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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고환율 해법은 '과열 경고'인데… 베선트와 이창용은 왜 펀더멘털만 강조했나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1
2026-01-20 18:37:4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더스쿠프 마켓톡톡<br>“韓 경제 펀더멘털 견고” 강조하자<br>서학개미·외인 채권투자자 역주행<br>20일 국내 증시 복귀 혜택 발표<br>1500원 턱밑까지 치솟은 환율<br>외환·금융위기 때도 펀더멘털 강조<br>증시가 펀더멘털보다 과열일 수도<br>통화당국 일관성에 확신 줘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duEhnRfrN"> <p contents-hash="128ae5a1e9f515707975cfab4c8d4db68bce49acb729b743bc8c1eb35894d33f" dmcf-pid="2J7DlLe4Ia" dmcf-ptype="general"><strong>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은 정말 견고할까. 정부는 고환율이 잡히지 않자, 서학개미들의 국내 증시 복귀를 위한 당근을 제시했다. 통화당국은 고환율 상황이 우리의 펀더멘털로는 설명이 안 되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재무부 장관까지 나섰다. 하지만 시장에 필요한 건 체력 과시가 아니라 과열 경고다. 펀더멘털의 역사를 알아봤다.</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40f61808c4692901ca9afa8691a103522ff813e5fca1ab4b1843224bbaf2cee" dmcf-pid="VizwSod8O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국 증시가 사상 첫 4900선을 돌파한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홍보관의 모습.[사진 |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0/thescoop1/20260120180707319rvfm.jpg" data-org-width="800" dmcf-mid="BfSic89Us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0/thescoop1/20260120180707319rvf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국 증시가 사상 첫 4900선을 돌파한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홍보관의 모습.[사진 | 뉴시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1d35013b36e203255d9dfa6308b7fc419b7521c835d28e7ce1fb0b532cbf1dc" dmcf-pid="fnqrvgJ6so" dmcf-ptype="general"> 원화 가치 하락세가 오랜 기간 진정되지 않자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fundamental)'이라는 말이 다시 돌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펀더멘털이라는 용어는 주로 환율과 관련해서 쓰인다. 재정경제부는 시사경제용어사전에서 "단기적으로는 환율이 펀더멘털의 변화를 예상해 변동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환율이 펀더멘털의 상태에 따라 움직인다"고 정의했다. </div> <p contents-hash="10b33a971e6ea7993401e1b4c6e4e020876b4d00d47ceb5c9f2b1ace3ca49f4f" dmcf-pid="4LBmTaiPEL" dmcf-ptype="general">미국 재무부 장관의 뜬금없는 참전이 펀더멘털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 계정에 "한국의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에 맞지 않는 최근의 원화 가치 하락에 대해 (구윤철 부총리와) 논의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p> <p contents-hash="11d0f3d313f58c2dbab5a727329a942a65836c9e13c1099e51719abbc4333f79" dmcf-pid="8obsyNnQEn" dmcf-ptype="general">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15일 "환율이 달러당 1480원 가까이 올라가는 것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은 학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라며 "펀더멘털 외에 수급 요인도 상당히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31d819d85f966a4056ad2690a7ba312b56f65afe932484002ad2623648ec8d2" dmcf-pid="6gKOWjLxri" dmcf-ptype="general">하지만 시장이 펀더멘털의 변화를 예상하고 움직이면, 결국 환율 수준도 새로운 펀더멘털에 따라 맞춰지는 법이다. 구조적인 변화를 막으려면, 그만한 해법을 제시하는 게 먼저다. 정부는 한국은행이 여러 차례 주장한 대로 서학개미가 지난해 중순부터 이어져 온 고환율 사태의 주범이라고 보고 해법을 마련했다. 고환율이 중장기적이고 구조적인 경제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p> <p contents-hash="5a97670331c2e9bee4e3bb9e42be738c3fae60ae2b7741f8e696d30f42248bf2" dmcf-pid="Pa9IYAoMEJ" dmcf-ptype="general">재정경제부가 20일 서학개미에게 제시한 당근이 대표적인 처방이다. 