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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왜 다들 화웨이를 경계할까... 감청에 감시까지, 목적은 정권 유지?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8
2026-06-22 14:0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L4XtDvmi8">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8be56d5829cfe68622f957cfb0a6f2e08193e9d979a48242fb603ae155a13fe2" dmcf-pid="Po8ZFwTsM4" dmcf-ptype="blockquote2"> 화웨이의 수수께끼<8> </blockquote> <p contents-hash="bf4a71be2766af00a4dbd9ce1264a1a8fe98c65c9e2e81704069384b1295fca0" dmcf-pid="Qg653ryOJf" dmcf-ptype="general">화웨이가 미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견제를 받은 이유로 가장 많이 거론된 것이 통신장비를 통한 정보 유출이다. 주요 인사의 휴대폰 통화를 중국이 화웨이의 통신 장비로 엿들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p> <p contents-hash="d24a71be033bfb1bf786865920e4f540d417375cc53136c28bc1afb3b15bba1e" dmcf-pid="xaP10mWInV" dmcf-ptype="general">그런데 화웨이는 또 다른 문제가 될 만한 사업을 하고 있다. 통신장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문제의 비즈니스는 바로 감시 카메라 등으로 구성된 감시 시스템 사업이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이 시스템이 정권 유지 수단으로 활용되며 화웨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웠다. 몰래 엿듣는 귀와 함께 몰래 훔쳐보는 눈까지 만드는 기업이라는 인식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d961c6d1b486464d3075ad09e4cfde72d2de35637e77fede9b09cc9546b325d" dmcf-pid="y3vLNKMVL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화웨이 상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22/hankooki/20260622140218282uxwf.jpg" data-org-width="1440" dmcf-mid="bz2TGNOcJ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2/hankooki/20260622140218282uxw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화웨이 상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5ad18d28d2eec5c0f917e39963f8eb37cf981556052d9353ef6d41df86784cc0" dmcf-pid="YpygA2e4MK"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91b469d6ed857bc3271d9664368f669a94e1c9e9cc594b221d3204cc9cea82ec" dmcf-pid="GUWacVd8Rb" dmcf-ptype="h3">누구를 위한 세이프 시티인가</h3> <p contents-hash="eaa0004b2a7e50625e605db9d3101c7e445a234be095d31938da56a184c5b4e0" dmcf-pid="HuYNkfJ6RB" dmcf-ptype="general">화웨이가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뻗어나갈 수 있었던 사업 중 하나가 '세이프 시티'(safe city) 시스템이다. 세이프 시티는 폐쇄회로(CC)TV 카메라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도시의 범죄를 예방하고 재난에도 대응하는 지능형 공공 안전 시스템이다. AI가 도심 곳곳에 설치된 CCTV 카메라로 범죄 용의자의 얼굴을 파악해 추적하고, 재난이 발생하면 필요한 인력에게 정보를 보내 빠르게 대응하는 시스템이다.</p> <p contents-hash="13ab3caaf3f9a206b9d1d459cf312931684e9905c2f34aefa1d6dda4081da65b" dmcf-pid="X7GjE4iPLq" dmcf-ptype="general">목적은 건전하지만 문제는 활용 방법이다. 정권 유지를 위해 얼마든지 감시장치로 악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e3dcbf47f8d84e9cd181a69d7f6137258e4253df1ee0393c82c62b6b9fdc44c0" dmcf-pid="Z6uCvnDgMz" dmcf-ptype="general">2009년 중동 지역에서 '아랍의 봄'이라 불린 민주화 물결로 여러 나라의 정부가 무너졌을 때 화웨이는 중동 사업부를 만들어 중동 및 서남아시아 일대에 세이프 시티 시스템을 판매했다. 파키스탄도 그 중 하나다. 파키스탄은 2009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의 치안 강화를 목적으로 화웨이와 세이프 시티 시스템 도입 계약을 맺었다.