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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삼부자 챔프전 MVP’ 대기록 쓴 허훈… “체력 더 남아, 한 발 더 뛰는 사람이 우승하는 것”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0
2026-05-13 23:06: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6/05/13/0003719387_001_20260513230615968.jpg" alt="" /><em class="img_desc">KCC 허훈(왼쪽)과 허웅(오른쪽)의 어머니 이미수 씨가 13일 경기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이 끝난 뒤 두 아들이 획득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미소 짓고 있다. 고양=뉴시스</em></span><br>“한 발 더 뛰는 사람이 우승을 하는 것이다. 포기할 이유가 없었다.”<br><br>KCC ‘야전 사령관’ 허훈은 13일 경기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5~2026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이렇게 말했다.<br><br>정규리그 6위 KCC는 이날 5위 소노를 76-68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로농구 사상 정규리그 6위로 봄 농구 막차를 탄 팀이 챔프전 정상에 오른 건 처음이다.<br><br>허훈은 챔프전 5경기에서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최장 시간인 194분 13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평균 15.2득점, 9.8도움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허훈의 차지였다. 허훈은 기자단 투표 98표 중 79표를 획득했다.<br><br>코트 위에서 온 힘을 쏟았는데도 경기 후 만난 허훈은 여유가 넘쳤다. 형 허웅과 함께 인터뷰에 나선 허훈은 “챔프전에 가면 체력이 오히려 더 좋아지는 것 같다. 그만큼 뛰었기에 MVP라는 좋은 상까지 받았다”며 활짝 웃었다. 옆에서 동생을 지켜보던 형 허웅은 허훈을 향해 두 팔을 벌리며 “MVP, 마이 브라더”라고 말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6/05/13/0003719387_002_20260513230616008.jpg" alt="" /><em class="img_desc">KCC 허훈(가운데)이 13일 소노와의 2025~2026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 방문경기에서 승리해 우승을 확정한 순간 두 팔을 높이 들고 포효하고 있다. 고양=뉴스1</em></span><br>이날 허훈이 챔프전 MVP에 오르면서 아버지 허재(1997~1998시즌), 형 허웅(2023~2024시즌)과 함께 ‘삼부자 챔프전 MVP’ 기록도 탄생했다. <br><br>이 때문에 허 씨 가문에는 ‘어머니 이미수 씨만 빼고 전부 다 MVP’란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그러자 허훈은 “엄마도 (농구 시작하기에) 늦지 않은 것 같다”고 농담하며 “삼부자가 MVP를 받을 수 있었던 건 어머니 덕이다. 짐승 3마리를 키운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허웅 역시 “어머니야말로 MVP”라고 거들었다. <br><br>이날 두 아들이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을 지켜본 어머니 이미수 씨는 “두 아들이 한 팀에서 뛰니까 걱정이 2배로 늘었는데 오늘 기쁨 2배로 보상을 받는 것 같다”며 “삼부자 챔프전 MVP 기록을 완성해준 (허)훈이가 대견하다”고 했다.<br><br>두 아들은 어머니 이 씨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챔피언의 기쁨을 나눴다. 이 씨는 “트로피를 들어보니 무게가 꽤 나가더라”며 “아들들이 그 무게를 견디고 자기 길을 걸어가서 고맙다”고 했다.<br><br>2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장면이다. 허훈은 2년 전 KCC가 챔프전 정상에 올랐을 때 형과 맞대결을 펼쳤던 KT 선수였다. 당시 허훈은 챔프전 5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평균 26.6점을 올리고도 첫 우승과 챔프전 MVP를 모두 형에게 내줘야 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6/05/13/0003719387_003_20260513230616042.jpg" alt="" /><em class="img_desc">2025~2026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KCC 허훈이 13일 경기 고양소노아레나에서 림 그물을 자르는 세리머니를 하기 전 두 팔을 벌린 채 환호하고 있다. 고양=뉴스1</em></span><br>우승에 목말랐던 허훈은 이번 시즌 KCC로 둥지를 옮겼다. 각 포지션에서 리그 최정상급 선수인 최준용, 송교창, 허웅에 허훈까지 가세한 KCC는 ‘슈퍼 팀’으로 불렸다. <br><br>허훈에게 슈퍼 팀이란 수식어는 부담이 되지 않았다. 허훈은 “이렇게 완벽한 선수들과 언제 뛰어보나. 슈퍼 팀이라 오히려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형과 함께 우승 반지를 끼러 KCC에 온 내 선택이 옳았다는 걸 결과로 증명했다. 내년에도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br><br>형 허웅은 “앞으로 동생과 함께 농구할 날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지만 우리 둘이 좋은 역사를 써내려갔으면 좋겠다. 오늘은 훈이가 챔피언”이라며 웃었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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