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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제2의 팬데믹이 온다…"인류는 이번엔 막을 수 있을까"
온카뱅크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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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26-03-11 10:07:3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MFBpjTsWO"> <div contents-hash="425a88a3c6c07522fddb14c8c199922fe9af89635169a4bb902fda26299bef41" dmcf-pid="qR3bUAyOys" dmcf-ptype="general"> <ul> <li>H5N1 치명률 50%, 엠폭스 Clade Ib 무증상 확산… 다음 팬데믹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li> <li>백신 100일 완성 선언 vs. 감사원이 드러낸 현장의 구멍, "대한민국은 정말 준비됐나"</li> </ul> </div> <p contents-hash="6f43b15c41b5b16619d49d8c159b0b8497685ab666e766c452e220b7af5753df" dmcf-pid="Be0KucWISm" dmcf-ptype="general"><em>우리는 이미 예고편을 봤다.</em> </p> <div contents-hash="55f1f2c8b4d72ccedfd561574e369e9e8b89ba442d14859ce7e267d2394caf89" dmcf-pid="bcVR8lpXCr" dmcf-ptype="general"> <em>코로나19가 처음 뉴스에 등장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마 나한테까지 오겠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설마'는 전 세계 7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수십 조 달러의 경제를 증발시켰다.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세계는 다시 조용한 위협 앞에 서 있다.</em>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4b55c7ebcdf28d7ce45d8c88fb81adee86574d76a77092f97946877eaec81c0" dmcf-pid="Kkfe6SUZC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침묵의 살인자가 돌아온다, "AI가 막을 수 있을까?". (사진=생성형 AI)'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1/552816-OGTrtXj/20260311100304913pvad.png" data-org-width="1024" dmcf-mid="V2e8Km5Th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1/552816-OGTrtXj/20260311100304913pvad.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침묵의 살인자가 돌아온다, "AI가 막을 수 있을까?". (사진=생성형 AI)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663a37232fbe10c820d62d21d3f58e3872046a2f2a35ece8eb8eb85c38d816a" dmcf-pid="9E4dPvu5WD" dmcf-ptype="general"><em>이번에도 신호는 이미 나왔다. H5N1 조류인플루엔자가 미국 전역의 낙농 농장을 훑고 인간에게까지 닿았고, 엠폭스의 변이 바이러스는 아프리카를 넘어 여행 이력도 없는 유럽인들과 미국인들 사이에서 조용히 번지고 있다. 문제는 이 신호들이 '다음 팬데믹'의 예고편인지 본편의 시작인지를, 아직 아무도 단정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em> </p> <p contents-hash="f3d3d9ee69358ba378194adab08b3701d32a2ccecdfdff70d0e7648b4d6284b4" dmcf-pid="2D8JQT71SE" dmcf-ptype="general"><em>분명한 것은 하나다. 준비는 위기 이후가 아니라 위기 이전에 완성돼야 한다.</em> </p> <p contents-hash="68f305ccd4f10448ef10bc8e14ea53be61d27049ab26a291361a3bd0d92c857a" dmcf-pid="Vw6ixyztCk" dmcf-ptype="general"><strong>■위협의 실체...H5N1, 50%의 치명률이 인간을 노린다</strong> </p> <p contents-hash="f41c87920a54bb7975e629200a0f9fd6afad7fe01554097c02d1cea23ce98683" dmcf-pid="frPnMWqFWc" dmcf-ptype="general">지금 가장 경계 수위가 높은 바이러스는 'H5N1'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다. 이 바이러스는 1997년 이후 지금까지 인간을 감염시킬 때마다 약 50%의 치명률을 기록해왔다. 