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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정치적 모함으로 공로명 장관 사임하자 미국이 아쉬움과 불만 표시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6
2026-02-01 05:47:5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이하원 기자의 외교·안보 막전막후 <96회>]<br>YS정부때 ‘인민군 복무설’ 기사 나온다며 압박<br>총리가 말렸으나 결연히 사퇴하고 국군병원행<br>주한美대사, 병문안 통해 우회적으로 불만 표출<br>YS “우리 사회 고질병인 모함이었다”고 후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TkrtOjJG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d5b91d7a3b3d1c6dd51face514f37fb9c154d8c77c02f4361f4593b10b6f6dc" dmcf-pid="ZyEmFIAiG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국립외교원은 2024년 7월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3층 세미나실을 '공로명 세미나실'로 명명했다. 명명식에는 공 전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유명환·김성환 전 장관 등이 참석했다./국립외교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1/chosun/20260201053126372ccqc.jpg" data-org-width="1200" dmcf-mid="xVq9afu5t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1/chosun/20260201053126372ccq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국립외교원은 2024년 7월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3층 세미나실을 '공로명 세미나실'로 명명했다. 명명식에는 공 전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유명환·김성환 전 장관 등이 참석했다./국립외교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2f98e15cbf5e78955982ce2475a636b14ccff50a9e5f3ebe0498fd1cb6f9b17" dmcf-pid="5WDs3Ccn5g" dmcf-ptype="general">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 부음(訃音) 기사를 쓴 후 27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 찾았을 때입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유명환·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이 문상 후,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자리를 같이했습니다. 이들을 중심으로 이규형 전 차관, 김숙 전 주유엔 대사, 최성주 전 주폴란드 대사, 김봉현 전 주호주 대사 등 외교부 OB들이 둘러앉았습니다.</p> <p contents-hash="8eaf0b7fa986de77d37b77c607e0a9ec86cb3c9e29e19ec07efa263a994169fa" dmcf-pid="1YwO0hkLXo" dmcf-ptype="general">반 전 총장 등은 공 전 장관의 인연을 이야기하며 실력과 인품 면에서 후배 외교관들의 존경을 받은 그를 추모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회자된 것은 지금까지도 사실관계가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는 공 전 장관의 장관직 사임이었습니다. 공 전 장관은 1996년 11월 돌연 사표를 제출하고 국군서울지구병원에 입원했는데, 이는 외교부 안팎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30년이 된 지금까지도 사태의 전모가 규명되지 않아 여러 해석과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례식장에서도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분분했습니다.</p> <p contents-hash="23bd400847fcf0525a9382223100c176fb3d11b02738663353b37ad84807b016" dmcf-pid="tGrIplEo5L" dmcf-ptype="general"><strong>30년 전 외무부 장관의 충격적 사임</strong></p> <p contents-hash="8b2d3ef94ede088328eb88ca0379c187bd686f45df5baeaa61c1cb274732c905" dmcf-pid="FHmCUSDgYn" dmcf-ptype="general">이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2021년 발간된 공 전 장관의 구순(九旬) 기념 문집을 다시 살펴보니, 그의 사임과 관련된 정황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기록이 실려 있습니다. ‘공로명과 나’로 명명된 이 문집엔 국내외 외교관, 학자, 언론인 등 50여 명이 그를 흠모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 중에서 다음 세 명의 기록은 공 전 장관 사임 전후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에 소개합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d8961462ac45b80963a1f5426020403e48de84ed93b0e9a47afd3bd1818e592" dmcf-pid="3XshuvwaH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월 27일 공로명 전 상관의 빈소를 찾아 상주인 공성도씨를 위로 하고 있다. 