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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축구 전문가 5인, 홍명보호의 운명을 내다보다 [경기장의 안과 밖]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9
2026-06-12 06:31: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홍명보호의 운명이 궁금해진다. 축구 전문가 5인에게 홍명보호의 운명을 점쳐달라고 요청했다.</strong>문어의 평균수명은 2년이다. 평생 딱 한 번 번식하고 생을 마감한다. 문어 ‘파울’도 영국 수족관에서 태어난 지 2년 반 만에 눈을 감았다. 하지만 파울이란 이름이 축구 역사에 남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유로 2008에서 파울은 6경기 중 4경기의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8경기 결과를 모두 맞히는 신통력을 발휘했다.<br><br>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다른 대회에 비해 관심이 낮다지만 막상 월드컵이 시작된다고 하니 대한민국 홍명보호의 운명이 궁금해진다. 파울과 접신할 방법이 없어 축구 전문가 5인에게 대한민국 월드컵의 전망을 점쳐달라고 부탁했다. 설기현 전 감독(월드컵 2회 출전, 전 경남 FC 감독), 김원일 해설위원(전 포항·제주 선수, 2013년 K리그1 우승 및 시즌 베스트 XI), 이정찬 SBS 축구팀장, 황덕연 축구 해설위원, 조호태 붉은악마 의장에게 물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08/2026/06/12/0000038388_001_20260612063321677.jpg" alt="" /><em class="img_desc">6월1일 미국 유타주 해리먼 훈련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em></span></div><h3><span style="color:#16a085;"><strong>■ 가장 중요한 한판, “첫 경기”</strong></span></h3><br><br><strong>설기현, “토너먼트 변수가 너무 많아”</strong><br><br><strong>김원일, “체코전 결과에 따라 16강 여부가 결정될 것”</strong><br><br><strong>이정찬, “체코전 이기면 16강, 비기거나 패하면 32강”</strong><br><br><strong>황덕연, “현실적 위치는 32강”</strong><br><br><strong>조호태, “16강은 가야 본전”</strong><br><br>‘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전문가 5인 모두 토너먼트 진출을 예상했다. 출전국 수가 48개로 늘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 1, 2위만 토너먼트에 올라갔던 기존 방식(16강)과 달리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12개 조 3위 중 상위 8개 팀까지 조별리그를 통과한다(32강). 산술적으로 승점 3도 골득실에서 무너지지 않으면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다.<br><br>하지만 전문가 5인은 약속이라도 한 듯 첫 경기인 체코전 결과를 전제로 삼았다. 설기현 전 감독은 남아공전(3차전) 승리를 기본값으로 잡으며 “체코한테 이기면 멕시코전에서도 여유가 생긴다. 여기서 비기거나 패하면 1승 1무 1패 또는 1승 2패 정도가 아닐까?”라고 말한다. 김원일 위원과 이정찬 팀장도 “체코전을 이기면 16강, 비기거나 지면 32강”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 위원은 “국민적 성원을 받지 못하는 최초의 월드컵이다. 체코전이 잘되면 ‘그래도 응원해야겠다’라는 분위기로 좀 갈 수 있지 않을까? 선수들도 그렇게 느낄 것이다”라며 분위기를 강조한다.<br><br>황덕연 위원의 예상은 약간 차갑다. “만약 첫 경기를 잡고 가면 조 2위도 가능할 것 같다. 못 잡으면 조 3위 정도로 32강까지는 가겠지만, 토너먼트에는 변수가 많다. 현실적으로 우리 위치를 생각하면 딱 32강이 아닐까?” 붉은악마 활동으로 거의 모든 월드컵을 현장에서 ‘직관’한 조호태 의장은 “FIFA 랭킹이 전부는 아니지만, 최소 32강은 진출해야 한다. 16강까지는 가야 본전일 것 같다”라고 여론의 현주소를 대변한다. 참고로 김원일 위원은 “사람들은 과정을 얘기하고 있어서 우승한다 해도 마음을 돌릴 수는 없을 것 같다”라며 홍명보호에 대해 식어버린 민심을 재확인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08/2026/06/12/0000038388_002_20260612063321915.jpg" alt="" /><em class="img_desc">축구 전문가들은 첫 경기인 체코전을 결정적 경기로 꼽았다. 