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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게임 장면 짜깁기 한 백악관 홍보 영상, 이 영화에 담긴 경고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
2026-03-09 17:32:5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넷플릭스 영화 <워 머신: 전쟁 기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yIUnnIkUY"> <p contents-hash="198209cde6dd6575813101908b32c98d51b69303636a477b1680a67c915fcb6d" dmcf-pid="0WCuLLCEuW" dmcf-ptype="general">[박재우 기자]</p> <p contents-hash="fbcb6ba91a7efeb9395f05f6d968e3890b33996c7d99bd70b828566b4b80aa7d" dmcf-pid="pYh7oohDUy" dmcf-ptype="general"><span>"이란 공격 장면에 할리우드 영화와 게임 장면 등을 짜깁기 한 백악관의 홍보 영상은 이번 전쟁을 보는 미국 정부의 시각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김경호)</span><br><span>"전쟁이 힘 있는 자에게는 영화 같고 게임 같은 희극일지 몰라도 누군가에게는 삶의 모든 것을 앗아간 비극입니다. 전쟁은 화면 속 가상 세계가 아니라 눈앞의 현실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앵커 김초롱)</span></p> <p contents-hash="b3de10e5b7630d5e4a81f1b47ff82e62fc86524b1d0d42eeaa927aead627d67d" dmcf-pid="UGlzgglw7T" dmcf-ptype="general">2026년 3월 8일자 MBC 뉴스데스크 클로징 멘트다. 드론과 미사일이 전면에 나선 오늘날의 전쟁 보도를 보고 있으면 참혹한 인간의 희생은 숫자로만 기록될 뿐 인류의 참회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하는 듯하다. 전쟁 보도를 시청하는 주변인들은 죽어가는 이들의 고통보다는 기름값이나 주가의 변동에 관심을 두며 나에게 닥칠 피해만 계산하고 있다.</p> <p contents-hash="e9ec969d5ffdf32c0b97ee479731c79666e033a8d496ec0794468e4c934844c0" dmcf-pid="uHSqaaSr7v" dmcf-ptype="general">패트릭 휴즈 감독의 2026년작 <워 머신: 전쟁 기계>는 이런 우리에게 순식간에 목숨을 잃고 살점이 찢기는 인간들의 고통과 비명을 적나라하게 대면시킨다.</p> <p contents-hash="4ba0c924570ea1d999ee5fa25e09720b61d7646dcc5cd026c53eb33360ffb177" dmcf-pid="7XvBNNvmuS" dmcf-ptype="general">과거 우리는 영화 <트론>이 보여준 보이지 않는 디지털 세계에 열광했다. 무형의 데이터를 빛과 선의 기하학으로 구축하고, 0과 1의 흐름을 거대한 도시로 치환한 그 시각적 경이 앞에 전율했다. 프로그램에 자아를 부여하고 디지털 세계를 역동적인 생태계로 정의했던 그 '추상의 구체화'는 가상 세계의 기틀을 마련한 선구적 성취였다.</p> <p contents-hash="c204bad5c3b1a398bc60341677d66854632b29bdbb92267bce7128c36ef32738" dmcf-pid="zfqLWWqFzl" dmcf-ptype="general">하지만 2026년의 우리는 기괴한 아이러니 앞에 서 있다. 디지털 세계를 의인화하며 신기해하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기계 전쟁의 매끈한 스크린 뒤에 숨겨진 '인간의 고통'을 구체화하는 데서 영화적 의미를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워 머신: 전쟁 기계>는 바로 그 지점, 디지털로 인해 추상화된 죽음을 다시 육체적인 비극으로 끄집어내는 역설의 현장이다.</p> <div contents-hash="7e00f91af5236e5914e3f5ea773c22a16ac1b2f5380fbb82504c549c870e10bd" dmcf-pid="q4BoYYB30h" dmcf-ptype="general"> <strong>액션 끝에 남는 허망함</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26163bd6a7d35710a7c9fe38e469419bf651c0958c6aa252cade52e506aeb0e" dmcf-pid="B8bgGGb0U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9/ohmynews/20260309173257876ukkn.jpg" data-org-width="1280" dmcf-mid="trIUnnIkp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9/ohmynews/20260309173257876ukkn.