코로나19의 초기 치명률이 약 2%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H5N1이 인간 간 전파 능력을 획득하는 순간 이는 현대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팬데믹이 된다. </p> <p contents-hash="614ada401c4a554fb395670688805ec03f48d1ea28d9082f2ec0d8874cca70a8" dmcf-pid="4mQLRYB3lA" dmcf-ptype="general">그 시나리오가 과거보다 훨씬 가까워진 것은 2024년부터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H5N1은 야생조류와 가금류를 넘어 젖소에까지 번졌고, 2025년 상반기까지 미국 전국 50개 주의 995곳 이상 낙농 농장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같은 기간 인체 감염 공식 집계는 70건을 넘어섰으며, 미국 내 첫 사망자도 발생했다. </p> <p contents-hash="308340c5ee183219d7fffddeefbe88a5f24581be57a6a26c9e2a5834b8a1f20c" dmcf-pid="8sxoeGb0hj" dmcf-ptype="general">더욱 경계해야 할 신호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들이다. 동물 접촉 이력이 전혀 없는데도 H5N1 양성이 나온 환자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바이러스가 아직 공식적으로 감지되지 않는 경로를 통해 전파되고 있을 가능성을 열어둔다. 연구 검토에 따르면 일부 감염은 무증상으로 진행되어, 실제 감염 규모는 공식 수치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p> <p contents-hash="c662cd354907f96c13929e6fd4a16e9e1fb1c0c053e1c70774a1bcc41481f9ed" dmcf-pid="6OMgdHKpCN" dmcf-ptype="general">국내도 안전하지 않다. 질병관리청 보고에 따르면 2024~2025절기에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가금류 52건, 야생조류 43건에서 발생했다. 야생 포유류인 삵에서도 감염이 확인되며 바이러스의 숙주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 속에서, AI 인체감염 고위험군 접촉자로 분류된 인원은 7,790명에 달했다. 아직 국내 인체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 숫자는 이미 방심하기 어려운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p> <p contents-hash="b976f24735c0823403cc897f97e5990a8aacd3447269553d467ded88d02b16dd" dmcf-pid="PIRaJX9Uha" dmcf-ptype="general"><strong>■ 두 번째 위협...엠폭스 Clade Ib, 국경이 사라지고 있다</strong> </p> <p contents-hash="5fec7fb31f08341c1230ba1bc8001f3e3c82470c10846e431f9a5c7b813e0a74" dmcf-pid="Qw6ixyzthg" dmcf-ptype="general">H5N1이 '잠재된 폭발'이라면, '엠폭스' 변이 바이러스 Clade Ib는 이미 현재진행형으로 번지고 있다. WHO와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부터 2026년 2월 15일까지 아프리카 30개국에서 확진자 45,726명이 발생했고, 203명이 목숨을 잃었다. 단순 수치만 보면 과거 엠폭스 유행과 비슷해 보이지만, 이번 Clade Ib의 확산은 성격이 다르다. </p> <p contents-hash="943465e1a350ab538bd1e3af9fcd5d2f7b0c439fbc63de450a045766b6109079" dmcf-pid="xrPnMWqFlo" dmcf-ptype="general">지금까지 아프리카 밖으로 나간 엠폭스는 주로 해당 지역을 방문한 여행자들이 가져오는 '수입 사례'였다. 그런데 2025년 10월 이후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에서 여행 이력이 전혀 없는 남성들 사이에서 Clade I 감염이 확인되기 시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마찬가지로 세 명의 여행 미경험 환자가 나왔다. 바이러스가 이미 지역 사회 내부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뜻이다. </p> <div contents-hash="13c172f76fb79584965cb0745d6092718b3df9f6a844d9d88a9d9ead6d92525c" dmcf-pid="ybv5WMDgSL" dmcf-ptype="general"> 전파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마다가스카르는 2025년 12월 처음으로 Clade Ib 확진자가 나왔는데, 불과 수주 만에 24개 지역 중 20곳으로 퍼졌고, 2026년 1월에는 코모로까지 유입됐다. 진단이 늦어지고 증상이 가벼울수록 바이러스는 더 오래, 더 넓게 이동한다. 이미 그 조건은 충족되고 있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639adb76b81a805fcc6a8582ec6b6f48bbcb3e2675cc81d822ace9f7784cd12" dmcf-pid="WKT1YRwav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프랑스 브르타뉴 지역에서 처음으로 검출 된 신종 엠폭스(Mpox) 변이 사례. (사진=ARISE NEW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1/552816-OGTrtXj/20260311100306586lrwi.png" data-org-width="1024" dmcf-mid="Zu27FglwS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1/552816-OGTrtXj/20260311100306586lrwi.