</p> <p contents-hash="d6a3fc31d9ffdfadebe14f8d36b47eace97cc1ce2d6347b3b87f19dc69bc86bf" dmcf-pid="5P7hTLwad7" dmcf-ptype="general">이때 중요한 것이 계약 방식이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계약 조건으로 중국의 수출입은행을 통해 파키스탄에 1억2,470만 달러의 차관을 연 3%의 낮은 금리로 20년간 제공했다. 이 조건 덕분에 화웨이는 경쟁 입찰없이 단독으로 계약을 따냈다.</p> <p contents-hash="a818983ec48ec91245c76904ae0abbec760153de374fcfba840109d8b8745ae0" dmcf-pid="1QzlyorNJu" dmcf-ptype="general">이후 이 방식은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을 상대로 한 화웨이 장비의 수출 모델이 됐다. 중국 정부가 낮은 이자로 장기 차관을 제공하며 화웨이 장비를 밀어주는 식이다. 같은 방식으로 화웨이는 2018년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세이프 시티 시스템을 구축하며 15억 달러를 지원했다.</p> <p contents-hash="b6ec2b858729896cc4edf0215bc1db760f4ba8fa312d2373281db4ea6b577d73" dmcf-pid="txqSWgmjMU" dmcf-ptype="general">덕분에 화웨이의 세이프 시티는 수십 개국으로 퍼져 나갔다. 화웨이는 2016년 2월 세계이동통신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사전 브리핑에서 30개국의 100개 이상 도시가 세이프 시티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소 52개국에 화웨이의 세이프 시티가 구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CSIS는 세이프 시티 계약의 71%가 정치적 자유를 제한하는 국민총생산 기준 중하위권 국가에 치중된 것으로 분석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9b270ff4598fbb9e2c0f870cdb6de9edb92fba11202123fe6a5390c96d31066" dmcf-pid="FMBvYasAd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12일 파키스탄 라호르시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와 차량들이 교통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22/hankooki/20260622140219605elig.jpg" data-org-width="1440" dmcf-mid="9fb3uIHlR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2/hankooki/20260622140219605eli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12일 파키스탄 라호르시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와 차량들이 교통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6feb7c83299bc21f80b6b8f0fbbdc03cc015936879681148fc34afe94d794cba" dmcf-pid="0eKyHjIkM3"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dc4e9ab83fc0472b1cada414fbe6c3930288f622377eaed19acd4c954aecc917" dmcf-pid="pd9WXACEJF" dmcf-ptype="h3">세이프 시티를 둘러싼 의혹</h3> <p contents-hash="5fd3d1c1e9f092599851d89f1cd0be0e48d6151041f490edced987f9957aa3d5" dmcf-pid="UJ2YZchDJt" dmcf-ptype="general">그런데 화웨이는 파키스탄의 세이프 시티 시스템 때문에 법적 분쟁에 휘말리며 또다른 의혹을 낳았다. 화웨이가 세이프 시티 시스템으로 수집한 파키스탄의 정보를 중국으로 몰래 가져가려 했다는 의혹이다.</p> <p contents-hash="cb2ca65f04e8c51f1e53b06479f16e8ba429a80f67425ed8a81bbe05c1532a8a" dmcf-pid="uiVG5klwM1" dmcf-ptype="general">2015년 화웨이는 파키스탄의 라호르시와 세이프 시티 시스템 계약을 맺고 공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화웨이는 미국 정보기술(IT) 업체 비즈니스 이피션시 솔루션(BES)에 클라우드 시스템 등 일부 소프트웨어 설치를 맡겼다. 그런데 BES는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화웨이가 영업비밀을 훔쳤다며 고소했다. BES는 화웨이가 자신들이 만든 소프트웨어를 분해해 역추적(리버스엔지니어링)하는 방법으로 기술을 탈취하고 대금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p> <p contents-hash="fdd0a7d34dbe82a3b90fddba3f5d5668685a05ba1b72fba5dd4b4c084603f67b" dmcf-pid="7nfH1ESrd5" dmcf-ptype="general">이 과정에서 BES는 또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화웨이가 라호르에 설치한 세이프 시티의 복사판을 중국 쑤저우에 설치하도록 BES에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파키스탄 사람들의 신원 정보와 각종 통신기록, 출입국 기록 및 납세 정보 등을 중국이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도시 