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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임금 증가하면 물가 상승한다면서 배당금은 물가 방어? '내로남불' 경제학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
2026-07-08 13:07:3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더스쿠프 마켓톡톡<br>임금 상승이 물가를 높인다면<br>배당도 이익 압박해 물가 높여<br>美 배당 증가율 > 물가상승률 <br>韓 5년간 실질임금 거의 늘지 않아<br>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 <br>“임금 증가로 인플레 시대착오적”</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2oxgC71EO"> <p contents-hash="103de5281c9b397e0cdec0253b6c585d7172b19f113f9ecb271c0ae984a36c4f" dmcf-pid="YT75zMOcOs" dmcf-ptype="general"><strong>임금의 증가는 기업의 이익을 축소해 물가 상승에 악영향을 준다고들 한다. 마찬가지로 배당금의 증가도 기업의 이익 증대 욕구를 부채질해 물가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그런데도 우리는 임금 증가는 물가 상승을 불러오지만, 배당금은 물가 상승에서 자본을 방어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라는 '내로남불식 서사'를 지켜봐 왔다. 임금과 배당이 물가 상승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자세히 알아봤다.</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d689c4622a313f5842b35d03b297c559921c9ab228cac70372ae57c6bda8afe" dmcf-pid="Gyz1qRIkI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임금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8/thescoop1/20260708125308079hkpv.jpg" data-org-width="800" dmcf-mid="QTQZ7xsAO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8/thescoop1/20260708125308079hkp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임금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뉴시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784069c1406c858eb80f7ad7159c6b0413f696e57df3387eb69e4b36654464c" dmcf-pid="HWqtBeCEIr" dmcf-ptype="general"> 역대 한국은행 총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등이 기준금리 관련 발언을 할 때 항상 등장하는 게 "임금"이라는 말이다. 각국 중앙은행장과 경제학자들은 정부의 물가상승률 목표를 위협하는 가장 큰 골칫거리가 임금 증가라는 뉘앙스를 전달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6월 "임금 증가(상승)나 앞으로 있을 임금 협상이 이제 나올 텐데…물가를 끌어올리는 게 5월보다 강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div> <p contents-hash="dc3ef88a40591d0bc5ef355e3ad84bbaef0574039f82ddc39a3b780342500f10" dmcf-pid="XYBFbdhDsw" dmcf-ptype="general">기업 등이 만드는 상품의 가격이 물가인데, 생산 비용 중에서 인건비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물가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목적인 중앙은행이 임금 증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기업의 존재 이유가 생산 비용을 충당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은 이윤을 늘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이렇게 늘린 이익의 상당 부분은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된다.</p> <p contents-hash="6a626431ff40b4bb78a491d8158070e1f24f261a7e5d4686934148586875d9f6" dmcf-pid="ZGb3KJlwED" dmcf-ptype="general">배당금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는 지난해 상법 개정과 올해 배당소득세율 대폭 인하에 힘입어 2025년 코스피 상장사의 연간 현금배당 규모가 전년 대비 15.9% 늘어난 5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사 배당금은 2016년 21조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배당금이 기업의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하다. </p> <p contents-hash="d765896f1d84cf8b7fc6dbe3cfd4e3e4dbd98a2c85e29c52230078a5657a7513" dmcf-pid="5HK09iSrmE" dmcf-ptype="general">미국 금융회사 하트포드펀드는 지난 3월 '배당금의 힘'이라는 보고서에서 "1960년 이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들은 전체 수익률의 85%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기업은 배당금을 매년 일정 수준 이상 늘리고자 한다.