사진은 5월31일 체코 대표팀의 경기 모습. ©AFP</em></span></div><br><br>목표 달성을 위한 결정적 한판에 대한 답은 5인 전원 만장일치였다. 첫 경기인 체코전이다. 김원일 위원은 “키가 큰 팀이 공중볼 싸움만 준비하고 나오면 상대하기가 많이 어려워진다”라며 체코전의 문제를 지목한다. 체코의 최종 26인 명단 중 공격수로 분류된 선수는 다섯 명인데 최단신이 185㎝(얀 쿠흐타)일 정도로 다들 키가 크다. 주전 스트라이커 파트리크 시크(30· 레버쿠젠)가 191㎝, 베테랑 토마스 호리(31·슬라비아 프라하)는 2m 거인이다. 독일 호펜하임의 젊은 공격수 아담 흘로제크(23)의 키도 188㎝다. 홍명보호에서 골키퍼를 제외한 아웃필더 중 최장신은 190㎝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뿐이다.<br><br>황덕연 위원은 체코의 고지대 적응 문제에 희망을 건다. “전력상으로는 우리가 무조건 이긴다고 장담하지 못하겠지만, 고지대 변수가 생각보다 크게 작용할 것 같다. 체코는 적응할 시간이 2~3일밖에 없다.” A조 3개국이 멕시코 고지대 훈련 장소를 1월에 선점한 탓에 3월 월드컵행 막차를 탄 체코는 평지와 다름없는 미국 캠프에서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5월18일 고지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캠프로 들어간 홍명보호 선수들은 “공이 더 빨리, 더 멀리 나간다” “숨 쉬기가 힘들다”라면서 고충을 토로했다. 일정대로라면 체코 선수들이 이런 상태로 한국전을 치른다. 고지대 이슈가 한국의 무기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08/2026/06/12/0000038388_003_20260612063322071.jpg" alt="" /><em class="img_desc">6월1일 미국 유타주 해리먼 훈련장에서 홍명보 감독(오른쪽)과 이강인 선수. ©연합뉴스</em></span></div><h3><span style="color:#16a085;"><strong>■ 최후방 수비 전술에 명운 달려</strong></span></h3><br><br><strong>설기현, “현 백스리가 전통적 스타일이라서” vs “이도 저도 안 되는 상황에 빠질지도”</strong><br><br><strong>김원일, “준비 기간이 넉넉하다” vs “실점한 뒤가 문제”</strong><br><br><strong>이정찬, “이강인이 있으니까” vs “2014년 악몽 재현될까”</strong><br><br><strong>황덕연, “유럽 리그 주전들이 주축” vs “홍명보 감독”</strong><br><br>선수 출신 전문가들은 홍명보호의 명운을 ‘백스리’ 시스템 성패에서 찾는다. 백스리는 최후방 라인에 수비수 3명을 배치하는 전술이다. 설기현 전 감독은 “홍명보 감독의 백스리는 전방을 압박하면서 막 앞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전형적인(수비 중심) 백스리 스타일이다. 선수들 능력이 있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문제가 생기지만 않으면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전망한다. 김원일 위원 역시 “백스리로 나가서 간결한 역습으로 득점이 터지면 흥할 수 있다. 훈련하면서 준비할 시간이 있으니 좀 더 간결하고 좋아질 수 있다”라고 낙관한다.<br><br>미디어 종사자 2인은 선수들 개인 역량에 초점을 맞췄다. 이정찬 팀장은 “경기장 안에서 성공한다면, 그건 이강인이 잘한 덕분일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점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박진섭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황덕연 위원은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주목했다. “팀의 코어 라인에 유럽 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가 많다. 경기 감각적으로 전혀 떨어질 게 없다. 지난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뭉쳤던 것처럼 우리도 손흥민 중심으로 선수들이 단결하면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br><br>물론 걱정도 크다. 설기현 전 감독은 재차 수비를 강조하면서 애매한 준비 상황에 우려를 표시한다. “두 개(백스리, 백포)를 준비해도 하나만 완벽하게 하는 것만 못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선수들이 백스리를 백포처럼 뛰면 공간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수비수 출신인 김원일 위원의 의견도 비슷하다. 