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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단독] '팀장' 말고 '님' 붙인 과기부 명패… 기업 출신 장관이 주도하는 탈관료주의 실험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5
2026-02-12 04:3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지난달 직원 900여명 명패 모두 교체<br>2주간 1000만원 미만 들여 새로 제작<br>내부 회의서 직급 관계없이 수평 호칭<br>회의 자료 짧게, 주말 SNS 지시 제한<br>"형식주의 끊는 변화... 수용도 점검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uu6kG71RB">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54325f5f5c1cc3812e2d3bf4cb401573cb9cdfc86ac6610497d06730c0eaeb3" dmcf-pid="yhh18Alwd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권성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총무팀장의 1월 초(위)와 1월 말(아래) 명패. '팀장'이라는 직급이 사라지고 '님'이 표기돼 있다. 과기정통부는 직원 900여 명 명패의 표기 방식을 이렇게 바꿔 1월 말 모두 교체했다. 과기정통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2/hankooki/20260212043207127wjjw.png" data-org-width="640" dmcf-mid="6TpG9osAi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2/hankooki/20260212043207127wjjw.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권성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총무팀장의 1월 초(위)와 1월 말(아래) 명패. '팀장'이라는 직급이 사라지고 '님'이 표기돼 있다. 과기정통부는 직원 900여 명 명패의 표기 방식을 이렇게 바꿔 1월 말 모두 교체했다. 과기정통부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e5766fb80ee28015884840436fe7bf47a994713fbada52ced6e389b5316e7b7" dmcf-pid="Wllt6cSrLz" dmcf-ptype="general">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달 말 직원 900여 명의 명패를 모두 교체했다. 바뀐 명패에는 국장, 과장, 팀장 같은 직급 대신 '님'이라는 호칭이 이름과 함께 표기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취임 초 직원들에게 자신을 '장관님' 대신 '경훈님'이라 부르라고 권한 데 이어, 눈에 보이는 물리적 변화를 만들어 위계질서 중심의 관료조직 문화를 적극적으로 바꾸겠다는 취지다. </p> <p contents-hash="9f69c24a46873daa6355bf04fec4bfc2233494180d1752bd942719d2806048ff" dmcf-pid="YSSFPkvmR7" dmcf-ptype="general">명패 제작에는 약 2주가 걸렸고, 투입된 비용은 1,000만 원을 넘지 않았다고 한다. 기업 출신 부총리가 주도하는 '탈관료주의' 실험에 과기정통부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2b70149d71924a8558263556001eef5fb82f790e5ab4785d55be4db4dfe03701" dmcf-pid="Gvv3QETsiu"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067ed24de482fe4143ae088dffc59ac23ece8bd3272339952dbf8276edd922b1" dmcf-pid="HTT0xDyOnU" dmcf-ptype="h3">"과장님" 부르려다 명패 보고 '아차'</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1f464830688a6107bf58dcf672ad420626722c96b39fa37364f9db9be17c61e" dmcf-pid="XyypMwWIM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신동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2/hankooki/20260212043208598gdky.jpg" data-org-width="640" dmcf-mid="PrJ4AWUZM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2/hankooki/20260212043208598gdk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신동준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4ad87b7e2f2cf34e2ed3acb86e9216e3223784237670cfb71ff913752c0911b" dmcf-pid="ZWWURrYCL0" dmcf-ptype="general">11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그간 권위와 서열을 상징해온 <span>명패에서 직급이 사라진 뒤 뚜렷한 변화를 체감한다는 직원이 늘었다고 한다. 호칭에 직급 대신 '님'을 붙이는 게 같은 부서뿐 아니라 서로 소속이 다른 직원들 사이에서도 한결 자연스러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처럼 '과장님'이나 '사무관님'이라 부르려다가도 명패를 보고 고쳐 부른다고 했다. 한 국장은 "공식 회의에서 실무진이 부총리를 '경훈님'으로 칭하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저를 '○○님'이라고 부르는 문화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span></p> <p contents-hash="5032b33e8e91d43cad3cfe7334266ef422f309f94282383e15713897ac136d49" dmcf-pid="5YYuemGhi3" dmcf-ptype="general">서로를 '님'으로 부르는 문화는 활발한 의견 공유를 위해 시작됐다. 