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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세금 꼬박꼬박 내는데 투명인간 취급”…중국동포 유권자들이 보는 6·3지방선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6
2026-04-19 08:17:5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혐중 시위 겪으며 “ 소중한 한 표 적극 행사” 선거 기류 예전과 달라져<br>“우리 삶 실질적으로 바꿀 정책 나와야”…국힘은 여전히 차가운 시선</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nvyUWd8h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70ec5c869e7134fcbf5a69f16e3c4cdb6b13d95bdbcdfaf69fa96e41e159be2" dmcf-pid="BLTWuYJ6v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국 국적이 아니라는 이유로 구립 복지관에서 무료 급식을 거부당한 중국 동포 김모씨(왼쪽에서 세 번째)가 동료 장애인들과 모여 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구로지회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9/khan/20260419080148068nnqp.png" data-org-width="1200" dmcf-mid="BNKVnfSrS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9/khan/20260419080148068nnqp.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국 국적이 아니라는 이유로 구립 복지관에서 무료 급식을 거부당한 중국 동포 김모씨(왼쪽에서 세 번째)가 동료 장애인들과 모여 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구로지회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4962ef0b257115c8be72d154ab061e968eea10efd59b80289627f92d8d82345" dmcf-pid="b4EwYr2uWN" dmcf-ptype="general"><strong>[주간경향] </strong>중국 지린성 옌볜 출신으로 2008년 남편과 함께 한국으로 건너온 지체장애인 김모씨(56).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자리 잡은 지 18년째이지만, 재외동포(F-4) 비자를 갖고 있는 외국인 신분으로 그의 삶은 여전히 행정 체계의 바깥에 놓여 있다.</p> <p contents-hash="c072b4dcc1b6f60cc1ed406f4fd9a1c522e0bf68d51b7957bd3f4ecb372de5a2" dmcf-pid="K8DrGmV7ya" dmcf-ptype="general">김씨는 장애인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영등포구의 한 구립 사회복지관을 찾았다가 휠체어를 돌려야 했다. 복지관에서 무료 급식을 이용하려면 회원 가입이 필수인데, 이때 ‘장애인 등록증’과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했다. 한국에 온 지 5년째 되던 2013년, 재외동포와 영주권자(F-5) 등에게도 장애인 등록을 허용하도록 ‘장애인복지법’이 개정되면서 김씨 역시 ‘장애인 등록증’을 받게 됐지만, 문제는 주민등록등본이었다. 중국 국적의 김씨에게 주민등록등본이 있을 리 없다. 김씨는 복지관에 주민등록을 대신하는 ‘외국인등록 사실증명’을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p> <p contents-hash="7af029920f7caff323c8f9be59f5a5422b5e143a9f6a29be38097b652264fad3" dmcf-pid="96wmHsfzCg" dmcf-ptype="general">기자가 지난 4월 15일 해당 복지관에 동포들의 무료 급식 가능 여부를 문의하자, 기관 관계자는 “구립 시설이라 주민등록등본이 없으면 이용이 어렵다”며 “영주권자도 귀화 후에야 가입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씨가 무료급식을 받지 못하는 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김씨에게 장애인 등록을 허용한 바로 그 장애인복지법은 ‘대한민국 국적이 없는 장애인에 대해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예산 등을 고려해 장애인 복지사업의 지원을 제한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p> <p contents-hash="d6e746c044c01296a8500faa4abe1e5d677fc3f2568e83e5a3141c2b005099e1" dmcf-pid="2PrsXO4qho" dmcf-ptype="general">대림동에서 양꼬칫집을 운영하는 김호림 전국동포총연합회 대표는 김씨의 사례를 듣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기자에게 “세금 꼬박꼬박 내며 한국사회에 일정 부분 기여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단지 국적이 없다는 이유로 동포 장애인들이 밥 먹을 곳조차 없어 떠도는 현실은 너무 잔인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우리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정책이 나와야 한다. 