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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한우물만 파는 능력자 대신 협업하는 ‘돋보기형 인재’가 뜬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0
2026-06-08 07:0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뷰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br> <br> AI시대, 시시콜콜 암기 불필요<br> 구조 파악 ‘인덱스형 지식’ 유용<br> <br> 참여형·경험 중시 교수법 필요<br> 출발‘원’ 제시 햇살형교육 대안<br> <br> ‘미래 불안’ 학생들에 전하는 말 <br> “너희는 생각보다 훨씬 강하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yUtd0B3D2"> <figure class="s_img 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45be79d0b86ecf69345523cb983bb4b132568eff1b2952701634a3c41839770" dmcf-pid="QWuFJpb0E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08/hani/20260608070702147htrm.jpg" data-org-width="181" dmcf-mid="4JrdTnAiE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8/hani/20260608070702147htrm.jpg" width="181"></p> </figure> <p contents-hash="5e81c3e03ed099399c099a37926cc751c9210bc7376f2fc3cf83f848367b4f9e" dmcf-pid="xY73iUKpIK" dmcf-ptype="general"> 4년 전 등장한 오픈에이아이(AI)의 챗지피티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에 인공지능이 스며드는 결정적 계기였다. 인간의 언어로 기계와 소통하고 결과물을 얻어내는 생성형 인공지능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자기 생각과 판단을 인공지능에 의존하는 ‘사고의 외주화’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더욱이 지식과 교양의 기본기를 쌓고, 새로운 것을 익히고 경험하며 뇌 신경망을 강화해 나가야 하는 청소년기에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배울 것인가는 커다란 물음표로 다가온다. 오는 24일 열리는 제5회 사람과디지털포럼은 이 질문에 해법을 찾아가는 자리다. ‘AI 시대 새로운 인재상과 학습의 재구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은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를 만났다. </p> <p contents-hash="18640f4f51f718a3b794bc9b18b75f86d828d68263abfa42616b6add66d45f01" dmcf-pid="yRkaZAmjmb" dmcf-ptype="general">지난 5일 방문한 김 교수의 연구실은 학생들이 선물한 꽃과 ‘감사의 메모’가 가득했다. 경제학자인 그는 미시경제학 등 ‘정통’ 경제학 교과를 비롯해 학생 참여형 강의인 ‘행복의 조건’을 강의한다. 학생들의 창의성과 협동심을 북돋는 ‘무한도전 프로젝트’의 책임 교수도 11년째 맡고 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969c12bc29c06f8ff2313bcb300f3808b3a478e5362146f4544aa1045408fb7" dmcf-pid="WeEN5csAO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가 지난 5일 광주 북구 지스트 연구실에서 ‘인공지능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인재상’에 대해 말하고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08/hani/20260608070703873kzpe.jpg" data-org-width="900" dmcf-mid="8YJxhegRO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8/hani/20260608070703873kzp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가 지난 5일 광주 북구 지스트 연구실에서 ‘인공지능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인재상’에 대해 말하고 있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26c35926ffab62ff618691714360586c966341b5ece156da5c1cc4e11cb98f0" dmcf-pid="YdDj1kOcrq" dmcf-ptype="general"> — 최근 미국 대학 졸업식에서 명사들이 인공지능 발전을 옹호하는 축사를 했더니 학생들이 조롱과 야유로 반발했다고 한다. 미래에 대한 청년들의 두려움을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다.</p> <p contents-hash="4f2713efbe8379c769af52eadff58968b38391974a42dd0aabd55c603004b221" dmcf-pid="GircFDCEDz" dmcf-ptype="general">“디지털 전환과 연관성 높은 분야에서 20대 고용은 줄어들고 50대 고용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 학교의 뛰어난 학생들도 혼란과 불안을 겪는다. 