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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30명에게 30개의 교과서를…정답만 찍는 교실 바꿀 골든타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4
2026-05-25 07:0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전환의 현장·교실,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bBVWi4qI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81d9a15aa62229e73f8a53179c26ddbcb8f2a2d4252394b5fe874ffe77697ca" dmcf-pid="7KbfYn8BD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5/hani/20260525070650916aqks.jpg" data-org-width="970" dmcf-mid="pt26XgQ9w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5/hani/20260525070650916aqks.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4c0d845639f1678b5e2fc6bae49555cba20bc9fc5cd0113fe0b46c0643f71a2e" dmcf-pid="z9K4GL6bwT" dmcf-ptype="general"> 인공지능이 일상에 깊숙이 스며드는 동안 우리의 교실은 조용하고도 격렬한 대혼란에 빠져 있다. 학교 안팎의 일상은 수능이라는 평가체제의 권력에 순응하며 굴러가고 있는 듯 보이지만, 혼란과 의심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쉴 새 없이 아이들의 뇌에 주입하는 지식과 정보가 과연 유용한 것인가? 어차피 인공지능이 더 잘할 텐데? 오늘의 ‘열심’이 내일의 안정과 행복을 약속할 수 있나? 질문의 핵심은 이거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p> <p contents-hash="47b736b36880f88c6237eb3b88908feffbec64f13e2a7ed6cddb0f17e325d383" dmcf-pid="q298HoPKrv" dmcf-ptype="general">제5회 사람과디지털포럼 오후 세션은 이런 물음들에 답을 모색하는 자리다. 교육경제학자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의 기조연설 ‘AI시대 새로운 인재상과 학습의 재구성’은 인공지능이 새로운 교육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제한다. 그간의 표준적·획일적 교육체계가 아이들을 단일한 출발‘선’에 세워놓고 서열을 매기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맞춤형 학습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각자 여러 갈래의 관심과 희망, 기초적 소양을 담은 출발‘원’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인공지능시대에 필요한 인재란 다른 출발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협업 가능한 태도와 역량을 배우고, 여러 영역을 엮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김 교수는 미국의 교육심리학자 벤자민 블룸의 교육목표 분류 틀(기억-이해-적응-분석-평가-창조)을 빌려와, 인공지능 맞춤형 교육이 기억과 이해 수준에서 끝나던 학습을 평가, 창조의 심층적 차원으로 이끌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러나 가능성이 곧 현실로 착륙하는 건 아니다. 인공지능은 “최고의 하인이 될 수도 있고 최악의 주인이 될 수도 있다.” 김 교수는 수업 현장의 구체적 변화들에 의미를 부여한다. 인공지능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학생들을 학습의 주체로 참여하게 한 경험 등을 제시한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6d8340b4129c49410beb0b1484851a5dd2af232d7a916706d509b1e49774db0" dmcf-pid="BV26XgQ9w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해 4월10일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초등학교에서 열린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 공개수업에서 초등생들이 AI 교과서로 공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5/25/hani/20260525070652207gsxe.jpg" data-org-width="800" dmcf-mid="ULhyLpYCI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5/hani/20260525070652207gsx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해 4월10일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초등학교에서 열린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 공개수업에서 초등생들이 AI 교과서로 공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0ab3d686362cac864778337ead781f6980a5654bffb609b3b8a9ae405e3b558" dmcf-pid="bMxJpDnQOl" dmcf-ptype="general"> 기조연설을 잇는 라운드 테이블에선 디지털인문학자 구본권 박사가 좌장을 맡아 ‘전환의 현장’ 최전선의 경험을 나눈다. 박숙자 서강대 전인대학원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에 ‘읽고 쓰는 능력’을 재정의한다. 텍스트를 넘어서는 다양한 기호체계, 이미지, 감각, 경험 모두가 읽고 쓰기의 대상이므로, 이를 ‘관계론적 읽기 쓰기’로 전환하는 능동성을 강조한다. 읽고 쓰는 행위는 그동안 다른 동물과 대비되는 사피엔스의 고유한 특징으로 여겨져 왔으나 요즘엔 인공지능이 쉽게 대체할 수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박 교수는 인간이어서 가능했던 읽고 쓰는 행위가 거꾸로 ‘인간’이 되기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인공지능에 압도되어 취약해진 또는 비대해진 자아가 읽고 쓰기로서 단단한 내면을 지닌 주체로 설 수 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b5ddb1b9548da346a7b044890017bcfe35a9f10802f1710cfbc23c16ed827eb7" dmcf-pid="KRMiUwLxmh" dmcf-ptype="general">이수정 성신여고 교사(영어과)는 교육 현장의 충격과 혼란, 변화의 시급함을 생생하게 전한다. 교사·학부모·학생 모두 첨단 테크놀로지를 맞이할 준비가 미흡한 상황이다. 예전에도 부모의 경제적 능력과 아이들의 학습 능력이 비례했지만, 인공지능 시대는 더 심각하다. 경제적 수준에 더해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능력을 지닌 부모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아이들은 인공지능 수용성이 매우 높은 반면, 교사들은 허덕이며 새로운 기술을 겨우겨우 따라가는 상황이다. 가르치는 것도 쉽지 않은데 평가하는 건 더 어렵다.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교육과정 개편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수능 문제풀이가 압도하는 것이 현실이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인공지능에 접근하는 기회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서두르지 않으면 인공지능 격차사회는 굳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p> <p contents-hash="7169a1adeb5e7202043a217e98d4be8791024453c12e1798822b012906c74912" dmcf-pid="9eRnuroMwC" dmcf-ptype="general">입시제도 개편을 강력하게 외쳐온 이범 교육평론가는 인공지능이 객관식 수능체제를 바꾸는 결정적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논술형 채점이 가능해졌고, 학생 개별 첨삭지도 등을 통해 사교육 시장 팽창을 제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그는 인공지능 피드백이 정교하게 설계된다면 학생들의 학습 능력 저하를 막는 안전망이 될 수 있다고도 말한다. 그 역시 속도를 강조한다. 정부가 나서서 인공지능 시대 교육의 방향과 방법을 하루빨리 구축하지 않는다면 사교육이 앞서서 에듀테크를 선점하고, 공교육은 더욱 무력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p> <p contents-hash="9dd815d7389697c344c9b4bf994b583cf35b7c63550cadfb903fffb8d7a0cd33" dmcf-pid="2deL7mgRDI" dmcf-ptype="general">이주현 한겨레 사람과디지털연구소 기자 edigna@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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