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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월드컵둥이' 이태석…2026년 말띠 스타가 뛴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6
2025-12-31 06:00: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WBC 앞둔 조병현·나고야 AG 金 준비하는 허미미</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2/31/0008687790_001_20251231060140862.jpg" alt="" /><em class="img_desc">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2024.8.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em></span><br><br>(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세계 여자 배드민턴 최강자 안세영(삼성생명), 첫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월드컵 둥이'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도전하는 조병현(SSG), 일본 한복판에서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노리는 허미미(경북체육회)까지. 이들의 공통점을 들자면 2026년 새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려는 스포츠계 말띠 스타들이라는 점이다.<br><br>말띠는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며,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나아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2026년을 기다리는 말띠 스타들에게는 이 말이 딱 맞다.<br><br>말띠 스타 중 가장 핫한 선수는 역시 2002년생 안세영이다.<br><br>안세영은 2025년에도 이미 주인공이었다. 그는 한 해 77경기를 치러 73승4패, 94.8%라는 경이로운 승률을 찍었다. 배드민턴 선수 최초로 시즌 누적 상금 100만 달러 돌파(100만3175달러·약 14억4186만원)라는 새 이정표도 작성했다.<br><br>또한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시즌 11번째 우승을 달성, 2019년 남자 단식 모모타 겐토(일본)가 작성한 단일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역사도 썼다.<br><br>더할 나위 없는 한 해를 보낸 안세영이지만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참가하는 모든 대회마다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지 않는 선수가 돼, 다른 선수들에게 두려운 존재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힌 안세영은 상승세를 발판 삼아 2026년 더 큰 도약을 꿈꾼다.<br><br>그는 새해 벽두 1월 6일부터 말레이시아 오픈에 출전, 2026년을 우승으로 시작하겠다는 각오다.<br><br>또한 내년 4월에는 아시아선수권이라는 안세영에게 중요한 대회도 있다. 이미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제패한 안세영이 아시안선수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마지막 퍼즐인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br><br>아울러 9월 열릴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배드민턴 단식 선수 최초 대회 2연패도 노린다.<br><br>지금의 상승세와 자신감이 2026년에도 이어진다면, 말띠 해에 안세영은 "모두가 두려워하는 선수"라는 목표를 이루기에 충분해 보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2/31/0008687790_002_20251231060140959.jpg" alt="" /><em class="img_desc">이을용, 이태석 부자 인터뷰. 2022.4.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em></span><br><br>전국이 2002 한일 월드컵 열기로 붉게 물들었던 때 태어난 이태석은, 2026년에 생애 첫 월드컵에 도전한다.<br><br>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을용의 아들인 이태석은 최근 큰 폭의 성장을 이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서 없어선 안 될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br><br>지난 여름 아우스트리아 빈에 입단한 그는 특유의 왼발 킥 능력을 앞세워 16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 데뷔 첫 해에 연착는하는 데 성공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2025년 12경기를 뛰며 A매치 데뷔골까지 넣는 등 월드컵을 향해 순항 중이다.<br><br>팬들은 2002년에 태어난 선수가 어느덧 자라 한국 축구를 대표해 월드컵에 나서는 순간을 흥미롭게 고대하고 있다.<br><br>이태석이 월드컵에 출전하면, 2002년과 2006년 월드컵에 나섰던 아버지 이을용의 대를 이어 '父子 월드컵 출전'이라는 흥미로운 기록도 쓴다. 역대 한국 축구에서 부자 월드컵 출전은 차범근-차두리가 유일하다.<br><br>이태석은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월드컵에 나선다면 가문의 영광일 것"이라면서 "인생의 목표였던 월드컵 출전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2/31/0008687790_003_20251231060141029.jpg" alt="" /><em class="img_desc">SSG 조병현 2025.10.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em></span><br><br>올해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평가받는 2002년생 조병현은 2026년 WBC이라는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다는 각오다.<br><br>조병현은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60, 이닝당 출루 허용률 0.89 등의 기록을 달성하며 한국 야구의 보물로 성장했다.<br><br>올해 태극마크를 달고 체코·일본과의 평가전에 나섰던 그는 내년 3월 열릴 WBC에 대비하기 위한 1월 사이판 전지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br><br>지난달 16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그는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특유의 빠른 공은 경쟁력이 있었지만, 1이닝 3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큰 무대에 긴장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새해 WBC에선 더 나아진 모습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br><br>조병현은 "그때는 시즌을 마친 뒤 체력을 다 회복하지 못한 채 경기를 치러서 제구도 안 되고 구위도 좋지 않았다"면서 "내년 3월 다시 도쿄돔 마운드에 선다면, 그때는 정말 잘 준비해서 멋지게 던지겠다"며 더 나아진 2026년을 자신했다.<br><br>올해 KBO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도 만족하지 않는 그는, 더 도약해 WBC에서도 손꼽히는 투수가 될 새해를 기다리고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2/31/0008687790_004_20251231060141077.jpg" alt="" /><em class="img_desc">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딴 유도 대표팀 허미미 2024.8.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em></span><br><br>할머니 유언에 따라 일본 대신 한국 국적을 취득, 태극기가 새겨진 유도복을 입은 허미미도 2002년생 말띠다.<br><br>재일교포 허미미는 과거 항일 격문을 붙이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던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이다. 그래서 나고야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26년이 더욱 특별하다.<br><br>2024 파리 올림픽 여자 57㎏급에서 따낸 은메달을 하늘에 있는 할머니에게 바쳤던 그는 이후로도 가파르게 성장, 단숨에 한국 유도를 대표하는 간판으로 자리 잡았다.<br><br>올해 전국체전 우승으로 국내 무대에 경쟁자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국제유도연맹(IJF)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음을 알렸다.<br><br>허미미는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걸고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노리는 한편, 유도의 본고장 일본에서 금메달을 따 할머니의 묘지에 바치겠다는 각오다.<br><br>그는 "말띠 해에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어깨 부상도 모두 회복했고, 컨디션도 좋다.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2/31/0008687790_005_20251231060141143.jpg" alt="" /><em class="img_desc">투핸드 덩크슛을 성공한 여준석(대한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em></span><br><br>이 밖에도 축구대표팀 골키퍼 김승규(도쿄) 역시 1990년생 말띠다.<br><br>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끔찍한 부상을 두 번이나 당하고도 재기한 '인간 승리의 표본' 김승규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는 올해 한 번 더 꽃을 피우겠다는 각오다.<br><br>이태석과 동갑인 양현준(셀틱), 이한범(미트윌란), 엄지성(스완지)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들도 2026년 잠재력이 폭발할 기세다.<br><br>농구에선 대표팀의 새로운 황금세대 주축으로 꼽히는 여준석(시애틀)이 2002년생 말띠로, 2026년에도 농구 대표팀 부흥을 이끈다.<br><br>국내 프로당구 최초의 육성선수인 조예은(SK렌터카)도 2002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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