그의 뒤에서 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맨 왼쪽)과 공 전 장관의 보좌관으로 활동했던 김숙 전 주유엔대사가 지켜보고 있다./이하원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1/chosun/20260201053127692qmwg.jpg" data-org-width="5000" dmcf-mid="WaNkXwoMX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1/chosun/20260201053127692qmw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월 27일 공로명 전 상관의 빈소를 찾아 상주인 공성도씨를 위로 하고 있다. 그의 뒤에서 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맨 왼쪽)과 공 전 장관의 보좌관으로 활동했던 김숙 전 주유엔대사가 지켜보고 있다./이하원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2a37a09a96290395fe5732bcc278a6fa57a9baa640fd2e5cd6a768abd9ef978" dmcf-pid="0DdLSaMV1J" dmcf-ptype="general"><strong>반기문 “모 기관에서 정치적 이유로 문제제기”</strong></p> <p contents-hash="837100f2ba404bc60693ec67397f295db6e115abbf4f1c9ec46c20e024b71039" dmcf-pid="pwJovNRf1d" dmcf-ptype="general">공 전 장관과 외교부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반기문 전 총장은 그의 사임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상세하게 기록해 놓았습니다.</p> <p contents-hash="ca0aef3f0a112d7feaa982bc775c7aeb2c5470d8108bd872771155519d86addc" dmcf-pid="UrigTje41e" dmcf-ptype="general"><i>“공 장관은 1996년 11월 어느 일요일 나에게 한남동 외무장관 공관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줬다. 나는 당시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공 장관은 나에게 외무장관을 그만두게 되었고 내일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다고 했다. </i></p> <p contents-hash="ad9c4f3fa305c375bd191255ef50acc420f4a0adb84b89a55eef017d11fe9369" dmcf-pid="umnayAd85R" dmcf-ptype="general"><i>한국전쟁 당시 18세의 나이로 인민군에 징집당해 탈출하고 한국군에 입대해서 육군 대위로 제대했는데도 인민군에 징집됐다는 이유로 외무장관으로서 하자가 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올 예정이며, 그렇게 되면 대통령에게 누가 될 가능성이 있으니 외무장관직에서 사퇴하라는 압력을 받았다는 것이다. </i></p> <p contents-hash="10d78cc9718447317d1eb58e4d8533041e7fe2e0b0f5a8ec0144839535207004" dmcf-pid="7sLNWcJ65M" dmcf-ptype="general"><i>사실 이 내용은 장관 임명 전에도 대통령에게 보고가 되고 사정 기관에서도 별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낸 사안이었으나 모 기관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다시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i></p> <p contents-hash="f8bc84f857d6f35f1067e2237a0c562026d7c10ac48676cce338e1160875cbb0" dmcf-pid="zOojYkiPYx" dmcf-ptype="general"><i>장관직을 훌륭하게 수행 중이고, 사전에 클리어된 사안임에도 이를 빙자해 사퇴하라고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청와대 내에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힘이 모자랐다. 결국 공 장관은 퇴임식에도 참석 못한 채 이기주 차관이 퇴임사를 대독했고, 이 차관은 대독하면서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나로서도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다.</i></p> <p contents-hash="deb7dab7341c25bdc7908b4837c2c365627ad6a891509f5c43234a8dbbd3c698" dmcf-pid="qIgAGEnQZQ" dmcf-ptype="general">반 전 총장의 회고에 따르면, 정보 기관에서 이미 ‘클리어’된 공 전 장관의 ‘인민군 복무설’을 들고 나와 압력이 가해졌다는 겁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당시 외교부와 정보기관의 북한 문제로 인한 갈등설이 많이 퍼져 있었습니다. 특히 아시아의 Z국에서 외교부 소속의 모 대사가 북한측과 접촉한 것을 정보기관이 불쾌해하며 문제삼았다는 설도 있습니다.</p> <p contents-hash="4ecbbae5f959b593f56f08246e9098800f0f03adbfedf2d5fb867bcff010e535" dmcf-pid="BCacHDLxZP" dmcf-ptype="general"><strong>박용민 수행비서 “모종의 조직적인 음해 있었다” </strong></p> <p contents-hash="9243726c0e51e5c2055972108be375ff78a6219ee0c24fb338f36792e48d601d" dmcf-pid="bhNkXwoMZ6" dmcf-ptype="general">공 전 장관이 사임할 때 수행비서는 박용민 현 주태국 대사였습니다. 