전역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영상과 경찰관이 착용하는 소형 카메라 영상까지 중국 측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BES가 파키스탄 정부의 승인없이 복사판을 만들 수 없다고 거부하자 화웨이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8f93ed2ec7259b3092066ef71c4ca086c1509f15ad7627242cd8cfa4780038b5" dmcf-pid="zL4XtDvmdZ" dmcf-ptype="general">이에 대해 화웨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중국 쑤저우에 설치한 것은 소프트웨어의 기능 작동을 확인하는 시험용일 뿐이어서 파키스탄의 자료를 볼 수 없다는 해명이다. 이 사건은 여러 외신에 보도되며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이듬해 BES가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유는 알 수 없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8bceb7137ccc7d6f535be2d0b6a2cedd6d0125749937dc15f8b6f09baa52dae" dmcf-pid="qo8ZFwTsn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3년 6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보안 박람회 '시큐리티 차이나'에 참가한 하이실리콘의 전시관 모습.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22/hankooki/20260622140220950tzmu.jpg" data-org-width="1440" dmcf-mid="2Gknabx2L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2/hankooki/20260622140220950tzm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3년 6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보안 박람회 '시큐리티 차이나'에 참가한 하이실리콘의 전시관 모습.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3f89802c9e11ea286d9e5a06e79bd08d33714b568e34fe0dcb8a7cd544245d38" dmcf-pid="bzHAD8nQJG"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e23567abc8130ae3517ddf9d4869c68fde6da6c5237ace133044bd35c6e2a5ba" dmcf-pid="KqXcw6LxRY" dmcf-ptype="h3">화웨이 감시 시스템의 단초가 된 IBM</h3> <p contents-hash="65cdeb6bf8149334592b5a938b73dbdbf800f2734841342bc3d4e76af43ea093" dmcf-pid="9BZkrPoMRW" dmcf-ptype="general">화웨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보안 장비 사업을 키웠다. 당시 중국 정부는 올림픽을 열기 위해 보안시스템을 강화했는데 이때 화웨이가 베이징 전역에 CCTV용 카메라 설치 작업을 맡았다. 화웨이가 설치한 카메라는 단순히 영상을 보여주는데 그친 것이 아니라 반도체에 내장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되면 자동으로 알림을 보냈다.</p> <p contents-hash="ea8e6e45ca2b92c2d03314ab0351969bf94d4578c5b52ad893983c5d8cbca047" dmcf-pid="2b5EmQgRRy" dmcf-ptype="general">덕분에 성장한 곳이 하이실리콘이다. 하이실리콘은 화웨이가 2004년 반도체 생산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하이실리콘이 생산한 시스템 반도체 '하이35' 시리즈가 화웨이의 감시 카메라에 탑재됐고 세계 1, 2위 CCTV 카메라 업체인 중국의 하이크비전과 다후아 등에도 판매됐다. 이후 하이실리콘은 하이35 시리즈 반도체를 전 세계에 수출해 2018년엔 전 세계 CCTV용 반도체 시장의 60%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와 대만의 CCTV 업체들도 하이35 반도체를 대거 사용했다.</p> <p contents-hash="cd977c5bce251ae537a006691571a3d6509c2d74baee73052495c328e955f97f" dmcf-pid="VK1DsxaeMT" dmcf-ptype="general">그러나 미국 컨설팅업체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2019년 미국의 대(對) 중국 제재로 미국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하이실리콘의 CCTV용 반도체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21년 기준 약 4%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우리나라와 대만도 하이실리콘 반도체 대신 자체 개발한 반도체를 사용했다.</p> <p contents-hash="396aa86a9121b529be82c824bfc4377fbefed1cb5758a2476cc0e9a5db4cfbd5" dmcf-pid="f9twOMNdJv" dmcf-ptype="general">이 와중에 눈길을 끄는 것은 화웨이의 세이프 시티 시스템의 단초를 제공한 것이 미국 거대 IT기업 IBM이라는 점이다. IBM은 2008년 도시 전역에 컴퓨터와 연결된 카메라 및 각종 감지기를 설치해 도시를 안전하고 똑똑하게 관리하는 '스마터 시티'(smarter cities) 시스템을 고안했다. 