수평적 호칭으로 경직된 분위기를 풀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게 만드는 정보기술(IT) 업계의 문화를 도입하고 실질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네이버와 LG AI 연구원에 자문도 했다. 배 부총리는 LG AI 연구원장 시절에도 조직 내에 '님' 호칭을 정착시켰다고 알려졌다.</p> <p contents-hash="dd29559ef2005bf2b273523b848393a7c13b778a7c490a902ff67b3d2945764f" dmcf-pid="1GG7dsHlnF" dmcf-ptype="general">물론 하루아침에 상사 호칭을 '○○님'으로 바꾸기 어려워하는 직원도 여전히 있다고 한다. 이런 직원들을 위해 일부 간부는 별명까지 지었다. 가령 구혁채 제1차관은 소설 '삼국지'에 나오는 백전불패 명장 '조자룡'의 이름을 빌려 자신을 '자룡님'이라고 부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한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a7eb43f27a415d39d21f44536a72f6e400b772c9eae5a333275dbf75f0f4f6c4" dmcf-pid="tHHzJOXSnt"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a8b31ffeefdc59c3545f30808f80670f1581d99bd0498fbc608b4cbba323c01b" dmcf-pid="FXXqiIZvi1" dmcf-ptype="h3">자료만 읽는 회의는 이제 그만</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4d84ba09da27c90630c7721769e1c823c239f0c0b57639a722a575752225a10" dmcf-pid="3WWURrYCd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2025년 12월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2/hankooki/20260212043209959htzq.jpg" data-org-width="640" dmcf-mid="Q8ekH9d8d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2/hankooki/20260212043209959htz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2025년 12월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b0b0db4fd6715c0f8b3d5144c56cd6be73c1a915dbfeec0a5b469e2b976767a" dmcf-pid="0YYuemGhRZ" dmcf-ptype="general">과기정통부의 '실험'은 회의와 보고로도 확대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로 주고받는 업무 관련 대화는 평일엔 오후 9시부터 오전 7시까지, 주말엔 하루 종일 금지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내부 익명 커뮤니티에서 업무시간 외에 회사 연락이 너무 잦다는 직원들 원성이 끊이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월요일마다 하는 회의는 시간을 오전에서 오후로 바꿨다. 회의 준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말에 일을 해야 했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회의 자료도 보통 10쪽이 넘었는데, 핵심만 전달하도록 '표지 1쪽, 본문 1쪽'으로 분량을 제한했다.</p> <p contents-hash="08bf67979eb57eafc3187bbbb122887a2b805be49d10025682bb1c0e73504595" dmcf-pid="pGG7dsHlLX" dmcf-ptype="general">기업 출신 장관이 주도하는 이런 변화에 대해 실무진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한 과장은 "회의 때 열 장이 넘는 자료를 그대로 읽기만 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고받기 시작했다"며 "SNS를 보낼 때도 지금 필요한 사안인지 의식적으로 한 번 더 살피게 돼 발송 빈도가 줄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과장 역시 "아직 부서마다 편차가 있는 과도기지만, 바뀐 방식을 따르려는 노력이 눈에 띈다"고 귀띔했다.</p> <p contents-hash="60d39f9576715c32da6b08c1971730702388619106010b498f808d45384092f9" dmcf-pid="UHHzJOXSRH"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과기정통부의 이같은 시도가 공무원 사회 특유의 위계 문화와 불필요한 관행을 줄이고 조직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김준모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관료제 내부의 형식주의를 끊는 변화"라며 "장기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선 조직에서 얼마나 수용되는지 점검하고, 범부처 차원에서 경직된 직명·직급 체계를 재검토할 필요도 있다"고 제언했다.</p> <p contents-hash="3bc5d2f5351c103a328b04071c05d553efca6afe7c4421df65571a3bb2098b10" dmcf-pid="uXXqiIZvJG" dmcf-ptype="general">김태연 기자 tykim@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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