박 대사는 당시 장관 공관의 분위기와 그의 처신에 대한 ‘목격담’을 ‘공로명과 나’에 남겼습니다<strong>. </strong></p> <p contents-hash="a3014783cbcb404f7422cfab1ebd71c64f63175dac2754fedf5b1d904d6e46e2" dmcf-pid="KzG58FyOH8" dmcf-ptype="general"><i>“(공로명 장관이 프랑스, 벨기에 방문을 마치고) 국적기를 타고 귀국했는데 공항에 마중 나온 보좌관의 표정이 어두웠다. 장관 공관에 주요 간부들이 모두 모였다. 어떤 말씀이 오고 갔는지는 알지 못한다. 장관은 나만을 대동하고 총리 공관으로 가셨다. </i></p> <p contents-hash="3725bbe293a5b1a83f5c669f62019f7024eaef6876cd6e1454827d7c381a72cd" dmcf-pid="9qH163WIG4" dmcf-ptype="general"><i>들어갔다가 나오시는데 이수성 총리께서 현관 밖으로 따라 나오시며 “이러지 마시고 다시 생각해 보시라”고 했다. 사표를 낸 거였다. 총리께 미소 지으며 “아니요, 아닙니다. 들어가십시오” 하시던 순간 내가 장관의 표정에서 본 것은 회한의 그림자가 아니라 정중한 결연함이었다. 그 길로 공 장관은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고, 나의 1인 보좌 역할은 병실로 이어졌다. 장관이 입원한 상태로, 본부에서는 장관 없는 장관 퇴임식이 열렸다.</i></p> <p contents-hash="a546b4eb08e1cd07f1c9787694479a980ec19bfb94b9abaa1a3a8fecd96733c7" dmcf-pid="2BXtP0YC5f" dmcf-ptype="general"><i>사건의 전모를 알지는 못하지만 내가 보고 들은 것은 안다. 장관이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언론사들을 향해 모종의 조직적인 음해가 있었다는 점. 이후 김영삼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그것을 가리켜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모함이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한 점. 공 장관은 그런 상황을 벗어나려 구차하게 애쓰는 모습을 보이는 일 없이 초개와 같이 직을 떠났다는 점. 그 모든 과정에서 말씀을 아꼈다는 점. 외무장관에 대한 공격이 공개적인 비판과 논박이 아니라 ‘음해’의 모양새를 취했다는 사실이 서른 살의 나에게는 충격이었다.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한 조악한 타임슬립 사극 속으로 들어간 것 같았다. 어쩌면 우리 정치문화는 김영삼 대통령의 말처럼 ‘고질병’ 같은 면을 지닌 것일까.</i></p> <p contents-hash="b7ba878743964eba14d97744f545613d822200b85bf677bd7dd891a1e3b3eedc" dmcf-pid="VbZFQpGhYV" dmcf-ptype="general">박 대사는 공 장관이 물러나는 과정에서 자신의 구명을 위해 구차하게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 대사는 자신도 어려운 국면을 맞은 적이 있는데, 공 전 장관이 도연명의 고사를 인용해 “쌀 다섯 말에 허리를 꺾을 필요는 없다”는 내용이 담긴 친필 편지를 보내왔다고 했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2b6df77f328d1fde5dd27c751566140eacad7939d42b6f00e3cca5bfe6febed" dmcf-pid="fK53xUHl1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993년 1월25일 남북 핵통제공동위원회의 마지막 회의가 된 제14차 회의가 열렸다.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공로명 위원장과 최우진 북한 대표가 마주 앉아 대화하고 있다./조선일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1/chosun/20260201053129206owgi.jpg" data-org-width="2594" dmcf-mid="Gg94cPB3Y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1/chosun/20260201053129206owg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993년 1월25일 남북 핵통제공동위원회의 마지막 회의가 된 제14차 회의가 열렸다.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공로명 위원장과 최우진 북한 대표가 마주 앉아 대화하고 있다./조선일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873cdc612820c68f34aad0a983269dfe2a27e5f33d55dbf42f6c58b2e20ab49" dmcf-pid="4910MuXS19" dmcf-ptype="general"><strong>조태용 “미국에서 공 장관 교체에 불만” </strong></p> <p contents-hash="25b94a8528625485626fee12aadede8000d8a4d97a7dfb474f799055a4ab7c4c" dmcf-pid="82tpR7ZvXK" dmcf-ptype="general">1996년 공 전 장관 사임 당시 주미대사관에 근무했던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은 미국 정부의 반응을 기록으로 남긴 유일한 외교관입니다. 그는 이렇게 회고했습니다.</p> <p contents-hash="ee7ecff744f1a69ed0a8016cd0da47d0cbbdee4c7ea9000b7732286084102bb5" dmcf-pid="6VFUez5THb" dmcf-ptype="general"><i>나는 공로명 장관과 개인적 인연은 없다. 나로서는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다만 공 장관이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나는 줄곧 주미 대사관에서 근무했는데, 미국 외교관들이 공 장관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것을 들으면서 어깨가 으쓱했던 기억이 있다. 1996년 11월 공 장관이 사임할 때, 미국 정부가 이를 얼마나 아쉽게 생각했는지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 뜻밖에 공 장관이 사표를 내고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i></p> <p contents-hash="7db6a47ece4b99ee5c572ec5b617330a364c6b3329420a96f3f0451ccf482b74" dmcf-pid="PpTG2ZlwGB" dmcf-ptype="general"><i>어제까지만 해도 건강하던 분이 갑자기 입원했다는 소리에 나 역시 적잖이 놀라던 그때, 내 카운터파트인 스트라우브 국무부 한국과 부과장이 집으로 전화를 걸어왔다. 