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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트럼프 “외교 정책에 형편 없는 교황”…바티칸-백악관 갈등 폭발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7
2026-04-13 14:27:5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cPcoapXT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b4bc89c5f069b8bab50c98fe595ea1d3e687fd3be481ceb78e4b2ba6e58b285" dmcf-pid="ZkQkgNUZy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3/joongang/20260413141805870roio.jpg" data-org-width="1279" dmcf-mid="PcWq0UkLv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3/joongang/20260413141805870roi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d2e910e5bf24cc87a11b3a3f39cdeaa7c0182d62fee68f58856fea0ddf54b3e" dmcf-pid="5ExEaju5Tj" dmcf-ptype="general"><b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오 14세 교황 사이 갈등이 전례없이 격화하고 있다. 교황이 이란 전쟁을 개시한 트럼프 행정부를 연일 비판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교황을 직접 겨냥해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전쟁을 기점으로 정치권력과 종교권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양새다.</p> <p contents-hash="21a61123fb2caafa9a25ac7d83e8670ea2598f81d7434e8028b198a7c54d6d28" dmcf-pid="1DMDNA71yN" dmcf-ptype="general">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나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괜찮다고 생각하는 교황은 원치 않는다”며 “교황은 범죄 문제에 나약하고 외교 정책에선 형편없다”고 썼다. 이어 “교황 후보 명단에조차 없었던 그는 단지 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여겨 그들(가톨릭계)이 그 자리에 앉힌 것”이라고 했다. 또 “레오는 감사해야 한다. 내가 백악관에 없었다면 레오는 바티칸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오 14세는 최초의 미국인 교황이다.</p> <p contents-hash="629df6d58bae206effa62990d80719b82004e413046c98649931e4d49c0a4aef" dmcf-pid="twRwjcztSa" dmcf-ptype="general">트럼프는 또 “레오는 교황으로서 본분에 충실해 상식적으로 활동해야 하며, 급진 좌파에 영합하는 것을 멈추고 정치인이 아니라 훌륭한 교황이 되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대통령이 종교 지도자를 직접 겨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f67c6f94c5fb021585045e24b05144231a745ce9076769b0754c66337ec6e2a" dmcf-pid="FrerAkqFl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해 7월 미사를 주재하고 있는 레오 14세 교황. AFP=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3/joongang/20260413141807139bleh.jpg" data-org-width="559" dmcf-mid="xUDHvyRfS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3/joongang/20260413141807139ble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해 7월 미사를 주재하고 있는 레오 14세 교황. AFP=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bb8a608b01af67326f7143aaf809f039562fa197a383e067ddb7612cfbbe2ba" dmcf-pid="3mdmcEB3yo" dmcf-ptype="general"><br> 트럼프의 이런 발언은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교황이 연일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날 선 비판을 이어오는 가운데 나왔다. 교황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진행된 지난 11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특별 기도회에서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으며, 폭탄을 투하하는 자들은 더욱더 축복하지 않는다”며 “자아와 돈에 대한 우상 숭배는 이제 그만! 권력 과시는 이제 그만! 전쟁은 이제 그만!”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대상을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종교적 명분을 거론하며 전쟁을 정당화해 온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관리들을 겨냥한 메시지로 보인다”(AP통신)는 분석이 나왔다.</p> <p contents-hash="87ea615da98ba7d925c5c1e5fdf20b7a6cb614d7014b0a8c436ce697e52941e3" dmcf-pid="0sJskDb0TL" dmcf-ptype="general">교황은 또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문명사회가 사라질 것”이라고 발언하자 이를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직격했다. 지난 10일에도 X(옛 트위터)에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며 “평화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과거에 칼을 들었고 오늘날에는 폭탄을 떨어뜨리는 이들의 편에 서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p> <p contents-hash="0298265060f41deed6a7037df11811aceadba7143c16e60e98a30f7df0fb0df8" dmcf-pid="pOiOEwKpln" dmcf-ptype="general">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교황청과 백악관은 외교 정책 전반을 둘러싸고 갈등해 왔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내비치자 미국 군종 대교구장 티모시 브롤리오 대주교는 “군인들이 명령을 거부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정당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교황청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참여를 거부하기도 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교황청의 입장은 더욱 명확해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란 전쟁을 기점으로 교황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균열이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7a6088635e927fb2059436d46229feb44bbc27e627202294134aec7ad29e3fa" dmcf-pid="UInIDr9Uh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해 3월 4일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AFP=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13/joongang/20260413141808457xwas.jpg" data-org-width="560" dmcf-mid="HsQkgNUZC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3/joongang/20260413141808457xwa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해 3월 4일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AFP=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460be8e8ba4c6965528bb2a1837d73e2efacfd9e57cc86ea337adf2303cdef5" dmcf-pid="uCLCwm2uTJ" dmcf-ptype="general"><br> 최근에는 미 국방부(전쟁부)가 교황청 고위 인사를 소환해 압박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미 매체 더프리프레스는 지난 7일 교황청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1월 미 국방부 고위 인사들이 교황청 소속 고위 외교관을 펜타곤(미 국방부 건물)으로 불러들였다”며 “‘미국은 군사력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교황청은 미국 편에 서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거친 경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p> <p contents-hash="d98a2d4d8c5dc4fb3dc0f894811df29ed4e534f4f27d0e16bdb0735c59a5f89b" dmcf-pid="7hohrsV7Cd" dmcf-ptype="general">매체에 따르면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 1월 교황의 첫 신년연설 직후 당시 주미 교황청 대사였던 크리스토프 피에르 추기경을 펜타곤으로 소환했다. 교황의 연설을 트럼프 행정부 정책을 겨냥한 적대적 메시지로 해석하며 문제 삼았다고 한다. 특히 교황이 ‘돈로주의’(미 고립주의를 뜻하는 먼로주의에 도널드 트럼프를 더한 합성어)를 비판한 대목이 분노를 샀다. 교황은 연설에서 “대화와 합의를 추구하는 외교가 개인이나 집단 간 힘의 외교로 대체되고 있다”며 “전쟁이 다시 유행하고 전쟁의 열기가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2515c5a13e5c2f35cca0d052ed85b243a092a52abe535b69016f24904e53cf8" dmcf-pid="z3C3X5oMCe" dmcf-ptype="general">더프리프레스는 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 미국 정부 인사가 ‘아비뇽 유수’까지 언급했다”고 전했다. 아비뇽 유수는 14세기 신성로마제국이 교황청을 로마에서 프랑스 아비뇽으로 옮긴 사건으로, 교황의 독립성과 권위가 크게 약화한 사례로 꼽힌다.</p> <p contents-hash="16e0996aa6d4fe934ff34d2b414b00281e7f0c873801b43cfa2e26cfbe37647c" dmcf-pid="q0h0Z1gRhR" dmcf-ptype="general">교황청 관계자는 매체에 “트럼프 행정부 하 교황이 미국을 방문하는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교황청은 올해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미 초청을 받고 이를 검토했으나 외교 정책상의 이견으로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p> <p contents-hash="16d43479d68da99beae4f6fcaead01a8dbad866bd6d74a0d63131fd69e18f709" dmcf-pid="Bplp5taehM" dmcf-ptype="general">전민구 기자 jeon.mingoo@joongang.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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