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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체력이 다르다' 마지막에 무릎 꿇은 왕즈이…안세영이 보여준 ‘완성도의 차이’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1
2026-04-15 01:16: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4/15/0005514775_001_20260415011614002.jpeg" alt="" /></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4/15/0005514775_002_20260415011614801.jpeg" alt="" /></span>[OSEN=이인환 기자] 무너진 건 왕즈이였다. 그리고 그 장면이 모든 것을 설명했다. 체력전에서 먼저 무릎을 짚었다. ‘안세영 시대’가 왜 쉽게 끝나지 않는지,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 순간이었다.<br><br>안세영(24, 삼성생명)은 12일 중국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를 게임 스코어 2-1(21-12, 17-21, 21-18)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단순한 우승이 아니었다. 흐름을 다시 되찾은 승리였다.<br><br>둘의 관계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상대 전적 18승 5패. 안세영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하지만 직전 전영 오픈 결승에서 왕즈이가 승리를 거두며 균열이 생겼다. 중국은 들끓었다. ‘공략법을 찾았다’는 평가가 쏟아졌다.<br><br>핵심은 체력이었다. 그동안 안세영의 상징이던 스테미너를 상대로 왕즈이가 버텨내며 승리를 가져간 것이 결정적이었다. 흐름이 바뀌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4/15/0005514775_003_20260415011614807.jpeg" alt="" /></span><br><br>준비도 집요했다. 왕즈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산악 훈련까지 소화했다. 베이징 서산 팔대처에서 약 2300계단을 오르는 코스를 반복했다. 안세영이라는 벽을 넘기 위한 선택이었다.<br><br>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결승은 100분에 달하는 혈투로 이어졌다. 결국 승부는 체력전으로 흘렀다. 그리고 3세트. 마지막 순간까지 버틴 건 안세영이었다.<br><br>중국 ‘소후’도 이를 인정했다. “3점 차 접전이었지만 체력과 운영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분석했다.<br><br>특히 경기 도중 왕즈이가 허리를 숙이고 무릎을 짚는 장면에 주목했다. “안세영보다 먼저 체력 한계에 도달했다. 매우 이례적이다”라는 평가였다.<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4/15/0005514775_004_20260415011614833.jpeg" alt="" /></span><br><br>경기의 본질은 단순했다. 흔들림이었다. 안세영은 전후 코트를 끊임없이 활용하며 템포를 조절했다. 베이스라인을 장악한 상태에서 네트와 후위를 자유롭게 오갔다. 단순한 랠리가 아니었다. 설계된 압박이었다.<br><br>왕즈이의 수비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버티지 못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무게 중심이 무너졌고, 실수가 늘어났다. 반대로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컨트롤 실수는 거의 없었다.<br><br>결국 다시 증명했다. ‘완성도’의 차이다. 체력, 운영, 집중력. 모든 요소에서 안세영이 한 단계 위였다.<br><br>이 승리로 안세영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까지 모두 석권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완성이다. 더 이상 증명할 것이 없는 단계에 도달했다.<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4/15/0005514775_005_20260415011614856.jpeg" alt="" /></span><br><br>경기 후 안세영은 솔직했다. “답답했던 것이 해소됐다. 편안하다”면서도 “부담감에 욕심도 생겼다. 그래도 해내서 후련하다”고 말했다. 정상의 무게를 스스로 이겨낸 과정이었다.<br><br>흥미로운 건 태도다. 도전자들의 추격을 부담이 아닌 동력으로 삼는다. “상대들이 점점 더 준비한다는 걸 느낀다. 나도 더 나아가야 한다는 힘이 된다”라고 했다. 이어 “힘들지만 더 재밌어진다”고 덧붙였다.<br><br>결국 결론은 명확하다. 왕즈이의 도전은 의미 있었지만, 판을 바꾸기에는 부족했다. 그리고 그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안세영은 다시 정상에 섰다. 그리고 그 자리는 아직 흔들리지 않는다.<br><br>/mcadoo@osen.co.kr<br><br>[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아시아배드민턴연맹 제공.<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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