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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불 붙은 ‘리허설 성화’… 올림픽 열기는 ‘아직’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
2026-02-06 04:31: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26 동계올림픽 개막 이틀 전 최종 리허설<br>‘평화의 아치’ 성화대에 처음 불 붙여… “개막 실감”<br>올림픽 열기는 아직 ‘차분’… “파리 올림픽과 달라”<br>높은 티켓 가격과 보안 변수… 기대와 우려가 교차</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06/0000913101_001_20260206044234985.jpg" alt="" /><em class="img_desc">4일 오후 10시 30분쯤 이탈리아 밀라노 '평화의 아치'에서 개막 리허설 도중 성화대에서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밀라노=김진주 기자</em></span><br><br>"오~! 오오오~~!!"<br><br>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5일 오전 6시 30분) 이탈리아 밀라노의 명소 '평화의 아치'. 이곳에 설치된 성화대에서 작은 불꽃이 타오르자 주변에 모여 있던 관계자들과 관광객 사이에서 일제히 탄성이 터져 나왔다. 지난달 말부터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지만, 성화에 실제 불이 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 휴대폰을 꺼내 들고 역사적인 순간을 담느라 분주했다.<br><br>꽃봉오리처럼 단단히 오므라져 있던 성화대는 아치 안에서 둥근 공 모양으로 펼쳐지며 불꽃을 품었다. 불을 머금은 구조물이 완전한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은 마치 공상과학(SF)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작은 불꽃이었지만, 주변을 환하게 밝힐 만큼 선명했고, 이를 지켜보던 이들의 눈은 저절로 휘둥그레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06/0000913101_002_20260206044235009.jpg" alt="" /><em class="img_desc">4일 이탈리아 밀라노 '평화의 아치'에 설치된 성화대. 왼쪽은 평소 모습, 오른쪽은 불을 밝혔을 때 완전히 펼쳐진 모습. 밀라노=김진주 기자</em></span><br><br>이곳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4시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성화가 자리할 장소다. 이날은 개막을 이틀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리허설이었다. 현장 스태프 아첼은 "지난주 토요일 이후 매일 개막 시간에 맞춰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리허설을 하고 있다"며 "개막 전에 이런 광경을 직접 보다니, 마침 이곳에 온 관광객들은 정말 운이 좋은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06/0000913101_003_20260206044235035.jpg" alt="" /><em class="img_desc">4일 오후 11시 30분쯤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 어둠이 내려앉아 있다. 6일 이곳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펼쳐진다. 밀라노=김진주 기자</em></span><br><br>개회식이 열리는 산시로 스타디움에서도 같은 날 최종 리허설이 진행됐다. 오후 11시 반쯤 리허설이 끝나자 수백 명의 인원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개막 당일 각국 VIP들이 찾을 산시로 스타디움은 3일부터 '레드존(red zone)'이 발령돼, 삼엄한 경비가 이어지고 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공사 자재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던 스타디움 주변은 말끔하게 정돈돼 손님 맞을 채비를 마친 모습이었다.<br><br>리허설을 마치고 나온 안토니오는 "최근 일주일 동안 매일 8시간씩 강행군 리허설을 소화했다"며 "오늘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실제 개회식 시간에 맞춰 오후 8시부터 10시 30분까지 무대에서 합을 맞췄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동안 개막 리허설은 산시로 스타디움 인근에 설치된 실제 무대 크기의 대형 텐트에서 진행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06/0000913101_004_20260206044235058.jpg" alt="" /><em class="img_desc">4일 오후 11시 30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개회식 최종 리허설을 마친 이들이 나오고 있다. 밀라노=김진주 기자</em></span><br><br>대회 준비가 속도를 내며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기대만큼의 열기는 아직 느껴지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스타디움에서 근무 중인 관계자 마르코(가명)는 "개회식이 다가오니 무척 떨린다"면서도 "티켓이 워낙 비싸(최소 230유로) 매진이 되지 않았고, 아직 기대했던 만큼 흥행 분위기도 올라오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털어놨다. 실제 밀라노 시내는 올림픽을 앞둔 도시치고는 차분한 분위기였다. 2024년 파리 올림픽 당시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던 모습과 비교하면, 오늘의 밀라노는 다소 담담한 표정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06/0000913101_005_20260206044235082.jpg" alt="" /><em class="img_desc">4일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2026 밀라노 코르티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팻말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밀라노=김진주 기자</em></span><br><br>외국인 관광객의 첫 관문인 공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입국 심사대 앞에는 ‘Welcome to Milano Cortina 2026’ 팻말을 든 자원봉사자들이 환한 미소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지만, 올림픽 존재감을 체감할 수 있는 장면은 사실상 거기까지다. 공항 내 상점에는 축구 관련 상품이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을 뿐, 올림픽 관련 굿즈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공항 안팎을 둘러봐도 대회를 알리는 장식이나 안내물은 드물어, 올림픽이 임박했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았다.<br><br>여기에 미국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을 밀라노에 파견하면서 개회식 당일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선도 나온다. 산시로 스타디움 인근에 거주하는 루카는 "우리가 정성껏 준비한 축제를 외부 변수로 망치지 않았으면 한다”며 "만에 하나 선을 넘는 일이 생긴다면, 우리도 이를 지켜만 보진 않을 것이다. 어떤 충돌도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06/0000913101_006_20260206044235208.png" alt="" /></span><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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