김 위원은 “평가전을 보면 골을 넣지 못하고 실점한 뒤 플랜 A와 플랜 B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다 실패했다. 홍명보호가 망한다면 그런 불안감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지적한다. 그동안 제기됐던 백스리 전술 운영의 완성도가 낮다는 우려의 연장선이다.<br><br>이정찬 팀장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한다. 기량보다 선수단 전체의 심리 상태가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철저히 준비해도 의외성이 가장 큰 종목이 축구다. 지난 2년 동안 외적으로 잡음이 너무 컸다. 그런 스트레스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상당히 쌓였다. 정서적 안정이 중요하다. 2014년에는 1차전(러시아전 1-1 무)을 비교적 잘 치르고 2차전(알제리전 2-4 패)에서 선수들이 무너지며 벤치까지 허물어졌다. 그게 재현된 게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전(0-4 패)이었다고 생각한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08/2026/06/12/0000038388_004_20260612063322210.jpg" alt="" /><em class="img_desc">5월29일 미국 유타주 해리먼 훈련장에서 김민재 선수(오른쪽)가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em></span></div><h3><span style="color:#16a085;"><strong>■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를 이강인</strong></span></h3><br><br><strong>설기현, “김민재”</strong><br><br><strong>김원일, “김민재”</strong><br><br><strong>이정찬, “이강인”</strong><br><br><strong>황덕연, “이재성과 김승규”</strong><br><br><strong>조호태, “이강인과 이재성”</strong><br><br>난세에 등장할(해야만 할) 영웅 항목에서는 김민재,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 이재성(33·마인츠), 그리고 김승규(35·FC 도쿄)의 이름이 나왔다. 설기현 전 감독은 “최근 평가전에서 한국은 득점을 잘 못한다. 득점이 어렵기 때문에 우선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선제 실점을 하면 무리하게 변화를 줘야 할 상황이 왔을 때, 추가 실점을 내주며 무너질 수 있다. 그래서 김민재가 정말 중요하다”라고 설명한다. 김원일 위원은 김민재의 ‘클래스’에 희망을 걸었다. 김 위원은 “조 3위까지 32강에 갈 수 있으니까 수비 안정화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월드 클래스’ 공격수들과 몸을 부딪치는 선수다. 주변 선수들을 깨워주는 일도 김민재가 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br><br>이정찬 팀장은 새로운 중심론을 폈다. “여전히 ‘키맨’은 손흥민이지만, 팀 경기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선수가 이강인이다. 풀리든 안 풀리든 대표팀은 경기를 뛰어야 하고, 그 열쇠를 이강인이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호태 의장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 의장은 “손흥민 쪽으로 볼이 가지 않아 결정하지 못하는 장면이 상당히 많다. 주변에서 손흥민에게 패스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이강인이 해줘야 한다”라고 말한다.<br><br>황덕연 위원은 숨은 영웅 이재성을 꼽았다. 손흥민과 1992년생 동갑내기이지만, “나이를 비껴간 느낌”이라고 말한다. “이재성은 있을 때는 몰라도 없으면 티가 크게 나는 선수다. 이재성은 나이를 따지기가 애매하다. 포지셔닝 자체가 워낙 좋아서 나이를 극복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픽’은 골키퍼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1순위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조현우(34·울산 HD)가 아니다. “우리는 항상 언더도그 입장이었으니 골키퍼도 중요하다. 1번 골키퍼는 김승규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K리그를 보면 조현우는 고점에서 살짝 내려온 것 같다. 2번 자리도 솔직히 송범근(28·전북 현대)이 낫다고 본다. 