</p> <p contents-hash="bf64e06ffa6877e3865ec4e3ea836487b1e0fb0698b3176c6c24f70bc7c6d5ce" dmcf-pid="1Z2UVLTsmk" dmcf-ptype="general"><strong>■ 임금과 물가① 오해=</strong>그렇다면 물가를 높이는 건 오히려 배당금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각국 중앙은행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경제학자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오히려 배당이 물가 상승에서 투자금을 방어하는 수단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1억 원을 투자해서 1년 후 물가상승률이 5%라고 해도 배당금을 그 이상 받으면, 매매차익을 생각하지 않아도 원금이 쪼그라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p> <p contents-hash="f012e413c59eba013d0e2cf592149dfd3883c5b122fc7c98376d567bb3ccd3ce" dmcf-pid="t5VufoyOwc" dmcf-ptype="general">신용평가회사 S&P는 2022년 고물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배당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에서 자본을 지키는 효과적인 방법이었다"며 "2021년 미국 기업들의 총 배당금 증가율은 6.5%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4.7%보다 높았다"고 칭찬했다.</p> <p contents-hash="141e1a6016e2d376e8d67441de166c5786d0103f6070832b8c352b8e1c5f04f0" dmcf-pid="F1f74gWIOA" dmcf-ptype="general">임금 소득은 고물가의 원흉인데, 배당 소득은 물가 방어에 탁월한 효과를 냈다는 얘기는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내로남불)'이라는 말과 다를 바가 없다. 심지어 임금소득의 증가율이 배당 증가율은커녕 CPI 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허다한 데도 이런 주장은 계속되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d0b1c0af19b58fb8064881aeb9fdfdcd4f71ff8314d391db769a9022c8f9626" dmcf-pid="3t4z8aYCE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8/thescoop1/20260708125309363weea.jpg" data-org-width="722" dmcf-mid="xnhRNlqFE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8/thescoop1/20260708125309363wee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ef5dbf23b6612628ffedad71fbe0547da7ef7c74cad8d10ce7637c8a6581072" dmcf-pid="0F8q6NGhwN" dmcf-ptype="general">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보다도 못하면 실제로는 임금이 줄었다고 봐야 한다. 물가 상승을 반영한 우리나라 실질 임금 증가율만 봐도 2020년 0.5%, 2021년 2.0%, 2022년 –0.2, 2023년 –1.1, 2024년 0.5%, 2025년 0.9%이었다. 5년 동안 사실상 월급이 줄어든 게 두 번이었고, 1%도 못 오른 게 2번이었다. </div> <p contents-hash="88f12ca4bd60d1a4292f78f4cb24219e1258ec6336ae1a953d9b6696dc870e90" dmcf-pid="p36BPjHlIa" dmcf-ptype="general">그런데도 임금의 상승이 물가 상승과 서로 영향력을 주고받으면서 훨씬 더 높은 물가 상승을 만들어낸다는 '임금-물가 나선형 이론'을 여전히 주장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이 정도면 내로남불 수준이 아니라 조작에 가깝다. </p> <p contents-hash="c75e45b3be3aee786ff6b84d70b99278d71e9cea4829e759e290c4c4d8ebc71e" dmcf-pid="U0PbQAXSOg" dmcf-ptype="general">왜냐하면 부자가 더 부유해지는 것만으로도 경제가 성장한다는 '낙수효과'처럼, '임금-물가 나선형 이론'도 현실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이른바 깨진 신화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여러 단체가 실제 데이터를 살펴봐도 임금과 물가의 연결고리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정도로 강하지는 않았다.</p> <p contents-hash="d7a81c792bd6f71325745297abb72e20ebb0d5b9cbd92e3f82cc0a73ec83c299" dmcf-pid="upQKxcZvmo" dmcf-ptype="general"><strong>■ 임금과 물가② 반론=</strong>공급망 문제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지난 팬데믹에서까지 임금 증가를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며 책임을 돌리는 일이 벌어지자,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 영국, 호주에서 일부 경제학자들이 독과점 대기업이 강한 가격 책정 능력을 기반으로 영업이익을 보존하기 위해서 가격을 올린다는, 이른바 '이익-물가 나선형 이론'을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62340c5177fa5636756f831db40498d5cc1a0630721c0519eb9b70124c4dbff5" dmcf-pid="7zefdwFYwL" dmcf-ptype="general">이사벨라 베버 매사추세츠대학 경제학 교수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베버 교수가 팬데믹 당시 인플레이션에서 기업 이익과 근로자 임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니, 적어도 공급 인플레 상황에서는 임금보다 기업 이익이 물가 상승에 더 큰 영향을 줬다. </p> <p contents-hash="bf86c5f7b8683d862b7f0ac5c9b758c9321d107c728d0248c9d96b8a7da04de0" dmcf-pid="zqd4Jr3GEn" dmcf-ptype="general">미국 물가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넘나들던 상황에서 기업은 제품 가격을 인상해 영업이익을 보존했는데, 그 결과, 기업 이익이 물가 상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분기 47.7%에서 2분기 53.7%, 3분기 52.7%로 대폭 늘어났다. 