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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K-놀부전] "한화솔루션이 기술을 훔쳤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
2026-06-10 16:47:4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Z6iWkkLmR"> <div class="video_frm" dmcf-pid="15PnYEEorM" dmcf-ptype="embed"> <div class="layer_vod"> <div class="vod_player"> <iframe allowfullscreen class="player_iframe" dmcf-mid="2qSZM771mD" dmcf-mtype="video/youtube" frameborder="0" height="370" id="video@2qSZM771mD" scrolling="no" src="https://www.youtube.com/embed/cuAjT4ztwI8?origin=https://v.daum.net&enablejsapi=1&playsinline=1" width="100%"></iframe> </div> </div> </div> <p contents-hash="4d56672b7904309d99eb712ad5c43377612755b1ed085c9c088ba1e5832b351c" dmcf-pid="t1QLGDDgrx" dmcf-ptype="general"><i><strong>욕심에 눈멀어 제비 다리까지 부러뜨리는 ‘놀부 심보’. 동화에서 끝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만 둘러봐도 ‘놀부 심보’에 피해를 입은 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뉴스타파는 새로운 프로그램 <K-놀부전>을 통해 한국 사회의 ‘놀부 심보’를 차곡차곡 기록하고 시민들에게 알려, '을'들이 상처받는 일들이 조금이나마 줄어드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대기업 갑질이나 공무원의 권한 남용 등 ‘놀부 심보’를 보고 겪은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편집자 주></strong></i></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76ad7ee68fdfae1217462d43d8f59f294a49f097515dbf81db15e4c96c1de57" dmcf-pid="FtxoHwwam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newstapa/20260610163650009lnfp.png" data-org-width="1280" dmcf-mid="K2NhKXXSE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newstapa/20260610163650009lnfp.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21292992b84589fc53a4eb6a122e7305e5d76369b6441e93ebbee85b5f62bc7f" dmcf-pid="3FMgXrrNmP" dmcf-ptype="general">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은 한화오션을 거론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의 모범 사례라고 추켜세웠다. 언론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상생 경영’ 리더십이 통했다고 장단을 맞췄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김 부회장이 이끄는 한화솔루션에서는 ‘상생’과는 거리가 먼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한화솔루션과 방열 전문 중소기업 ‘CGI’라는 회사 간 기술 분쟁에 대한 이야기다.</p> <p contents-hash="d441194989da8e6f09e4203892cb469783bd09eb85cfddbc246374b45fdfb0c5" dmcf-pid="03RaZmmjD6" dmcf-ptype="general">사건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화솔루션은 ‘스테인리스 초박형 방열판’ 제조 기술을 보유한 CGI라는 중소기업에 인수 제안을 한다. 당시 CGI는 인수가 400억 원을 희망했다. 직전에 투자자들에게 투자받았을 당시 360억 원의 가치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그 이하로 팔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인수를 주도한 장세영 한화솔루션 부사장도 흔쾌히 응했다고 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49afc03b9efc2276ede57246911ecb2b9e13962941235067ed52bc1cbba6453" dmcf-pid="p0eN5ssAD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newstapa/20260610163651477gsvw.png" data-org-width="1300" dmcf-mid="WBUzN88BD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newstapa/20260610163651477gsvw.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8d41dbaa156599d45c5509e7b10ffa862b394d606ffb4003c92522381e783eea" dmcf-pid="Updj1OOcE4" dmcf-ptype="general"><strong>수상한 한화솔루션의 인수 절차</strong></p> <p contents-hash="b8669ff63183bab47b5507512a1ff77babbcd1f2b82057a4728ae24315d49428" dmcf-pid="uAXUoVV7If" dmcf-ptype="general">2021년 4월 양측은 인수를 진행하기로 하고, 한화솔루션은 CGI의 내부 실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그런데 인수 과정을 살펴보면 대기업에서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것과는 다른 점들이 여럿 있었다. △인수가 범위를 명시하지 않은 인수의향서 △직접 진행한 기술 실사 등이 대표적이다.