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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30대, ‘생존 매수’를 말하다…“살기 위해 삽니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
2026-07-16 16:57:4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부동산 전쟁 : 30대 리포트] ①살아남은 자들<br>30대 실수요자 심층 인터뷰<br>노원구 3930세대 대단지 최근 1년 실거래 전수분석</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lRQBwkLh9">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9f25e94a5141a5374af50ff2291271b2d0369965b1cf9f29aed66fa42518f22" dmcf-pid="PUrEiZGhl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AI를 활용해 생존매수 현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국민일보 이슈탐사팀이 부동산 시장에서 만난 30대 실수요자들은 자신들의 매수 심리를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문재인정부 때의 '패닉바잉'과 지금의 '생존매수'는 결이 다르다고 말한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16/kukminilbo/20260716164611566oxho.jpg" data-org-width="1200" dmcf-mid="UBTjXJRfW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6/kukminilbo/20260716164611566oxh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AI를 활용해 생존매수 현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국민일보 이슈탐사팀이 부동산 시장에서 만난 30대 실수요자들은 자신들의 매수 심리를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문재인정부 때의 '패닉바잉'과 지금의 '생존매수'는 결이 다르다고 말한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2326951f4ef2833a7d8045316f8e01b93e8f2b3d492ae16be8aaa246657a9e8" dmcf-pid="QumDn5HlWb" dmcf-ptype="general"><br>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이 12억원을 돌파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원을 넘어섰다. 서울의 주택 월세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매매, 전세, 월세가 모두 비상이다. 모든 지표가 역대 최고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 매수)과 ‘패닉바잉’(추가 상승 불안에 앞다퉈 사들이는 것)으로 대표되는 2020~2021년 폭등기 수준을 넘어섰다는 진단도 나온다.</p> <p contents-hash="1c97348543359f7386843e5e007b641520fcc3a728b22258715a8882b3f2384c" dmcf-pid="x7swL1XSlB" dmcf-ptype="general">들끓는 부동산 시장의 중심에는 30대가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의 40.9%는 30대가 차지했다. 2019년 이후 건수와 비중 모두 역대 최고치다. 각종 통계에서 30대는 현 부동산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꼽힌다. 수도권 아파트 단지 곳곳에 출몰하는 임장(臨場·현장에 나타난다) 무리와 부동산 강의 현장을 찾아다니는 이들이다.</p> <p contents-hash="408e44792ae388b0f538e6bcdbd1c7f3c13079b19a2a89eb2453f467ec913290" dmcf-pid="yk9B1LJ6Cq" dmcf-ptype="general">30대는 도대체 왜 이렇게 비싼 가격에도 아파트를 구매하려고 하는가. 문재인정부 시절 부동산 폭등기 때는 연일 오르는 가격에 곳곳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차분하다. 그들은 더 이상 가격에 놀라지 않는다. 이미 한번 겪어 본 ‘기출 문제’이기 때문이다. 답은 자명하다. 지금 사지 못하면 영영 살 수 없다는 것을 몸소 체득한 세대다.</p> <p contents-hash="aa4119374473028b7762a510480edea38a492d39e0cd77e304122a9c42c00c42" dmcf-pid="WE2btoiPSz" dmcf-ptype="general">저마다의 사정은 달랐지만, 현실 인식은 비슷했다. 살 수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아파트를 사야 한다는 확고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었다. 전세 매물도 갈수록 찾기 힘들어진다. 사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30대에게 부동산은 곧 생존의 필수조건인 셈이다.</p> <p contents-hash="6ddb5a37cec0e79e86d3534c84a535d066d3fa4ff51a28246b133a2467c46810" dmcf-pid="YDVKFgnQS7" dmcf-ptype="general">국민일보 이슈탐사팀은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30대 30여명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 노원구와 경기도 구리·남양주 일대 아파트 단지와 공인중개사 사무실, 수도권 임장 현장, 부동산 강의실에서 다양한 30대를 만났다. 실제 거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과 구리의 대단지 아파트 총 5159세대의 거래 내역도 전수 분석했다. 