하지만 기업은 근로자 수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물가 상승에서 임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크게 줄여나갔다. 2022년 2분기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10.4%에 달했다.</p> <p contents-hash="a039d1c395ef4d21fc3060fea3e1f55b4a59fc1e1ab17c59c89b2bd28cef720f" dmcf-pid="qBJ8im0Hsi" dmcf-ptype="general">호주 미래노동센터의 짐 스탠퍼드 의장도 2023년 '이익-가격 악순환: 호주 인플레의 진실'이라는 보고서에서 "임금이 아닌 기업 이익 증가가 지난 팬데믹 기간 호주의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2019년 말 이후 초과 인플레이션의 69%가 기업의 이익 증가 때문이었고, 단위 노동 비용 상승은 그중 18%에 불과했다."</p> <p contents-hash="cc28778da9008cee37b712a5a84b9aa25c539d073e94237ab6ef38f1a5fa2585" dmcf-pid="Bbi6nspXEJ" dmcf-ptype="general">지난 5월 연준 의장에 취임한 케빈 워시는 중앙은행장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임금의 증가가 수요를 상승시켜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경제계의 통념에 반기를 들었다. 워시 의장은 2025년 11월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이렇게 주장했다.</p> <p contents-hash="b9a5db06a0a8cfb1fcc06e05755294dc18dce775c6fbf68ee6e14034b60eed4d" dmcf-pid="bKnPLOUZDd" dmcf-ptype="general">"임금이 급격히 증가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인플레이션은 과도한 정부 지출과 연준의 통화 공급으로 발생한다. 과거에는 위기가 발생하면 대기업을 지원해 비대해진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많이 축소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금리 인하를 통해서 가계와 중소기업에 재투자해야 한다." 워시 의장이 이런 입장을 계속 고수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1eab43214f63dfa4ffb3694d846d524448f1688edebe69831f9d90d37457bd0" dmcf-pid="K9LQoIu5r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8/thescoop1/20260708125310668thcv.jpg" data-org-width="729" dmcf-mid="yO75zMOcr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8/thescoop1/20260708125310668thc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 뉴시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cc2828feff8d145f6c8af8d2aa6c2d2b217d26356440526c4bb2f80a35c502f" dmcf-pid="92oxgC71wR" dmcf-ptype="general"> <strong>■ 임금과 물가③ 배당의 역설=</strong>무엇보다 배당소득의 증가는 임금과 달리 경제적 불평등을 가장 많이 악화하고, 조세 정의와 공평성을 크게 훼손한다는 치명적인 문제까지 안고 있다. 우리나라는 법인이 다른 법인으로부터 배당받으면 지분에 따라서 배당금의 최대 80%를 공제하고, 20%에 해당하는 법인세만 내도록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개인 배당소득의 최고세율도 49.5%에서 30%로 낮췄다. </div> <p contents-hash="66a98dc2a211e62191f5fec2f7d24ac19fddf157f2cb86196dd7bda94aaed7a5" dmcf-pid="2VgMahztOM" dmcf-ptype="general">우리가 자본 과세를 꾸준히 약화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스위스 은행 UBS가 지난 6월 발표한 '글로벌 자산 보고서'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여실히 보여준다. 일종의 중간 성적표다. 우리나라는 2020년 이후 5년 동안 평균 자산이 55%나 증가해 55개 조사 대상국 중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전 국민을 나란히 세워서 그중 가장 중간에 있는 사람의 부의 수준인 중위 자산 증가율은 12%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자산이 극소수에 집중되면서 불평등이 악화했다는 뜻이다.</p> <p contents-hash="412500329724c0d3760f99893d125e586726edd6ad6c44e4b27fa734d1d8534d" dmcf-pid="VrZS59jJsx" dmcf-ptype="general">한정연 더스쿠프 칼럼니스트<br>jeongyeon.han@thescoop.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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