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에서 처음으로 검출 된 신종 엠폭스(Mpox) 변이 사례. (사진=ARISE NEW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1391913b6cdabe6b4750843014103398b51dd8ab87f6bf36fed338057d48534" dmcf-pid="Y9ytGerNWi" dmcf-ptype="general"><strong>■ 세계의 대응...협약은 만들었다, 그런데 충분한가</strong> </p> <p contents-hash="7b629dcb0126849226d06e7251665e3f16784346e8e038167ebd405d614cc45b" dmcf-pid="G2WFHdmjWJ" dmcf-ptype="general">위협이 커질수록 세계는 더 빠르게 움직였다. 2026년 2월, WHO는 코로나19 국제 비상사태 선언 6주년을 맞아 공식 평가 보고서를 내놓았다. 결론은 짧고 솔직했다. "나아졌지만, 아직 부족하다." </p> <p contents-hash="4a2b17a7ddb1ffc041ca5e42eabd13be5401b784afb57b7ec0a2cc593ddbb3da" dmcf-pid="HVY3XJsAyd" dmcf-ptype="general">진전된 것들은 실질적이다. 2025년 5월 제78차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역사적인 WHO 팬데믹 협약이 채택됐다. 팬데믹 예방·대비·대응에 관한 포괄적 국제 규범을 처음으로 법제화한 이 협약은 같은 해 9월 발효된 국제보건규칙(IHR) 개정안과 맞물려 국제 방역 체계의 뼈대를 새로 세우는 작업의 일환이다. 협약이 국제법으로 발효되기 위해서는 60개국의 비준이 필요하며, 현재 그 절차가 진행 중이다. </p> <p contents-hash="9de4fedb870ef7c0b3d2929a7af7b8ca0cdcf38aded7cc18e564af731b97a2b0" dmcf-pid="XfG0ZiOcle" dmcf-ptype="general">재정적 뒷받침도 가시화됐다. WHO와 세계은행이 공동 운영하는 팬데믹 기금은 3차 지원 라운드까지 총 12억 달러 이상을 집행했고, 이를 발판으로 98개국 67개 프로젝트에서 110억 달러 이상의 추가 투자가 이루어졌다. 110개국 이상이 국제병원체감시네트워크(IPSN)를 통해 유전체 감시 역량을 강화했고, WHO의 글로벌 독감 감시 체계(GISRS)는 매년 1,200만 개 이상의 샘플을 처리하며 계절 독감 백신을 갱신하고 조류인플루엔자 팬데믹 대비 바이러스 스톡을 관리하고 있다. </p> <p contents-hash="4ac0c6df9242ee393c19023c3a91de9ed98393075f6c3f896e24c68bb579a1c0" dmcf-pid="Z4Hp5nIkSR" dmcf-ptype="general">그러나 WHO 사무총장이 직접 인정했듯, 이 진전은 "취약하고 불균등하다." 보건 예산이 국방 예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되고 있으며, 저·중소득 국가들의 감시와 대응 역량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협약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이행 의지가 흔들리는 현실은, 제도가 기술보다 더 느리게 움직인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p> <p contents-hash="dd69dc71823845dff5683dff1e089245bdbe45ba429077c27f66041d6f2e16c9" dmcf-pid="58XU1LCEyM" dmcf-ptype="general"><strong>■ 인류의 새 무기, 바이러스가 움직이기 전에 AI가 먼저 잡는다</strong> </p> <p contents-hash="e41c3413713be60ef31cb308b1a4030651c57a3eea10b691a0b85d8e3c8ec0ed" dmcf-pid="1UOWh4NdSx" dmcf-ptype="general">제도가 느리게 움직이는 동안,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번 팬데믹 대비에서 과거와 가장 다른 변수는 인공지능(AI)의 존재다. </p> <p contents-hash="c92e132ef487e2bfcf55ebc2be9e4bf39d749db9897c446c8cc5b9ff00eeb525" dmcf-pid="tuIYl8jJCQ" dmcf-ptype="general">AI는 우선 발견 단계를 바꾸고 있다. 캘리포니아 연구진은 2015년부터 축적된 미국 내 트위터 게시물 23억 건을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전염병의 첫 신호를 잡아내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정부 공식 발표보다 훨씬 앞서, 온라인 공간의 이상 신호에서 감염 징후를 감지해내는 것이다. WHO 역시 AI를 탑재한 'EIOS(개방형 출처 역학정보)' 시스템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현재 전 세계 110개국 이상이 이 플랫폼을 통해 신종 위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p> <p contents-hash="8c88efe5c1e2b3414df9a7a4d5ddfeaf5f700edcaf0fdb1ffc614f938403b43d" dmcf-pid="F7CGS6AiSP" dmcf-ptype="general">발견에서 더 나아가, AI는 백신 개발의 속도 자체를 바꾸고 있다. 