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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포커스] 뼛속까지 체육인 임오경 의원을 보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4
2026-05-15 07:00:00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5/15/0000608736_001_20260515070017730.jpe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국회, 배정호 기자] 대한민국에서 체육(스포츠)는 가장 뜨거운 환호를 받는 분야 중 하나다.<br><br>올림픽 금메달이 나오면 국민 모두가 열광하고, 월드컵이나 국제대회가 열리면 거리는 응원 물결로 가득 찬다.<br><br>하지만 그 뜨거운 함성과 감동은 이상하게도 국회 문턱 앞에서 자주 멈춘다. 정책과 예산의 영역에서는 늘 후순위다.<br><br><strong>예산 규모도 크지 않고, 체육 관련 입법은 정치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 분야도 아니다. 그러다 보니 체육계 현안은 늘 '나중 문제'가 되기 쉽다.</strong><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5/15/0000608736_002_20260515070017792.jpg" alt="" /></span></div><br><br>지난 3월 2026년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도 체육계의 상대적 소외는 적나라하게 드러났다.<br><br>문화체육관광부 추경안 총액은 5834억원 규모였지만 관광기금 3454억원, 문예기금 1029억원, 영화기금 746억원 등 문화·관광 분야에 집중됐다.<br><br>체육 분야 추경안 945억원은 당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br><br><strong>체육인들이 더 허탈함을 느낀 이유는 그 재원의 상당 부분이 결국 국민체육진흥기금(스포츠토토)이라는 점이었다.</strong><br><br>체육인들이 현장에서 땀 흘려 만들고 키워온 기금이지만 정작 체육 현장에는 충분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 때문이다.<br><br>물론 이후 논의 과정에서 체육 예산은 최종 반영됐다. 하지만 이미 체육계가 받은 상처는 작지 않았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5/15/0000608736_003_20260515070017824.jpg" alt="" /></span></div><br><br>단순히 예산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정책 안에서 체육의 우선순위와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체육인들 스스로 체감하게 된 사건이었기 때문이다.<br><br>그런 상황 속에서 임오경 의원의 존재는 특별하면서도 어쩌면 외로워 보인다.<br><br>14일 국회도서관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주권시대를 위한 2026 대한민국 체육인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를 직접 주최한 임 의원은 여전히 뼛속까지 체육인이었다. <br><br><strong>"나는 체육인의 피가 흐른다."</strong><br><br>그의 첫마디에는 현장을 떠나지 못한 사람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br><br><strong>"밖에서 체육은 정말 화려하지만 사실 국회 안에서 체육은 매우 외롭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체육 정책 입법에는 먼저 나서려 하지 않는다"</strong><br><br><strong>"맨날 체육 관련 법안은 저밖에 안 내니까 눈치가 보이더라. 그래서 때로는 다른 의원들에게 법안 발의를 부탁하기도 한다"</strong><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5/15/0000608736_004_20260515070017867.jpg" alt="" /></span></div><br><br>사람인지라 정치인의 커리어만 놓고 보면 체육을 선택하는 것은 어쩌면 비효율적인 길일 수도 있다.<br><br>영향력이 큰 상임위, 지역구 현안, 정치적 성과를 우선시해야 하는 현실 정치 속에서 체육은 늘 '표가 되는 분야'로 평가받지 못하기 때문이다.<br><br>그럼에도 임 의원은 그 비효율을 감수하고 있다.<br><br><strong>"지역구를 생각하면 1순위는 국토교통위원회 2순위는 행정안전위원회 같은곳을 가소 싶을때가 있더라 문체부보다 영향력 있는 상임위도 고민해봤다. 하지만 체육인들만 보면 못 가겠더라."</strong><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5/15/0000608736_005_20260515070017899.jpg" alt="" /></span></div><br><br>그 말은 결국 '누군가는 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책임감에 가까웠다.<br><br>엘리트체육부터 생활체육, 학교체육, 장애인체육까지 지금 체육계가 안고 있는 문제는 현장을 경험한 사람이 아니면 쉽게 체감하기 어렵다.<br><br>임오경 의원의 말을 듣다 보니 중요한 건 형식적인 체육 포럼 몇 번이 아니었다. 결국 더 필요한 건 '국회 안의 체육인'이었다.<br><br><strong>국회에 체육인이 많아져야 현장의 언어가 정책의 언어로 바뀐다. 체육인이 많아져야 체육 정책과 예산도 달라질 수 있다.</strong><br><br>그동안 체육은 늘 누군가의 관심을 기다리는 분야였다. 하지만 이제는 직접 정책을 만들고, 직접 예산을 설득하고, 직접 법안을 발의해야 하는 시대다.<br><br><strong>더 많은 체육인들이 국회에서 일하면 좋겠다.</strong><br><br>더 많은 선수와 지도자, 현장 행정가들이 정책의 중심으로 들어오면 좋겠다. 체육을 아는 사람들이 법을 만들고 예산을 설득해야 현장의 현실도 바뀔 수 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5/15/0000608736_006_20260515070017927.jpg" alt="" /></span></div><br><br><strong>그리고 더 많은 체육인들이 '제2의 임오경'을 꿈꿔도 좋을 것 같다.</strong><br><br><strong>은퇴 후 국회에 도전하는 길도 있다. 체육인을 위한 정책은 결국 체육을 경험한 사람들이 가장 잘 만든다.</strong><br><br>약 2시간 동안 이어진 체육인들의 발표를 묵묵히 듣고 난 뒤 다시 마이크를 잡은 임 의원의 마지막 말은 그래서 더 크게 남았다.<br><br><strong>"2300억 추경예산에 체육예산이 없었는데 체육인들은 가만히 있더라. 우리 체육인들이 88올림픽 이후 만든 기금들이 문화예술·영화로 다 가고 있는데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었다"</strong><br><br><strong>"기획예산처에 가서 항의하는데 정말 외롭더라. 가끔은 국회에서 혼자 싸우고 있을 때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 허무할 때도 있다"</strong><br><br><strong>"우리 체육은 우리 체육인들이 지켜야 하지 않는가. 나도 열심히 일할 테니 체육인들도 더 현장의 목소리를 내달라. 교수 그리고 언론도"</strong><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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