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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또 ‘인생캐’ 만났다…‘관객 조련사’ 된 ‘비틀준수’ 김준수 [고승희의 리와인드]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6
2026-01-06 17:42:0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뮤지컬 ‘비틀쥬스’·3월 22일까지<br>김준수 등에 업고 흥행 성공 예감<br>욕·기습 애교…관객 조련사 강림<br>또 하나의 인생캐 예감·캐릭터 확장</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JB50HwaG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854b3c92102d201a2871b6750584e09277a6fb9d4a88e4de8ac9f38b27386e8" dmcf-pid="fib1pXrNZ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뮤지컬 ‘비틀쥬스’로 돌아온 김준수 [CJ EN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06/ned/20260106174210210dutm.jpg" data-org-width="1280" dmcf-mid="GBRK4qYCY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6/ned/20260106174210210dut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뮤지컬 ‘비틀쥬스’로 돌아온 김준수 [CJ ENM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30ea153ea236160d798fdaf484df6bb0df4e1d54cfa59679fd209149947c617" dmcf-pid="4nKtUZmjtl"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strong>비틀쥬스, 비틀쥬스, 비틀쥬스!</strong>”</p> <p contents-hash="b60f2db93309e27f2bc9efcbcf3e514dbdb16f4b12fbbf9ad628f37f1785bb18" dmcf-pid="8L9Fu5sAHh" dmcf-ptype="general">딱 세 번만 부르면 그대로 ‘홀릭’이다. 그러더니 대뜸 “넌 세 번을 보라”며 최고 아이돌 시절엔 꿈도 못 꿨던 팬 소통을 시작한다. ‘비틀준수’(비틀쥬스+김준수를 합친 말)는 명실상부 ‘조련사’였다. 다름 아닌 ‘관객 조련사’. 코미디의 기본은 반복, 여기에 ‘한 명’만 타깃 삼아 잊혀질 때쯤 치고 빠지면 주도권은 금세 ‘비틀준수’의 것이 된다. 1열 우측 객석을 향해 끊임없는 대화를 시도하니, 18만원짜리 OP(Orchestra Pit)석이 삽시간에 동이 날 수밖에 없다.</p> <p contents-hash="e2a7c25b5c13afcf57cf7f5f6158cd35715095a9617528a713b4183b5516508c" dmcf-pid="6o2371OcZC" dmcf-ptype="general">뮤지컬 ‘비틀쥬스’(3월 22일까지·LG아트센터)가 돌아왔다. ‘천군만마’를 얻었다. 한국 뮤지컬계 톱스타 김준수와 함께다. 이름만 올리면 전석 전회차 매진을 기록하는 흥행 보증수표. 그는 지난해 ‘알라딘’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비틀쥬스’를 통해 ‘신상’ 캐릭터에 연이어 도전하고 있다. <strong>‘알라딘’이 몸풀기였다면, ‘비틀쥬스’는 캐릭터 확장의 결정판</strong>이다.</p> <p contents-hash="52b9b0f1ef92ce6a7f1e1a667215f996b1a969dc9ef3b21169b53b5d7630f214" dmcf-pid="PgV0ztIktI" dmcf-ptype="general">이 작품은 기발한 상상력으로 꽉 채운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비틀쥬스’(1988)를 무대로 옮겼다. 뮤지컬은 장장 100억년간 이승과 저승 사이에 낀 채,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은 채 ‘투명하게’ 살아온 외롭고 고단한 유령 비틀쥬스의 ‘인간 되기 프로젝트’를 담아냈다. 2019년 브로드웨이 초연, 그해 토니어워즈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2021년 전 세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라이선스 초연 무대를 올렸다. 팬데믹이 당도한 때에 올라간 무대는 몇 차례 공연 중단과 조기 종연의 불운도 있었지만, 당시에도 ‘비틀쥬스’가 만든 세계는 ‘시각 충격’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팀 버튼의 상상력을 충실히 구현한 무대 덕분이다.</p> <p contents-hash="ef30c1d3d78a54ae61a5accb23d752bf75ced090b473a1878cd78be3460c9524" dmcf-pid="QafpqFCE5O" dmcf-ptype="general">다시 올라온 무대는 더 정교하고, 더 치밀해졌다. 