지자체만 달라져도 동포 장애인들의 끼니 걱정을 줄일 수 있다. 투표권이 있는 국적자와 영주권자들이 당당히 이런 권리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78f0b0ddea731739273afaff5ddd7ac612205c57e54c4690570c2a4e4e3a2e3" dmcf-pid="VQmOZI8BTL" dmcf-ptype="general">현행 공직선거법은 영주권 취득 후 3년이 지난 18세 이상 외국인에게 시장·도지사, 시·군·구의원 등을 뽑는 지방선거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2022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중국 국적을 비롯한 외국인 유권자가 늘어나자, 국민의힘은 “특정 국가 출신의 표심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며 이들의 참정권을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제동을 걸고 나섰다.</p> <p contents-hash="96fd5b56945bc6db7e58bbf81d1561597eb8fddc3260d7a7a911814f92c900ef" dmcf-pid="fxsI5C6bhn" dmcf-ptype="general">선거권을 축소하려는 정치권의 움직임과 달리, 동포 사회의 기류는 예전과 확연히 다르다. 그동안은 선거권이 있어도 행사하지 않는 이들이 많았지만, 지난해 혐중 시위 등을 겪으며 김 대표처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생활과 직결된 문제를 직접 바꿔나가겠다”고 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b39d45369850fb73fb00be947e98cd82c8556a54dfa81473e920a15db9ce303" dmcf-pid="4MOC1hPKW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중국 동포들이 지난 4월 16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동심어린이공원에서 제기차기(??子·티젠쯔)를 하고 있다. 이재덕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9/khan/20260419080149468qqzp.jpg" data-org-width="1200" dmcf-mid="KuPMcRXSh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9/khan/20260419080149468qqz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중국 동포들이 지난 4월 16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동심어린이공원에서 제기차기(??子·티젠쯔)를 하고 있다. 이재덕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27c08f7b6b82ee49e0359dd91b13a4533b6b8ee86252573f80abf5700f9561c" dmcf-pid="8RIhtlQ9CJ" dmcf-ptype="general">이에 주간경향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 국적이나 영주권을 취득해 선거권을 가진 중국 동포들과 10년 넘게 국내에 장기 거주하면서도 선거권이 없는 동포들을 차례로 만났다. 중국 동포 사회의 팍팍한 일상을 따라가며, 이들에게 왜 자신을 대변할 선거권이 그토록 절실한지, 이들이 요구하는 진정한 ‘생활 정치’의 의미가 무엇인지 짚어봤다.</p> <p contents-hash="c540d639f8a36b33337f1b04deab27547f844fabfd793b61d0d0fbf0ef0dfeac" dmcf-pid="6eClFSx2Td" dmcf-ptype="general"><strong>경로당 못 가는 노인들</strong></p> <p contents-hash="fc3cf70ce779a48ad6666458ccf3d5cfd75b5b165b5e1a6e02ad10b3a2da691a" dmcf-pid="PdhS3vMVhe" dmcf-ptype="general">지난 4월 16일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주택가 한복판에 자리 잡은 ‘동심어린이공원’. 영등포·구로구 일대의 공원들은 대부분 ‘어린이공원’이라는 문패를 달고 있지만, 실제로는 놀이터 곁에 경로당과 운동기구까지 두루 갖춘 동네 주민들의 복합 쉼터에 가깝다. 이날 공원 한편에 마련된 배드민턴장에서는 아침부터 중국 동포들이 편을 나눠 제기차기(踢毽子·티젠쯔)에 한창이었다. 족구처럼 네트 너머로 제기를 차넘기는 경기다. 중국 지린성 판스시 출신으로 2007년 방문취업(H-2) 비자로 한국에 온 한윤석씨(66)도 이곳의 단골 멤버다. 막노동과 식당 일을 전전하다 2010년 영주권을 취득한 뒤 마사지사로 일했던 그는 은퇴 후 아침마다 공원으로 출근해 제기를 찬다.