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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로동자’가 노동자의 자리를 빼앗는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7
2026-02-08 09:07: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한겨레 오늘의 스페셜 회차 공개] 더 파이브: The 5<br> 아틀라스가 던진 일자리 논쟁</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UQbQosAE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00850e4d9ecf97513c4870a9f47fe89924e8549446cb3fabd14663987da2190" dmcf-pid="9xkikh1yw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 임채현 소셜에디터, 사진 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8/hani/20260208090633434umrk.jpg" data-org-width="970" dmcf-mid="BHNnEltWm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8/hani/20260208090633434umr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 임채현 소셜에디터, 사진 연합 </figcaption> </figure> <blockquote class="pretip_frm" contents-hash="74fa8838cc3998f592fda165570fb53a7a37984b8380c2a60f6ab201eb2469a2" dmcf-pid="2MEnEltWO9" dmcf-ptype="pre"> 우리가 시간이 없지 관심이 없냐!’ 현생에 치여 바쁜, 뉴스 볼 시간도 없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뉴스가 알려주지 않은 뉴스, 보면 볼수록 궁금한 뉴스를 5개 질문에 담았습니다. The 5가 묻고 기자가 답합니다. </blockquote> <div contents-hash="2783a42c58be10c19c12cb1c43f824e6ac5e35fe1fefa68f424a71f527e36847" dmcf-pid="VRDLDSFYrK" dmcf-ptype="general">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노동자 10명 중 8명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등장에 위기감을 느낀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울산공장의 노동자 5425명을 상대로 한 조사였습니다.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 2026에서 현대자동차는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미 조지아주 공장에 순차적으로 배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누웠다가 일어서고 걷고, 머리와 팔·다리 관절을 360도 자연스럽게 돌리는 로봇을 보여준 뒤라 많은 이들이 환호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시가총액을 순식간에 100조로 불리며 한 달 만에 67%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소식지에서 ‘단 한 대의 로봇도 노사 합의 없이 공장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하여 환호 속에 들리지 않았던 노동자의 목소리를 들려줬습니다. ‘로봇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협의를 하자는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자신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로동자’(로봇 일꾼)의 등장에 노동자는 어느 때보다 불안합니다. 최근 피지컬 AI가 주목받기 전 소프트웨어 기반의 생성형 AI가 일자리를 빼앗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석달간 3만명의 화이트칼라 노동자 정리해고를 단행했습니다.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합니다. 베이조스가 소유한 ‘워싱턴 포스트’도 기자의 약 800명 중 38%에 해당하는 300명가량에 해고통보를 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온라인 검색 트래픽이 지난 3년간 거의 절반으로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겁니다. </div> <p contents-hash="a3b59bddfe17952be6e54bfbd1982d153ee2b6fdfb505a0da4cb4968d5eae2e0" dmcf-pid="fewowv3GOb" dmcf-ptype="general">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충격은 예상치를 갱신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4년 1월 보고서 ‘생성형 AI: 인공 지능과 업무의 미래’에서 AI 때문에 40%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지난달 IMF 총재는 선진국 일자리의 60%가 영향을 받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그중 가장 큰 충격을 받는 것은 중간 숙련도의 사무직과 전문가입니다. 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은 책 ‘왜 좋은 일자리는 부족한가’에서 기술 발전에 따라 일자리 총량에는 변화가 없을지라도 ‘중간이 없어지고 고임금과 저임금 일자리는 늘어났다’며 ‘아주 잘 될 확률과 아주 나빠질 확률이 같이 증가한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빈익빈 부익부의 심화인 거죠.