초연의 스펙터클이 살아있으면서도, 5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바래지 않은 미감(美感)이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는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69e65f39eacdfb1cbf3fddfb80ef73809216b9aef0adf91114abb6cd0d5d10e" dmcf-pid="xN4UB3hDZ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뮤지컬 ‘비틀쥬스’로 돌아온 김준수 [CJ EN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06/ned/20260106174210558rhrc.jpg" data-org-width="1280" dmcf-mid="HNEJgRztt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6/ned/20260106174210558rhr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뮤지컬 ‘비틀쥬스’로 돌아온 김준수 [CJ ENM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3040c5de327bc6fc7f0c3a573e9c3cb7bb41c7154d033baf59f18fc8e78c84e" dmcf-pid="yuvEsAPKYm" dmcf-ptype="general">시작은 어둡고 황량한 공동묘지 장례식. 무대 뒤편으로 높다랗고 완만한 등선 위로 푸른 보름달이 걸려있고, 엄마를 잃은 사춘기 소녀 리디아가 ‘죽음의 의미’를 곱씹을 때, 100억 살 된 악동 유령 ‘비틀준수’가 마침내 나타난다.</p> <p contents-hash="832db359e12e2a90c66a3dcbeb421b2bd5fc3c6f45abf434ef85f40e2559f7f8" dmcf-pid="W7TDOcQ9Gr" dmcf-ptype="general">그가 등장하자, 김준수 본체의 콘서트라도 온 듯한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strong>.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무언가를 한 듯한 환각</strong>을 안겨주는 상황. 사실 김준수가 출연하는 모든 뮤지컬이 이런 것은 아니다. 그는 종종 유머러스(‘모차르트’, ‘알라딘’)했지만 상당 부분 진지하고 카리스마로 무장(‘엘리자벳’, ‘데스노트’)했으며, 때론 너무도 절절(‘드라큘라’)해 눈물을 동반해야만 하는 작품 안에서 자신이 만든 ‘캐릭터’로 존재했다. 이 뮤지컬은 코미디 장르와 캐릭터의 특성이 관객을 더 자유롭게 했다. ‘비틀쥬스’라는 뮤지컬은 애초 무대와 객석을, 공연과 현실을 이물감 없이 넘나들며 모든 경계를 허물었다. 김준수는 비틀쥬스이면서 김준수였고, 관객도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p> <p contents-hash="db32f60157ee2b8c1c8798d1cd30d104f2d97250e658f49dd7231636f183681d" dmcf-pid="YzywIkx25w" dmcf-ptype="general">에메랄드빛 머리를 하고, 푸바오처럼 다크써클이 내려앉은 새하얀 얼굴의 그는 <strong>‘너무도 외로워’ 잔뜩 비뚤어진 사춘기 소년</strong>처럼, 하루 종일<strong> 집사를 기다리다 단단히 삐져버린 ‘멍냥이’</strong>(개와 고양이를 일컫는인터넷 조어)처럼 무대 위를 휘저었다. ‘알라딘’을 통해 발랄하고 자유로운 캐릭터 몸풀기를 한 김준수는 비틀쥬스를 만나 완전히 새로운 날개를 달았다. 사실 그는 ‘비현실 캐릭터’ 장인이기도 하다. 실체 없는 ‘죽음’(엘리자벳)을 연기했고, 죽지 않는 남자(드라큘라)로 살았고, 탈인간계 명탐정(데스노트)도 찰떡이었다. 비틀쥬스는 이전 ‘데스노트’에서 엘을 연기할 당시의 머리카락 색과도 동일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d944d1946ee07e53d1ca82bca5fdd46c27baaaec160e2efa90690594c699364" dmcf-pid="GqWrCEMVY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뮤지컬 ‘비틀쥬스’로 돌아온 김준수 [CJ EN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06/ned/20260106174210938oiae.jpg" data-org-width="1280" dmcf-mid="XECjDgfz5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6/ned/20260106174210938oia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뮤지컬 ‘비틀쥬스’로 돌아온 김준수 [CJ ENM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e9d5da09b9b42a7fd98a4a797d018823ecb7490aadd2eeb14ccbb806d9f70bc" dmcf-pid="HBYmhDRf5E" dmcf-ptype="general">악동 유령으로 완벽하게 빙의한 ‘비틀준수’는 지독하게 외로웠던 100억년의 날들을 괴팍함으로 쏟아낸다. <strong>인간 세계의 규칙 따위 ‘노’ 상관,</strong>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원하는 것을 쟁취하려는<strong> 미성숙한 자아의 ‘이승 정복기’</strong>는 정신없이 흘러간다. <strong>날렵하게 움직이고, 무릎이 부서질 것처럼 온몸을 불사른다.</strong> ‘<strong>천생 금쪽이</strong>’라 때론 애틋하고, 찰진 욕을 던지다가도 ‘기습 애교’ 공격이 나오면 관객은 또 조련당하고 만다. 또 하나의 ‘<strong>인생 캐릭터’가 확실</strong>하다.