</p> <p contents-hash="f2a5e1365ccf3b098701f8631b6d471fb8b56d0854984d67063da5cf3866d0d1" dmcf-pid="QnvyUWd8TR" dmcf-ptype="general">지금이야 웃으며 땀을 흘리고 있지만, 이 평화로운 공간은 아슬아슬한 갈등과 중재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애초 공터였던 이곳에 동포들이 아침마다 삼삼오오 모여 제기를 차자 “어린이공원에서 어른들이 웬 소란이냐”며 선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갈등이 커지자 보다 못한 지역 봉사단체 ‘사랑나눔’의 임명식 회장(63)이 중재에 나섰다. 한국인인 임 회장은 옌볜 출신의 여성과 가정을 꾸렸다.</p> <p contents-hash="3a522d9df590e7cce71b28885af77a1fe1434ada8a971c2459d39ff019c73620" dmcf-pid="xLTWuYJ6hM" dmcf-ptype="general">“하도 민원이 많아서 제가 소음측정기까지 들고나와 아침 소음을 직접 확인해 봤어요. 기준치를 한참 밑도는 생활소음 수준이었거든요. 우리가 같이 사는 이웃에게 이 정도 배려도 못 하나 싶더라고요. 마침 티젠쯔 경기장이 배드민턴 코트 규격과 비슷해요. 그래서 선주민과 구의회를 설득해 아침엔 동포들이 제기를 차고, 이후에는 선주민이 배드민턴을 칠 수 있도록 배드민턴장을 만들어달라고 했죠.” 그 결과, 아침에 동포들이 제기를 차고 공원 전체를 돌며 청소한 뒤 자리를 떠나면, 저녁 시간에는 선주민들이 나와 배드민턴을 치는 ‘공존의 공간’이 만들어졌다.</p> <p contents-hash="0ee4e6e676f9a972d8ca883580b9793045bd08ab317a1781cacd6da222e4a68d" dmcf-pid="y1QMcRXSWx" dmcf-ptype="general">하지만 모든 공원이 동심어린이공원처럼 해피엔딩을 맞은 건 아니다. 여기서 도보로 20분 떨어진 구로동의 구로리어린이공원은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동포 노인들이 모여 카드 게임(포커)을 하고 광장무를 춘다는 민원이 쏟아지자, 구청은 올해 1월 공원 문을 닫고 환경 개선 사업을 벌인 뒤 이용 시간을 오후 8시로 제한했다. 나아가 공원 출입을 ‘만 13세 이하 어린이와 보호자’로만 엄격히 제한하며 사실상 노인들의 출입을 원천 봉쇄했다.</p> <p contents-hash="223abe634f5355f047b2a37e24827734cc7e86f4d5e3715aaa4e789b7dd44502" dmcf-pid="WtxRkeZvWQ" dmcf-ptype="general">한씨가 “민원이 들어오는 것도 이해는 간다”면서도 “선주민 민원만 듣고 너무 과한 처사를 내린 것 같아 서운하다”고 말했다. “사실 동포 중에 은퇴한 노인들은 갈 곳이 없어요. 지자체 예산으로 대한노인회가 관리하는 경로당들은 한국 국적자만 받아주거든요. 대림동에 동포 노인들이 그리 많은데 이들이 맘 편히 모일 곳은 개인이 만든 사설 경로당 단 한 곳뿐이에요. 그러니 갈 곳 없는 노인들이 공원에 모여 놀다가 위화감을 불러일으킨다며 결국 쫓겨나는 신세가 되는 거죠.”</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37cc014d1037cff2e02b8617ac136405c08bfac9245c50cdf37262f92c559ee" dmcf-pid="YFMeEd5TC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중국 동포들이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다사랑어린이공원에서 광장무를 추는 모습. 오동욱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9/khan/20260419080150991vjlr.png" data-org-width="1200" dmcf-mid="HvoaCNu5v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9/khan/20260419080150991vjlr.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중국 동포들이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다사랑어린이공원에서 광장무를 추는 모습. 오동욱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a32d44bf190bec737c36b9f189efad2a1312e2b7bc4971368e5f676eae9f114" dmcf-pid="G3RdDJ1yv6" dmcf-ptype="general"><strong>“계엄에 중국행 비행기 알아봐” </strong></p> <p contents-hash="53023268f8af581e9c6c2eae139427ec88934c559de1e20ec773c9ca33d1e26c" dmcf-pid="H0eJwitWT8" dmcf-ptype="general">티젠쯔 회원들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물었더니 몇몇이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답했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이린시 출신으로 2000년에 한국에 온 김승덕씨(55)도 그중 1명이다. 2018년에 영주권을 취득한 그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선거권이 있었지만, 당시 투표장에 가지 않았다고 했다. “투표권이 있으면 뭐 해요? 