알파고 등장 이후 5~6년간은 인재들이 컴퓨터 공학 쪽으로 우르르 몰렸는데 지금은 개발자를 잘 뽑지 않으니까. 그러나 그 와중에도 인공지능 활용한 다양한 시도가 일어난다. 무한도전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딴짓’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인데, 인공지능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반려동물 체형에 딱 맞는 옷을 골라주는 것으로 창업한 경우도 있다.”</p> <p contents-hash="d4d24372bb3bcc523a3e56195030348ab858560a7f77f5a377c9b70cb0fe8f05" dmcf-pid="Hnmk3whDE7" dmcf-ptype="general">— 청년들에게 스타트업 도전하라는 말들은 많은데 실제로 창업에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p> <p contents-hash="e96caae144649540ffe6823840077bdd4c83d5e2e7aa092bea60927d325ae34d" dmcf-pid="XLsE0rlwru" dmcf-ptype="general">“박근혜 정부 때도 창업을 장려했다. 그런데 청년 창업 통계를 살펴보면, 미국은 전문과학기술 관련 테크 창업이 많은데 한국은 교육서비스업 창업 비중이 가장 높았다(대졸자 26%, 대학원졸업자는 44%). 자신들이 가장 잘 알고, 가장 커다란 시장이니까. 결국 창업에서도 사회 구조가 드러나는 셈이다.”</p> <p contents-hash="81868e6d38b98a6ac5b828dac47c2858aecd255b3ab5d185d93752bad6a25938" dmcf-pid="ZoODpmSrsU" dmcf-ptype="general">— 교육경제학자로서 한국 교육의 평가에서 효율성, 형평성, 타당성이란 기준을 제시했다. 인공지능시대 한국 교육을 진단해달라. </p> <p contents-hash="c8a7d223b0caf53846442fed5dd7856f4c4a240729b746d514c6f014beca2cd1" dmcf-pid="5gIwUsvmEp" dmcf-ptype="general">“투입 대비 산출이란 효율성 측면에서 한국은 시험 잘 보기 위한 과도한 반복 학습, 획일적 교육이란 문제가 있다. 인공지능은 개별 학생에게 맞춤형 학습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형평성은 앞으로 공교육이 교육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교육의 현실 적합성을 따지는 타당성은 가장 심각한 대목이다. 아이들은 물을 거다. ‘인공지능 시대에 왜 외워야 하죠? 왜 이걸 더 배워야 하죠?’ 당장이야 ‘손으로 풀고 머리에 저장하는 게 기본’이라고 설득할 순 있겠지만, 과연 그다음 세대 아이들이 그걸 납득할 수 있을까. 교육자들이 새로운 교수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p> <p contents-hash="4e2cd5e6dd2bd7a7716a2aa8ca2b6e8c3f5474d72ee948d0df71b4be6b0a9e8c" dmcf-pid="1aCruOTsw0" dmcf-ptype="general">— 그래도 배움이란 것은 외우고 익혀 머릿속에 저장돼야 하는 거 아닌가.</p> <p contents-hash="24baf246354ca6d3becba1436a486a8887aa1e5dd1ecfbee151c1c1cb03ce954" dmcf-pid="tNhm7IyOI3" dmcf-ptype="general">“암기가 필요 없다는 게 아니라 시험을 위해 시시콜콜한 거까지 외울 필요는 없다는 거다. 인공지능 시대 새로운 지식은 ‘인덱스형 지식;이다. 책을 보면 부-장-절-항목이 있잖나. 그 계통적 구조를 이해해 구체적 디테일에 함몰되지 않고 어디에 뭐가 있고 어떻게 연결되는지 지도를 만들어가는 것이 인덱스형 지식이다.” </p> <p contents-hash="f35957323dde22d5f67a482b965e58b4969dda5bf5e686fb00b2d8d13fcff434" dmcf-pid="FjlszCWIrF" dmcf-ptype="general">— 흔히 공부 머리 없다는 얘기 듣는 학생들이 있다. 그런 아이들도 인덱스형 지식 교육을 받으면 공부를 더 잘할 수 있을까? </p> <p contents-hash="1b07dc3970803ba59fc1547e40bef43828b2b01ae6083a832ba2974a58913df3" dmcf-pid="3ASOqhYCrt" dmcf-ptype="general">“확실히 나아진다. 재미있으니까. 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연관성을 느끼게 되면 흥미를 느낀다. 구조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거다. 이런 능력을 태어날 때부터 가진 사람은 별로 없다. 훈련해야 한다. 요즘 아이들의 공부를 해치는 원흉은 인터넷 강의, 짧은 영상을 비롯해 계속 수동적으로 뭔가를 듣고 보게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p> <p contents-hash="029b85868616d1c31207f5078b1438cb5980837880ce5d03b90e0fa1c00a0055" dmcf-pid="0cvIBlGhD1" dmcf-ptype="general">— 인공지능 시대에 한국 특유의 경쟁적인 교육은 계속될까.</p> <p contents-hash="232e0c75219204507d3cd921d6373dc09de3484c577c7baf77393b6aa8c355e5" dmcf-pid="pkTCbSHlm5" dmcf-ptype="general">“지금까지의 경쟁이 인생의 특정 단계에 과도하게 쏠려 있는 수능 준비 같은 1차원적 속도전이었다면 앞으로는 경쟁 양상이 바뀔 것이다. 