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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고구마는 사절, 사이다는 즉시"…요즘 드라마, '느린 전개'가 사라진 이유 [스한:초점]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1
2026-04-05 07:01:4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yiTQD8Byo"> <div contents-hash="ded136e3ba7d903b656ea12a2c7d0f7e54d7ec0816bd9707b07fd7cfaec18403" dmcf-pid="YWnyxw6blL"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c1a873c6c559fd23d9601527c6bcbb3a24450278143e107bcb07b137c59f98f" data-idxno="1198518" data-type="photo" dmcf-pid="GYLWMrPKv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안재욱, 김영철, 이정재, 우도환 (왼쪽부터) ⓒSBS,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5/SpoHankook/20260405070150392wvbq.jpg" data-org-width="600" dmcf-mid="0k9toSiPy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5/SpoHankook/20260405070150392wvb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안재욱, 김영철, 이정재, 우도환 (왼쪽부터) ⓒSBS,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c5257331c0ea1386c5d07525a5cf1ed36bf94371bdd3122fe6ff4b5df167384" dmcf-pid="HGoYRmQ9li"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3baa5afc1d063bcf64e4c9284c89769b7ce7c1a454605bd0b1ae6e602dd34e09" dmcf-pid="XHgGesx2hJ" dmcf-ptype="general"> <p>[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p> </div> <div contents-hash="c4278829c03beea34e4b4b4bff337a3fb07e10677ac3e23bc8f900b557594b71" dmcf-pid="ZJ3dH2WIyd" dmcf-ptype="general"> <p>최근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은 드라마의 공통점은 '숨 가쁨'이다. 과거 드라마들이 인물 간의 서사를 켜켜이 쌓아 올리며 16회라는 긴 호흡을 유지했다면, 지금의 드라마들은 첫 회부터 사건의 핵심으로 돌진한다. 소위 '고구마(답답한 전개)' 구간은 삭제됐고, '사이다(통쾌한 전개)'는 실시간으로 배송된다. 60분 내내 휘몰아치는 전개에 시청자들은 열광하지만, 한편으로는 왜 이렇게까지 빨라졌는지 의문이 남는다. '느림의 미학'이 사라진 드라마 판의 속사정을 짚어봤다.</p> </div> <div contents-hash="b9527af6da147002b7db8d07ce0591aeb40aac6d2a4415251bcf722ec67ed9eb" dmcf-pid="5i0JXVYCWe" dmcf-ptype="general"> <p><strong>▶ 엿가락 전개는 옛말, 흥행 공식이 된 '속전속결'</strong></p> </div> <div contents-hash="59dfc410aff87c208d8945c89e8017ada1567d2ef43b76874077a39bb7ff5960" dmcf-pid="1npiZfGhWR" dmcf-ptype="general"> <p>과거 지상파 대하드라마가 시청률에 따라 방영 횟수를 무한정 늘리던 시대는 저물고 있다. 2002년 방송된 SBS '야인시대'는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당초 100회 기획에서 124회로 연장하며 인물의 일대기를 길게 늘어뜨린 바 있다. 2000년 방송된 KBS '태조 왕건' 역시 반동인물인 궁예(김영철) 캐릭터가 큰 사랑을 받자 그의 퇴장 시점을 40회나 늦추며 전체 분량을 200회까지 확대하는 '고무줄 편성'이 관행이었다.</p> </div> <div contents-hash="e0191fa3e3f3d15d1170dcd461ad3d0a5df9bd77f10dc63239e89c96aa885fb7" dmcf-pid="tLUn54HlSM" dmcf-ptype="general"> <p>하지만 최근 시청자들은 이야기의 밀도가 낮은 '필러(filler) 에피소드'를 더 이상 인내하지 않으며, 첫 회부터 사건의 핵심으로 돌진하는 빠른 호흡을 선호한다. 이처럼 과거의 관행 대신 명확한 기승전결과 압축적인 서사가 현대 드라마의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으며 드라마 판의 문법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p> </div> <div contents-hash="e117dbd6871ac76e3660efa1c23e515dda101b555d599e3670a7e477f0c7bea8" dmcf-pid="FouL18XSvx"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ae6cd43fbf2aa5809963ca6d914c79e232757d6b11f3fb2c514da4c425bd881" data-idxno="1198519" data-type="photo" dmcf-pid="3g7ot6ZvT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오징어 게임3' 포스터.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5/SpoHankook/20260405070151676tgnh.jpg" data-org-width="600" dmcf-mid="URQzEXAih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5/SpoHankook/20260405070151676tgn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오징어 게임3' 포스터.