스마터 시티의 핵심은 카메라와 감지기로 취합한 정보를 컴퓨터가 분석하고 통제하는 지능형 운영센터(IOC)다. 이를 통해 IBM은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거나 재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p> <p contents-hash="296a0d8e0d485312a8b325704acfb1c559b68fa2a1e74545184b060cc0b411be" dmcf-pid="42FrIRjJeS" dmcf-ptype="general">그런데 정작 정부에서는 이를 범죄나 테러 예방 수단으로 주목했다. 미국 뉴욕경찰은 IBM과 손잡고 범죄대응센터를 구축했다. 뉴욕경찰은 위성 영상까지 포함해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수십 억 개 정보를 이용해 강력범죄 발생률을 줄였다고 홍보했다.</p> <p contents-hash="0bc0bb52b1f9647d1aae87ddfe94ad35131157c8b527ce35e3f20a03402e9051" dmcf-pid="8V3mCeAiJl" dmcf-ptype="general">IBM은 뉴욕경찰 사례를 꼽으며 전 세계에서 스마터 시티 판매에 적극 나섰다. 2009년 IBM은 중국의 여러 도시를 돌며 스마터 시티를 알렸고 이를 살펴 본 원자바오 총리는 스마터 시티의 중국 판매를 승인했다. 그리고 같은 해 화웨이가 후속으로 세이프 시티를 내놓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4d6cc14a6fb021011e1e6b7b79d972f145d7f10199f96c456930b1b82c8fbf0" dmcf-pid="6f0shdcne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13년 보시라이(가운데) 전 충칭시 서기가 1심 선고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후 수갑을 찬 채 법정 밖으로 끌려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22/hankooki/20260622140222241yigx.jpg" data-org-width="1440" dmcf-mid="f3BFUOGhR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2/hankooki/20260622140222241yig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13년 보시라이(가운데) 전 충칭시 서기가 1심 선고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후 수갑을 찬 채 법정 밖으로 끌려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4f389e8f89830f4452cb05012b1898cce0f83012f76c9f9e140a5424d4425ec0" dmcf-pid="Q8UISiEonI"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f301277f7650d7f24f1cc496f4a33c472c6b23777b61826b09bc09754d8f6cae" dmcf-pid="x6uCvnDgLO" dmcf-ptype="h3">보시라이 사건의 불똥이 튀다</h3> <p contents-hash="7396a67f897c6dc717fb26639c3a0cba0058d23a0bc4ad91e23733f081edde91" dmcf-pid="yScfP5qFLs" dmcf-ptype="general">"최고 권력자가 얽힌 살인사건을 폭로하겠소."</p> <p contents-hash="0e0cd1c373ae52365ce2001f19b9f1f8f474bc9a363ce51907002602d952103d" dmcf-pid="Wvk4Q1B3Lm" dmcf-ptype="general">2012년 2월, 여장 차림의 한 남자가 황급히 중국 충칭시의 미국 영사관 문을 두드렸다. 문제의 남성은 충칭시 치안을 책임지는 왕리쥔 공안국장이었다.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그는 뜻밖의 사건을 폭로했다.</p> <p contents-hash="548563ea37f6878f6c707503e14216b3ab8ac86931c56242d20bcfbfdc5a439e" dmcf-pid="YTE8xtb0Mr" dmcf-ptype="general">2011년 11월 충칭의 한 호텔에서 알코올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진 영국 사업가가 사실은 청산가리로 독살당했다는 내용이다. 범인은 중국 충칭시의 최고 권력자인 보시라이(薄熙來) 당서기의 아내였다. 영국의 더타임스는 살해 동기를 알 수 없으나 사망한 영국 사업가가 보시라이의 친구이면서 보시라이의 아내와 내연 관계였다고 보도했다.</p> <p contents-hash="9e0f5ee16877c80830192d677205170ffdc993ae4fbc088cd43b7dcf23a692ce" dmcf-pid="GWwPR39Uew" dmcf-ptype="general">왕리쥔 공안국장은 이런 내용을 보시라이에게 보고했으나 거꾸로 해임 당하면서 신변의 위협을 느껴 미국 영사관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과 마찰을 빚지 않으려고 그의 망명을 받아주지 않았다. 그 바람에 왕리쥔은 다시 중국 국가안전부로 달려가 신고했다.</p> <p contents-hash="b18c266a3fd8539b24b5c6d1e8554c92bb1da8bd8c9b24edd869f8af74a19ac1" dmcf-pid="HYrQe02uLD" dmcf-ptype="general">보시라이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력한 경쟁자였다. 