송범근은 약하다고 평가받던 페널티킥도 이제 잘 막는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08/2026/06/12/0000038388_005_20260612063322449.jpg" alt="" /><em class="img_desc">5월30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첫 골을 넣은 손흥민 선수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div><h3><span style="color:#16a085;"><strong>■ 손흥민의 자리</strong></span></h3><br><br><strong>설기현, “잘 쓰는 게 중요하다”</strong><br><br><strong>김원일, “첫 경기 부담감을 이겨낼 유일한 선수”</strong><br><br><strong>이정찬, “체코전 선발은 손흥민”</strong><br><br><strong>황덕연, “총력전에선 손흥민이 선발”</strong><br><br><strong>조호태, “손흥민은 선발··· 특별하니까”</strong><br><br>손흥민은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자연의 법칙 앞에서 손흥민도 예외가 아니다. 올해 들어 소속 팀 LA FC에서 득점이 없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캠프에서 손흥민은 “월드컵 때 넣으라고 아껴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 가지 사실이 담긴 발언이다. 지금 그의 득점력이 걱정스럽다는 점,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농담을 건넬 정도로 그가 여유를 잃지 않았다는 점이다. 월드컵 기간 중 손흥민은 34번째 생일(7월8일)을 맞이한다. 그런 손흥민은 홍명보호에서 어떤 역할이 적합할까?<br><br>설기현 전 감독은 “손흥민을 계속 쓰기보다 잘 쓰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축구 선배답게 설 전 감독은 “나이가 있으니까 너무 많이 뛰면 진짜 힘을 써야 할 때 못 쓰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4년 전 손흥민이 아니다. 선수의 최대 장점을 쓰려면 시간 조절이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김원일 위원도 ‘게임체인저’ 역할을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첫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결과가 나온다면 두 번째, 세 번째 경기는 오현규나 조규성처럼 많이 뛰는 선수들이 먼저 뛰고, 손흥민이 후반전 게임체인저로 나와도 나쁘지 않다. 손흥민이 벤치에서 출발하면 여론이 나빠질 수 있지만, 선수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먼저 설명하면 팬들이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br><br>이정찬 팀장과 황덕연 위원도 이견을 달지 않았다. 이 팀장은 “체코전 선발은 손흥민이라고 본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을 최전방에 쓸지, 왼쪽에 쓸지 결정할 것 같다”라고 말한다. 황 위원은 손흥민 효과가 승부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낸다. “총력전이라면 손흥민은 무조건 선발 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 우리가 알던 손흥민의 장점이 살짝 없어지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손흥민에게 고정되는 상대 선수가 최소 2명 이상이다. LA FC 경기를 봐도 동료들에게 공간이 많이 생긴다.”<br><br>민심을 대변하는 붉은악마 조호태 의장도 절대적 에이스 손흥민을 지지한다. 그는 “최근 득점이 없더라도 경기마다 집중하는 모습에는 특별한 구석이 있다. 