심층 인터뷰와 대단지 샘플 조사를 통해 30대 ‘생존 매수’ 현상을 5회에 걸쳐 입체적으로 조명한다.</p> <div contents-hash="16df5c3b0612d4a94285bc45759bfcac029999b24d6c4bd6c328a50a647686f0" dmcf-pid="Gwf93aLxhu" dmcf-ptype="general"> <div> <strong>“휴, 이제 살았다” 잔금 치른 30대의 한마디</strong> <br>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adc849e6116f55d4679c4429d974f13d32a9453c1f678805c594d6c0d8a2acc" dmcf-pid="Hr420NoMh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노원구 월계동 미미삼 단지 인근의 공인중개사 사무실 내부. 윤웅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16/kukminilbo/20260716164613038oebt.jpg" data-org-width="1200" dmcf-mid="uEInTQ8BS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6/kukminilbo/20260716164613038oeb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노원구 월계동 미미삼 단지 인근의 공인중개사 사무실 내부. 윤웅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cdfabfb431423aebfd923c1207ad6fd4ba98888c9b0921f278a93fdf6fedc75" dmcf-pid="Xm8VpjgRWp" dmcf-ptype="general"> <br>“서울에 자리 못 잡으면 어쩌나 걱정 많이 했는데, 이제 진짜 살았어요.” ‘살았다’는 이 한마디에 모든 게 응축됐다. 마지막 서명을 하는 1995년생 남자 A의 손이 파르르 떨린다. 30대 신혼부부가 최근 계약한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의 잔금을 치르는 날이다. </div> <p contents-hash="5fc6ed1f23087139cb52264c2222f331dfe05ce5ea57abaef3bc076d1a681f80" dmcf-pid="Zs6fUAaeW0" dmcf-ptype="general">우여곡절 끝에 서울이라는 견고한 성 안에 가족의 보금자리를 확보했다. 서울에 안락한 보금자리를 확보했다는 기쁨과 연일 조여오는 대출 규제를 피해 잔금을 잘 처리했다는 안도감, 그럼에도 30년에 걸쳐 갚아 나가야 할 부담감의 무게가 공인중개사 사무실 안에서 미묘하게 뒤섞였다.</p> <p contents-hash="bf0b47f16b32d0ea3c9158771e44aed4eb36f81138a301ebd305872d259a8a15" dmcf-pid="5DAaxySrT3" dmcf-ptype="general">그래도 임대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2년마다 전셋집을 찾아야 해서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된다. 성 밖으로 밀려나 매일 2~3시간씩 도로 위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 지어진 지 40년도 더 된 서울 외곽의 낡은 아파트지만 재건축 가능성까지 있다.</p> <p contents-hash="d7387a6f835bf2bff8020e5720cd1925e63bd3205b4ac268dfba2ec98ed87c6b" dmcf-pid="1wcNMWvmCF" dmcf-ptype="general">이들은 곧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다. 원래는 전세를 알아보고 있었지만 매년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대출 규제는 더 세질 것이란 생각에 급하게 매매로 전환했다.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일주일 만에 가격이 오르는 걸 보면서 마음이 급해졌어요. 서울에서 살아나려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선택이었어요. 둘 다 통근 시간은 더 길어졌지만 그래도 재건축 이슈도 있고, 이게 최선의 선택이었어요.”</p> <p contents-hash="e6a2b7f431f898c0f10a2f7c31a078244be83ffc6ed0a540856bbda16b425a6e" dmcf-pid="trkjRYTsSt" dmcf-ptype="general">30대 실수요자들에게 가격은 더 이상 변수가 아니다. 연일 오르는 서울 아파트값은 이미 그들에겐 상수다. 단지 사느냐, 못 사느냐의 문제다. 당혹감보다는 체념과 무력감이 묻어난다.</p> <p contents-hash="bde48219aec337112c76bbf080d14627a58d8c2a21c73fd503bb432e5ae6b73a" dmcf-pid="FmEAeGyOy1" dmcf-ptype="general">유명 부동산 강의 현장에서 만난 1997년생 예비신부 B의 얼굴엔 근심이 가득했다. 내년 봄 결혼식을 앞두고 신혼집을 마련하지 못할 것 같다는 걱정에 시간이 날 때마다 부동산 강의를 쫓아다닌다. 지금은 경기도의 부모님 댁에서 생활하고 있다.</p> <p contents-hash="4d2c276880f958de4f6168791b664870930e8fc1c614441a140f6d282432b9f1" dmcf-pid="3sDcdHWIC5" dmcf-ptype="general">“집값이 1년에 1억씩 올라버리니 대기업 맞벌이 커플인데도 아예 답이 없어요. 도대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집을 사는 건지 모르겠어요. 지금 같은 추세면 내년 봄에는 아예 부동산 시장에 진입조차 불가능할 것 같아요. 부모님께 빚을 지고 ‘영끌’을 해도 대출 규제 때문에 안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마음이 급해요.” 강의가 끝난 뒤 B의 넋두리가 시작됐다.</p> <p contents-hash="dab26d548015d15058fe6024835b38cce6702fc78a6adbb94e4a03ae7d879223" dmcf-pid="0OwkJXYClZ" dmcf-ptype="general">그렇다고 마땅한 대안도 없다. “이제 전세 매물까지 없어서 전세도 못 구해요. <span>겨우 하나 구해서 들어간다고 쳐도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는 보장도 없어요. 