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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산업 하프타임] ⑨ 젠슨 황의 달콤한 그물망…K-로봇의 위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
2026-07-08 07:0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로봇레이다] 중국계의 1만 대 물량 공세와 미국의 통행세 압박</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WCNRAXSTI"> <div contents-hash="18b5fd90389a6f7b664264730a4c6bea8d49cd4ed0d80239e5e2155446f47716" dmcf-pid="827GIX8BvO" dmcf-ptype="general"> <strong>2026년 상반기 글로벌 테크 시장은 AI 공급망의 독점 심화와 지정학적 규제가 맞물리며 유례없는 격변기를 보냈습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 디지털산업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후방 부품 산업의 변화가 전방 완제품과 플랫폼 생태계의 거시적 헤게모니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짚어보고자 합니다. 현장의 생생한 팩트와 심층 분석을 바탕으로 가치사슬의 성과를 냉정히 결산하고 하반기 주도권 향방을 조망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strong>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9aa3c24536cd505dd1aea393c359bea7fb4071111bd4f0142c64696e99b7569" dmcf-pid="6VzHCZ6bh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8/552796-pzfp7fF/20260708070014425yoeb.jpg" data-org-width="640" dmcf-mid="2EtlEvb0h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8/552796-pzfp7fF/20260708070014425yoeb.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b7de0efc9e66e27816f99428a5591c935160d051a2d1b0f5cb52c00cea37b64e" dmcf-pid="PfqXh5PKCm" dmcf-ptype="general">[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strong>"한국은 글로벌 로봇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strong></p> <p contents-hash="ded47a080a89a0806139f1df0d4196fbe8702973b05d692f2280249484e1af79" dmcf-pid="Q4BZl1Q9Sr" dmcf-ptype="general">최근 개최된 대만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6' 및 주요 테크 무대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제조 대기업들과의 연쇄 최고경영진 회의를 가지며 거듭 강조한 말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가 다음 목표로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는 로봇, 이른바 '피지컬 AI'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로봇 제조사들을 자사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해 가상 훈련 환경인 ‘아이작(Isaac)’과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기초 모델 ‘GR00T(그루트) N2’를 전면에 내세웠다.</p> <p contents-hash="026739d7e7ce02ac8bfbde7578b31de162fa74699ba795ead5573ff7d03a827b" dmcf-pid="x8b5Stx2Tw"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러한 협력의 제안을 바라보는 국내 산업계의 시선은 그리 편치 않다. 과거 스마트폰 시장이 처음 열렸을 때 하드웨어 기기는 국내 기업들이 밤새워 만들었지만, 정작 알짜배기 수익과 생태계 통제권은 운영체제(OS)를 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독식했던 '제조업의 잔혹사'가 로봇 무대에서 또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p> <p contents-hash="555d191d3e433fd132b23841f370907b717430fd02332364211bbc64a15eb442" dmcf-pid="ylrn6oyOTD" dmcf-ptype="general"><strong>◆ 부품 공급망의 냉정한 현실… 핵심 세 축에서 밀려난 K-로봇</strong></p> <p contents-hash="4a04bb5dd0872e59cb306d0e09fff19d98b59a66e4864625b4cc3c63160600da" dmcf-pid="Wko8zPrNyE" dmcf-ptype="general">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점하려는 엔비디아의 속내를 살펴볼 필요가 있따. 엔비디아가 발표한 ‘아이작 GR00T 레퍼런스 휴머노이드 로봇’의 세부 공급망(SCM) 명세를 살펴보면, 초기 생태계의 비즈니스 헤게모니가 어디로 쏠려 있는지 드러난다.