</p> <p contents-hash="0bcaa7a5b6123938583431e19aea25cf501bee9c3fa354b446e85fd5860365ff" dmcf-pid="7cZugffzmV" dmcf-ptype="general">인수합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문서 중 하나는 인수의향서라고 할 수 있다. 인수의향서는 매수자가 매도자에게 대상 기업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문서로, 구체적인 조건 협상에 앞서 거래의 기본 틀과 방향을 제시한다. 여기에는 인수 목적과 대상, 희망 인수가, 법적 구속력 등을 명시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한화솔루션이 CGI에 보낸 인수의향서에는 인수 가격의 범위를 명시하지 않았다. 그마저도 실사에 돌입한 지 2주가 지나서야 발송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14565fb57503abf639b177648159b5471e535dd8241da7be4b15bf07f30564a" dmcf-pid="zk57a44qO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화솔루션은 CGI의 인수 절차에 돌입하면서 '비밀준수계약서'를 작성한 지 2주를 넘긴 뒤에야 '인수의향서'를 발송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newstapa/20260610163652845yfvz.png" data-org-width="1280" dmcf-mid="0Q0ugffzO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newstapa/20260610163652845yfvz.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화솔루션은 CGI의 인수 절차에 돌입하면서 '비밀준수계약서'를 작성한 지 2주를 넘긴 뒤에야 '인수의향서'를 발송했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fadd2b33484b3617b6adeb13d38a54029f053a3d68b2877d0ccc0d59359f2e8" dmcf-pid="qE1zN88BO9" dmcf-ptype="general">이에 대해 여러 기업 분쟁 사건을 맡았던 박희경 변호사(재단법인 경청)는 “실사라는 게 기업의 내부를 다 보는 절차인데, 이런 가격에 대한 대략의 명시도 없이 그 기업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건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677736f7c8eeac293bc4b9aacac7c893fb2b0454b2a5bbfc604cd7deb226ee78" dmcf-pid="BDtqj66bmK" dmcf-ptype="general"><strong>회사 기밀 수백 건 가져가더니, 반값 인수가 제시?</strong></p> <p contents-hash="c4128d670e18717ff83e18e7e8c6d09dc6bb67dcbc31a41e87d6c0dec0bc950a" dmcf-pid="bwFBAPPKEb" dmcf-ptype="general">인수가 제시 없이 실사 진행이 이뤄진 건 이유가 있었다. 그때만 해도 장세영 부사장과 CGI와의 신뢰가 두터웠기 때문이다. CGI는 2017년부터 장세영 부사장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이어왔다. 장세영 부사장은 한화로 이직하기 직전에 삼성전자에서 일했었는데, 이때 CGI의 방열 기술을 인정하게 됐고, 그 인연이 한화 이직 후에 인수 제안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b96c0450a3afe59528aa17d63ff7c1e9c72b0b566daf8e287977d201dd0e2ed" dmcf-pid="Kr3bcQQ9D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왼쪽 장세영 현 한화NxMD 대표 / 오른쪽 구OO 현 한화NxMD 상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newstapa/20260610163654205zazl.png" data-org-width="1280" dmcf-mid="U2t0n99Us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newstapa/20260610163654205zazl.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왼쪽 장세영 현 한화NxMD 대표 / 오른쪽 구OO 현 한화NxMD 상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ebfdf1d0f27f7e4011a625bc57223e1a6aaea5424952a97b5eb47c33f5b48df" dmcf-pid="9m0Kkxx2Iq" dmcf-ptype="general">두 회사의 인수 절차가 순조롭게 끝났다면 이 관계도 좋게 유지될 수 있었겠지만, 2021년 8월 실사 종료와 동시에 문제가 생겼다. 당초 400억 원으로 알고 있던 CGI 측에 한화가 돌연 인수가를 200억 원으로 감액한 것이다. 한화 측은 인수가를 ‘반 토막’ 내면서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이미 한화솔루션이 CGI의 공장 내부를 샅샅이 들여다보고, 384개의 경영, 회계, 기술 등의 기밀문서를 받아 간 뒤였다.