그는 아버지가 덩샤오핑(鄧小平)과 함께 중국 공산당 8대 원로 중 한 사람이어서 누구도 쉽게 건드릴 수 없는 막강한 정치적 배경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작은 마오쩌둥(毛澤東)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커다란 권세를 누렸다.</p> <p contents-hash="5f2463b7415819126971fc53e24c01c37b4a361b57e5f3b6412ce976b945c7b4" dmcf-pid="XGmxdpV7LE" dmcf-ptype="general">그러나 이 사건으로 보시라이는 부패 혐의로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 받으면서 하루 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렇게 단순한 치정 살인으로 보였던 사건은 시 주석의 권력을 공고히 다진 정치적 사건으로 비화됐고, 화웨이까지 불똥이 튀었다.</p> <p contents-hash="d966d72469f8105e83d6146af58cf523baba2e3adce036d1b54d698eae523364" dmcf-pid="ZHsMJUfzik" dmcf-ptype="general">보시라이는 2011년 화웨이를 방문하는 등 화웨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보시라이 사건이 터진 뒤 중국 정부는 대대적인 부패 척결 운동을 벌였고, 그 일환으로 화웨이의 일부 임원들과 전직 직원이 잇따라 뇌물 공여 등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감옥에 갇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d3dbecd49dcaa94a29b49c7de2827589f7f885f6beb1658ab0d370c66cb5243" dmcf-pid="5XORiu4qL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였던 프랑스 축구선수 앙투안 그리즈만은 2020년 12월 화웨이가 안면 인식 시스템을 이용한 중국 위구르족 감시와 관련돼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화웨이와 후원 계약을 종료했다. AF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22/hankooki/20260622140223535grnp.jpg" data-org-width="1440" dmcf-mid="8qxFUOGhe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2/hankooki/20260622140223535grn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였던 프랑스 축구선수 앙투안 그리즈만은 2020년 12월 화웨이가 안면 인식 시스템을 이용한 중국 위구르족 감시와 관련돼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화웨이와 후원 계약을 종료했다. AFP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6a0f4b4e51dc3f4bfbbe39ec44ef6cea9e8d43b176fc940c30ee1bca5f037e41" dmcf-pid="t5CdLz6bJj"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dceab2e4b22e5ec1beb05b707c1ce8fdf3aab392fc14211a072aff2fd8292c7c" dmcf-pid="F1hJoqPKJN" dmcf-ptype="h3">쉐량공정과 인권 침해 논란</h3> <p contents-hash="5e10803e2718719c35caccb3309b9f785c2c0689e6ccfd28b044ab23d2566c4f" dmcf-pid="3tligBQ9Ra" dmcf-ptype="general">2012년 국가 주석이 된 시진핑은 두 가지를 내세웠다. 부패 척결과 '중국 제조 2025'라는 국가 전략 사업이다. 시 주석은 정치적 목표인 부패 척결로 대중의 호응을 얻고 합법적으로 정적을 제거했다. 경제 성장을 위해 2015년부터 시작한 '중국 제조 2025'는 2025년까지 세계 초강대국이 되기 위해 10년간 반도체, 로봇, 통신장비, 우주항공, 전기자동차, 바이오 등 10대 전략 산업을 육성하는 야심찬 계획이다.</p> <p contents-hash="107c1be48dd0836bfdaec9feeba86025c575161b9639a5f8763d067913d67ad6" dmcf-pid="0FSnabx2Rg" dmcf-ptype="general">중국 정부는 2015년 '중국 제조 2025' 계획을 추진하면서 화웨이에게 특별한 사업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그 사업이 바로 국민을 총동원하는 감시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쉐량공정'(雪亮工程)이다. </p> <p contents-hash="b90538f0afa5dd4e076818fa521d9f375842cc2a8b29db05fa3a57e082c38506" dmcf-pid="U0Toj9RfML" dmcf-ptype="general"><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62118220002436" rel="noopener noreferrer" target="_blank">※ 이 기사는 한국일보의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은 한국일보닷컴에서 로그인 후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 넣으세요.