게다가 2년, 4년 뒤에는 집값이 더 오르지 않을까요. 일단 지금 무조건 사긴 사야 해요.”</span></p> <p contents-hash="2c6aa98e43f6162da5b54d87c1bb4b28c0da224b91e46db6287386aee0e4e25d" dmcf-pid="pIrEiZGhhX" dmcf-ptype="general">내년 전세 만기가 도래하는 1994년생 C도 막막한 상황이다. 지금은 회사와 가까운 여의도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했던 전셋집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그간 시세가 많이 올랐다.<span> “내년 만기 때는 아마도 방을 빼야 할 거예요. 전세금 올릴 게 뻔한데 현재 시세를 보면 감당하기는 어려워요.” </span></p> <p contents-hash="e0eecf8a7df698fae1531c587fd77ab4cfd8f4e0f7d39d7f9aba46be3d7aea71" dmcf-pid="UCmDn5HlvH" dmcf-ptype="general"><span> 대안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나름대로 기준이 있는데 그 기준을 충족하는 집은 거의 없어요. 있다 해도 그런 곳은 가격도 이미 너무 올랐고요. 일단은 좀 멀더라도 전세를 한 번 더 구하고 정권 교체돼서 집값 떨어지면 바로 사야죠, 뭐.” 집값이 오를수록 그의 정치 성향도 더욱 또렷해지고 있었다.</span></p> <div contents-hash="38f3fed97ffc61983facb7093bae49c7480f84d6368bbdd4df952a49c02de73c" dmcf-pid="uhswL1XSlG" dmcf-ptype="general"> <div> “문재인정부 때 이미 다 봤잖아요” <br>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8d7ab5b7c18a528487f2e4b1bfc0b860c012847c0a294d238b9f6f2260aa7a4" dmcf-pid="7lOrotZvC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오징어게임2'의 한 장면이 30대들 사이에서 하나의 밈처럼 소비되고 있다. 문재인정부 시기의 부동산 폭등을 직접 경험한 이들이 정부의 고강도 규제를 신뢰하지 않는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넷플릭스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16/kukminilbo/20260716164614286vxqp.jpg" data-org-width="900" dmcf-mid="7HSaGex2T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6/kukminilbo/20260716164614286vxq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오징어게임2'의 한 장면이 30대들 사이에서 하나의 밈처럼 소비되고 있다. 문재인정부 시기의 부동산 폭등을 직접 경험한 이들이 정부의 고강도 규제를 신뢰하지 않는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넷플릭스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1afba54d58eb6dd936dc7b494d3a9bcb8972c6fed6a4e75e997966eb418351b" dmcf-pid="zIrEiZGhCW" dmcf-ptype="general"> <br>정부의 각종 규제 때문에 부동산 시장 진입에 애를 먹고 있는 30대는 ‘평등’과 ‘공정’을 얘기했다. 자신들에게도 기성세대와 같이 자산을 증식할 ‘기회’를 똑같이 나누어 달라는 요구다. </div> <p contents-hash="1152798348a89c25c0d8fce5816a75bf4361e6eea5c2114e04c68cb6ff987765" dmcf-pid="qCmDn5Hlhy" dmcf-ptype="general">올해 초부터 부동산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1994년생 D가 말했다. “저는 제가 ‘부린이’(부동산 어린이의 합성어)인 게 너무 열 받아요. 진짜 딱 10년만 일찍 태어났어도 좋은 아파트를 살 수 있었을 거예요. 이제는 매일 일하고 부업하고 공부해도 쉽지 않아요. 어차피 10년 전이었다고 해도 제가 사는 모습은 똑같았을 텐데요.”</p> <p contents-hash="156d8c51f8e1840f9cc04e5b90aba2ad018c26691e5537207c94a70e5f85fd50" dmcf-pid="BhswL1XSWT" dmcf-ptype="general">1994년생 E의 얘기도 비슷하다. “자산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증식되는데 이제 더 이상 사람의 노력이나 합리적 선택으로는 따라잡을 수가 없어요. 어지간한 근로소득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에요. 월급으로 1년에 3000만원 겨우 모을 때 집값은 1억도 우습다 하고 오르잖아요. 결국에는 조금이라도 빨리 시장에 진입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어요. 일찍 태어난 사람들이 유리한 게임이죠.”</p> <p contents-hash="1987cd109a00eda4065caff973d71ae9be7c798f948cf9de28212c4293ddedd8" dmcf-pid="blOrotZvCv" dmcf-ptype="general">세대 갈등의 조짐도 보인다. 다시 1994년생 C의 얘기다. “문재인정부를 경험한 사람은 다 알잖아요. 규제하면 할수록 서울 집값이 오른다는 걸요. 수요를 억제한다고 이상한 규제로 집을 못 사게 할수록 가격은 자연스럽게 오르잖아요.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된 뒤에 집을 사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그런데 586세대는 정말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믿음이 너무 확고해요. 아버지는 진짜로 집값이 떨어질 거라고 믿었어요. 