</p> <p contents-hash="fbb9a8fe61501c76132c27805e9866171d2512fe2070f023a5763556fa260328" dmcf-pid="YEg6qQmjyk" dmcf-ptype="general">로봇의 핵심인 두뇌 부문은 2,070 FP4 테라플롭스의 AI 연산 성능과 블랙웰 GPU, 128GB 통합 메모리를 품은 엔비디아의 자체 온보드 컴퓨터 ‘제슨 AGX 토르(Jetson AGX Thor) T5000’이 독점한다. 이를 바탕으로 물리적 하드웨어를 구성하는 신체는 약 6피트 높이에 31개 자유도를 가진 중국 유니트리가 공급하며, 인간의 손처럼 정밀 동작을 수행하는 22개 자유도의 촉각 손 부품은 싱가포르의 샤파가 선점했다.</p> <p contents-hash="fb87819110bbeb3f2baf496a34bc03fb04e0f6be75bc064b5f4f257b04fdb5f8" dmcf-pid="GDaPBxsAvc" dmcf-ptype="general">칩과 본체, 손이라는 로봇의 가장 핵심적인 세 축을 미국, 중국, 싱가포르가 나눠 가지면서 한국 기업들은 초기 핵심 구성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p> <p contents-hash="36364a8864c429c3992834cef0557b46f79d5ebcad14b9b22c593221f621b293" dmcf-pid="HwNQbMOcCA" dmcf-ptype="general">물론 한국 부품사들에게 기회의 문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엔비디아는 공식 서한을 통해 “향후 미국, 유럽, 한국의 주요 로봇사로 글로벌 협력을 넓혀갈 것”이라며 SCM 확장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국내 부품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로봇용 구동 모터 모듈과 LG이노텍의 초정밀 카메라 센서 팩 등이 오는 2027년 또는 2028년 본격적인 상업 양산을 목표로 엔비디아 측과 세부 기술 조율을 타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p> <p contents-hash="fed26402dbfce57460083c5ee5b559603cab90f75f9ba5b5012d5bf07e977935" dmcf-pid="XrjxKRIkhj" dmcf-ptype="general">그러나 이 역시 극복해야 할 걸림돌이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발간한 '2026 로보틱스 공급망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부품사들이 모터와 센서를 패키징하여 통합 모듈 형태로 공급하는 조립 기술을 고도화하더라도, 로봇이 정밀하게 무게를 지탱하고 힘을 조절하도록 돕는 핵심 부품인 ‘감속기’의 상당수는 여전히 일본산 정밀 부품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실정이다.</p> <div contents-hash="b8f4cb292f8be19ed2446649935d7e577015ef5f222b278690c75a527a0ffedb" dmcf-pid="ZmAM9eCETN" dmcf-ptype="general"> 즉, 부품 국산화와 자체 원천 기술 자립이라는 숙제를 완전히 풀지 못한 채 플랫폼 공급망에 진입할 경우, 매출은 나더라도 실제 남는 마진율은 극히 낮은 '낀 세대 하청 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a2681f44c462ec3d221376d001b22976910a8f9ad74a1169aaf0dfd1e276651" dmcf-pid="5scR2dhDC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08/552796-pzfp7fF/20260708070015796bekc.jpg" data-org-width="640" dmcf-mid="fajxKRIkS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8/552796-pzfp7fF/20260708070015796bekc.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9520a8950bcf1b181a1e4e759648650905eb326779367ec8c1bbd71b4348d0c" dmcf-pid="1OkeVJlwhg" dmcf-ptype="general"><strong>◆ '두뇌'를 빌려 쓰는 하드웨어 숙명과 플랫폼 종속의 저주</strong></p> <p contents-hash="d8724c84ccbd75389146eb0f77aeb3635a65cb83fdd23f4ead0b603b4c0c391e" dmcf-pid="tIEdfiSrTo" dmcf-ptype="general">관련 업계에서 경계하는 대목은 로봇 시장의 부가가치와 주도권이 하드웨어를 만드는 제조사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쥔 기업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p> <p contents-hash="f44538268eb6d2369b726d4fcd16b646b9bb9bbb3b229d13db061d1fbba937b5" dmcf-pid="FXvkiDtWhL" dmcf-ptype="general">엔비디아가 연일 고도화하고 있는 ‘GR00T N2’ 모델은 단순히 시각 센서로 장애물을 식별하는 수준을 넘어, 현실의 물리적 법칙과 인과관계를 스스로 학습하고 최적의 행동 궤적을 실시간으로 도출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일렉트릭 아틀라스(Atlas)나 1X 테크놀로지스, 피규어(Figure) 같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선두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인 '아이작 랩(Isaac Lab 3.0)'을 도입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 로봇을 수천 번 충돌시키며 데이터를 쌓는 대신, 가상 공간 내에서 단 몇 시간 만에 인공지능 가속 훈련을 끝마칠 수 있는 개발 편의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09bfc84c53310e2c032f7166679e3b8e726db831fe32b1ac97b6f69af16640a4" dmcf-pid="3ZTEnwFYWn"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러한 생태계 독점은 부메랑이 돼 돌아올 위험성이 크다. 