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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韓 탁구 마지막 올림픽 단식 메달' 전설의 깎신 돌아왔다! 김경아-박미영 복식조, 결승 맞대결 도전 [강릉 세계마스터즈]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8
2026-06-10 05:41:00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6/06/10/0003442915_001_20260610054109674.jpg" alt="" /><em class="img_desc">김경아(왼쪽) 대한항공 여자탁구단 코치-박미영(오른쪽) 씨가 8일 강원도 강릉시 오발 경기장에서 열린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에서 팬들과 사진 찍고 있다. /사진=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6/06/10/0003442915_002_20260610054109719.jpg" alt="" /><em class="img_desc">현역 시절 김경아 코치(왼쪽)와 박미영 복식조. 2011년 로테르담 세계선수권대회. /사진=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em></span>세계 무대를 함께 누비던 한국 여자탁구 대표 수비 복식조가 다시 뭉쳤다. <br><br>김경아(49) 대한항공 여자탁구단 코치와 박미영(45)은 지난 8일 강원도 강릉의 오발 경기장에서 열린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여자 45~49세부 복식 예선을 3전 전승으로 통과하며 본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오랜 공백이 무색할 만큼 안정적인 수비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독일, 홍콩, 호주-핀란드 연합조를 모두 3-0으로 꺾었다. <br><br>김경아 코치와 박미영 씨는 한국 여자탁구 역사에 굵은 발자취를 남긴 복식 파트너다. 두 사람은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함께 일궈냈다. 2007년 자그레브, 2009년 요코하마, 2011년 로테르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에서도 여러 차례 정상에 오른 한국 여자탁구 대표 수비 복식조였다.<br><br>특히 현역 시절 김경아 코치는 '깎신'이라 불렸다. 마치 공을 깎아내는 듯한 리시브로 전 세계 강자들의 매서운 서브를 무위로 돌리는 철벽 수비로 오랜 기간 군림했다. 김경아 코치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단식 동메달은 현재까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같은 대회 남자 단식 금메달과 함께 올림픽에서의 마지막 탁구 단식 메달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6/06/10/0003442915_003_20260610054109742.jpg" alt="" /><em class="img_desc">현역 시절 김경아 코치(왼쪽)와 박미영 복식조. 2007년 자그레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동메달 수상 직후. /사진=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6/06/10/0003442915_004_20260610054109776.jpg" alt="" /><em class="img_desc">현역 시절 김경아 코치(왼쪽)와 박미영 복식조. 2009년 요코하마 대회 동메달 당시. /사진=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em></span>그런 두 사람이 다시 같은 코트에 선 것은 강릉에서 열린 세계마스터즈였기에 가능했다. 현재 김경아 코치는 대한항공 여자탁구단 지도자로 후배들을 이끌고 있고, 박미영 씨는 생활체육 현장에서 동호인들과 호흡하며 라켓을 놓지 않았다.<br><br>김경아 코치는 "처음에는 한국에서 이런 대회가 열리니까 (박)미영이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었다. 둘이 같은 연령대에서 뛸 기회가 흔치 않은데 올해가 딱 맞았다. 내가 49세, 미영이가 45세로 지금이 아니면 같이 나가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br><br>박미영 씨 역시 특별한 선택을 했다. 당초 생활체육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던 박미영 씨는 옛 파트너와 다시 호흡을 맞추기 위해 대표 자격을 내려놓았다. 박미영 씨는 "이런 기회가 많지 않고 거의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언니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는데, 다시 같이하니까 옛날 생각도 많이 난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br><br>준비 시간은 충분하지 못했다. 두 사람이 대회를 앞두고 함께 연습한 것은 단 두 차례뿐이었다. 하지만 10년 넘게 쌓아온 호흡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김경아 코치는 "처음에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즐기려고 했다. 그런데 막상 연습하니까 욕심이 나더라"고 웃었다. 박미영 씨도 "처음에는 예전 같지 않다고 느꼈지만, 하면 할수록 감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br><br>현역 시절 김경아 코치와 박미영 씨는 10년 넘게 국제무대를 함께 누볐다. 1년 중 절반 이상을 같은 방에서 생활하며 승리와 패배, 기쁨과 아쉬움을 공유했다. 김경아 코치는 "1년에 7~8개월은 미영이와 같이 있었다. 가족보다 더 자주 보면서 좋은 순간도 힘든 순간도 모두 함께했다. 정말 끈끈한 관계였다"고 돌아봤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6/06/10/0003442915_005_20260610054109806.jpg" alt="" /><em class="img_desc">현역 시절 김경아 코치(오른쪽)와 박미영 복식조.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사진=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6/06/10/0003442915_006_20260610054109833.jpg" alt="" /><em class="img_desc">김경아(오른쪽) 대한항공 여자탁구단 코치-박미영 씨가 8일 강원도 강릉시 오발 경기장에서 열린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에서 팬들과 사진 찍고 있다. /사진=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em></span>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 달라졌다. 김경아 코치는 "그때는 정말 욕심이 많았다. 항상 이기고 싶었고 (박)미영이에게 부담도 많이 줬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됐는데 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박미영 씨 역시 "언니도 조금 더 편하게 했으면 충분히 더 즐기면서 잘할 수 있었을 것 같다"며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br><br>결국 마스터즈 무대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조금은 넉넉해진 마음으로 탁구를 마주하고 있다. 승부욕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세계 최고 무대에서 경쟁했던 두 사람에게 코트 위에서의 최선은 여전히 당연한 자세다. 김경아 코치는 "이기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 다만 예전처럼 치열한 부담감은 아니고 지금은 정말 재미있다"고 말했다.<br><br>두 사람은 복식뿐 아니라 여자 45~49세부 단식에도 나란히 출전하고 있다. 특히 대진표상 서로 반대편에 자리해 나란히 승리를 이어간다면 결승 무대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결승에서 서로 상대하게 된다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김경아 코치는 "선의의 경쟁을 해야죠"라면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이런 대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대회 취지에도 맞다"고 강조했다. <br><br>한때 세계 최강자들과 맞서며 한국 팬들을 열광시켰던 '전설의 수비조'는 9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0일부터 시작되는 여자 45~49세부 복식 본선 토너먼트에 나선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6/06/10/0003442915_007_20260610054109862.jpg" alt="" /><em class="img_desc">김경아(오른쪽) 대한항공 여자탁구단 코치-박미영 씨가 8일 강원도 강릉시 오발 경기장에서 열린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에서 팬들과 사진 찍고 있다. /사진=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6/06/10/0003442915_008_20260610054109887.jpg" alt="" /><em class="img_desc">김경아(가운데서 왼쪽) 대한항공 여자탁구단 코치-박미영(가운데서 오른쪽) 씨가 8일 강원도 강릉시 오발 경기장에서 열린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에서 팬들과 사진 찍고 있다. /사진=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em></span><br><!--article_spl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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