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581c661cc47e3537bb00137e9dd13f4945b93fbc443a0e9175236f796b41ba2" dmcf-pid="0azgFP5TSP"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4209d0329a76a5111670fd0c18d0566b37e4baaf8694117220a9bb2c9cc9d5ff" dmcf-pid="pNqa3Q1yv6" dmcf-ptype="general"> <p><strong>▶ OTT가 바꾼 콘텐츠 규격, '8~12부작'의 마법</strong></p> </div> <div contents-hash="c7cf6b2b364c638d1c67bcd7f5d8652c917ba3423a69d4aefb73e3dc65b18a3c" dmcf-pid="UjBN0xtWl8" dmcf-ptype="general"> <p>국내 드라마 시장은 이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플랫폼이 주도권을 잡으면서 기존의 '16부작' 표준 공식을 과감히 깨고 있다. 광고 수익보다 '구독 유지'가 목적인 OTT 환경에서는 시청자가 지루함을 느끼는 순간 즉시 이탈하기 때문에, 8~12부작으로 서사를 압축해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시즌 1(9부작)을 시작으로 시즌 2(7부작), 시즌 3(6부작)로 회차를 더욱 정교하게 압축하며 전 세계를 매료시킨 강렬한 서사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어 '사냥개들' 또한 시즌 1(8부작)과 시즌 2(7부작)를 콤팩트하게 구성해 속도감을 높였다.</p> </div> <div contents-hash="4cf8b3eee1f4b0b7ee13c1d19b913990cfe220378307d7280b9a0c45e12095e9" dmcf-pid="uAbjpMFYS4" dmcf-ptype="general"> <p>이러한 회차 축소는 불필요한 서브 플롯을 걷어내고 메인 스토리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구조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제작비 급증에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도 '선택과 집중' 전략은 유효하며, 남은 예산을 밀도 높은 연출과 화려한 CG에 쏟아부어 영화 같은 완성도를 추구한다. 결국 제작진에게는 창작의 여유를, 시청자에게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p> </div> <div contents-hash="40958896f513ce5c3111b32e715294ad9d587f0dae96bc2bf2a7dfb35304ebcf" dmcf-pid="7cKAUR3Gvf"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78551e77d87a7ed6e42348a4ec2811dd9ea965b2192c6e2afb019ee4c5b744d" data-idxno="1198520" data-type="photo" dmcf-pid="zk9cue0HT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냥개들2' 포스터.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5/SpoHankook/20260405070152945pymr.jpg" data-org-width="600" dmcf-mid="xHBZiCe4T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5/SpoHankook/20260405070152945pym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냥개들2' 포스터.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7f00d568cf01cc99800632fa8e4e4da8334302bb8b74aa6630d109bf0d6ce11" dmcf-pid="qE2k7dpXy2"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d28dbf790c83b8afdd4a684962e2b646de5ebd85fd8c92f78d658ab249fb3cd1" dmcf-pid="BDVEzJUZl9" dmcf-ptype="general"> <p><strong>▶ '도파민 세대'의 역습, 숏폼 문법에 잠식된 드라마</strong></p> </div> <div contents-hash="e6884483dbcf64ed7f9f2cf05a67319c8a13f4ff5cd61374b7faa0852cbc7536" dmcf-pid="bwfDqiu5vK" dmcf-ptype="general"> <p>틱톡, 쇼츠 등 1분 내외의 자극에 노출된 '도파민 세대'의 소비 습관은 드라마 제작 방식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시청자들이 드라마 전체를 보기보다 유튜브 요약본이나 하이라이트 '짤' 위주로 소비하면서, 제작진 역시 애초에 숏폼으로 가공하기 좋은 자극적인 장면 위주로 극을 구성하는 추세다. 황미진 대중문화 평론가는 "드라마가 서사의 축적보다는 숏폼 양산을 위한 하이라이트의 나열이 되고 있다"며, "생존을 위한 진화이지만 이 과정에서 극의 개연성은 희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p> </div> <div contents-hash="8a81eca457ce3aee5f801337dcc973846da986342995dbe4f96c4dc165b61b25" dmcf-pid="KZNXJIRfCb" dmcf-ptype="general"> <p>이러한 현상은 드라마를 서사 매체가 아닌 일종의 '쇼'로 변질시키며, 자극적인 엔딩을 향해 주인공이 헐레벌떡 달려가는 양상형 콘텐츠를 양산한다. 결국 시청자가 보고 싶어 하는 자극적인 액션이나 짧은 클립 위주의 전개가 화제성을 독점하면서, 드라마 고유의 깊이 있는 감정선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셈이다.