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워 머신: 전쟁 기계>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6d2e12a6bd68cbcc070c2f9dee29c28b1e7cbc2903459be8fca769a3ec777f01" dmcf-pid="b6KaHHKpFI" dmcf-ptype="general"> 그렇다면 패트릭 휴즈는 이 역설을 어떻게 구현했나. 표면적으로 이 영화는 미 육군 레인저 선발 과정(RASP)에 참가한 훈련병들이 숲속에서 정체불명 외계 기계와 맞닥뜨리는 SF 서바이벌 액션물이다. 하지만 통제된 훈련 상황이 실제 살육의 현장으로 변하는 순간, 영화는 '게임 같은 전쟁'이라는 환상을 산산조각 낸다. 거대 로봇이 등장하는 비현실적 설정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육체에 가해지는 폭력은 지극히 노골적이고 현실적이다. </div> <p contents-hash="66a65d66d6f6a5b016a3263eccc9cfc7a4ed788ab492e5973ab688aadba1b757" dmcf-pid="KP9NXX9U0O" dmcf-ptype="general"><익스펜더블3> , <킬러의 보디가드>를 연출한 패트릭 휴즈 감독은 과도한 CG를 경계했다. 대신 와이어 스턴트와 실제 폭발 등 실사 위주의 물리적 타격감을 고집하며 참혹한 현실을 화면에 생생하게 구현했다. 물론 감독 특유의 장르적 쾌감이 전쟁의 비극적 메시지를 희석할 위험은 있으나 오히려 그 화려한 액션 끝에 남는 허망함이 주제를 더 선명하게 부각한다.</p> <div contents-hash="ecf2ef29e60a69cc81d1195b825b30dad2d0a775c530f9512f81b09a0b305877" dmcf-pid="9Q2jZZ2u0s" dmcf-ptype="general"> 이 처절한 사투의 중심에는 앨런 리치슨이 연기한 '81번' 훈련병이 있다. 아프가니스탄전에서 동생을 잃고 극심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는 그에게, 무감각하게 살육을 저지르는 외계 기계는 단순히 외계 존재가 아니다. 그것은 그를 평생 괴롭혀온 '전쟁'이라는 망령의 실체화된 형상이다. 과거의 상흔과 미래의 살인 기계가 맞붙는 숲속에서 그는 고립을 깨고 동료를 구하며 잃어버렸던 인간성을 회복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fd4de8a2ab23a46802d9ec1cec066a70c69a84e60b7adc9178d555d5dbe60100" dmcf-pid="2xVA55V7Fm"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09/ohmynews/20260309173259181hsxq.jpg" data-org-width="1280" dmcf-mid="FF0Rhh0Hu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9/ohmynews/20260309173259181hsxq.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워 머신: 전쟁 기계>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9cf30e8eb1314d0e57cf39d4cedb83454904bac48fc329cd14dec21325abecce" dmcf-pid="VXvBNNvm7r" dmcf-ptype="general"> 결국 <워 머신: 전쟁 기계>는 SF 장르의 외피를 두른 블록버스터지만 그 중심에는 나약한 인간의 맥박이 뛰고 있다. 기계가 쏟아내는 감정 없는 폭력은 오늘날 지구 반대편에서 버튼 하나로 수백 명을 죽이는 무인기 폭격과 다를 바 없다. 우리는 어느새 전쟁마저 모니터 너머의 볼거리나 경제 지표로 소비하는 기만적인 시대에 살고 있다. 영화는 바로 이 무감각해진 현실을 정조준하며 마초적인 서바이벌 액션의 틀을 빌려 진짜 육체적 고통을 관객 눈앞에 강제로 들이민다. </div> <p contents-hash="e76df3ecd63fb9954830fb7280ac326b861cdaafa0fbeb4a20d8dffbf5466282" dmcf-pid="fZTbjjTspw" dmcf-ptype="general">"전쟁은 화면 속 가상 세계가 아니라 눈앞의 현실"이라는 뉴스의 경고처럼 무자비한 포성이 멈춘 자리에는 영웅주의 찬가 대신 짐승 같은 거친 숨소리만이 씁쓸하게 남는다.</p> <p contents-hash="aa878e98ba8c29f432b14947ce390cf94b99182fdf5c78887a6b7be257d86d83" dmcf-pid="45yKAAyO0D"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필자의 브런치(@4indie)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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