누가 되든 간에 대림동이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p> <p contents-hash="61daa8b02aa1721928d81cd9489447ba6268ebb56b05349f42dd8bf5411ec30f" dmcf-pid="XpdirnFYy4" dmcf-ptype="general">그러나 김씨는 12·3 불법 계엄과 이후에 대림동에서 벌어진 극우 세력의 혐중 시위를 지켜보며 생각이 달라졌다고 했다. “계엄 때 ‘이야, 이거 당장 중국으로 가야 하는구나’ 생각했어요. 윤석열이 또 계엄을 할 거라는 얘기가 있었잖아요. 그게 진짜 성사되는 날엔 (중국) 동포들은 여기서 못 살아요. 솔직히 (12·3 이후) 한 달 동안은 중국 가는 비행기표까지 알아봤어요. 혐중 시위까지 보고 나니, 이제부터는 눈 크게 뜨고 정치에 관심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는 거죠.”</p> <p contents-hash="19bc9b3e49f9b2eebd4a84b7b5937792bac230f1be26e400e7798b607e621c5c" dmcf-pid="ZUJnmL3Glf" dmcf-ptype="general">그에게 선거권은 단순히 표를 행사하는 차원이 아니라 자신들을 혐오하고 배제하려는 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유일한 무기’이자, 일상의 차별을 바꾸기 위한 ‘최소한의 도구’다. 김씨는 “내가 1년에 내는 세금만 몇천만원이고 보험료도 꼬박꼬박 다 낸다”며 “의무는 다하는데 권리는 없는, 공원에서마저 쫓겨나야 하는 이런 투명인간 취급이 부당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abafb4f9eeeaf699f5268552e76ae14458c72030508ea147cc10cbcd620e647" dmcf-pid="5uiLso0HvV" dmcf-ptype="general">그러나 정치권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지난 2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른바 ‘외국인 원정 투표 금지법’(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영주권 취득 후 3년이던 선거권 부여 기준을 5년으로 늘리고, 선거인명부 작성일 기준 최근 4년간 730일 이상 국내에 체류해야 한다는 요건을 신설했다. 여기에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우리나라와 선거권 부여 조약 등을 체결한 국가의 국민으로만 투표권을 한정하는 내용도 담겼다. 사실상 지방선거 외국인 유권자 중 가장 비중이 큰 중국 국적자를 겨냥한 법안이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우리 동네에 살지 않는 외국인이 동네 일꾼을 뽑는 건 역차별이자 지방선거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p> <p contents-hash="ca3e28b0021ddf8af0b13b27ffff423de7f1b3f8552b34bf59562fa822abdb06" dmcf-pid="17noOgpXC2" dmcf-ptype="general">김승덕씨는 중국인들이 지방선거 때만 입국해 표를 던진다는 식의 ‘원정 투표’ 프레임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저도 20년 넘게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이미 한국사회의 일부가 됐습니다. 정착해 살아가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정치인이란 사람이 왜곡된 주장을 해서야 되겠습니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f333f346975ee440076e110e8a953bd504e52d397ae3b76e3f5edd455539c6b" dmcf-pid="tm0U6uDgy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중국 동포 출신으로 귀화한 강광빈 국민의힘 영등포구의원 후보가 지난 4월 16일 서울 대림역에서 시민들에게 명함을 건네고 있다. 이재덕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9/khan/20260419080152422bjha.png" data-org-width="1200" dmcf-mid="znDrGmV7v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9/khan/20260419080152422bjha.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중국 동포 출신으로 귀화한 강광빈 국민의힘 영등포구의원 후보가 지난 4월 16일 서울 대림역에서 시민들에게 명함을 건네고 있다. 이재덕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9615297b704de7367c8ebb78fa382c7535bf8e02df99f9097793c5626129cf2" dmcf-pid="FspuP7waCK" dmcf-ptype="general"><strong>교육·보육 정책은 선주민 중심</strong></p> <p contents-hash="f42e732dfe5cc5d0e100494b8a1e05c9bf6978a04a28080f7f8441aa48e9c79b" dmcf-pid="3OU7QzrNlb" dmcf-ptype="general">주간경향은 이외에도 경기 부천에 거주하는 영주권자 박모씨(39)와 연세대에 재학 중인 유모씨(22)의 이야기도 들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박씨는 내국인과 똑같이 세금을 내면서도 보육·교육 제도의 문턱은 턱없이 높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때 선주민들은 당연하게 받는 정부 지원금(약 28만원)을 영주권자라는 이유로 한푼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인 그는 초등생 자녀를 학교에서 오후 7시까지 돌봐주는 ‘돌봄교실’을 신청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포기해야 했다. 