축구는 단지 체력이 아니라 멘털 등 다른 부분도 중요하다”라며 손흥민의 존재감을 강조한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08/2026/06/12/0000038388_006_20260612063322571.jpg" alt="" /><em class="img_desc">5월30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을 찾은 관중의 모습. ©연합뉴스</em></span></div><h3><span style="color:#16a085;"><strong>■ 예전 같지 않은 분위기, 반전 있을까</strong></span></h3><br><br><strong>설기현, “월드컵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다”</strong><br><br><strong>김원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아이들이 없다”</strong><br><br><strong>이정찬, “조별리그 3경기가 전부 평일 오전”</strong><br><br><strong>황덕연, “한국이 누구랑 붙느냐고 묻는 친구가 있다”</strong><br><br><strong>조호태, “슬로건 티셔츠, 공식 응원가가 없는 첫 월드컵”</strong><br><br>이번 기획에 의견을 보탠 다섯 명은 축구판 최전선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기에 차가운 월드컵 민심이 모두를 더 쌀쌀하게 때린다. 설기현 전 감독은 “너무 조용하다. 지난 동계올림픽 때도 사람들이 ‘지금 동계올림픽 하고 있어?’라고 말하곤 했는데, 지금 축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곧 월드컵을 하는지도 모를 것 같다”라면서 한숨을 내쉰다. 축구교실을 운영 중인 김원일 위원도 차가운 분위기를 매일 체감한다. “카타르 월드컵 때만 해도 축구교실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오는 아이들이 많았다. 이번에는 유니폼을 입은 아이가 거의 없다. 어린이들이 이런 분위기에 반응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부모한테 월드컵이니까 옷 사달라고 해야 하는데 아이들이 그걸 안 하는 것 같아서 슬프다.”<br><br>조호태 의장에 따르면,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붉은악마와 대한축구협회의 협업이 줄었다. 월드컵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들에서 협회가 발을 뺐기 때문이다. 조 의장은 “월드컵 때가 되면 ‘붉은악마’와 대한축구협회가 슬로건 티셔츠를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없다. 공식 응원가도 없다. 길거리에서 응원가도 들리지 않고 TV에서도 공식 파트너들 광고 외엔 축구 장면을 보기가 어렵다”라면서 아쉬워한다.<br><br>이정찬 팀장과 황덕연 위원은 시간대를 원망한다. 이 팀장은 “시간대도 좋지 않고, 경기가 전부 평일이다. 이전 대회에는 3경기 중에서 보통 한 경기 정도는 주말에 꽂혔다. 이번에는 32강에 가도 평일이다. 여러모로 ‘붐 업’하기가 참 어려운 대회다”라고 말한다. 황 위원은 “차라리 유럽 축구처럼 새벽이 낫다. 잠을 참고 기다리면 되니까. 이번 한국 경기가 전부 오전에 몰렸다. 주변에서 지금도 ‘우리 누구랑 같은 조냐?’라고 묻는 친구가 많다. 48개국으로 바뀐 것도 사람들이 모른다”라고 말했다.<br><br>축구대표팀을 향한 논란 끝에 월드컵 첫 경기를 2주 앞둔 시점에서 정몽규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다행히 홍명보 감독 휘하의 국가대표팀은 순조롭게 대회를 준비하는 것 같다. 첫 평가전에서 한국은 트리니다드토바고를 5-0으로 대파했다. 한 수 아래 상대라고 해도 대량 득점은 자신감을 선물한다. 체코전은 한국 시각 6월12일(금) 오전 11시에 킥오프된다. 이 경기에 모든 것이 걸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흥할지 망할지 지켜보자. 기왕이면 “대~한~민! 국!”이라도 외치면서.<br><br><h3><span style="color:#16a085;"><strong>재미로 보는 전문가 5인의 북중미 월드컵 전망</strong></span></h3><br><br><span style="color:#16a085;"><strong>▴ 월드컵 우승국</strong><br>설기현, 김원일, 이정찬: 프랑스(“멤버 구성”)<br>황덕연: 스페인(“밸런스”)<br>조호태: 프랑스(“개인 기량과 조직력 조화”)</span><br><br><span style="color:#16a085;"><strong>▴ 주목하는 국내외 선수</strong><br>설기현: 오현규(“컨디션 좋다”), 엘링 홀란(“월드컵에서도 다득점 가능?”)<br>김원일: 옌스 카스트로프(“한국 축구 문호 개방”), 라민 야말(“황제 대관식”)<br>이정찬: 이강인(“천재성 발현 필요”), 네이마르(“월드컵의 가치를 일깨워준 눈물”)<br>황덕연: 김진규(“황인범 대체할 유일한 선수”), 데지레 두에(“어린 영웅의 첫 월드컵”)<br>조호태: 백승호(“지난 대회 마지막 골의 기세 잇기를”), 네이마르(“브라질 축구의 낭만”)</span><br><br><strong>홍재민 (축구 전문기자·레드재민tv 운영) editor@sisain.co.kr</strong><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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