세상 변화에 비해 인식과 제도의 지체는 있겠지만, 명문대보다도 사람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교육 플랫폼 같은 게 등장할 거라고 본다. 변호사·회계사 같은 인기 직업도 인공지능의 위협을 받고 있지 않나. 지금은 소수의 선호 대학, 선망 직종에 몰려 있었으나 앞으론 경쟁이 여러 방향, 여러 단계로 분산될 거라고 본다.”</p> <figure class="s_img 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f0ec72013fce7cedafbfc30aa4ef2f33b3f3632be3399093c93d365b115e587" dmcf-pid="UEyhKvXSr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08/hani/20260608070705409zmrh.jpg" data-org-width="177" dmcf-mid="6owAtEIkw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8/hani/20260608070705409zmrh.jpg" width="177"></p> </figure> <p contents-hash="090a9af95d6242ecbeb39ed99d9b870acb7262696bc73e191654d6b2159fafff" dmcf-pid="uDWl9TZvIX" dmcf-ptype="general"> — 그런 다면적, 다차원 경쟁에서 성공하는 인재란 어떤 사람일까.</p> <p contents-hash="f3d6cc7fa0c7358dd192708399460ce395eefc2e53564bf199a7617b2ee83d9b" dmcf-pid="7wYS2y5TmH" dmcf-ptype="general">“기존엔 특정 분야 지식만 집중하며 ‘한우물만 파는’ I형 인재가 각광받았다. 최근엔 자기 전공 외에 다른 영역도 이해하는 T형 인재가 인기 있다. 아이티 기업들도 단순히 전산 전공자보다는 마케팅 기획 능력도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중요한 것은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고루 갖춰 여러 분야 사람들과 협업할 수 있는 ‘돋보기형 인재’다. 모든 과목에서 A를 받는 학생이 아니라 ‘내가 뭘 하고 싶은가’를 고민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도움을 주고받고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이런 돋보기형 인재를 만들기 위해선 각자에게 다양한 출발‘원’을 만들어주는 ‘햇살형 교육’이 필요하다.”</p> <p contents-hash="963752bf4a696c905ac348b9983e061e69fe331349b96507c24216202dc91408" dmcf-pid="zrGvVW1ymG" dmcf-ptype="general">— 돋보기형 인재야말로 여러 가지를 이해해야 하는 초엘리트 아닌가. 학생들 공부하기 더 어려워질 것 같다. </p> <p contents-hash="ff862317b06476830cd9fbc7af8062ab2174c43ce22d247b77fa36ff13334538" dmcf-pid="qgIwUsvmmY" dmcf-ptype="general">“I형 인재라고 쉬웠나. 단일한 출발‘선’에서 서서 사람들이 원하는 한가지 방향으로 달려나가야 하니까 좌절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성적 좋은 아이만이 학교에서 군림해왔던 거고. 돋보기형 인재는 커리큘럼 바꾸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교수법, 학습 방식이 변화해야 한다. 시험 위주 수업에서 소외됐던 아이들도 참여형 수업, 비교과 활동하면 흥미를 가진다. 그런데 한국 교육은 이런 흐름과는 계속 역행해왔다. 운동회·수학여행도 안 가는 분위기라잖나. 줄 세우기 교육을 하다 보니까 점점 출발‘원’이 줄어들었다.”</p> <p contents-hash="c6a87ef523fc80ec885ff083cee4f9155b6a3c7ea91724faa89f5bf2100c1e86" dmcf-pid="BaCruOTsOW" dmcf-ptype="general">— 인공지능 대격변의 시대가 이런 일방향 교육을 바꾸는 촉진제가 될 수 있을까.</p> <p contents-hash="995fea91d8c8adba437c6041889ac82fff9fdb9ea684e55d7cd213b23fa0469c" dmcf-pid="bNhm7IyOOy" dmcf-ptype="general">“바꿀 수 있다기보다는 바꿔야 한다. 낙관의 의지적 실천이랄까. (웃음) 바뀌지 않을 것 같았던 현실에 균열을 내는 ‘메가트렌드’라는 것이 있다. 인공지능이 이 메가트렌드다. 그런데 인공지능 산업을 주도하는 빅테크들이 윤리의식이나 인류애를 가졌다고 확신하기 어렵다. 전 세계적 분위기도 각자도생이다. 그러니까 새로운 규범과 제도를 만들도록 우리가 같이 목소리를 내야 하는 거다. 나는 학생들에게 너무 위축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 ‘우리야 잘해도 ‘디지털 노마드’지만 너희들은 ‘디지털 네이티브’다. 너희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 같이 목소리를 내자’고. ” </p> <p contents-hash="9a6e7dc0a21c4e82e0715036e741e83eee944c7041e3be36d2f2642a9db6f4ca" dmcf-pid="KjlszCWIrT" dmcf-ptype="general">광주/글·사진 이주현 한겨레 사람과디지털연구소 기자 edigna@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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