재직증명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익숙지 않은 서류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이 이주민 가족을 위한 세심한 교육·보육 정책을 내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cfafbb3f99ca40dc8c736e6f7ea5d43e856d3b74ecd8496365e258d5f3b32b2" dmcf-pid="0IuzxqmjTB" dmcf-ptype="general">청소년기에 한국으로 온 유씨의 고민은 ‘언어 장벽’과 턱없이 부족한 ‘공적 인프라’였다. 유씨는 “이제는 조선족들도 중국 학교에서 중국어만 배운다. 그래서 나처럼 성인이 되기 전에 중도 입국한 청소년들은 한국말을 잘 몰라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어를 무료로 가르쳐주는 공공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갖는 후보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f264d4e51f2c8411a8eb1251ef645a1dd1f0dd99ae8edc13a18cad4e74f8f7c" dmcf-pid="pC7qMBsACq" dmcf-ptype="general">중국 동포가 밀집한 영등포구 사선거구(대림1·2·3동, 신길6동)에서는 귀화한 동포 출신 강광빈씨(44)가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당선될 경우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선출직으로 중국 동포가 지자체 의회에 입성하는 첫 사례가 된다. 강 후보에게 왜 국민의힘을 택했는지 물었다.</p> <p contents-hash="42e94c7d746b28f310c5c6f62db50f348c7a956d6d04b7fc82a3423bbcea83a2" dmcf-pid="UhzBRbOcWz" dmcf-ptype="general">“대림동에 중국 동포 사회를 대표하는 지역 정치인이 없다는 게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모집한다는 현수막을 붙였더라고요. 민주당은 그런 게 없었고요.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회와 소통해보니 동포 사회에 상당히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p> <p contents-hash="15b21c374f6da215fe8c859736c855509b39adba030e66d9c280cc7b84216117" dmcf-pid="ulqbeKIkS7" dmcf-ptype="general">그의 출마를 두고 동포 사회의 반응은 엇갈린다. 응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곤혹스러워하는 이도 많다. 대림동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한 동포는 “왜 하필 국민의힘인가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민주당은 동포 출신 후보도 안 내고 뭐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앞서 공원에서 만난 한윤석씨와 김승덕씨는 “동포라고 무조건 표를 줄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제대로 된 후보인지 꼼꼼히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d3db0512db7b5f29bfaef02fda8807579cd018f946b3e19692d3d6d62aa4d35" dmcf-pid="7SBKd9CEhu" dmcf-ptype="general">한편, 민주당 서울시당은 서울시의원 비례대표에 중국 동포 출신의 김옥란씨가 예비후보로, 시의원 지역구 출마자로는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아이수루 현 서울시의원(비례대표)이 금천구 제1선거구(가산동, 독산 1·2·3·4동) 예비후보로 나섰다고 밝혔다. 정의당, 녹색당, 진보당 등 진보 정당은 4월 13일 기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이주민이나 동포 출신 후보를 단 1명도 내지 않았다.</p> <p contents-hash="9cfb2d042dc79bcf43d08dee398d7be51b65494d00832786c4a43265f262a969" dmcf-pid="zvb9J2hDlU" dmcf-ptype="general">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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