뭐 아버지한테 돈을 빌린 것도 있으니 집을 사자는 얘기는 더 못했죠.”</p> <p contents-hash="a247d30784adb0499742763414a28ac3f10837f5831209a8a5d760541ac8fdd9" dmcf-pid="KSImgF5TlS" dmcf-ptype="general">규제 일변도의 정책이 집값 폭등으로 이어지는 것을 똑똑히 지켜본 30대들은 현 정부가 임기 초부터 강력한 규제 정책을 꺼내 들자 이를 부동산 폭등의 신호로 읽어냈다.</p> <p contents-hash="5cc4e08d16c996cb3e670f4d763c994ba2ae2f599f783b625d50039b5dd890c9" dmcf-pid="9vCsa31yTl" dmcf-ptype="general">2016년부터 갭투자를 시작해 세 번의 갈아타기 끝에 경기도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1988년생 F는 ‘답습 효과’에 주목했다. “문재인정부 때 각종 규제를 할수록 집값이 오르는 것을 봤잖아요. 무리하더라도 당장 집을 사지 않으면 기회조차 없을 것이라는 뼈저린 교훈을 얻었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한 번에 여러 규제를 다 때려 버렸어요.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너무나 자명한 시그널이죠. 살기 위해선 집을 사야 하는 거죠. 이건 투기도 아니에요, 생존이 목적인 거에요.”</p> <p contents-hash="2ded8a318d8d22f6943be141e3248e11f4f49615870de027c7515c0f9666ffb6" dmcf-pid="2ThON0tWyh" dmcf-ptype="general">부동산 투자 블로그를 운영하는 1989년생 G는 지금의 상황을 ‘기출 문제’라고 정리했다. “정부가 규제할수록 집값이 오른다는 것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문제에요. 한번 풀어 본 문제에요. 기출 문제가 나온 거죠. 그럼 정답은 뻔하죠. 정답은 이미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p> <div contents-hash="b44245c0bd9c7981cebfb1af4a3fe1d62ce2c9c26c405974519eed9126ba0d0e" dmcf-pid="VylIjpFYSC" dmcf-ptype="general"> <div> 경매·유튜브·스터디…돌파구 찾는 30대 <br>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c82271276f03a022140efd937850fc53b34eb2a50b06c570fb4b439f6b25f0c" dmcf-pid="fWSCAU3Gv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대표적인 부동산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인'부읽남TV_내집마련부터건물주까지'의 캡처 화면. "무주택자는 기다리지 말고 지금 빨리 집을 사세요"라는 제목의 영상도 올라와 있다. 유튜브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16/kukminilbo/20260716164615571aifl.jpg" data-org-width="1200" dmcf-mid="z0ObN0tWS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6/kukminilbo/20260716164615571aif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대표적인 부동산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인'부읽남TV_내집마련부터건물주까지'의 캡처 화면. "무주택자는 기다리지 말고 지금 빨리 집을 사세요"라는 제목의 영상도 올라와 있다. 유튜브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cf99b4d01526fcdab8b3ff932d7a0d7693c7f55126ace1f97b05044b1ab5ef4" dmcf-pid="4Yvhcu0HCO" dmcf-ptype="general"> <br>그래도 살길은 찾아야 한다. 부모의 증여나 은행 대출이 없어도 부동산 시장에서 자산을 늘릴 길은 있다. 1996년생 현직 교사인 H는 적은 월급에 고민하다가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다. 책으로 시작한 공부는 인터넷 유료 강의, 오프라인 모임 등으로 확장됐다. 평일에는 하루 평균 5시간 정도 진지하게 공부했고, 주말에는 온종일 임장을 다니며 안목을 키웠다. 공부하는 비용만 매달 300만~400만원씩 들 정도였다. </div> <p contents-hash="32eef502c4404c02b131e171fa95d5098639090d3106b4bf701f4fc18cc7d6f6" dmcf-pid="8GTlk7pXhs" dmcf-ptype="general">H가 말했다. “처음에는 당연히 아파트를 사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방향을 틀었어요. 공부하고 1년 반 만에 경매로 빌라를 사서 반전세로 맞췄어요. 처음으로 월 20만원의 소득이 생겼죠. 그 뒤로 계속 경매와 매매를 통해 지금은 빌라 8채, 상가 2개, 원룸 1개를 가지고 있어요. 저는 월세 수익에 집중하는 편이에요”. 이자 등 비용을 제외한 순수익만 한 달에 600만원에 달할 정도다. “지금은 휴직했는데 아마 복직 안 할 것 같아요. 소득이 교사 월급보다 많아졌기도 했고 공무원이랑 성향도 좀 안 맞아요. 개인 사업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그래도 여전히 목표는 서울 아파트다.</p> <p contents-hash="2c9439f43fe1fdaed1a149f8d9b8cd5996bbda954bfd8c61fe931defc6d38ffb" dmcf-pid="6Bu0WMPKhm" dmcf-ptype="general">공무원인 1994년생 D는 평소 퇴근 후 사무실에 남아 부동산 공부를 한다. 책을 읽기도 하고 유명 부동산 유튜브도 여럿 참고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짬짬이 임장도 다닌다.