국내 제조사들이 아무리 튼튼하고 유연한 로봇 하드웨어를 대량 양산하더라도, 결국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칩셋 공급 없이는 구동조차 할 수 없는 '깡통 껍데기'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2010년대 초반 화면 크기와 카메라 화소 경쟁에만 매몰되어 있다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종속되어 플랫폼 통행세를 지불하고 주권을 넘겨주었던 스마트폰 시장의 아픈 교훈이 로봇 산업에서 재현될 수 있다.</p> <p contents-hash="9783fd46d10eba815acef79917d38d20fc4650a647c4b0807a1db49844fbfc2d" dmcf-pid="05yDLr3GCi" dmcf-ptype="general"><strong>◆투자업계 경고…"하드웨어의 범용 상품화"</strong></p> <p contents-hash="1f2b51818804d661fe00385834e004493a1875a19b15a10296f11b8577ca34d6" dmcf-pid="p1Wwom0HlJ" dmcf-ptype="general">부품업계 관계자는 "하드웨어 제조 역량은 공급 과잉과 기술 평준화로 인해 점차 마진율이 박한 범용 상품이 되어가고 있으며, 진짜 시장 가치는 로봇을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와 가상 데이터 인프라에서 창출된다”고 분석했다. 로봇을 얼마나 정밀하게 조립하느냐보다 그 내부에 어떤 인공지능 두뇌를 안착시키느냐가 완제품의 판가와 마진을 통제한다는 설명이다.</p> <p contents-hash="84553fd93fa37c99200b08bcc2795bfb08e6251b4a6a9f5c360b4b527f25f7b1" dmcf-pid="UtYrgspXCd" dmcf-ptype="general">트렌드포스의 하반기 시장 전망 보고서 역시 중국계 기업들의 생산 스케일을 경고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유니트리와 애지봇 두 기업은 표준화된 공급망과 대량 제조 라인을 무기로 2026년 하반기 글로벌 휴머노이드 출하량의 약 80%를 독식할 것으로 예측됐다. 애지봇의 경우 단 3개월 만에 1만 대의 범용 로봇을 출하하는 등 물량 공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제어 플랫폼을 갖추지 못한 제조사들은 단가 인하를 무기를 가진 중국계 하드웨어 기업들과의 진흙탕 가격 싸움에서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p> <p contents-hash="bcb9d72ac26e9dc5da88ebfb26fa6b35f2c5f686815b194ce0add21a2d271a8b" dmcf-pid="uFGmaOUZTe" dmcf-ptype="general">국내 '2026 하반기 로보틱스 가치사슬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나 HD현대 등 국내 주요 로봇 강자들이 하반기부터 물류 및 산업용 휴머노이드 시장 진입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나, 자체 제어 알고리즘의 고도화와 현장 데이터 확보를 통한 플랫폼 독립을 이루지 못할 경우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하청 제조사 수준의 냉정한 가치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891af13e0824545c5633f13963224df3384fc3e63b71ca68f0aa106c2cdce4d3" dmcf-pid="73HsNIu5CR" dmcf-ptype="general">결과적으로 하반기 이후 글로벌 로봇 전선은 미국 플랫폼 기업들의 생태계 제안 속에서 하드웨어 주권을 지켜내려는 제조사들의 눈치싸움으로 전개될 전망이다.</p> <p contents-hash="6ba1b32c98a607d4790b7e9daef9008c37fb3988d8b17ab944293ab31cc09bc5" dmcf-pid="z0XOjC71hM" dmcf-ptype="general">우선 엔비디아의 표준 생태계에 순응하며 부품 공급망(SCM) 지위를 다지는 현실적인 노선을 따를 수 있다. 엔비디아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로봇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전 세계 휴머노이드 대량 생산 물량에 부품을 납품하는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도권은 내주더라도 실물 제조업의 안정적인 양산 마진을 챙기겠다는 셈법이다.</p> <p contents-hash="c0ff8efccacca30793b28aae03ec7ce7d723172ffdc788e5f1483ca993c40620" dmcf-pid="q1Wwom0Hlx" dmcf-ptype="general">또 다른 대안으로 HD현대, 두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품은 삼성전자 진영 등이 중심이 돼 하드웨어 제어 알고리즘과 독자적인 로봇 OS 주권을 끝까지 지켜내는 노선이다. 이미 국내 기업들은 산업용 협동 로봇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현장 데이터와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처럼 자체적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합 플랫폼을 보유한 진영과의 연대를 넓혀나가는 것도 방법이라는 풀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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