</p> <p contents-hash="80bf03885568ae73ece76bb3ff32850a07727925fa911512e2adea0cedcd7cf6" dmcf-pid="2sp9EMMVDz" dmcf-ptype="general">CGI 기획실장인 정곤영 씨는 영업 비밀과 같은 경영문서부터 설비 세팅 값, 공정도, 시방서 등 핵심 기술 문서들을 한화에 보내면서 조영수 대표에게 “요구하는 수준이 지나치다”라고 이야기했지만, 조 대표는 거절하지 못했다. 조 대표로서는 장 부사장이 수년간 CGI의 기술력을 인정한 장본인일뿐만 아니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재가도 얻었다고 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CGI는 엄연히 투자를 받는 ‘을’의 입장이다. 박희경 변호사는 “투자를 받으려고 하는 입장에서는 상대 기업이 요구하는 자료를 만약 거절하게 됐을 때, 투자가 결렬될 것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요구 사항을 거절하는 게 쉽지 않다”고 한다.</p> <p contents-hash="a1b542d7cad09f65cdc03683bf9d5937c37b08ff13e12df6709386bc8b3eaa20" dmcf-pid="VOU2DRRfs7" dmcf-ptype="general">뉴스타파 취재진은 장세영 부사장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 장 부사장은 “400억 원에 CGI를 인수하겠다고 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면서 CGI의 조영수 대표를 향해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 역시도 인수가 400억 원을 제안한 사실이 없다면서 “최종 인수가격과 거래 조건은 실사가 마무리되어야 결정되므로 인수의향서에 세부 가격을 명시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해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c150bf053ee8b08286816348c6510dea5024424d566b738d51294597ebee3c5" dmcf-pid="fIuVwee4I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화솔루션이 물밑에서 CGI 인수를 제안하던 시점, 장세영 대표는 CGI의 가치평가액이 360억 원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newstapa/20260610163655558jdop.png" data-org-width="1280" dmcf-mid="7F8PILLxD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newstapa/20260610163655558jdop.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화솔루션이 물밑에서 CGI 인수를 제안하던 시점, 장세영 대표는 CGI의 가치평가액이 360억 원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bf776eea3729bc57cc8e5360f71541eb4d9ef1a69cd1961ef110341518710dd" dmcf-pid="4C7frdd8DU" dmcf-ptype="general">이에 대해 조영수 대표는 “애초에 400억 원에 대한 가격 합의가 없었다면 어떻게 인수 절차를 진행했겠냐”고 반문하면서, “가격이 적시되지 않은 문서를 수용한 이유는 구두로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7b7dd8a0c88d00ffebeb9245f78237ce8433da2703240225e37e256d9fd9477f" dmcf-pid="8hz4mJJ6Ep" dmcf-ptype="general"><strong>인수 제안은 한화솔루션의 트로이목마?</strong></p> <p contents-hash="8b11d8628396574c0744ef72c213c9f2ef5365c54e7aa620d2e6466d3532fa40" dmcf-pid="6lq8siiPE0" dmcf-ptype="general">통상적으로 대기업은 실사에 돌입하면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등 자문사에 실사를 대리하도록 한다. 박희경 변호사는 “대기업이 인수 과정에서 향후 경쟁이 될 수 있는 회사의 기술 자료를 직접 다 받는 경우는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요즘 대기업의 추세를 보면 오히려 대기업은 기술 자료를 제공받는 걸 부담스러워해 제3의 기관에 의뢰해 기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화솔루션은 CGI 실사 과정에서 법률 실사는 자문사를 통했지만 기술 실사는 자문사 없이 직접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1cbfa5ed429ced85592caa5c6d3a8fdb40cfb1bb347976ad3462cdd0cb65a41" dmcf-pid="PSB6OnnQs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CGI 공장 내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newstapa/20260610163656976akxu.png" data-org-width="1280" dmcf-mid="qPGXxuu5O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newstapa/20260610163656976akxu.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CGI 공장 내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b22b7cfd8e2eb12798764b6e41778628108cde2465e3c4d3e3cd5cb402c6498" dmcf-pid="QuicFCCEwF" dmcf-ptype="general">결국 탈이 났다.