</p> <p contents-hash="6024323d7b95a26dc7a3bee20b6a19cb2a284b59b48d49072b5d2e38da1a460b" dmcf-pid="Pb7pYRQ9Wr" dmcf-ptype="general">“원래는 주식으로 어느 정도 시드(종잣돈)를 만들고 청약을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정부가 규제한다면서 시장을 자꾸 들쑤셔 놓으니 조바심이 드는 거죠. 지금 매매를 해야겠다고 결론을 냈어요. 공부하면 할수록 확신이 들어요. 주식 다 정리하고 제일 큰 한 방 때릴 준비를 하는 거죠.” 현재 D의 목표는 서울 외곽 9억~10억원대 아파트 매수다.</p> <p contents-hash="6a67422e3c080247956919d7cd9f1e35c85897fd90dbc5875e68fb574ccc7c9b" dmcf-pid="QKzUGex2Tw" dmcf-ptype="general">‘생존 매수’에 성공해도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지난달 서울 마포에 첫 아파트를 마련한 1997년생 I도 그리 행복해 보이지는 않았다. “집을 샀어도 아직도 불안해요. 실거주 2년 의무가 있는데 남편이 해외 발령 가능성이 있어서 생이별할 수도 있고 매달 월 소득의 절반 정도는 원리금으로 나가서 삶 자체가 팍팍해지기도 했어요.” 주택담보대출에 기업 사내 대출까지 끌어 쓴 D부부는 매달 400만원 이상의 원리금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혼집을 알아보는 B도 벌써부터 출산 이후가 걱정이다. “맞벌이 부부가 빚을 내서 집을 사면 또 열심히 벌어야 하니깐 육아휴직을 쓸 수도 없잖아요. 이제 회사는 눈치를 안 주는데 대출 빚이 부담이죠.”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상급지로의 갈아타기도 계속 고민을 해야 한다.</p> <div contents-hash="ce822eefccf792a0b7c9a7897f1ddaae03c09a5231ec231d55d65487d5dd439f" dmcf-pid="x9quHdMVWD" dmcf-ptype="general"> <div> “정확히 반대로 했습니다” 문재인 영끌, 강남 갔다 <br>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0e803eb7b73d0c5c310aeda1fd7e53f1954216fcb4ffbb8976f131f1a61af38" dmcf-pid="ysDcdHWIh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자료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16/kukminilbo/20260716164616827yejc.jpg" data-org-width="1024" dmcf-mid="qZh2cu0HC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6/kukminilbo/20260716164616827yej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자료사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93abc5f317df9f2a98c987352cb4bec134517276ab75631fa7259fd6a43be96" dmcf-pid="WOwkJXYCyk" dmcf-ptype="general"> <br>“정확히 반대로 했습니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의 24평형 아파트 매수에 성공한 1988년생 J가 당돌한 표정으로 말했다. J의 ‘강남 신화’는 문재인정부<span> 시절 영끌에서 시작됐다. 당시 정부는 “영끌 하지 말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그는 정부가 아닌 시장을 믿었다. </span> </div> <p contents-hash="9b7a6158edf046070f09a2c4787c584a0cdafad9127361d2b68a6a7453482ff1" dmcf-pid="YIrEiZGhTc" dmcf-ptype="general">2018년 서울 중구의 한 빌라에서 전세로 신혼 생활을 시작한 그는 당시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대로는 영영 아파트를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다.</p> <p contents-hash="c92633fe14ea739eaf179cebbdb22cc31acb1ed9036897aaf467cc451bdaa6f8" dmcf-pid="GCmDn5HlSA" dmcf-ptype="general">2019년 잠시 조정기가 왔을 때 약 8억원에 서울 마포구의 23평형 아파트를 매수했다. 주택담보대출에 신용대출까지 싹 끌어모아 절반 이상의 예산을 마련한 전형적인 ‘영끌’이었다. 그 역시 매달 300만원 이상의 원리금을 지출해야 하는 결정이 두려웠다. 하지만 방법이 없었다. 지금 놓치면 영영 사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p> <p contents-hash="7da7db56006ff702c12bb680589d3c1d9609e33af05ed713c471306deea8bdb1" dmcf-pid="HhswL1XSCj" dmcf-ptype="general">확신은 현실이 됐다. 8억원짜리 아파트는 이듬해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돌파했고, 2021년에는 12억원을 넘어섰다. 경기도 외곽에 갭투자도 시작했다. 상급지로 갈아타려면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했다. 이재명정부 들어 다주택 규제가 본격화되자 J는 강남의 똘똘한 한 채를 택했다. “정부 말대로 하면 안 된다는 걸 확실히 깨달았으니 또 반대로 간 거죠.”</p> <p contents-hash="3e76c05af4cc4223c4c456086c6558474bfd60a7f953d17b1ff12ac154579f3f" dmcf-pid="XlOrotZvyN" dmcf-ptype="general">J는 정부가 양질의 주거 환경을 원하는 30대들의 본능적 생존 욕구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적 욕구예요. 이걸 인정해야 해요. 그러지 않고 수요를 억제하려고만 하니깐 자꾸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예전 부모님 세대처럼 단칸방에서 시작하려는 사람은 이제 없어요. 