매우 이른 아침이었다. 당시는 휴대폰이 보급되기 전이어서 근무시간이 아닌 시간에 연락을 하려면 집으로 전화를 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아주 급한 일이 아니면 집으로 전화를 하는 경우는 좀처럼 없었다. </i></p> <p contents-hash="4be0041c6daeb8bb80f8d0ec437a59ef970e085974f2280d2690f1fdb4708163" dmcf-pid="QUyHV5Sr1q" dmcf-ptype="general"><i>스트라우브 부과장이 평소와는 다른 딱딱한 목소리로 ‘공로명 외무부 장관이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는데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의 위로전문을 보낼지 말지에 대해 대사관의 의견을 달라’ 는 것이었다. </i></p> <p contents-hash="43c91f6fb8b5c9426030c4b8322bcca60c6f3ec4d620a749a77c22b7b3e5a069" dmcf-pid="xuWXf1vm1z" dmcf-ptype="general"><i>공 장관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주한 미국대사관의 보고를 받아 잘 알고 있을 텐데 이런 말을 하는 것은 고도의 외교화법을 동원해서 미국의 입장을 전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결국 공로명 외무부장관의 사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아쉬움과 불만의 표시였다. </i></p> <p contents-hash="08ac4df702365f32331f65d4d1cfcaa10d4c66dde51b3c79723b6e3531ad8a0b" dmcf-pid="ycMJCLPK57" dmcf-ptype="general"><i>레이니 주한 미국대사가 국군수도병원에 직접 문병을 간 것도 같은 의미였을 것이다. 한국과 미국은 동맹 관계이므로 근본적 신뢰는 유지됐지만, 공 장관 사임 후 한동안 한미 공조는 어려움을 겪었다." </i></p> <p contents-hash="032833d195ad6ff94e688e371127d920c9723aeb394d7342cf65f3ea160bfb36" dmcf-pid="WkRihoQ95u" dmcf-ptype="general">조 전 실장은 외교부의 워싱턴 스쿨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로 나중에 주미대사로도 활동했습니다. 미국의 기류를 세밀하게 파악했던 그는 클린턴 행정부가 공 전 장관이 정치적 모함을 받아 사임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불만을 가졌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기에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가 직접 문병을 가는 식으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고 봤습니다.</p> <p contents-hash="39a4014d69b1800160911eba6fe9b42b42fe7ab0e1d5f52840827a771f30234a" dmcf-pid="YEenlgx2HU" dmcf-ptype="general">공로명 전 장관의 사임은 올해로 30년을 맞습니다. 이 사안과 관련된 당사자들이 당시 상황을 명확히 밝히는 일은 공 전 장관의 명예 회복을 넘어 올바른 역사 기록을 위해서도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p> <p contents-hash="4e1f7aa07fa650c03e674d4700731dc9aa4c829e74363a8048d90a12620bb78c" dmcf-pid="GDdLSaMVtp" dmcf-ptype="general"><strong>P.S. </strong></p> <p contents-hash="69c4de4756fdf8f7620ea2bf479ae45674dad58f044a922722cc9348bce2b40b" dmcf-pid="HwJovNRf10" dmcf-ptype="general">공로명 전 장관 부음 기사가 나간 후, 이경철 외교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담당 대표가 1996년 9월 제51차 유엔 총회에서 공 전 장관이 행한 영어 연설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공 전 장관의 영어 실력이 탁월하다는 평은 익히 들었지만, 실제 연설을 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영상을 통해 그의 영어 구사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p> <p contents-hash="0eff491cc6142d4ac5bcc4786de056474c0f7dee0e9250b5bd78ba5c10b07170" dmcf-pid="XrigTje413" dmcf-ptype="general">https://media.un.org/avlibrary/en/asset/d254/d2542795</p> <p contents-hash="29b3aa9a9283ba185c8d6adce14e2c0045bc4afd5c707fdadae8c7cca75f9387" dmcf-pid="ZWDs3Ccn1F" dmcf-ptype="general">공 전 장관의 연설 당시 유엔과장으로 수행했던 오준 전 주유엔 대사는 “공 장관이 백내장으로 시력이 좋지 않아 연설문을 잘 볼 수 없는 상황에서도 훌륭한 연설을 했다”고 회고했습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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