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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단독] “이젠 힘듭니다”… 주말에도 30시간 극한 근무 ‘홍 중사의 비극’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7
2026-03-24 19:17:5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전방 부사관 숙소서 숨진 채 발견 <br>고질적 인력 부족에 전역도 연기 <br>선배 부사관 “4명분 업무 맡겨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zg5gTu5e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c8e36ef97c3cdf273fbaf50cf7f632a0b9ad4493d3d1b580ee3ee1bb3643f91" dmcf-pid="uqa1ay71d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생성형 AI 로 만들어진 이미지 입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24/kukminilbo/20260324190456896qosn.jpg" data-org-width="640" dmcf-mid="0G9XLSpXL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4/kukminilbo/20260324190456896qos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생성형 AI 로 만들어진 이미지 입니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ffb6118110add9ded2ea48be1aca8730795bfdbc5f8550d732b41eb969b00a8" dmcf-pid="7BNtNWztd7" dmcf-ptype="general"><br>경기도 파주 육군 전방사단 급양관리관이었던 홍성찬 중사가 지난 15일 부대 인근 영외 숙소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향년 28세. 2019년 임관 후 2024년 해당 부대로 발령받은 뒤 구조적 인력 부족 속에서 과중한 업무를 홀로 감당하다 극단적 선택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홍 중사의 죽음은 절반도 안 됐던 부사관 충원율, 막내급 인력에 업무를 몰아준 부조리함, 예민해진 사병 관리 부담 등이 반복적으로 집중되며 발생한 인재인 정황이 드러났다.</p> <p contents-hash="e0bdaa400e570abba63884682692d76e4491b33e5fea10ecb376f6f2688b342f" dmcf-pid="zbjFjYqFnu" dmcf-ptype="general">24일 국민일보가 복수의 부대원과 유족의 증언을 종합한 결과 홍 중사의 일주일은 사실상 휴식 없는 근무로 채워져 있었다. 그는 매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30분까지 거의 24시간 고정 당직을 소화하며 부대를 지켰다. 월요일 당직을 끝낸 오전에도 부식 수령 등 다음 업무가 남아 있어 근무는 끝나지 않았다. 그는 단 한 번의 제대로 된 휴식도 없이 30시간에 가까운 고강도 근무를 이어갔다. 당직과 실무가 분리되지 않는 구조 속에서 근무와 휴식의 경계는 사실상 사라진 상태였다.</p> <p contents-hash="9e8af33aa26884d75dcde6547002e39a2fc0af90db035069e2ed208b803ed797" dmcf-pid="qKA3AGB3eU" dmcf-ptype="general">화요일 새벽 5시 그는 다시 기상했다. 오전 6시에는 부대로 향해 병사들의 아침을 책임졌다.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는 병사 생활 관리와 행정·급양 업무에 매진했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부대 행정과 급양, 민원 처리로 하루가 이어졌다.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석식과 장비 점검 등 외부 일정이 기다렸다. 이후에도 서류와 사무 처리, 추가 민원 대응이 이어졌다.</p> <p contents-hash="97dc3341ad27a21772d0309bc80777ca64bd7b3dfd587a59b5154e2830aa2365" dmcf-pid="B9c0cHb0dp" dmcf-ptype="general">특히 병사 부모의 민원도 그의 휴식시간을 잠식했다. 밤 10시 이후나 유일한 휴일인 토요일에도 아들의 군 복무 상황을 묻는 부모의 전화가 수시로 걸려왔다고 그의 동료들이 전했다. 그러다 보니 홍 중사는 제대로 된 휴식도 없이 사실상 24시간 대응 체제로 근무해야 했다. 부사관 한 명이 행정과 급양 업무, 민원 처리, 당직 근무, 정기 훈련까지 모두 소화한 셈이다. 홍 중사의 평균 하루 근무시간은 12시간을 훌쩍 넘겼다.</p> <p contents-hash="587c8743d4bd5f1ed2fda58a1d8ff233caca054a954b11d153af78eed9db1dd6" dmcf-pid="b2kpkXKpd0" dmcf-ptype="general">군 관계자들은 홍 중사의 부대 내 업무 강도가 통상 수준을 넘어선 과중·복합 업무 구조였다고 입을 모았다. 홍 중사는 병사 관리와 당직 근무, 행정 처리, 급양 업무 등 서로 성격이 다른 임무를 동시에 수행했다. 이는 통상 분리 운영되는 기능을 1인이 떠안은 형태로 사실상 다수 인력의 역할이 집중된 구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ceb5a434b6f44ebd1afb2645cbd0e7ac295df03d956acce9c1ae923094d075a" dmcf-pid="KVEUEZ9UM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24/kukminilbo/20260324190458151mhgd.jpg" data-org-width="640" dmcf-mid="puYQY9nQM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4/kukminilbo/20260324190458151mhgd.