다 좋은 환경에서 살고 싶은 거죠. 예측 불가능한 규제는 불안 심리를 조장하고 시장을 왜곡시킬 뿐이예요.”</p> <div contents-hash="0ec158cc6d8c977c006ac5f57b033f8b13c9b32ec82849c0e05978adb9375fb9" dmcf-pid="ZkNoPvhDWa" dmcf-ptype="general"> <div> ‘미미삼’ 등기 전수분석…최근 1년 매수자 절반이 30대 <br>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e9c1d821cbb2c000bd52621d37e42d109cf984bbd276b4c337ca193e665ee8e" dmcf-pid="5EjgQTlwl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노원구의 대표적인 대단지 아파트 ‘미미삼’(미성·미륭·삼호3차) 3930세대의 최근 1년간 거래 내역 분석 결과. AI 생성 이미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16/kukminilbo/20260716164618131yalk.jpg" data-org-width="1200" dmcf-mid="bDa1xySrl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6/kukminilbo/20260716164618131yal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노원구의 대표적인 대단지 아파트 ‘미미삼’(미성·미륭·삼호3차) 3930세대의 최근 1년간 거래 내역 분석 결과. AI 생성 이미지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255b4c796c68487c7bec2f26df3d3f761148437f35c4fe6cc907032143a816f" dmcf-pid="1DAaxySrho" dmcf-ptype="general"> <br>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울 외곽 15억원 이하 매물에 대한 30대 실수요자들의 쏠림 현상은 명확하다. 국민일보 이슈탐사팀이 서울 노원구의 대표적인 대단지 아파트 ‘미미삼’(미성·미륭·삼호3차) 3930세대의 최근 1년간 거래 내역을 전수분석한 결과 매수자 절반은 수도권 30대로 확인됐다. 탄탄한 30대 수요를 바탕으로 1년 전 6억원 안팎이던 전용 13평(33㎡)은 최근 8억원에 거래됐고, 8억원 안팎이던 전용 23평(59㎡)은 최근 11억원에 거래됐다. </div> <p contents-hash="832a2eec1e6f1d3a96cd76616cab92b66c237862af8ff9dc1fb185e62c529e83" dmcf-pid="twcNMWvmvL" dmcf-ptype="general">등기부등본 기준으로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이 단지에선 총 136건의 매매가 이뤄졌다. 공동명의를 고려한 매수자 기준으로는 총 180명이다. 연령별로는 30대 매수자가 96명(53.3%)으로 가장 많았다. 20대 21명(11.7%)까지 포함하면 2030이 전체 매수자의 65.0%를 차지했다. 2030세대 117명은 서울(88명)과 경기(20명) 출신이 대부분인 이른바 ‘수도권 MZ’로 요약된다.</p> <p contents-hash="1376b8b4f30857f51f4286c8d4b7fccc59a80b44ae67535e4c854d2feab91aa0" dmcf-pid="FrkjRYTsTn" dmcf-ptype="general">단지 매물을 전담하는 50대 후반의 공인중개사가 말했다. “집값 오른다고 불만이 가장 큰 게 30대인데, 또 비싸게 나온 매물을 다 받아주는 것도 30대예요. 지금은 실거주 의무가 있어서 갭투자는 없고 실제 거주하려는 무주택 30대가 계속 몰려와요. 나는 집값이 완전 바닥까지 떨어지는 것도 경험을 해본 세대지만 지금 30대는 집값이 계속 오른다고만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a64e9a8c6d9fffe5f96d3ced8663531ce589da0dae66e5d33e453dc25d441c7f" dmcf-pid="3mEAeGyOli" dmcf-ptype="general">2030세대 매수자 117명의 등기상 주소지를 보면, 서울 노원구 출신이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11명은 매수한 아파트와 주소지가 일치했다. 기존 전세 세입자가 자신이 살던 집을 매수한 경우일 가능성이 크다.</p> <p contents-hash="fd65470bf40032800b49659892f4a8cd042ad2a9229edbb12996d3ce75a36b5e" dmcf-pid="0sDcdHWITJ" dmcf-ptype="general">비슷한 방식의 매매 경험이 있는 공인중개사가 설명했다. “요즘엔 전세 세입자들이 계약 갱신은커녕 만기가 남았는데도 수수료를 감수하고 중간에 세를 빼서 살던 집을 아예 사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어차피 갈아탈 전세도 없고 집값은 계속 오르니까요. 살던 곳에 계속 살고 싶으면 집을 사는 수밖에 없는 거죠. 정부가 금리도 올리고 대출까지 막아놔도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게 미스테리예요. 정말 인간의 욕망은 막을 수 없나 봐요.”</p> <p contents-hash="7244b6983ec935ea1df3e431df9c8225d75ed20a9f100d968699ca5afe255dfa" dmcf-pid="pOwkJXYCSd" dmcf-ptype="general">공동명의자 2명이 모두 2030세대인 거래는 모두 25건이었다. 대부분 신혼부부로 추정된다. 신혼부부 매물을 중개한 경험이 있는 공인중개사는 30대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나 진짜 기절하는 줄 알았잖아요. 요즘은 결혼식도 안 한대요. 예식장 비용, 예물 비용 전부 여기 집사는 데 넣는다고. 아파트 매수한 30대 손님한테 ‘오늘 그대로 집을 샀으니 와인 한잔 하시라’고 했더니, ‘그럴 돈 없다’는 반응이었어요. 모든 걸 다 쏟아부은 거죠.”