</a></p> <p contents-hash="e59e5fb68c987f5648cda719d6ddacf4665be5fe6583a9338763d46a2c6de76f" dmcf-pid="upygA2e4dn" dmcf-ptype="general">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62118220002436 </p> <div contents-hash="31cef07e6c4d1a86888300c0b5659ab2aebb634ea7d49ba11c0ca0e9a6b6101f" dmcf-pid="zqXcw6LxRJ" dmcf-ptype="general"> <p> </p> <div> <p><strong>빅테크 스토리</strong></p> </div> <ol> <li> <div> <strong>① 네이버의 성공과 도전</strong> </div> <ol>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090515150005276" target="_blank">삼성도 “성공 못할 것”이라던 네이버... 큰 기대 안했던 서비스가 회사 살렸다</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00119300002431" target="_blank">삼성전자보다 시가총액 높았던 회사와 합병 발표…그러나 한 달 뒤 취소됐다</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01617360005992" target="_blank">“절대 못 이긴다”던 글로벌 기업과의 검색광고 전쟁...네이버는 어떻게 살아남았나</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01716330003010" target="_blank">야후 엠파스 라이코스...경쟁자 차례로 쓰러뜨린 네이버의 무기는 지식인과 뉴스</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10919520000863" target="_blank">“독도는 한국땅”이라 답변 못하는 인공지능…네이버가 AI주권을 외치는 이유</a> </li> </ol> </li> <li> <li> <div> <strong>② TSMC의 히든카드</strong> </div> <ol>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12613440000662" target="_blank">‘보이지 않는 검은손’ TSMC “경쟁자들을 절망하게 만드는 것이 전략”</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11716550003236" target="_blank">삼성에 한방 맞은 TSMC...24시간 풀가동 '나이트호크 프로젝트'로 1위 지켰다</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11217170003105" target="_blank">미국이 비웃은 아이디어, 대만이 세계 1위 만들었다...TSMC 성공 스토리</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20409450001360" target="_blank">후계자 선정과 소송 전쟁…TSMC가 지킨 원칙은 “인재 유출을 막아라”</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20916340005863" target="_blank">“우리와 손잡자”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제안 거부...TSMC 메모리 사업의 결과는?</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21817120002174" target="_blank">“우리가 중국 기업이라고?” 세계 1위 TSMC가 일본과 손잡은 속사정</a> </li> </ol> </li> <li> <li> <div> <strong>③ 구글의 핀포인트</strong> </div> <ol>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22517200004757" target="_blank">구글은 오타로 잘못 지은 이름이었다…인터넷 전체 저장하려던 두 천재의 무모함</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5123116540000563" target="_blank">구글, 폐기 컴퓨터에서 빼낸 부품 활용해 '검색 왕국' 세웠다</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10615120001843" target="_blank">돈 없어 못 꾸몄는데…'텅 빈 홈페이지'가 구글 혁신의 상징 됐다</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11516430002142" target="_blank">"사악한 검색광고"라 했던 구글...어떻게 세계 최대 광고 매체 됐을까</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12217200002386" target="_blank">구글이 염소 떼에 풀 먹이고, 유기농 채소를 기르는 이유</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13015030005507" target="_blank">구글에 최초 투자한 사람은 누굴까?...