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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다시 어벤저스' 최강 멤버 뭉쳤다, 평창 아쉬움 씻고 '금빛 드로우' [패럴림픽]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
2026-03-04 10:01: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3/04/0003497242_001_20260304100108949.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4인조 대표팀. (왼쪽부터)이현출-차진호-방민자-남봉광-양희태.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em></span><br><br>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휠체어컬링 4인조 대표팀의 구성은 조금 특별하다. 지난 2022 베이징 대회까지는 팀 단위로 국가대표를 선발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소속팀의 성적과 무관하게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을 개인 자격으로 선발해 하나의 팀으로 꾸렸기 때문이다. '어벤저스'라고 봐도 무방한 최강 라인업이다. <br><br>각자의 소속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던 선수들이 모였다. 그러다보니, 자칫 개인의 성향이나 전술적 고집이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가 따른다. <br><br>방민자(64·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 양희태(58·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 차진호(54·경기도장애인체육회) 남봉광(45·경기도장애인체육회) 이현출(40·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로 구성된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4인조 대표팀은 다르다. 신구조화가 확실한 4인조 팀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에서 겪은 아쉬움을 복기하면서 어느 때보다 단단한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br><br>빠르게 팀워크를 다진 비결은 '소통'이었다. 경기장 안에서는 서로를 격려하고, 밖에서는 꾸준히 '티타임'을 가지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집중했다. 최고령 방민자와 팀의 막내 이현출은 스무 살 이상 차이가 나지만, 이현출이 처음 컬링을 시작할 때 방민자의 도움을 받았을 만큼 둘의 사이는 각별하다. 여기에 양희태가 중심을 잡으며 팀을 든든하게 이끌고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3/04/0003497242_002_20260304100108988.jpg" alt="" /><em class="img_desc">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 소속으로 경기에 나섰던 양희태(가장 왼쪽)와 이현출(가운데).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em></span><br><br>무엇보다 선수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것은 '내려놓음'이다. 양희태는 "훈련 기간이 짧은 만큼, 각자의 욕심을 먼저 내려놓고 양보하며 조금씩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br><br>2018 평창 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던 차진호와 방민자는 '원 팀'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당시에도 개인 기량 위주로 국가대표가 선발됐기 때문이다. 차진호는 "평창 때도 한 팀이라고 생각했지만, 돌아보면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에는 나 자신을 더 내려놓고 팀원들의 의견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민자 역시 "내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면 팀이 흔들릴 수 있다. 자신을 내려놓고 팀원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br><br>선수 각자의 뚜렷한 장점은 서로의 빈틈을 완벽하게 채워준다. 남봉광은 "경기 중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팀원들은 모두 뛰어난 실력과 믿음을 갖췄기에, 내가 실수하더라도 '다음 선수가 만회해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자신 있게,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3/04/0003497242_003_20260304100109022.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4인조 대표팀. (왼쪽부터)이현출-양희태-방민자-차진호-남봉광.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em></span><br><br>이들의 끈끈함은 빙판 위에서뿐만 아니라 빙판 밖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서로를 향한 긍정적인 격려와 깊은 공감대가 대표팀의 가장 큰 무기로 자리 잡았다.<br><br>이현출은 "우리 팀의 강점은 서로 '으쌰으쌰'하며 긍정적으로 풀어나가는 분위기"라며, "누군가 실수를 했을 때 '괜찮아, 다음에 잘하면 되지'라고 해주는 말 한마디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큰 힘이 된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차진호는 "팀원들이 모두 중도 장애를 겪다 보니 훈련 중 몸이 아플 때가 있다"며 "그럴 때 팀원들이 먼저 안부를 물어주고, 밥을 못 먹을 때 살뜰히 챙겨주는 등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보여주는 배려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br><br>경기에는 5명 중 컨디션이 가장 좋은 4명이 출전한다. 선수들 모두 "과정에 충실했기에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3/04/0003497242_004_20260304100109059.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4인조 대표팀. (왼쪽부터)이현출-차진호-방민자-남봉광-양희태.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em></span><br><br>당면한 최대 과제는 현지 경기장의 빙질 파악과 선수들의 컨디션이다. 휠체어컬링은 올림픽 컬링과는 달리, 스윕을 할 수 없어 빙질의 영향을 특히 많이 받는다. 또 추운 빙상장에 3시간 이상 있어야 하다 보니 체력과 컨디션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br><br>베이징 대회부터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임성민 감독은 "베이징 때는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 선수들은 경험이 풍부해 큰 무대에서의 두려움이 전혀 없다"며 "체력, 멘털, 기술 모든 면에서 베이징 때보다 훨씬 성장해 있어 기대가 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3/04/0003497242_005_20260304100109093.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4인조 대표팀. (왼쪽부터)방민자-차진호-양희태-남봉광-이현출.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em></span><br><br>휠체어컬링 4인조 대표팀의 목표는 4강 진입이다. 2018 평창 대회 4위, 2022 베이징 대회 6위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시원하게 털어내겠다는 각오다.<br><br>방민자는 "평창에 이어 다시 한번 큰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에는 후회 없이 대회를 마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차진호 역시 "평창 대회 때 초등학생이던 아이들이 이제 훌쩍 컸다. 이번에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이루는 자랑스러운 아빠의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스킵(주장)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남봉광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량을 끌어올려 금메달을 목표로 온 힘을 다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br><br>이천=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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