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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전설이 된 최민정, 아름다운 퇴장…30대 늦깎이 첫 메달 '감격'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6
2026-02-22 14:00: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올림픽 결산]④최민정, 한국 선수 최다 메달 '7개' 수확<br>피겨 차준환·스노보드 이채운, 의미 있는 '전진'</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22/0008785580_001_20260222140014822.jpg" alt="" /><em class="img_desc">쇼트트랙 최민정이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확보한 후 태극기를 두르고 인사하고 있다. 2026.2.21 ⓒ 뉴스1 김성진 기자</em></span><br><br>(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8·성남시청)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무대였다.<br><br>8년 전 스무 살에 올림픽 무대를 밟은 최민정은 이번 대회 메달 두 개를 더해 총 7개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스포츠사의 이정표를 세웠다.<br><br>쇼트트랙의 입지전적인 선수였지만, 세 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에 임하는 부담감은 컸다. '전력 평준화'로 경쟁국의 견제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금메달 3개 이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쇼트트랙 대표팀이 짊어져야 할 무게는 더더욱 무거웠다.<br><br>주장을 맡은 최민정도 책임감이 더더욱 커졌다. 대회를 앞두고 자신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도 의식됐다. 당연히 따놓은 메달은 없는데, 모두 '에이스'에게 메달 두 개 이상을 기대했다.<br><br>출발은 좋지 않았다. 대회 처음 출전 종목인 혼성계주 2000m에서 대표팀 동료 김길리(성남시청)가 미국 선수와 충돌해 넘어져 메달을 놓쳤고, 여자 500m와 1000m에서도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br><br>연이은 실망스러운 성적표였지만, 최민정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을 가다듬고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뽐냈다. 19일 김길리(22·성남시청), 노도희(31·화성시청), 이소연(33·스포츠토토), 심석희(29·서울시청)와 완벽한 호흡을 펼치며 여자 3000m 계주 우승을 합작했다.<br><br>이어 21일 대회 마지막 쇼트트랙 경기인 여자 1500m에서 김길리에 이어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추가했다.<br><br>최민정은 이 은메달로 한국 올림픽사 모든 종목을 통틀어 '최다 메달리스트'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br><br>그는 올림픽 데뷔 무대였던 2018 평창 대회에서 1500m와 3000m 계주 금메달을 땄고, 2022 베이징 대회에서도 1500m 금메달과 1000m, 3000m 계주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선 3000m 계주 금메달과 1500m 은메달을 더했다.<br><br>총 메달 7개를 수확한 최민정은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을 제치고 한국 선수 동·하계 통틀어 올림픽 최다 메달 '단독 1위'가 됐다.<br><br>전설의 반열에 오른 최민정은 박수받을 때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후회 없이 모든 걸 쏟고 달린 그는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을 선언, 아름답게 퇴장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22/0008785580_002_20260222140014973.jpg" alt="" /><em class="img_desc">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심석희(왼쪽부터), 노도희, 이소연, 김길리, 최민정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2026.2.19 ⓒ 뉴스1 김성진 기자</em></span><br><br>최민정이 메달 7개를 쓸어 담았지만, 무대를 밟는 것조차 영광인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 한 개를 따기 위해선 갈고닦은 기량과 피나는 노력은 물론 하늘의 도움도 받아야 한다.<br><br>그 간절한 선택을 받기까지 참 오래 걸린 선수도 있었다.<br><br>쇼트트랙 대표팀 '맏언니' 이소연은 단체전 주자로 이번 대회에 출전, 여자 3000m 계주 우승에 힘을 보탰다.<br><br>준결선에서 역주를 펼쳐 결선 진출을 이끌었던 이소연은, 결선에선 후배들의 레이스를 응원했다.<br><br>2012년 국가대표가 된 이소연은 한동안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올림픽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네 번이나 고배를 마셨다.<br><br>그러나 30대가 된 뒤에야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2022-23시즌부터 태극마크를 놓치지 않았고,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계주 동메달을 따며 첫 종합스포츠대회 입상에 성공했다. 1년 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22/0008785580_003_20260222140015123.jpg" alt="" /><em class="img_desc">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한 김상겸이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의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시상식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2.8 ⓒ 뉴스1 김진환 기자</em></span><br><br>대회 한국 선수단 1호 메달 주인공인 김상겸(37·하이원)도 오랜 노력 끝에 결실을 본 케이스다.<br><br>김상겸은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4 소치 대회부터 2022 베이징 대회까지 빈손에 그쳤던 김상겸은 4번째 무대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감격스러운 첫 메달을 얻었다.<br><br>생계 문제로 일용직 막노동까지 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왔던 김상겸은 감동의 드라마를 쓰며, 많은 팬에게 울림을 줬다.<br><br>아울러 한국 동·하계 통틀어 올림픽 400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개인 종목 기준 역대 최고령 메달리스트로 역사를 새로 썼다.<br><br>메달을 향한 의미 있는 '전진'도 있었다.<br><br>차준환(25·서울시청)은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4위를 기록, 2010 밴쿠버 대회 금메달과 2014 소치 대회 은메달을 딴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최고의 성적을 냈다.<br><br>2018 평창 15위, 2022 베이징 5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꾸준하게 성적을 끌어올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22/0008785580_004_20260222140015253.jpg" alt="" /><em class="img_desc">피겨 차준환이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4 ⓒ 뉴스1 김성진 기자</em></span><br><br>이번에는 메달에 근접했다. 273.92점을 받은 차준환은 3위 사토 슌(일본·274.90점)에게 불과 0.98점 뒤졌는데, 프리스케이팅 점프 실수가 뼈아팠다. <br><br>아쉽게 메달을 놓쳤으나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 선수도 충분히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입증했다.<br><br>이채운(20·경희대)은 세계 최초로 '트리플 콕 1620'(공중에서 4바퀴 반을 도는 기술)을 성공하며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6위를 기록, 4년 뒤 2030 알프스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br><br>이승훈(21·한국체대)도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최초로 하프파이프 결선에 올랐다. 결선 직전 훈련 도중 무릎을 크게 다쳐 도전을 멈춰야 했지만, 이승훈은 4년 뒤를 기약했다.<br><br>정대윤(21·서울시스키협회)도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듀얼 모굴 8강까지 진출하며, 가능성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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