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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평창 영웅' 신의현의 아름다운 은퇴, 인생 2막도 노르딕스키에서 "효자 종목 만들고파" [패럴림픽]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0
2026-03-16 14:06: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3/16/0003499530_001_20260316140709188.jpg" alt="" /><em class="img_desc">신의현. 사진=공동취재단</em></span><br><br>'평창 영웅' 신의현(46·BDH파라스)이 마지막 동계패럴림픽 무대에서 6개 종목을 모두 완주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br><br>신의현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20㎞ 인터벌 스타트 좌식 경기를 마지막으로 대회를 마쳤다. <br><br>그가 이번 대회에서 누빈 설원의 거리만 약 58.5㎞(바이애슬론 벌칙 주로 제외). 1980년생으로 만 46세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6개 종목을 모두 완주했다. <br><br>이번 대회는 신의현의 마지막 동계패럴림픽 대회였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3/16/0003499530_002_20260316140709231.jpg" alt="" /><em class="img_desc">대한민국 신의현이 17일 오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포효하고 있다. IS 포토</em></span><br><br>신의현은 2018년 평창 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클래식 좌식 7.5㎞에서 정상에 서며 한국 선수 최초의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전설이다. 같은 대회에서 남자 프리 좌식 20㎞에서는 동메달을 따 한국 선수 사상 첫 동계패럴림픽 단일 대회 '멀티 메달'에 성공했다.<br><br>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6개 종목을 모두 완주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모든 종목 완주에 성공했다. <br><br>대회 직전 감기에 걸린 탓에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대회 도중에서야 감기를 떨쳐내고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0㎞ 인터벌 스타트에서 9위, 바이애슬론 남자 7.5㎞ 스프린트 추적에서 10위에 올랐다. 마지막 레이스는 11위로 마무리했다.<br><br>은퇴 경기를 마친 신의현은 호흡을 고른 뒤 설원을 바라보다 끝내 눈물을 흘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3/16/0003499530_003_20260316140709266.jpg" alt="" /><em class="img_desc">신의현. 사진=공동취재단</em></span><br><br>신의현은 "마지막 대회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 했고, 4년간 열심히 준비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크로스컨트리 20㎞ 레이스를 마친 직후에는 정신이 없었다. 힘들어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호흡을 가다듬은 후 눈밭을 다시 보는데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br><br>"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고 말을 이어간 신의현은 "노르딕 스키에서 받은 것이 많고, 얻은 것이 많다"며 미소 지었다.<br><br>평창 대회부터 시작해 12년 간의 패럴림픽 여정을 모두 마무리한 그에게 딸 은겸 양이 보낸 문자 메시지는 마음을 울렸다.<br><br>신은겸 양은 "이제 아빠가 두 팔로 달리는 모습은 잘 못보겠다. 마지막이라는 말이 나는 너무 속상한 것 같다. 새 시작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아빠가 너무 멋있었다"며 "항상 파이팅 넘치고 긍정적인 철인이 우리 아빠라는게 너무 자랑스럽다. 아빠로서, 선수로서 책임감과 주변의 기대가 너무 무거웠을 것 같은데 이제 조금 가벼워졌길 바란다. 우리에게 1등은 항상 아빠"라고 응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3/16/0003499530_004_20260316140709309.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신의현. 사진=공동취재단</em></span><br><br>배동현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회장(창성그룹 부회장)은 "2015년 창성건설 실업팀 창단식 때 신의현 선수를 처음 봤다. 마지막이라니 감정이 북받친다"며 "지금 나의 인생은 신의현 선수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나의 삶을 의미 있고, 가치있게 해준 선수다. 존경하고, 옆에서 앞으로의 삶을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br><br>신의현은 "배동현 회장님이 안 계셨다면 신의현이라는 선수도 없었을 것"이라며 "나를 멋진 선수로 만들어주신 분이다. 은혜는 평생 잊지 않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br><br>신의현이 평창 대회에서 작성한 한국 선수의 동계패럴림픽 최다 메달 기록은 딸 뻘인 후배 김윤지(BDH파라스)가 이번 대회에서 모두 넘어섰다. 김윤지는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2관왕에 오르는 등 첫 패럴림픽에서 메달 5개(금 2·은3)를 쓸어담았다.<br><br>김윤지는 "(신)의현 삼촌과 오랫동안 함께 했다.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선배가 같이 있다는 것이 정말 든든했고, 배울 점도 많았다"며 "의현 삼촌이 한국에서 노르딕 스키의 길을 열어주셨기에 후배들이 따라갈 수 있었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그동안 최선을 다하셨다"고 강조했다. 또 "의현 삼촌이 나의 성적 부담도 대신 짊어지셨다. 덕분에 나도 첫 패럴림픽에서 많이 배우고 즐기고 간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3/16/0003499530_005_20260316140709355.jpg" alt="" /><em class="img_desc">신의현-김윤지. 사진=공동취재단</em></span><br><br>신의현은 "(김)윤지와 함께 레이스를 했는데 메달을 따는 줄 몰랐다. 결승선에 들어오고 나서야 들었다"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나에게 '평창 레전드'라 했고, 성적 압박감도 있었는데 윤지가 해줘서 고맙다. 한국 노르딕 스키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br><br>설원을 쉼 없이 질주하던 '선수' 신의현은 이제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 '인생 2막'도 노르딕 스키와 함께 간다.<br><br>"은퇴 후 제2의 삶은 더 열심히 살겠다"고 말한 신의현은 "일단은 한 달 이상 푹 쉬고 싶다"면서도 "장애인체육에서 많은 것을 받은 만큼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 노르딕 스키 선수로 10년 이상 뛰며 쌓은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싶다"고 지도자로서의 삶을 예고헀다.<br><br>신의현은 "노르딕 스키가 패럴림픽에서 올림픽의 쇼트트랙처럼 효자 종목이 됐으면 한다. 효자 종목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내비쳤다.<br><br>테세로(이탈리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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