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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코치님 믿고 최선!" '실전파 강심장 보더' 유승은, 슬로프스타일 깜짝 3위 '감동' 뒷얘기...'스키 레전드'김나미 총장"韓설상 이제 변방 아닌 중심"[밀라노 비하인드]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0
2026-02-16 04:33: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2/16/2026021601001030200070951_20260216043311867.jpg" alt="" /></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2/16/2026021601001030200070954_20260216043311880.jpg" alt="" /><em class="img_desc"><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em></span>[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훈련 기회가 부족해 자신감은 없지만, 코치님 믿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br><br>'18세 강심장 보더' 유승은(18·용인 성복고)가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에 이어 주종목이 아닌 슬로프스타일 예선서도 깜짝 3위로 사상 첫 결선행에 성공했다. <br><br>유승은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슬로프스타일 예선에서 76.8점으로, 30명의 출전 선수 중 3위에 오르며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선 무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당초 현지시각 16일로 예정된 예선이 리비뇨 기상 악화로 인해 하루 당겨진 15일에 치러졌다. 유승은은 1차 시기 뛰어난 연기, 안정적인 착지를 선보였고, 2차 시기에서는 레일 구간에선 실수가 있었지만 잘 마무리하며, 최종 3위로 예선을 마쳤다. '빅에어 은메달'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88.08점)가 1위, '빅에어 금메달' 무라세 고코모(일본·84.93점)가 2위를 차지했다. <br><br>빅에어가 '아파트 15층' 높이에서 쾌속 활강한 뒤 서너 바퀴를 날아오르는, 체조의 도마와도 같은 '원샷원킬' 종목이라면 슬로프스타일은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 완성도를 평가해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국내에 슬로프스타일 훈련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올시즌 부상으로 많은 대회에 나서지 못한 채 올림픽 무대에 섰지만 유승은은 실전에 강했다. <br><br>결선행 직후 대회 조직위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유승은은 "경기 시작 1시간 전 연습 세션에서는 단 한 번의 주행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는데 실제 경기에서 제 주행을 완성하고 목표했던 대로 착지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는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런의 경우, 보통 레일 구간에선 실수를 하지 않는 편인데 첫 번째 레일에서 실수를 해서 조금 아쉬웠다. 원래는 주행 난이도를 조금 더 높이려고 계획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슬로프스타일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면, 그게 가장 행복한 결과가 될 것 같다"며 멀티메달에 대한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2/16/2026021601001030200070953_20260216043311887.jpg" alt="" /><em class="img_desc"><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2/16/2026021601001030200070955_20260216043311893.jpg" alt="" /><em class="img_desc"><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em></span>이날 리비뇨 담당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으로 현장 응원에 나선 '스키 레전드'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SNS를 통해 결선행 뒷이야기를 소상히 전했다. <br><br>김 총장은 "대한민국 스노보드의 희망, 유승은 선수가 슬로프스타일 예선 3위로 결선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소개한 후 "FIS 포인트 세계랭킹 상위 30명만이 올림픽 출전권을 얻고, 그 중 단 12명만이 결선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뤄낸 결과이기에 더욱 값지고 자랑스럽다"며 흐뭇함을 전했다. <br><br>김 총장은 출발 전, 유승은이 이창호 코치, 이종열 전담팀장과 나눈 한마디도 소개했다. 유승은은 주종목이 아닌 슬로프 스타일 도전을 앞두고 "훈련 기회가 부족해 자신감은 없지만 두 분 믿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약속을 전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2/16/2026021601001030200070952_20260216043311898.jpg" alt="" /><em class="img_desc">'리비뇨 담당 선수단 부단장'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경기를 마친 유승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em></span>김 총장은 지도자의 헌신과 선수의 열정, 서로의 확고한 신뢰가 일궈낸 기적에 주목했다. "그 약속대로 선수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 최고의 퍼포먼스로 응답했다.그 용기와 믿음이 오늘의 기적 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면서 "올림픽 메달은 결코 한 선수의 힘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가족, 친구, 지도자,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원해주신 수많은 분들의 헌신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거듭 강조했다. "저는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응원뿐이지만, 현장에서 지도자분들께서 전해주신 목소리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면서 "경기마다 함께해주시는 가족분들, 묵묵히 선수들을 이끌어주신 스키협회 지도자분들, 그리고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음을 전했다. <br><br>스키 국가대표 출신으로,1978년 첫 동계체전 출전을 시작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무려 40년간 선수, 지도자, 행정가, 국제 스포츠 외교관으로 활약한 '찐' 체육인이자 1990년대 스노보드협회 태동을 이끈 '스키 레전드' 김 총장이 대한체육회 105년 역사상 첫 여성 총장으로 맞는 첫 올림픽, 자신의 뿌리인 설상 종목에서 연일 이어지는 후배들의 쾌거는 격세지감이자 특별한 감동일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설상이 이제는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세계 무대의 중심에서 당당히 빛나고 있습니다"라며 뿌듯함을 전했다. <br><br>이제 유승은은 빅에어(동메달)에서 대한민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제 설상 첫 멀티 메달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김 총장은 "유승은 선수의 결선도 예선전이 악천후로 인해 하루 앞당겨 진행됐고, 만약 기상 상황으로 인해 결선이 열리지 못할 경우, 오늘 기록으로 메달이 결정된다. 그렇게 된다면, 오늘 기록은 곧 올림픽 동메달로 이어지게 된다"면서 "유승은 선수의 결승 무대를 끝까지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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