</p> <p contents-hash="a7576b6f2b8f9b42f8701b7ee5dcef49341ba7466c5b213870ff087fff155b59" dmcf-pid="UIrEiZGhCe" dmcf-ptype="general">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출신 매수세도 눈에 띄었다. 2030 매수자 가운데 강남 3구 출신은 18명으로 노원구 출신(23명)과 규모가 비슷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과거와 분위기가 확연하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옛날에는 사회초년생 중에서는 주로 공무원들이 찾아왔었는데 요즘 30대 손님은 강남권 전문직 종사자도 많아요. 부모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부모 도움 없이 하는 경우는 대부분 연봉 센 전문직이더라고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6374a322f553a05bd5fd278f269c84fe044bcb6ba962afc795aee438769c781" dmcf-pid="uCmDn5Hlv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노원구의 대표적인 대단지 아파트 ‘미미삼’(미성·미륭·삼호3차) 3930세대의 최근 1년간 거래 내역 분석 결과. AI 활용 이미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16/kukminilbo/20260716164619384qryd.jpg" data-org-width="1200" dmcf-mid="XBHMIVKpv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6/kukminilbo/20260716164619384qry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노원구의 대표적인 대단지 아파트 ‘미미삼’(미성·미륭·삼호3차) 3930세대의 최근 1년간 거래 내역 분석 결과. AI 활용 이미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52610999e0de3e1c53352c010da420b9034e92a1e7467729e93f95a8d6e6499" dmcf-pid="7hswL1XSTM" dmcf-ptype="general"><br>2030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대출 활용이 두 배 이상 많았다. 대출 금액도 2030세대가 약 1억원(9736만원) 더 많았다. 2030세대 117명 가운데 77명(65.8%)에서 대출 이력이 확인됐다. 등기부등본상 이들의 평균 채권최고액은 4억9945만원이다. 은행에서 통상 대출금의 120%를 근저당으로 설정하는 것을 감안하면 평균 추정대출액은 4억1621만원으로 계산된다.</p> <p contents-hash="66448b4cb1c3bd771910d5e70069a7a54c2d910489e1cd3e57b4ca628ebbe48c" dmcf-pid="z35HIVKplx" dmcf-ptype="general">해당 매물을 중개한 공인중개사는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노원은 아직까지 신혼부부들이 감당이 가능한 금액이죠. 대출 6억원을 풀(최대치)로 받으면 한 달에 원리금이 400만원 조금 넘을 텐데 한 사람 월급은 다 빚을 상환하고 다른 사람 월급으로 생활한다고 하더라구요.”</p> <p contents-hash="10811e7dcacba7a27389ef85a312d47b593436af17260cb4815e1c60f80b144b" dmcf-pid="q01XCf9UvQ" dmcf-ptype="general">반면 40대 이상 세대에서는 대출 활용 빈도와 규모가 크게 줄었다. 40대 이상 세대 매수자 63명 가운데 대출을 활용한 이들은 18명(28.6%)에 불과했다. 이들의 평균 채권 최고액은 3억8262만원으로 평균 추정대출액은 3억1885만원이다.</p> <div contents-hash="76295c37f6d0c5fd2675f90b5bf8a96abfdf120f7664282622ca0f3748a1e644" dmcf-pid="BptZh42uhP" dmcf-ptype="general"> <div> 성공한 ‘영끌’과 부모 찬스의 흔적들 <br>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05cd5d70f72891e037a53bc99e4395622868af34e91c0c62a617e60dea2026c" dmcf-pid="bUF5l8V7S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8년 만에 6억원대 시세 차익을 남긴 거래 이력이 담긴 등기부등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16/kukminilbo/20260716164620630nbiy.jpg" data-org-width="583" dmcf-mid="ZxdsUAaey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6/kukminilbo/20260716164620630nbi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8년 만에 6억원대 시세 차익을 남긴 거래 이력이 담긴 등기부등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cfce5fd0a2521ae6c05056011a5d437c073f3d26cf6ec703faae90c24a49a61" dmcf-pid="Ku31S6fzv8" dmcf-ptype="general"> <br>‘미미삼’ 등기부등본 곳곳에서 성공한 영끌의 흔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서울 양천구 출신의 1990년생은 2018년 2월 1억8000만원 대출(추정)을 받아 23평 아파트를 4억1300만원에 매수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4월 1987년생 동갑내기 커플이 5억5000만원의 대출(추정)을 받아 10억7000만원에 매수했다. 8년 만에 시세 차익은 6억원에 달했다. 서울 강북구 출신의 1991년생도 23평 아파트를 2020년 6억9500만원에 매수했다가 지난 2월 또 다른 1991년생에게 11억원에 팔았다. 6년 만에 약 4억원의 시세 차익이 발생했다. </div> <p contents-hash="c6f276056511a3ade95224d3b311d45ba6b463e0aaf7234941f1287202b6145a" dmcf-pid="970tvP4ql4" dmcf-ptype="general">2003년 7월 당시 스무살이던 2003년생은 7억4300만원에 23평 아파트를 매수했다. 