</p> <p contents-hash="116d8047e166b6766ac4b4948f9418b82376ef62989374028df584da6d815cc0" dmcf-pid="4drgrT0HsB" dmcf-ptype="general">우리는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하고, 일자리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구본권 사람과디지털연구소 객원연구위원에게 좀 더 밝은 내일을 그릴 순 없는지 물어보았습니다.</p> <p contents-hash="115df19765c0cbd0aaf08e9e553816ac4c0c1d06a10e93d853daeb1db766ae86" dmcf-pid="8JmamypXrq" dmcf-ptype="general"><strong>[The 1] </strong>‘로봇 시대, 인간의 일’은 2015년 초판 이후 개정판을 여러 번 냈더라고요. AI 발달에 따라 고쳐 써야 할 내용이 많죠? </p> <p contents-hash="6a3f9e82d9dd36515cd24f0ce385b4348b42f7cb3afedc3b87aebf9edbd001aa" dmcf-pid="6isNsWUZrz" dmcf-ptype="general"><strong>구본권 객원연구위원 : </strong>5년마다 개정판을 냈습니다.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지게 되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인데, 처음엔 질문이 10개였지만 개정판은 2개, 재개정판은 1개를 추가했습니다. 개정판 추가 질문 2개는 예술과 판사에 관한 내용인데 그 전엔 로봇이 이 영역까지 들어올 걸 생각 못 했던 내용입니다. 그간 개정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질문을 여러 개로 늘어났지만 이 질문 중 궁금증이 완전히 해소된 질문은 없다는 겁니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 낸다는 거죠. 이전까지 AI를 활용한 딥페이크, 로맨스 스캠 같은 범죄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또 기술 발달이 결코 인간의 일을 없애지 못한다는 생각도 들었어요.</p> <p contents-hash="c9f8bc084f780ef02c8e2468d0d750fccfdba43889947e3b2be083b03470b1cb" dmcf-pid="PnOjOYu5m7" dmcf-ptype="general"><strong>[The 2] </strong>지난해 말 ‘AI가 더 이상 학습할 데이터가 없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이제 AI가 공부를 끝낸 뒤 본격적으로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느낌입니다. AI 로봇 아틀라스가 공장에 배치된다는 발표도 나왔고요.</p> <p contents-hash="947d0720fcdb3d9cee9c0eaec617c9755979a603f382c1fabcc07280cc515571" dmcf-pid="QLIAIG71su" dmcf-ptype="general"><strong>구본권 객원연구위원 : </strong>아틀라스는 AI의 범용화라는 면에서 이전의 AI와 다르죠. 생성형 AI 챗지피티가 준 충격이 있었는데, 이게 피지컬 위에 얹혀진 겁니다. 이전에는 로봇 기술은 기계공학, AI는 소프트웨어로 나뉘어 있었는데 이젠 둘이 합쳐진 겁니다. 이미 식당에서 로봇을 많이 볼 수 있죠. 테이블별로 음식 갖다 주는 로봇이 생기면서 실제로 식당 종업원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더 강력한 로봇이 나오니까 충격이 더 크지요. </p> <p contents-hash="ad72caf1c1508aa296d132309f1101b6cff8f32d74d5bcdc60f960b56eb7d4ba" dmcf-pid="xoCcCHztIU"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미 한국에는 옛날처럼 공장의 생산과 조립 공정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한국은 몇 년 전부터 로봇연맹이 발표하는 산업형 로봇 밀도에서 불변의 1위입니다. 2위와도 많은 차이가 나죠. 자동차·반도체·전자기기 등 로봇화할 수 있는 산업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공정 중 99%, 98%가 자동화된 게 많은데, 사람의 모양을 띤 로봇이라면 그런 자동화 비율을 더 높일 수 있을 겁니다.</p> <p contents-hash="70661b18fa71ea3cd44c92bb9f48fe83ac7519f393ed2a9d23df2c0ad49afbbd" dmcf-pid="ytfufdEorp" dmcf-ptype="general">힘든 일은 기계에 넘겨주는 게 맞습니다. 사람보다 기계가 어떤 일을 정교하게 잘하면 기계에 넘겨주어야지요. 책 개정하면서 제가 느꼈다고 말했듯이,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사라지냐면, 사라지지 않습니다. 아틀라스가 투입되면 새로운 문제가 생겨날 겁니다. 문제를 해소하고 없애는 게 아니라 새롭게 문제가 생겨날 겁니다. 인간 노동자는 더 부가가치 높은 일을 하면 됩니다. 새로운 직무, 품질 향상하는 일에 투입되지 않을까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2970fad8d4cc1232c637691cc50e358416bc3761e461c4670354253c3f5015e" dmcf-pid="W4aMamGhI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AI 모의 면접하는 모습.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8/hani/20260208090634685wqcw.jpg" data-org-width="970" dmcf-mid="bnIAIG71O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8/hani/20260208090634685wqc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AI 모의 면접하는 모습.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f5c0c5bcb05f4a7fb4c5e5caf03435728ab3044aed6eec534fbd7e369fb29fe" dmcf-pid="Y8NRNsHls3" dmcf-ptype="general"><strong>[The 3] </strong>기술 도입을 전제로 노사가 협의해 나가야겠죠?