</p> <p contents-hash="a2b957400fcb7453e85852ebecf296861340d627d6f3aafe5dc43e34dfaa502f" dmcf-pid="x7nk3hhDmt" dmcf-ptype="general">한화솔루션과 CGI 간 인수 협상 결렬 후 6개월이 지난 22년 2월, 한화솔루션은 자회사 NxMD를 설립했다. 장세영 부사장은 NxMD의 대표로 승진했다. 그리고 자회사 설립 2개월 뒤 한화NxMD는 태국에 공장을 세운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다름아닌 슬림베이퍼챔버, 초박판 방열판이다. CGI의 주력 상품, 장 대표가 CGI를 인수하려던 주된 이유인 제품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3b2a91aea9aeb27a372311a9989394f8e3d144c2fc9bc0d0a0a49d025f8c617" dmcf-pid="yk57a44qw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CGI에서 제작한 베이퍼챔버(초박판 방열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newstapa/20260610163658336ufgo.png" data-org-width="1280" dmcf-mid="5jF0n99Us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newstapa/20260610163658336ufgo.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CGI에서 제작한 베이퍼챔버(초박판 방열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6031d15e13d1cf2de2fd1a7224f1925c681c75bc88e36312d6e5cd10e184388" dmcf-pid="WE1zN88BE5" dmcf-ptype="general">CGI 조영수 대표는 한화가 태국 공장에 설비를 8개월 만에 세팅한 것을 두고 “인수 당시 가져간 기밀 정보를 활용했을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한다. CGI에서 동일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공정을 세팅하고 만들어 낸 기간은 3년이 훌쩍 넘었다고 한다.</p> <p contents-hash="02e9d2ce3dbd86f8c5af2e11e3fbe637d36b8d5d393d9488075b8faee75cd1dd" dmcf-pid="YDtqj66brZ" dmcf-ptype="general">실제로 CGI측은 지난한 과정을 거쳐 초박판 방열판 제조 과정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제품 생산을 위한 핵심 기술은 각 공정 설비마다 최적의 세팅 값을 찾아내 오류 발생률을 줄이는 과정 그 자체다. 이 과정에서 시행착오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CGI 측의 주장이다. 공정 순서와 세팅 값을 찾아내는 과정에 수많은 경우의 수가 생기는데, 이를 1년도 채 되지 않아 완성했다는 건 CGI가 보낸 기술 문서를 보지 않고선 설명이 안 된다는 게 CGI의 설명이다.</p> <p contents-hash="ebae0f6bab06de8d80291cb79791ee92f68718c4d0af9e35e881e729648a06be" dmcf-pid="GwFBAPPKOX" dmcf-ptype="general">이 같은 CGI의 의심을 뒷받침하는 제3자의 증언도 있다. CGI의 협력업체 관계자인 A씨는 공교롭게도 한화NxMD가 태국 공장에서 설비 세팅을 한창 진행하고 있을 때 호출을 받는다. 한화 태국 공장의 ‘수율’이 너무 나오지 않아서 한화 측이 A씨에게 자문을 요청한 것이다. 한화의 태국 공장을 둘러본 뒤 A씨는 귀국 후 CGI 관계자에게 이렇게 전했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d8a4cd613602b47eed03237fb94470e53b00a7651ca2d613042602e06a5aa7d3" dmcf-pid="Hr3bcQQ9EH" dmcf-ptype="blockquote2"> <p>CGI에 세팅한 거를 그대로 카피를 떴더라고요. 태국에 1차 장비 세팅했던 애들은 CGI 데이터를 보고 장비를 만들었을 것 같거든요.<cite><br>- CGI 협력업체 관계자</cite></p> </blockquote> <p contents-hash="eb5f31d85a7abc23ecbf19ca98727ab9ae476273607e0b1d2f2b01d83d521fab" dmcf-pid="Xm0Kkxx2mG" dmcf-ptype="general">뉴스타파는 한화에 M&A 협의 과정에서 입수한 문서들을 향후 제품 개발에 활용한 적 있는지 물었다. 한화는 “삼성전자 재직 시 초박형 베이퍼 챔버 개발 및 양산을 성공시킨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스카우트해 해당 인원의 주도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해명했다.</p> <p contents-hash="bf724c736ef2338d5cdaa050bc7c7c1a0e266a0bc78ed37245cda0dbf4a19695" dmcf-pid="Zsp9EMMVsY" dmcf-ptype="general">그런데 한화가 거론한 이 전문가 중 한 명은 장세영 대표가 삼성전자 재직시절에 CGI와 개발 협력을 함께 주도하고 한화로 이직한 구 모 상무다. 2021년 2월, 당시 삼성전자에 재직 중이던 구 상무는 스테인리스 초박판 베이퍼챔버를 만들 수 있는 건 도시바와, CGI 단 두 업체뿐이라고 기록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3b750cdf54cb833450b9f5e9323705cc4d3c69e8e46b6a32ac29e297429895a" dmcf-pid="5OU2DRRfs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구OO 한화NxMD 상무가 삼성에 재직하던 시절, 스테인리스스틸 방열판 제작 가능한 업체는 CGI, 도시바 둘 뿐이라고 보고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newstapa/20260610163659676srgv.png" data-org-width="1280" dmcf-mid="qWd6OnnQs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newstapa/20260610163659676srgv.