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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선발투수 줄부상... '험난한 5월' 예고된 한화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
2026-05-04 22:16: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KBO리그] 화이트-엄상백 부상 이어 문동주마저 어깨 관절 와순 손상 소견</strong>야구에서 선발 투수의 중요성은 따로 강조할 필요가 없다. 안정된 선발진을 운영하는 팀은 소위 '계산이 서는 야구'를 할 수 있고 반대로 선발진이 흔들리는 팀은 불펜의 부담이 커지면서 팀 전체의 균형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안정된 선발진을 운영하고 있는 구단은 1.5경기 차이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kt위즈나 LG 트윈스가 아닌 8위에 머물러 있는 롯데 자이언츠다.<br><br>롯데는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 '안경 에이스' 박세웅, 개막 후 6번째 등판 만에 드디어 시즌 첫 승을 따낸 나균안, '만년 유망주'의 껍질을 벗은 좌완 김진욱이 시즌 초부터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 실제로 10개 구단 선발진 중에서 5명의 선발 투수가 모두 30이닝 이상 소화하고 있는 팀은 kt와 롯데 뿐이고 롯데가 기록하고 있는 3.45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전체 1위다.<br><br>안정된 선발진의 힘을 앞세워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와 달리 선발진이 사실상 붕괴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팀도 있다. 놀라운 사실은 이 팀이 작년엔 3.51의 선발 평균자책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시즌 개막을 함께 했던 두 외국인 투수와 작년 시즌을 앞두고 78억 원에 영입한 FA투수, 그리고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발 투수까지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한 한화 이글스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5/04/0002514433_001_20260504221608482.jpg" alt="" /></span></td></tr><tr><td><b>▲ </b> 문동주가 어깨 수술을 받으면 시즌 아웃 확정은 물론이고 복귀 후에도 불 같은 강속구를 던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td></tr><tr><td>ⓒ 한화 이글스</td></tr></tbody></table><br><strong>작년 한화를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던 최강 선발진</strong><br><br>사실 한화는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자랑했던 작년에도 시즌 전까지는 선발진에 불안 요소가 많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실패를 경험했던 선수였다. 2024년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에 입단했다가 정식 계약 후 재계약까지 성공한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도 풀타임 선발로 어떤 활약을 해줄지는 미지수였다.<br><br>국내 선발진 역시 마찬가지.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대를 풍미하다가 2024년 한화에 복귀한 류현진은 복귀 시즌 두 자리 승 수를 기록했지만 언제 성적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30대 후반의 노장 선수다. '대전왕자' 문동주는 프로 입단 후 꾸준한 이닝관리를 받으면서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없었고 FA로 영입한 사이드암 엄상백은 13승을 거뒀던 2024년의 평균자책점이 4.88에 달했다.<br><br>하지만 정작 시즌이 개막하자 한화의 선발진은 많은 물음표들을 느낌표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폰세는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52개)과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8개)을 세우면서 17승1패1.89의 눈부신 성적으로 정규리그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최동원상을 휩쓸었다. 16승과 함께 2.87의 평균자책점,207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와이스 역시 '에이스급 2선발'로 전혀 손색이 없었다.<br><br>2024년 10승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작년 182.2이닝 동안 210탈삼진을 기록하고도 9승에 그쳤던 2012년 이후 다시 한 번 두 자리 승 수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3.2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류현진의 작년 시즌이 부진했다고 이야기하는 야구팬은 아무도 없다. 정규리그에서 11승을 기록한 문동주도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6이닝10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br><br>물론 한화 선발진의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엄상백이 시즌 중반 선발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으며 2승7패1홀드6.58로 부진한 것은 한화에겐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엄상백이 부진한 사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 유망주 황준서가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수확도 있었다. 이처럼 선발 투수들의 맹활약은 작년 한화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이었다.<br><br><strong>만39세 류현진과 아시아쿼터 왕옌청만 남았다</strong><br><br>작년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진을 자랑하던 한화는 시즌이 끝나고 원투펀치 폰세와 와이스가 나란히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한화는 미국 출신의 오웬 화이트와 베네수엘라 출신의 윌켈 에르난데스를 영입하면서 새로운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여기에 아시아쿼터로 대만 출신의 좌완 왕옌청을 영입하면서 한화는 기존의 류현진, 문동주와 함께 여전히 안정된 선발진을 유지할 것처럼 보였다.<br><br>하지만 시즌이 개막한 후 한화의 선발진은 속절 없이 무너졌다. 화이트는 3월31일 kt와의 시즌 첫 등판에서 2.1이닝 동안 4피안타1실점을 기록하다가 수비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화이트는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근육 파열로 6주 이상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한화는 4월6일 토론토에서 방출된 우완 잭 쿠싱을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급하게 영입했다.<br><br>화이트가 허벅지 부상으로 조기 강판을 당하던 날, 5회 한화의 4번째 투수로 등판했던 엄상백은 장성우와 김상수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준 후 허경민의 머리에 공을 던지며 퇴장을 당했다. 다음날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엄상백은 퓨처스리그에서도 등판을 하지 못하다가 지난 4월23일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과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으면서 일찌감치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br><br>마무리 김서현의 부진으로 쿠싱이 불펜으로 이동한 가운데 에르난데스와 류현진, 왕옌청, 문동주로 힘들게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던 한화는 2일 삼성전에서 문동주마저 쓰러지고 말았다. 1회 세 타자를 상대한 후 어깨 통증으로 자진 강판한 문동주는 우측 어깨 관절 와순이 손상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시즌 아웃은 물론이고 커리어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어깨 수술은 투수에게 치명적이다.<br><br>한화는 지난 2일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도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물론 에르난데스는 경미한 염증으로 한 차례 정도만 로테이션을 거를 예정이지만 개막 당시 김경문 감독이 구상했던 한화의 선발진에서 현재 남은 선수는 만39세의 류현진과 아시아쿼터 왕옌청 밖에 없이다. 시즌 초반 선발 투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9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한화에게 더욱 험난한 5월이 예고돼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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