</p> </div> <div contents-hash="c1ecd8b056e1844654dad810bdfb0a193b4ccdc06ce9645fad888f81edf87f8a" dmcf-pid="95jZiCe4SB" dmcf-ptype="general"> <p>결국 드라마의 본질은 단순히 빠른 사건 나열이 아니라 인물과 시청자가 체온을 나누며 마음속에 머무르는 '감정의 속도'에 있다. 정덕현 평론가 역시 "즉각적인 도파민 자극에만 치중하는 부작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인간으로서의 온기를 느끼게 하는 서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비록 진중하게 접근하는 콘텐츠는 느릴 수밖에 없으나, 마음과 마음이 온전히 닿기를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이러한 '고귀한 콘텐츠'는 결코 외면받지 않을 것이라는 제언이다.</p> </div> <div contents-hash="98e2aef24bb21f1ed00117eb5acc36f433489ac658d61c63927255b0b70568a2" dmcf-pid="21A5nhd8Wq"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5b6c8173da3a424c90337b0f52df0f516238ef1985cfbc67e8d99d9040defa3" data-idxno="1198521" data-type="photo" dmcf-pid="Vtc1LlJ6S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태조 왕건' 포스터. ⓒK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5/SpoHankook/20260405070154225dpqs.jpg" data-org-width="600" dmcf-mid="yCxIVNKpS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5/SpoHankook/20260405070154225dpq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태조 왕건' 포스터. ⓒKBS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38e937588836108f4d4af0c4d45644b1aa8124e3ea8c90379763f575000ea8b" dmcf-pid="fFktoSiPC7"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346d48d948471118a5c16c1a874d70a3dc441ac82c6cf09eb1df2e6743423b6e" dmcf-pid="43EFgvnQyu" dmcf-ptype="general"> <p><strong>▶ 사라진 '여백', 득(得)일까 독(毒)일까?</strong></p> </div> <div contents-hash="7488950e4154d98e25c62664af29ec517b3466b124ac6b667bd509e6c7363858" dmcf-pid="80D3aTLxvU" dmcf-ptype="general"> <p>전개가 빨라지면서 시청자들은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얻었지만, 잃어버린 것도 분명 존재한다.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따라가며 얻는 공감이나, 사건 이면의 철학적 사유를 즐길 '여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사건'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 캐릭터는 평면화되고, 개연성보다는 자극적인 반전에만 매몰된다는 비판도 나온다.</p> </div> <div contents-hash="7870e9b8d568422741541a8a18deba4aef41f16ec75c5c2f3468597c65c38e92" dmcf-pid="6pw0NyoMWp" dmcf-ptype="general"> <p>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현재 드라마 시장의 흐름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그는 "드라마가 10~12부작으로 짧아지며 군더더기는 빠졌지만, 즉각적인 '도파민 자극'에만 치중하는 부작용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사건 나열보다 시청자가 인물의 감정에 깊이 공감하게 만드는 '감정의 속도'를 맞추는 것이 K-드라마의 진정한 과제"라고 전했다.</p> </div> <div contents-hash="93d6339aa58288c9e71c3e098cb1be7002236eb49e5f4cc96c8b8baa3259b2dc" dmcf-pid="PUrpjWgRT0" dmcf-ptype="general"> <p>또 공희정 평론가는 "넷플릭스 등장과 숏츠 환경의 영향으로 기존 16부작 공식이 깨지고 8~12부작의 짧고 빠른 호흡이 필연적인 선택"이라며 "한국 드라마 특유의 자극적인 속도전과 '사이다' 전개에 시청자들이 식상함을 느끼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완급 조절과 시즌제 안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안했다.</p> </div> <div contents-hash="09cace4eb9bdbd5c90bac62599192656edf57d6d782ce8552c27719c08ac9d8a" dmcf-pid="QumUAYaey3" dmcf-ptype="general"> <p>결국 드라마의 속도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하지만 '빠름'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시청자가 원하는 것은 단순히 빠른 전개가 아니라, 그 속도감에 걸맞은 밀도 높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p> <p> </p> <p>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p>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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