시연 보자마자 10만달러 수표 건넨 전설의 투자자</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20515080002905" target="_blank">MS·야후를 ‘사악한 기업’이라 공격했던 구글…싸우면서 닮아갔다</a> </li> </ol> </li> <li> <li> <div> <strong>④ 닌텐도의 어벤저스</strong> </div> <ol>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21313560004415" target="_blank">화투 만들던 닌텐도…버림받은 창업자의 손자가 글로벌 기업으로 키웠다</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22015560003249" target="_blank">남녀 애정도 측정하는 '러브테스터' 개발…닌텐도 살린 괴짜 천재</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22616550000775" target="_blank">슈퍼 마리오 만든 '게임의 신'...닌텐도에서 12년간 만년 과장이었던 이유는?</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30817300002694" target="_blank">닌텐도 사장이 사위 대신 후계자로 앉힌 일본의 '스티브 잡스'…"나는 영원한 게이머"</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31515210002043" target="_blank">3개월 전 응모해 당첨돼야 갈 수 있는 곳…닌텐도 '마리오'가 숨어있는 박물관</a> </li> </ol> </li> <li> <li> <div> <strong>⑤ 퀄컴의 전쟁</strong> </div> <ol>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32215420002679" target="_blank">전남편들에게 영감 얻어 기술 발명한 할리우드 여배우…이동통신으로 세상 바꾸다</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32616180005243" target="_blank">업계 전체가 등 돌렸지만 퀄컴은 포기 안했다...CDMA가 세계 표준이 된 사연</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40517180004063" target="_blank">소련의 도청에 정보 빼앗긴 미국...암호화된 퀄컴의 CDMA 선택했다</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41218150004721" target="_blank">'기술 식민지'였던 이동통신 시장…한국이 '변방→강국' 변신한 계기는?</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41918000004295" target="_blank">직원 월급도 못 줬던 퀄컴…증시 상장 한 달만 늦었어도 ‘모바일 혁명’ 없었다</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42617020005673" target="_blank">'016·018·019' 기억하시나요?...1996년 한국을 강타한 PCS 스캔들</a> </li> </ol> </li> <li> <li> <div> <strong>⑥ 화웨이의 수수께끼</strong> </div> <ol>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50316320000220" target="_blank">문화대혁명 때 숙청된 아버지… 화웨이 창업자의 인생 반전 스토리는?</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51018150003778" target="_blank">"뭘 할지는 나중에…회사부터 만들자" 화웨이의 시작은 '묻지마 창업'</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51715350004416" target="_blank">개발자는 병사, 월급은 전투식량… 군대 같은 화웨이의 '늑대 문화'</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52416100000914" target="_blank">직원 지분 99%인데 '보이지 않는 손'이 실권… 화웨이의 이상한 지배구조</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53116520003124" target="_blank">"화웨이 광케이블 때문에 도청 못해"…미국이 이라크 폭격한 숨은 이유</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60716330003053" target="_blank">보안 문제 때문에 미국이 견제한 화웨이… 우방 영국이 손잡은 이유</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61418300002124" target="_blank">첩보 영화처럼 해저케이블 도청한 미국…화웨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a> </li> </ol> </li> <li> </ol> <p> </p> </div> <div contents-hash="22a926538f34643fb37cca0d7e45f721294035e0210bb98fdced4ea05dfd5491" dmcf-pid="qBZkrPoMMd" dmcf-ptype="general"> <div> <strong>연관기사</strong> </div> <div> <div> <div> •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62100100001606" target="_blank">메시·호날두도 못 피했다… 한 번 다치면 끈질기게 부상 재발하는 곳은?</a> </div> </div> <div> <div> •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62020290004724" target="_blank">"혼자 되지 않으려" 피아노 시작한 조성진…그에게 닥칠 '별의 순간'은?</a> </div> </div> <div> <div>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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