하버드 의대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AI 도구 'EVEScape'는 코로나 신변이를 사전 예측하며, 제약사들은 AI로 항체 후보 탐색 시간을 기존 3개월에서 3일로 단축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AlphaFold3는 단백질과 약물의 상호작용을 전례 없는 정확도로 예측하며, 신약 후보물질 설계에 직접 개입하고 있다. </p> <p contents-hash="4c848a4c83d50ae68ac55d76cc0a3b2d64a9fb6252437cc90c891f9213aa959d" dmcf-pid="3zhHvPcnv6" dmcf-ptype="general">이 흐름은 2026년 1월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연차총회에서 구체적인 글로벌 인프라로 공식화됐다. WEF는 두 개의 AI 기반 공공 플랫폼을 선언했다. 첫째는 '팬데믹 대비 엔진(PPX)'으로, CEPI·시카고대·유럽백신허브가 이끄는 이 플랫폼은 유전체 감시부터 임상 개발, 규제 제출까지 백신 전주기를 AI 에이전트 하나가 통합 처리하는 세계 최초의 AI 팩토리 기반 시스템이다. 둘째는 '글로벌 병원체 분석 플랫폼(GPAP)'으로, 덴마크공과대학이 노보노르딕재단의 지원을 받아 구축했으며, 인간·동물·식물·환경을 아우르는 원헬스(One Health)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표준화해 의사결정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두 플랫폼이 연계되면, 바이러스 첫 탐지에서 백신 생산 준비까지의 시간이 구조적으로 압축된다. </p> <p contents-hash="4c90132c01fe81af4b91b4d2c4f3423987f9ad3c5ac0f2c008b46e6aeb10b766" dmcf-pid="0qlXTQkLh8" dmcf-ptype="general">그 압축이 얼마나 결정적인지는 CEPI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함께 발표한 시뮬레이션이 보여준다. 만약 코로나19 발생 초기 100일 이내에 백신이 준비됐다면, 2021년 말까지 830만 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었다. 생산성 손실 1조 4,000억 달러와 입원비 630억 달러도 절약됐을 것이다. 속도가 곧 생명이고, AI는 그 속도를 현실로 만드는 도구다. </p> <p contents-hash="b8d6860d6ba244cd381cadb11e26f234de5a9ba200ad92a62e851528f81d67d3" dmcf-pid="pBSZyxEoC4" dmcf-ptype="general"><strong>■ 한국의 현재...청사진은 야심차고, 현실은 복잡하다</strong> </p> <div contents-hash="10f4b7b90ca8e5e05b556e97e0009cae12605940e2c3eb33843bbcf21fbf7d42" dmcf-pid="Ubv5WMDgSf" dmcf-ptype="general"> 세계가 AI 기반 팬데믹 인프라를 구축하는 흐름 속에서, 한국 역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025년 11월 '미래 팬데믹 대비체계 고도화'와 'AI 역량 강화'를 위한 추진단을 공식 발족했다. 공항에 AI 검역관을 도입해 의심 증상자를 자동 분류하고, 역학조사 과정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밀접접촉자를 빠르게 선별하며, 향후 3~6개월 유행을 예측하는 한국형 예측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mRNA 백신 플랫폼을 완성해 신종 바이러스 출현 후 최대 100~200일 안에 백신을 만들겠다는 목표도 제시됐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068e5c1c2ae65b17970e78efe0d9573752542ac579e4f78bd7b1f7d17fc69a7" dmcf-pid="uKT1YRwaT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지난해 9월 9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11/552816-OGTrtXj/20260311100308214gdvm.png" data-org-width="793" dmcf-mid="7QcIDqd8C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1/552816-OGTrtXj/20260311100308214gdvm.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지난해 9월 9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8b264f52b9bac97626b2397479141f81d281ead29164f06b65f54def3744f32" dmcf-pid="79ytGerNC2" dmcf-ptype="general">국제 무대에서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CEPI와 국회가 공동 주최한 간담회에서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팩토리, 즉 PPX 플랫폼의 아시아 슈퍼컴퓨팅 허브로 공식 활동해달라는 제안이 나왔다. 서울에 자리한 WHO 글로벌 바이오제조 훈련 허브는 이미 저·중소득국의 백신 제조 인력을 훈련시키는 거점으로 운영 중이다. 