 '리뷰'…10줄 넘는 '찐후기가 비결'</span></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89dbdd4490641088e42cd23434a1cd8307838363591972e4f6f1519f98c3919" dmcf-pid="9doVpucnh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숨고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30/ked/20260930070321949rqbl.jpg" data-org-width="1200" dmcf-mid="fHuTwmKpv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ked/20260930070321949rqb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숨고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645a6aa83d46dabe42e8304bc9784c86e3a2068744aad95d03ffd7f944ac436" dmcf-pid="2JgfU7kLSZ" dmcf-ptype="general">숨고에서 한 고객의 요청에는 여러 전문가가 견적을 보내고, 업체 간 가격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김 대표는 자신이 선택받는 가장 큰 요인으로 기존 고객들이 남긴 '리뷰'를 꼽았다. 서비스를 처음 맡기는 사람에게는 먼저 이용한 고객의 평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는 것.</p> <p contents-hash="1686e4302b1cfc2f3210ee5e86c21f23f8d7c265e8fdd6b35487767c33b3d0e2" dmcf-pid="Via4uzEoCX" dmcf-ptype="general">김 대표가 따로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10줄이 넘는 후기를 남긴 고객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식당에 가거나 물건을 살 때도 리뷰와 별점을 찾아보듯 고객들도 여러 업체를 비교한다"며 "기존 고객들의 진정성 있는 리뷰를 보고 저를 선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얼굴을 공개한 채 영업하는 것도 신뢰에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p> <p contents-hash="3a724abb808e81b5f9b371e7f9dcdec1f8f9e8fc5ffbf668c2600f4886ef23be" dmcf-pid="fnN87qDgvH" dmcf-ptype="general">김 대표는 처음부터 기술만으로 경쟁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청소업은 다른 사업보다 초기 투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만큼 진입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그는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만큼 살아남으려면 나만의 캐릭터나 무기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fac3ca3d9e6491647401f1ed4f15c8f6ec8bf94b6f99f37ee2ddfda5ed85655f" dmcf-pid="4Lj6zBwaSG" dmcf-ptype="general">그래서 '흰수건'이라는 이름부터 '유리창은 원래 투명하다'는 슬로건과 로고까지 직접 만들었다. SNS에는 작업 모습을 꾸준히 올렸고, 작업할 땐 머리에 흰수건을 두르는 것도 잊지 않는다. 김 대표는 "'나'라는 사람을 팔 건데 유리창 청소라는 아이템을 어떻게 팔지 고민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07282761a840c5b5d261baab027d3ddda7c0e5ce684a06bf4e465c7aeaf1036" dmcf-pid="8oAPqbrNyY" dmcf-ptype="general"><strong><span>현장 일이 '허드렛일'?…"그건 옛날얘기죠"</span></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0d29de0ba68dbe4b45f1e4c94245f1a82cada289290691eadf6ab2955f861fc" dmcf-pid="6gcQBKmjh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숨고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30/ked/20260930070323218jxfl.jpg" data-org-width="1200" dmcf-mid="4v25lvPKT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ked/20260930070323218jxf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숨고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0dd41093ef1b363319d48094ae50292ef1ec878cc5a91e40a0e25ba8804a04f" dmcf-pid="Pakxb9sACy" dmcf-ptype="general">김 대표는 현장 일을 몸만 쓰는 허드렛일로 여기던 시선이 예전과 달라졌다고 느낀다. 그는 고객들로부터 "유리창 청소도 전문직 같다", "괜찮은 사업 아이템 같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고 한다. 현장 일을 한다는 이유로 자신을 무시하거나 낮춰 본 고객도 아직 만나지 못했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da8b83ed0710a329593d5c4aee15fee61216eb1a98e293379bb3a1f7d0501b9e" dmcf-pid="QNEMK2OcvT" dmcf-ptype="general">오히려 젊은 사람이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는 고객이 많았다고.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런 힘든 일을 안 하려고 하는데 열심히 한다", "아들 같다"며 응원하는 이들도 있었다. 밥이나 제철 과일을 챙겨주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김 대표는 "여름에 가는 집마다 참외를 깎아주셔서 올해는 참외를 제 돈 주고 사 먹은 적이 없다"며 웃었다. 그는 "젊을수록 더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5825e913d39547b5533b776d397256990e30d764ccb5adcd9fd69ec69c6a372" dmcf-pid="xjDR9VIkyv" dmcf-ptype="general">경험이 더 쌓인 뒤에는 강연을 해보고 싶다는 꿈도 있다. 건설회사와 해외 영업, 헬스 트레이너를 거쳐 유리창 청소업을 시작한 경험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것이다. 영어와 중국어를 할 수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해외에서도 사람들에게 동기를 줄 수 있는 '모티베이터'가 되고 싶다는 각오도 내비쳤다.</p> <p contents-hash="b0d1fb9aa306ccc4c32d936fe7e60a3ce1e77684292e64ee538feedf06b0aac4" dmcf-pid="ypqYsIV7TS" dmcf-ptype="general">"지금은 현장에서 열심히 땀 흘려 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유리창 청소를 떠올렸을 때 '흰수건'이 함께 떠오르고, '이 친구는 유리창 청소를 열심히 잘하고 믿고 맡길 만한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c57a26f8a8d94d75b2c53afb1b95b28316be27cc6b2a48b9965830fb02159a15" dmcf-pid="WUBGOCfzWl" dmcf-ptype="blockquote2"> 인공지능(AI) 시대에도 고수의 숨결이 필요한 현장이 있다. AI가 일터를 뿌리부터 바꾸고 있지만 사람의 몫으로 남아있는 현장의 문제들은 그대로다. '고수의 숨'은 혼자 감당하기 어려웠던 일상 속 문제가 전문가의 숨결을 거쳐 어떻게 해결되는지를 들여다본다. 장인부터 경력 전환자, 이색 직업 개척자, 지역 기반 전문가까지 다양한 고수의 이야기를 통해 AI 시대에도 대체되기 어려운 사람의 경쟁력과 전문성의 가치를 짚는다. <편집자주> </blockquote> <div contents-hash="177a9e4c70366a9b7c85a266c8743a5339d3616269808c6c7fd0633d85676a6b" dmcf-pid="YubHIh4qSh" dmcf-ptype="general"> <br>청주(충북)=홍민성/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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