</p> <p contents-hash="e3cf2928db55063abab88c74de7ed65780edc2f203d6e8b22ce74774d7214f84" dmcf-pid="G6jejOXSmF" dmcf-ptype="general"><strong>구본권 객원연구위원 : </strong>기술의 발달은 막을 수 없습니다. 폐쇄된 경제 같으면 제한할 수 있겠지만. 현대자동차가 로봇을 못 들이게 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당장 다른 경쟁하는 곳에서, 예를 들면 도요타 같은 데서 로봇을 동원해 생산할 테니까요. 어느 한쪽을 제한하는 건 연결된 경제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또 고용주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채용하면 직무 재배치가 어려운데, 기계로 바꾸면 유연한 선택이 가능하니 여러 유혹에 빠질 겁니다. 그 자리 그 기능을 로봇이 하도록 인간을 해고하고 재편할 가능성이 생기는 거지요. 하지만 이런 문제들에 대한 대처가 노동자와 협의 없이 이루어져서는 안 됩니다. </p> <p contents-hash="a3466f6b591574c64c6c246bda6c115e6afe921abff7a9265327d8e7e794a100" dmcf-pid="HPAdAIZvDt" dmcf-ptype="general">예를 들어 독일 자동차기업 베엠베(BMW)는 작업평의회가 있어서 일찍부터 노동자 목소리 반영해왔어요. 산업 자동차 현장 로봇을 어떤 형태로 쓸 것인가에 대해, 작업평의회가 어떤 작업에 필요하다고 개입해서 인간과 화합하기 좋은 로봇을 설계하겠지요. 로봇을 사용하는 주체가 노동자니까, 노동자들의 요구가 로봇 개발과 공정에 반영되는 겁니다. 생산력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로봇 기술을 적극적으로 채택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협의체가 없어요. </p> <p contents-hash="55fe5d0b03d849cd01a39adc4bac544f0196cebdaadce888a0493230b984fcd8" dmcf-pid="XQcJcC5Tr1" dmcf-ptype="general"><strong>[The 4] </strong>10년 전 가장 먼저 없어질 직업으로 진단방사선과 의사가 꼽혔지만 예상과 달랐다고요. </p> <p contents-hash="b1d45f8bb34e96129ad73f68e7c71db2043f6b91f57b85a4730e755cc5522533" dmcf-pid="Zxkikh1yD5" dmcf-ptype="general"><strong>구본권 객원연구위원 : </strong>2016년 제프리 힌턴이 ‘5년 안에 앞으로 방사선과 의사를 더 양성하면 안 된다’, ‘AI가 방사선전문의보다 실력이 좋아질 거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최근 일론 머스크도 비슷한 말을 했죠. 2029년이면 로봇의사가 외과 수술 완전 대체 가능하다고 하다고요. 그러니 의대 가지 말라고요. 그런데 지금, 영상진단의학과는 레지던트들이 대표적으로 가고 싶어하는 전공이 되었습니다.</p> <p contents-hash="377d8616a3bd59364cc806e419d8b5af770b61576183748acdb5dc3af1a59649" dmcf-pid="5MEnEltWOZ" dmcf-ptype="general">물론 AI가 방사선과 전문의보다 영상 자료 판독을 훨씬 더 잘합니다. 힌턴의 말이 틀리진 않았던 거죠. 그런데 의사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진단방사선 전공의가 의료 AI를 가장 잘 다루는 의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불과 10년 전 AI로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을 거라 예상했던 분야의 의사가 지금은 AI를 가장 활발하게 잘 이용하는 의사가 된 거죠. 해당 분야 의사가 10년 전 기술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면 AI로 대체됐을 테지만 학습을 해서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추게 된 겁니다. </p> <p contents-hash="429714353753f508abb389e05f0656a3e17d61bb02b12eb8222f0bf6f47f42a8" dmcf-pid="1RDLDSFYrX" dmcf-ptype="general"><strong>[The 5] </strong>AI 시대에 인간 개인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p> <p contents-hash="c5d47ce3ede6a92a398c8d6fab32beeba569151ab29b71046767f7ee4bffa4fc" dmcf-pid="tewowv3GEH" dmcf-ptype="general"><strong>구본권 객원연구위원 : </strong>기술변화를 거부하면 안 됩니다. 필요한 건 새로 배우는 능력, 받아들이는 능력이에요. 나이가 어떻든 어떤 분야에 일하든 간에 끝없이 업데이트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업데이트하기 위해선 기존의 것을 지워서 버려야 합니다. 지워서 새로워져야 합니다. 저는 그걸 ‘언러닝’이라고 했는데, 인간의 뇌가 무한용량이 아니니까 과거의 걸 지우고 비움을 통해서 새로운 걸 학습해가자는 거지요. 강력한 개인이란, 그렇게 인공지능 시대에 자기가 알고 있는 걸 과감하게 버리고 업데이트해서 새롭게 접근하는 이들입니다. </p> <p contents-hash="7e80d3ca82d7913448e3ba7957fcbdaf76b3931706f22f4fef663cf71fda501f" dmcf-pid="FdrgrT0HIG" dmcf-ptype="general"><strong>▶[The 5]에 다 담지 못한 ‘로봇과 실업’ 이야기를 휘클리에서 읽어보세요. 주간 뉴스레터 휘클리 구독하기. 검색창에 ‘휘클리’를 쳐보세요.</strong></p> <p contents-hash="12f495015d4cd254eda9147ff13743e5a03e53c6461ef150d27c6ebc89eaebea" dmcf-pid="3JmamypXrY" dmcf-ptype="general">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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