설계도만 놓고 보면, 한국은 글로벌 AI 팬데믹 방어망의 핵심 노드에 올라서 있다. </p> <p contents-hash="e5c7a3e58d7ecf1c0f033e260a6ad9bfbb0b139da6009309c3864efdbfb887f9" dmcf-pid="z2WFHdmjW9" dmcf-ptype="general">그런데 2026년 2월, 감사원이 내놓은 코로나19 대응 실태 감사 결과는 그 설계도 아래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를 낱낱이 보여줬다. 당시 보건소 간 협조는 디지털 시스템이 아닌 공문과 이메일에 의존했고, 접촉자 조사 누락과 공문 미회신이 실제로 발생했다. 역학조사관 법정 인원조차 채우지 못한 지방자치단체가 다수였고,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구축도 지연됐다 </p> <p contents-hash="913a1ab2176d4abec4cafbd617e8fbec5cd7a1eaa7fdc39c1d89e0b09dbe2223" dmcf-pid="q4Hp5nIkWK" dmcf-ptype="general">가장 무거운 수치는 백신 관리 문제에서 나왔다. 이물질이 발견된 백신과 동일 제조번호(로트) 물량 1,420만 회분이 실제로 접종됐고, 2021년 3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접수된 이물 신고 건수는 1,285건에 달했다. 여기에 더해 KBS가 2025년 8월 입수한 정부 시험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10년 전 허가된 유일한 조류인플루엔자 인체용 백신이 사실상 효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팬데믹의 핵심 위협인 H5N1 앞에 놓인 첫 번째 방어선에 구멍이 있다는 뜻이다. </p> <p contents-hash="9bf1af6f6461e848278e5447a1719eae0426b71d477945a0d83e52dc206056c5" dmcf-pid="B8XU1LCEyb" dmcf-ptype="general">감사원의 지적에 질병관리청은 '디지털·위기소통 TF' 설치, 공중보건 대응 매뉴얼 상반기 제정, 방역통합정보시스템 3분기 개선을 공표했다. AI 기술이 아무리 정교해도 현장의 협업 인력과 데이터 연동, 그리고 시스템을 신뢰하는 거버넌스가 받쳐주지 않으면, 그 기술은 보도자료 속 수식어로 그칠 수 있다. </p> <p contents-hash="67c450cf3b1ad73fa3f55916c3c25bd8c883ecf9aea6cd6955f2b6091d81eb2d" dmcf-pid="b6ZutohDlB" dmcf-ptype="general">■ 인류의 선택...준비할 시간은 지금, 딱 지금뿐이다 </p> <p contents-hash="24af073ab1cdfecfd459f36ed849ced06b2915d65b52abc5f48e4bd276af41a6" dmcf-pid="KP57Fglwhq" dmcf-ptype="general">과학자들이 추정하는 향후 10년 안에 코로나19 규모의 팬데믹이 다시 발생할 확률은 25%다. 낮은 숫자처럼 들리지만, 그것은 동전을 두 번 던졌을 때 한 번 이상 앞면이 나올 확률과 비슷하다. 일상의 확률로 따지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p> <p contents-hash="2515b726233af208aad5d5d2fb3710ddf77a7b50fb990bf1444129718e29cef8" dmcf-pid="9Q1z3aSrTz" dmcf-ptype="general">인류가 지금 이 확률에 맞서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AI와 글로벌 협력 인프라에 실질적으로 투자해 '100일 방어선'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백신이 100일 안에 준비됐다면 지킬 수 있었던 830만 명의 목숨은, 이번에도 같은 선택지를 인류 앞에 놓는다. 다른 하나는 코로나19의 교훈을 서서히 흘려보내는 것이다. 보건 예산이 국방비로 이동하고, 바이러스 정보 공유가 정치 논리에 묶이며, 백신 형평성 문제가 다시 뒷전으로 밀리는 흐름이 현재 전 세계 곳곳에서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 </p> <p contents-hash="6a3408df3956bb2660d5e0a3cfc1b734d2bca91249691a28262cf03d63c350e0" dmcf-pid="2xtq0NvmW7" dmcf-ptype="general">WHO 사무총장이 2026년 2월 직접 경고했듯, "팬데믹은 국가 안보 위협이다." 바이러스는 국경도, 외교적 입장도, 정치적 이념도 가리지 않는다. 2025년 5월 채택된 WHO 팬데믹 협약이 실질적인 법적 구속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60개국의 비준이 필요하고, 지금 그 시계가 돌아가고 있다. 그 협약이 발효되고 각국이 실제 이행에 나서는 시점이, 다음 팬데믹이 오는 시점보다 반드시 앞서야 한다. </p> <p contents-hash="d46c13171a3c12d5541e6c640510e0dfe662f606f62b96d0712a2e2154f8698b" dmcf-pid="VMFBpjTsvu" dmcf-ptype="general">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팬데믹에 한해서는, 반복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이 딱 한 번 주어진다. 그 시간이 지금이다. </p> <p contents-hash="76cde722673e1f2811f635d6ad71a7bb7295c4d2b3f7e5b61ce6e9008c145e96" dmcf-pid="fR3bUAyOSU" dmcf-ptype="general">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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