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f71a4da11c89fae8e5a318eb881ffc7e87ff3773b81dc2b4ff7250d06c130b9c" dmcf-pid="9fDuD52uLF" dmcf-ptype="general"><br>특히 당직과 병사 관리는 상시 대응이 요구되는 업무인 반면 행정과 급양 업무는 별도의 준비시간이 필요한 업무라는 점에서 업무 간 충돌과 피로 누적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인력 부족 상황까지 겹치면서 휴식 없이 업무가 이어지는 고강도 근무 환경이 형성됐던 것으로 분석된다.</p> <p contents-hash="405a4e9257945a11f54d4cf369cd2bcd1ff9edd6cdb9021610a626787e445480" dmcf-pid="2fDuD52uJt" dmcf-ptype="general">고인이 생전 과중한 업무와 생활 부담을 호소해온 정황은 곳곳에서 확인됐다. 홍 중사의 형수 김민지(30)씨는 “홍 중사가 병사 관리에 따른 스트레스와 업무 부담을 자주 토로했다”며 “휴일에도 부대에서 4~5통의 전화가 걸려와 제대로 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의 선배 부사관 A씨도 “홍 중사가 과도한 업무로 인한 피로를 호소했다”고 증언했다. 홍 중사의 고등학교 동창 박지원(28)씨는 “순환 근무가 원칙인 금요·일요 당직까지 홍 중사가 자주 떠맡았다고 했다”며 “선임들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해 상당한 부담을 토로했다”고 떠올렸다.</p> <p contents-hash="a5bb5fd9a8fcb1a67b0dfa00cb52097ae7151cbd9358fbbc6410ee4450c17f5c" dmcf-pid="V4w7w1V7e1" dmcf-ptype="general">그는 지난해 초 전역을 결심했지만 “부대에 사람이 없다”는 주변의 만류로 전역 시기를 미뤘다. 그는 제과제빵 기술을 배우며 인생 제2막을 꿈꾸고 있었다. 전역 이후를 준비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부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잔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홍 중사는 부대 전입 후인 2024년부터 정신과 진료를 받기 시작했다.</p> <p contents-hash="65b133e6054de161564a9b8df3a40f7a688b4fbfa203cf573277c5f48769859f" dmcf-pid="f8rzrtfze5" dmcf-ptype="general">홍 중사는 아버지를 여의고 가장 노릇을 해 왔다. 그가 수년간 쓴 일기장에는 ‘삶에 대한 미련은 없지만 어머니가 마음에 걸린다’는 취지의 고백이 여러 차례 반복돼 있었다.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 본가를 찾아 어머니께 마지막 인사를 했다.</p> <p contents-hash="eb6c39a5c4a7edf2f5d02b29b0b1a85aab5e738b2298f1c9bc46e5e39427bc18" dmcf-pid="4A5d58NdMZ" dmcf-ptype="general">국가와 군이 사망 전날까지 부대 업무에 시달리던 홍 중사의 과로를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사관 인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현장에 있는 홍 중사 개인에게 전가됐다는 것이다. 육군 부사관 충원율은 2023년 48%로 처음 50%를 하회한 뒤 2024년엔 42.5%까지 떨어졌다. A씨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전역을 앞둔 인원에게 사실상 4명분의 업무가 맡겨졌다”고 말했다. 다른 육군 전방부대 부사관은 “인력 충원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한 명에게 업무가 집중되면서 과중한 근무가 반복된다”며 “현장에서는 매일 버티기가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p> <p contents-hash="5abcedadfa1dd6a4588ae58281d759e3fd197875c2f6f714315c5a5931c9b8b1" dmcf-pid="8c1J16jJMX"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부사관이라는 ‘허리’가 끊어진 구조적 결함이 계속되는 한 홍 중사 같은 극단적 선택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부사관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채 인력은 줄고, 책임과 수행해야 할 역할은 2~3배로 늘면서 과로가 일상화되는 악순환 구조에 빠졌다”며 “당장이라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81b657dc428f0564272e4984fa076f69cc7d1215e86fb4d774f3bcdc11766b8f" dmcf-pid="6ktitPAiRH" dmcf-ptype="general">홍 중사의 형 홍성완(32)씨는 “누구보다 마음이 여리고 착한 동생이었다”며 “말주변이 없어 제대로 힘들다고 말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도와 달라.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육군은 “민간 수사기관 간 공조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유가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1d3f88abaa2b3cb2f783abde96b8377a58cd707a5200e2c7344539d61fb7bd54" dmcf-pid="PEFnFQcneG" dmcf-ptype="general">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p> <p contents-hash="62e20f55e154d67c755df96cefeae7a8a79ef1256b58ab4bbfac02db1f9608ac" dmcf-pid="QD3L3xkLeY" dmcf-ptype="general">GoodNews paper ⓒ <a href="https://www.kmib.co.kr" target="_blank">국민일보(www.kmib.co.kr)</a>,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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