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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아찔했던 새해 첫 경기…"안세영, 초반부터 집중력 높여라"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0
2026-01-07 07:00: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26년 첫 공식전에서 1시간14분 혈투 끝 역전승<br>천천히 흐름 찾아가는 '슬로스타터' 모습 벗어야</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1/07/0008699706_001_20260107070038084.jpg" alt="" /><em class="img_desc">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2026년 첫 경기에서 고전했다. 이날 경기의 교훈을 잘 되새겨야한다. ⓒ AFP=뉴스1</em></span><br><br>(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2002년생 '말띠 스타' 안세영(24)이 '붉은 말의 해' 병오년 첫 대회 첫 경기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다. 지난해 77번의 경기에서 단 4패에 그쳤던 안세영이 2026년 시작과 동시에 패전을 기록할 뻔했다. <br><br>역전승이 확정된 후 안세영은 한숨을 토해내며 미소 지었다. 그만큼 힘들었다는 뜻이었다. 그냥 '몸에 좋은 약을 먹었다' 넘길 일은 아니다.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던 이날 경기를 잘 되새겨야한다. <br><br>안세영은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32강에서 캐나다의 미셸 리(랭킹 12위)를 게임 스코어 2-1(19-21 21-16 21-18)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br><br>말레이시아오픈은 BWF가 주관하는 새해 첫 대회이자 최고 레벨인 슈퍼1000 시리즈의 첫 무대다. 그리고 미셸 리와의 경기는 안세영의 2026년 첫 공식전이었다. '역대급 시즌'으로 기록될 2025년을 알고 있는 팬들은 당연히 손 쉬운 승리를 예상했을 경기다. <br><br>지난해 안세영은 단일시즌 역대 최다우승 타이 기록인 11승을 비롯해 73승4패, 승률 94.8%, 누적 상금 100만 달러 돌파(100만3175달러, 약 14억5000만원) 등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작성했다. 스스로 "이게 사실일까 싶을 정도로 감격스럽다. 정말 놀라운 한 해였다. 이번 시즌동안 내가 11개의 타이틀을 얻어냈다는 게 무척 자랑스럽다"고 크게 기뻐한 성과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1/07/0008699706_002_20260107070038122.jpg" alt="" /><em class="img_desc">모든 선수들의 '타깃'이 된 안세영. ⓒ AFP=뉴스1</em></span><br><br>2025년이 너무도 화려했기에, 2026년 첫 대회 첫 경기는 부담일 수 있었다. 이기는 것이 너무 쉽게 느껴지는 선수가 됐으나 당연한 승리는 없다. 여자 배드민턴 선수 모두가 '타도 안세영'을 외치고 있다. 안세영이 복수의 상대를 분석할 때, 다른 이들은 안세영만 파고들고 있다. 미셸 리도 그랬다. <br><br>이날 안세영의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았다. 평소 코트 구석구석 떨어지던 셔틀콕이 자주 선 밖으로 벗어났다. 실수가 많았다. 반면 미셸 리 움직임은 가벼웠다. 이번 만남 전까지 안세영에게 8전8패 일방적으로 밀리던 상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대등했다. <br><br>19-21, 21-16, 21-18이라는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 모든 게임이 박빙이었다. 심지어 매 게임을 주도한 것은 안세영이 아닌 미셸 리였다. <br><br>1게임을 내주고 맞이한 2게임에서 안세영은 6-11까지 끌려갔다. 심리적으로 아주 쫓길 수 있던 상황, 안세영은 미셸 리를 11점에 묶어 놓고 무려 7점을 내리 따내며 13-11로 역전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대개 이런 경우 상대가 무너지는 게 다반사인데 미셸 리도 14-14, 15-15, 16-16 끈질기게 따라 붙었다. <br><br>승리는 했으나 압도하진 못했다. 이런 경기를 기어이 잡아낸 안세영도 놀랍지만, 미셸 리의 분전도 인상적이었다. 연구를 많이 한 모양새였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고, 기세를 타자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안세영이 유념해야할 점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1/07/0008699706_003_20260107070038161.jpg" alt="" /><em class="img_desc">당연한 승리는 없다. 안세영도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 AFP=뉴스1</em></span><br><br>안세영은 흔히 말하는 '슬로스타터' 유형이다. 몸이 늦게 풀리는 편이다.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안세영 선수가 경기 초반 고전하다 흐름을 되찾아 3게임까지 가서 이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br><br>BWF가 기존 21점제를 15점제로 바꾸려고 하는 것도 '독주'하는 안세영을 견제하기 위함이라는 시각이 적잖다. 안세영이 '발동' 걸리기 전에 변수를 만들어보자는 의도다. 만약 미셀 리와의 경기가 15점제에서 펼쳐졌다면 승리를 놓쳤을 가능성이 크다. <br><br>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을 높여야한다. 빠른 시간에 승부를 보기 위해서는 보다 공격적인 스타일도 장착해야한다. 2026년 신년 벽두 숙제를 받아든 안세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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