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구OO 한화NxMD 상무가 삼성에 재직하던 시절, 스테인리스스틸 방열판 제작 가능한 업체는 CGI, 도시바 둘 뿐이라고 보고했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79bc2cb9aa96325cee7e025b2a1a75cc515e77e9bf1f27344eda05e8f0c4569" dmcf-pid="1IuVwee4my" dmcf-ptype="general"><strong>CGI의 고사를 기다리는 한화?</strong></p> <p contents-hash="5668f7e06bb0263775ac637bf62ce25a07569ee53d6b513a68899ca5161b5c29" dmcf-pid="tC7frdd8mT" dmcf-ptype="general">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은 ‘중소기업인과의 대화’ 자리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탈취라든지 성과 탈취 또는 갑질 이런 것에 희생이 돼서 기업들의 혁신 의지를 좀 갉아먹는 게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애초에 중소기업이 피해를 받는 일이 없어야겠지만, 이 같은 분쟁이 생겼을 때 문제 해결이 원활히 이뤄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p> <p contents-hash="4227168e84db21c0fdf2d909ca6d582182f5cef68715c1488bed117a83d721f1" dmcf-pid="Fhz4mJJ6Ev" dmcf-ptype="general">CGI는 2년 전 충남경찰청에 기술 탈취를 당했다고 한화솔루션을 고소했다. 지난해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등 수사가 진전되는 듯했지만, 살펴보면 미덥지 않은 부분이 있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한 대상은 한화NxMD. CGI의 기술 문서를 들여다본 것도, 인수를 제안한 것도 한화솔루션인 것을 감안하면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p> <p contents-hash="54b47bdd08c4984cea51b269cb8c20461f286ef42b8b7c4461f5ae5ff6eaf533" dmcf-pid="3lq8siiPDS" dmcf-ptype="general">충남경찰청 관계자는 뉴스타파에 “공정하게 수사하고 있으니 염려 안 해도 된다”면서 한화 쪽 관계자 소환 조사가 이뤄졌냐는 질의에는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dad294ce943fa3afa427317744b89f5e0f0089aac1491c3ba6c9842cc2a069c" dmcf-pid="0OrvV11yw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영수 CGI 대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0/newstapa/20260610163701082omof.png" data-org-width="1280" dmcf-mid="bqKUoVV7r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newstapa/20260610163701082omof.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영수 CGI 대표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158161bdf4ee2a65b94dd31886a635e9f74db0929de7c7b678f02a583cc5c13" dmcf-pid="pImTfttWrh" dmcf-ptype="general">사건 이후부터 CGI의 내부 사정은 어려워져만 갔다. 한때 30명 가까이 됐던 CGI의 직원 규모는 현재 10명도 채 되지 않는다. 조영수 대표는 개인 재산까지 차입했다. CGI의 문제 제기에도 반응 없는 한화, 2년 째 수사를 계류하고 있는 경찰을 향해 조영수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ca45b48e3cfc64dcd2cce88be46f0b2aca20a9b22a956d72ddfd8733e8f616dc" dmcf-pid="UCsy4FFYrC" dmcf-ptype="blockquote2"> <p>지금까지 압수수색 이후 진전된 게 없다. 계속 시간만 끌어서 우리에겐 치명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한화는 소송에서 진다고 하더라도, 피해액의 3분의 1 정도만 내면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을 거다. 그러면 그들이 왜 협의를 하겠나. 3년, 5년 시간을 계속 끌다보면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걸 노리는 것 아니겠나<cite><br>- 조영수 / CGI 대표</cite></p> </blockquote> <p contents-hash="ff1201ef6a5b4b8f049cc273d83df5da7d94e46c52a0f94b4a7f451c384f1fed" dmcf-pid="uhOW833GwI" dmcf-ptype="general">뉴스타파 신동윤 shintong@newstapa.org</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스타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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