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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넘버원' 감독 "촬영 전 모친상… 최우식 출연에 위로 받아" [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7
2026-02-10 11:55:4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거인'·'넘버원' 연출한 김태용 감독<br>가슴 아픈 인생사 고백</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8njNWUZd7">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d4447afef1fef8a2cdf197d34e6903139b9cb1f28e21637ca02a9987d61d10d" dmcf-pid="Xtb4fAlwM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넘버원'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0/hankooki/20260210115545297fxgy.jpg" data-org-width="640" dmcf-mid="Y4z29aIkM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0/hankooki/20260210115545297fxg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넘버원'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9aad181bd8c19b292882d14087a07dca8dc095f8ba47f004554fd7b4afd9bab" dmcf-pid="ZFK84cSrdU" dmcf-ptype="general">김태용 감독의 영화에는 ‘집’이 있다. ‘거인’과 ‘넘버원’을 연출한 그는 이번에도 어머니의 기억을 꺼내 들었다. 13세 때 어머니와 헤어져 보육원에서 지내야 했던 김 감독은 영화가 끝난 뒤 관객이 “엄마에게 전화 한 통 하게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것이 그와 함께 영화를 기획한 PD가 공유한 가장 단순하고도 어려운 목표였다.</p> <p contents-hash="7d5d92ada8c2fe4d053f3e3b19b9073f9c90d8d6fe3166a478ffc189d8fd8a86" dmcf-pid="53968kvmep" dmcf-ptype="general">요즘 스크린과 TV는 죽음에 익숙하다. 성에는 예민하면서도 살인에는 관대해진 풍경을 그는 낯설어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이 그렇게 귀한데, 화면 속에서는 너무 쉽게 사라진다”고 짚은 감독은 “경종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번쯤 멈춰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관객이 “나도 공감하고 울었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필요했구나”라고 말해준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했다.</p> <p contents-hash="3c856d4b3f81999c44e532bff7671c5526ba86df18dd7f2ef2058c8f5d843fec" dmcf-pid="102P6ETsJ0" dmcf-ptype="general">‘넘버원’에 유난히 음식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도 그 연장선에 있다. 그는 어머니가 해주던 소고깃국의 맛, 순대를 막장에 찍어 먹던 습관을 떠올렸다.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쯤은 그 맛을 따라 해보지만, “끝내 똑같지는 않더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p> <p contents-hash="b5cfe3f3af1b0cf220f0e5c94885b8783b77e1495db8a96ce570f9e7f9804776" dmcf-pid="tpVQPDyOJ3" dmcf-ptype="general">현장에서 만난 장혜진의 말투가 어머니와 닮아 있는 순간, 예기치 않게 울컥하기도 했다. 무를 써는 장면을 떠올리며 김태용 감독은 “여배우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는 순간이었지만 선배님이 망설임 없이 탁탁 칼을 내리치더라”며, 그 장면을 두고 “천운”이라고 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ced71c993f3a84e6d43f2765bf1a4c5dc2fc63c2fdc8786dcb6234e69c849d7" dmcf-pid="FUfxQwWIn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넘버원'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10/hankooki/20260210115546555wpet.jpg" data-org-width="640" dmcf-mid="GppBqnrNi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0/hankooki/20260210115546555wpe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넘버원'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6b2aedf1c974a632b5198146e0302444c8245db02f38fd59a13d05e55594ffd" dmcf-pid="3u4MxrYCJt" dmcf-ptype="general"><strong>사실 김태용 감독은 촬영을 앞두고 어머니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얼굴도 보지 못했고, 장례도 동생이 치렀다. 오래 떨어져 살아서인지 눈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사실이 오히려 괴로웠다. ‘이런 영화를 만드는 게 모순은 아닐까’라는 질문이 따라붙었다. 그때 마침 배우 최우식이 출연 결정을 했다. 친구로서 건넬 수 있는 위로가 그 방식이었을 거라고, 그는 조심스럽게 돌아봤다. </strong></p> <p contents-hash="ff0a767f1b2adbdcac5c45d5f88bc760f9a1c13c2e881b8754f2f0cddfedf287" dmcf-pid="078RMmGhi1" dmcf-ptype="general">‘거인’에서 최우식이 입었던 교복은 감독이 실제 학창 시절에 입던 교복이었다. 김 감독은 “최우식이 내 인생을 대변하고 있다”면서 웃었다. 이번 작품에서 교복을 입히는 순간엔 아마도 배우에게 마지막 교복일 것 같다는 예감도 들었단다. 그는 최우식을 향한 남다른 애정도 감추지 않았다.</p> <p contents-hash="a7cfac8c2ef9bcce6b9328250a0be69e108c7335e47e2b50123259cb526f5a8c" dmcf-pid="pz6eRsHlJ5" dmcf-ptype="general"><strong>“서로 사랑해 그런 말은 안 하는데 우식이의 인터뷰를 보고 너무 감동 받았어요. ‘거인’으로 무대인사를 돌 때는 사람들이 잘 못 알아봤는데, 이번에 무대인사 돌면서 관객 반응을 보니 너무 대견하더라고요. 이것도 버티는 직업이잖아요. 우리가 이 일을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텼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죠. 저는 ‘거인’이 잘 안되면 라면 공장에 들어가고 우식이는 캐나다에 가려고 했었어요. 영화 외적으로 감개무량함이 있습니다. 이제는 우식이가 너무 어른이 돼서 저를 다독여줘요.” </strong></p> <p contents-hash="6146658f59060289a5eab7846e3eb7647050118ca4a31c45ac7bcd2198edf0e0" dmcf-pid="UqPdeOXSLZ" dmcf-ptype="general">‘넘버원’을 내놓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감독의 고민도 깊었다. “대중적인 재능이 있나 스스로 돌아본 시간이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예술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분명했지만, 주말 시간을 내 극장에 와주는 관객에게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했다. 결혼해 아이 둘, 셋을 키우며 더 바빠진 친구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단다. </p> <p contents-hash="29cb73782b897bb9633a0b927e58049eef1d0d9a25b9fd534fc16a8a78c6e22c" dmcf-pid="uBQJdIZvJX" dmcf-ptype="general">영화에는 “결핍은 결점이 아니라 가능성이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그는 이 문장을 통해 결핍을 잘 사용하면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strong> “영화감독이나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것조차 죄책감처럼 느끼는 아이들의 이야기도 마음에 남아 있다. 자신의 영화를 보고 연락한 학생들이 고민을 털어놓을 때마다 “나도 이렇게 하고 있는데, 희망을 가져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는 고백이다.</strong></p> <p contents-hash="a2ca7e66cc20f52c86d2fa2ee6236ac5dc0c022f72f0c8ff33f94f555f2ec0d7" dmcf-pid="7X79KgOceH" dmcf-ptype="general">설 극장가의 경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넘버원’은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와 맞붙게 된다. 김태용 감독은 경쟁보다는 관객의 눈길을 극장으로 돌리는 게 세 영화의 임무라면서, 현실적인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손익분기점(130만)을 넘고 싶어요. ‘여교사’ 때 함께한 스태프들과 다시 만났는데, 다음엔 좀 더 빨리 보자는 얘기도 나눴거든요. 두 편의 영화를 찍는 사이에 30대가 지나갔어요. 살면서 제가 영화를 몇 편이나 찍게 될까 생각하게 됩니다. 한 편 한 편 더 성실하게 쌓아갈 예정이니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세요.”</p> <p contents-hash="e299c4c89c33757dade91780743de7a0f5f86342095f5e981e7f2608f72af4ff" dmcf-pid="btb4fAlwey" dmcf-ptype="general">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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