근저당권의 채권최고액 규모를 보면 실제 대출액은 3억6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이 집은 지난해 10월 8억7800만원에 경기도 의정부 주소지의 1991년생이 매수했다. 따로 대출을 받은 흔적이 없었다. 2년 만에 1억3500만원의 시세 차익이 발생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8ddaa11c33154bbeeba7900968659a91412a660fbf3b1cf7aabcf735d2ed06f" dmcf-pid="2zpFTQ8BT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대출을 활용한 아파트 매매 기록도 등기부등본에서 확인된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16/kukminilbo/20260716164621886iszm.jpg" data-org-width="828" dmcf-mid="5QMw3aLxC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6/kukminilbo/20260716164621886isz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대출을 활용한 아파트 매매 기록도 등기부등본에서 확인된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8d80b3c02cd8a9e92677985c2114c979f2a6b767c4132d003eb739d25cc1676" dmcf-pid="VqU3yx6bTV" dmcf-ptype="general"><br>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대출을 활용한 흔적도 발견됐다. 서울 서초구 출신의 1996년생은 지난해 12월 21평 아파트를 8억2000만원에 매수했다. 해당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P2P업체는 6억7600만원의 근저당을 설정했다. 대출액의 130%를 근저당권으로 설정하는 이 업체 방식을 감안하면 실제 대출액은 5억2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대출이 용이한 P2P 업체를 통한 ‘우회 대출’로 수요가 옮겨붙었다고 본다. 온투업계의 스톡론(주식담보대출)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1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p> <p contents-hash="d2e11ee63b21211813bfc8770805ac27ef4f73209b7714b3e49554556090fc4d" dmcf-pid="fBu0WMPKS2" dmcf-ptype="general">‘부모 찬스’도 여전히 작동한다. 자녀가 매수한 아파트 등기 곳곳에 부모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등장했다. 서울 강서구 출신의 1994년생은 지난 5월 21평 아파트를 5억1000만원에 매수했다. 당시 실거래가(9억원대)의 절반 수준이다. 매도자는 같은 강서구 출신의 1961년생 인물. 매수자의 기존 거주지 등기를 확인해보니 매도자인 1961년생 인물의 소유로 나온다. 공인중개사들은 부모가 오피스텔에 이어 아파트까지 마련해준 것으로 추정했다.</p> <p contents-hash="913b41c35b4b0955f151cb2c5ed135940b28a2d12feee8f83c8688979502a69b" dmcf-pid="4WSCAU3Gy9" dmcf-ptype="general">해당 내역을 본 세무사와 공인중개사는 경제적 동기를 의심했다. “부모에겐 양도소득세 이슈가 생길 수 있고, 자식에게는 증여세 이슈가 생길 수 있죠. 시세보다 너무 싸게 판 경우엔 부당행위로 보고 양도가를 시세로 추정해요. 그런데도 이런 방식으로 구매를 했다는 건 그냥 증여세를 내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는 계산이 나왔을거예요.”</p> <p contents-hash="612d9a39b71ccbae2ec235a95b3bb92deef9e5c24b0ae21ba9e4d9207cc86b65" dmcf-pid="8Yvhcu0HyK" dmcf-ptype="general">부모 중 한 명과 자녀가 공동명의로 매수하는 경우도 2건 발견됐다. 공인중개사들을 이렇게 설명했다. “자녀가 자금조달계획서상 자금 출처를 설명할 방법이 없으니, 부모가 지분을 가지고 같이 들어갔을 수 있어요. 아니면 추후 증여나 다른 절세 혜택을 노렸을 수도 있고요.”</p> <p contents-hash="513a395df0bc38defbead158413167b4746296fb99473d9937b3b13dfeb2ea2f" dmcf-pid="6GTlk7pXSb" dmcf-ptype="general">부동산 시장에서 매일같이 30대를 직접 만나는 공인중개사들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하다. 손님이 많아지면서 일이 늘어나긴 했지만, 자식 또래의 손님들이 비싸게 아파트를 사야 하는 현실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무리해서 집을 산 30대는 매달 원리금을 갚느라 버겁고, 집을 못 사고 매달 월세를 내야 하는 30대도 평생 집을 살 수 없다는 불안 때문에 힘들죠. 부동산에서 비롯된 30대의 분노와 상처가 과연 치유될 수 있을까요?”</p> <p contents-hash="fd2fc662ca212ab584b592a392cb8aed93fbbc08edd686d7e53d1ac94d06e890" dmcf-pid="PHySEzUZTB" dmcf-ptype="general">이슈탐사팀=김판 김지훈 이강민 기자 pan@kmib.co.kr</p> <p contents-hash="bcfc36d96bfb1160c45fda8e75223b9ff87c2e64f6791025d8428197ee773c8d" dmcf-pid="QXWvDqu5hq" dmcf-ptype="general">GoodNews paper ⓒ <a href="https://www.kmib.co.kr" target="_blank">국민일보(www.kmib.co.kr)</a>,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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