해외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에 1년 이상 장기 투자하면, 양도소득의 50~100%를 공제해 주는 내용의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를 추진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개인이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투자하면 액수에 따라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공개했다.</p> <p contents-hash="83b4ab17a1cfeaa85df8f9da72647f1d45df28ff0c63d71b3ec1a3a6730c0a18" dmcf-pid="QN2CGcgRDd" dmcf-ptype="general">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20일 오후에도 여전히 1470원대를 기록하며 1500원 턱밑까지 와 있다. 왜 시장과 정부의 펀더멘털 전망이 일치하지 않는 걸까.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 등 통화당국이 지금껏 말해온 견고한 펀더멘털이란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먼저, 용어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2c7878a338df77f6a865784686d85cadc93944b02842d092033993f3083f2cd" dmcf-pid="xjVhHkaeE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0/thescoop1/20260120180708670tesq.jpg" data-org-width="800" dmcf-mid="bCSic89UO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0/thescoop1/20260120180708670tes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f83fd5046bef4635e9dc87ccd3b516ac605973db451fb877364abd7e658efc1" dmcf-pid="ypI4d73GOR" dmcf-ptype="general"> 기본적으로 펀더멘털은 경제 용어가 아니다. 경제의 기초체력을 의미하는 경제지표를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주요 연방 경제지표(Principal Federal Economic Indicators)'라고 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실업률과 고용 창출, 노동생산성, 실질 소득 등이 속한다. </div> <p contents-hash="a212b38abe99f6e1bf4b553b55c898dbac9220abbc8eb517d8fea2bc9fc0fb5b" dmcf-pid="WUC8Jz0HrM" dmcf-ptype="general">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미국 경제 개요: 경제분석국 계정의 관점(Overview of the U.S. Economy: Perspective from the BEA Accounts)'이라는 항목에서 경제의 기초체력에 해당하는 지표를 모아놨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개인 소득, 무역수지, 외국인 직접투자 등이다.</p> <p contents-hash="ce390f58afb90f137dc6b6a367855bbee5e2fcb23f0ed7f88ec0eca70046867c" dmcf-pid="YrxY3ODgrx" dmcf-ptype="general">사실 투자자들은 공무원들이 펀더멘털이라는 단어를 써가면서 현재 경제 상황을 설명한다는 게 좋지 않은 신호라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는 설명이 나오자마자 서학개미가 해외주식 보유량을 늘리고, 해외 채권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세에 합류한 이유다. 역사가 이를 설명해 준다.</p> <p contents-hash="00c4304b700f6c80db7607d88b4bb34d4bcba5ecf2f36187e1bcf5da150cb25b" dmcf-pid="GmMG0IwaIQ" dmcf-ptype="general">국제통화기금(IMF)은 1997년 10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거시경제의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며 1998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6%를 제시했다. 1997년 10월 10일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은 "우리 경제의 기초 여건, 즉 펀더멘털은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고, 경제부총리는 10월 27일 "한국 경제는 펀더멘털이 건실해 동남아 국가와 같은 외환의 위기 상황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펀더멘털이라는 말이 대중에 알려졌지만, 한달도 채 지나지 않은 1997년 11월 21일 한국 정부는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p> <p contents-hash="7ec8e62ec4ad402ff312dbbc8dc7bab3858b675853b2afd3452252d42e7f7c0f" dmcf-pid="HsRHpCrNwP" dmcf-ptype="general">미국에서 금융위기가 터지기 불과 몇 시간 전에도 펀더멘털 얘기가 돌았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2008년 9월 15일 오전 한 연설에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견고하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8a3d6e8ef359af4b12aba23058131150ca8cdb10eb4b0ca69a1e8489388b7562" dmcf-pid="XOeXUhmjO6" dmcf-ptype="general">그런데 매케인은 같은 날 오후 다른 연설에서 "지금 경제의 펀더멘털은 매우 위험한 상태여서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두 연설 사이에 일어난 일은 이렇다.