</p> <p contents-hash="b4a342621c7da17d44c93dd2ac1bc73494321d148e2c35525567857779a7aa07" dmcf-pid="XbGslwe4tk" dmcf-ptype="general">이 뮤지컬은 일종의 ‘소동극’이다. 이제 막 하직한 ‘신입 유령’ 바바라와 아담 부부를 조종해, 산 자의 입을 통해 세 번 이름이 불려 인간이 되겠다는 비틀쥬스의 원대한 꿈을 따라간다. 물론 그 과정이 쉬울 리 없다. 타깃이 된 소녀 리디아가 인간 주제에 이승과 저승 사이에 낀 비틀쥬스를 ‘발견’하고, 서로가 서로를 수단 삼아 원하는 바를 쟁취하기 위한 무모한 줄다리기를 시도한다. 이 <strong>기묘한 판타지를 지탱하는 힘은 ‘말맛’과 모든 감각을 교란하는 화려한 무대 미학</strong>에 있다.</p> <p contents-hash="4f91a0d2991f5916c1ee8215114d3cd851a46879c4f84e479e79439a6cda4687" dmcf-pid="ZKHOSrd8Hc" dmcf-ptype="general">‘비틀쥬스’는 스탠드업 코미디 형식을 통해 경계를 허무는 대사로 웃음을 공략한다. 김준수가 누구의 눈에도 띄지 못한 채 사는‘투명한 삶’을 서러워하며 “냉장고 속 검은 비닐봉지 같은 존재”라거나 “<strong>김준수 옆을 지나는 네 남친</strong>”이라고 말할 때, ‘비틀준수’가 자신의 프로젝트가 시행될 리디아의 집을 소개하며 “이~십팔억 짜리 집”이라고 할 때, 객석은 도무지 웃지 않을 수가 없다. 28억짜리 리디아 집의 의미에 대해 제작진은 “고가의 제작비가 투입된 화려한 세트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고안했다”며 “숫자가 주는 발음과 말맛을 통해 한국 관객이 직관적으로 웃을 수 있도록 했다”고 귀띔했다. 28억원은 대략적인 세트 제작비의 추정치를 반영해 설정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f6825ff328045afe812ea54bdd48e1b4436a703cfead845fa83cfd7ea65f981" dmcf-pid="59XIvmJ6Y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뮤지컬 ‘비틀쥬스’로 돌아온 김준수 [CJ EN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06/ned/20260106174211304rrpb.jpg" data-org-width="1280" dmcf-mid="2jKtUZmjZ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06/ned/20260106174211304rrp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뮤지컬 ‘비틀쥬스’로 돌아온 김준수 [CJ ENM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d662b1ac0d5f7d67ef77cf9c91bca0f912f314cde37862e8be8dc971c36c754" dmcf-pid="12ZCTsiPXj" dmcf-ptype="general">시청각을 자극하는 온갖 장치들이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비틀준수의 맹활약에 1막에선 내내 <strong>도파민 파티</strong>가 벌어진다. 그런 와중에 캐릭터의 빌드업과 비틀쥬스 세계관의 설명까지 친절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더해져 도무지 한눈팔 새가 없다. 비틀쥬스를 비롯해 신참 유령 아담과 바바라, 소녀 리디아와 아빠 찰스, 리디아의 라이프 코치이자 아빠의 연인인 델리아까지 캐릭터가 확실하다. 홍나현의 리디아는 엄청난 성량과 탄탄한 보컬로 무대를 사로잡았으나, 소녀의 감정적 여정을 전달하는 것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p> <p contents-hash="faffb03c644af75cb6711257e2ebe06898591c51608c05a8a2d7898a44cd1e6d" dmcf-pid="tV5hyOnQtN" dmcf-ptype="general">화려하게 치장한 1막과 비교하면 2막은 다소 후다닥 끝낸다는 인상이다. 리디아와 아빠의 저승 여행과 화해기, 비틀쥬스의 급한 퇴장 등 <strong>서둘러 이야기를 마무리한다는 느낌</strong>을 지울 수 없다. 물론 그럴지라도 코미디의 본질은 살렸다. 비틀쥬스가 그토록 치를 떨던 ‘엄마’의 존재가 다시 등장해 ‘금쪽쥬스’를 만드는 설정은 ‘환기의 재미’를 더한다. 비틀준수의 퇴장신은 ‘요정쥬스’를 연상케 하기에 충분한 ‘이누야사’ 대사로 달라졌다. 초연 땐 ‘안녕, 잔인한 인간 세상아!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했던 대사다. 요정 준수의 탁성에 섞인 마지막 인사가 아득해질 무렵엔, 기꺼이 세 번 정도 이름을 불러줄 마음이 생길 지도 모르겠다.</p> <p contents-hash="cbb001fd0e0226f41ef5c968d1042dd481d723474190962bb7807f4a8ad22faa" dmcf-pid="FJB50Hwata" dmcf-ptype="general">“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전 이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제 행복을 찾아 떠납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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