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을 신청했다. 투자은행 메릴린치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인수됐다. 투자은행들 돈줄 역할을 했던 보험회사 AIG는 재무부에 850억 달러 구제금융을 신청했다.</p> <p contents-hash="560130969ab532eefffdbf6f5abc1e388444ece006d0a6c82d60acefe038a577" dmcf-pid="ZIdZulsAI8" dmcf-ptype="general">이처럼 중요한 고비에서 경제 펀더멘털과 동떨어져 있었던 건 시장과 투자자들이 아니었다. 고환율을 잡기 위해서 통화당국이 정말 해야 할 일은 따로 있다. 경제지표 중에는 미래를 반영하는 것들이 있다. 경기선행지수, 기업경기실사지수, 소비자심리지수 등이다. </p> <p contents-hash="b0fb1e6c00fed4e46fe9e13a03cbac4d325d2ea40bce00f920cbb7a8a62f86a6" dmcf-pid="5CJ57SOcE4" dmcf-ptype="general">다만, 이것만이 아니다.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는 지표도 있다. 대표적인 수치는 주가지수와 환율이다. 현재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의 변화를 예상하는 것이고, 실적 전망이나 정부의 정책을 미리 반영하는 게 주가지수다.</p> <p contents-hash="3276818dd0e4b2206fb9ce9ba46b3bc082993b691845cdb3bbfd232a8fa035e6" dmcf-pid="1hi1zvIkIf" dmcf-ptype="general">하지만 시장의 미래 평가가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게 통화당국의 경고다. 19년 동안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은 닷컴 거품이 붕괴하기 약 3년 전인 1996년 "비이성적 과열이 자산 가격을 과도하게 상승시켜 예상치 못한 장기침체를 불러오는 시점을 알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f807cfa30850df7ee087980e54f279a727eb378681a18466daeebc4223b3bf3" dmcf-pid="tlntqTCEO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0/thescoop1/20260120180709953zmcx.jpg" data-org-width="800" dmcf-mid="KKZcIJx2w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0/thescoop1/20260120180709953zmc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 뉴시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454940ed437c2322733dbb539889e5e9e4a9991ab99ed0fa4e60dfb55a57695" dmcf-pid="FSLFByhDI2" dmcf-ptype="general"> 제롬 파월 현 의장도 지난해 9월 "주식 가격이 상당히 고평가됐다"고 경고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취임 이후 지금까지 수차례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견제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div> <p contents-hash="2ce39fb655391c93c25744978d45fc3812f45d7e32e8e3e289315006c67fab01" dmcf-pid="3vo3bWlwr9" dmcf-ptype="general">우리나라 통화당국이 정말 현재 환율이 미래의 한국 경제 펀더멘털과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면,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듯, 9개월 만에 2배로 증가한 코스피 지수에도 과열 경고를 내놓을 필요가 있다. </p> <p contents-hash="553c13e62619f599e89e560819de781b1afcc583a7dd9ee41f518bebd84499f4" dmcf-pid="0Tg0KYSrwK" dmcf-ptype="general">통화당국이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금융자산 가격이 실물 경제 성장률에 비해서 과도하게 오르면, 리스크는 커지고, 경기침체기에 시장을 취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연준 의장들이 대대로 증시 과열 상황에서 구두개입에 나섰던 이유다. 시장이 통화정책의 일관성에 의문을 품도록 방치해서는 곤란하다.</p> <p contents-hash="412500329724c0d3760f99893d125e586726edd6ad6c44e4b27fa734d1d8534d" dmcf-pid="pyap9Gvmmb" dmcf-ptype="general">한정연 더스쿠프 칼럼니스트<br>jeongyeon.han@thescoop.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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