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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테니스 역대 4번째 성 대결…남자 671위 vs 여자 1위, 승자는?

온카뱅크관리자

2025-12-29 21:13:00

[앵커] 테니스 코트가 이상합니다. 한쪽은 좁고 다른쪽은 넓죠. 이렇게 서로다른 조건에서 치러진 남녀 대결, 누가 이겼을까요?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마카레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이 선수, 여자 테니스 세계1위 사발렌카입니다. 오늘은 남자 테니스 세계 671위 키리오스를 만났습니다. 랠리는 대등해 보였습니다. 코트 구석을 찌르는 샷으로 키리오스의 허탈한 웃음까지 끌어냈습니다. 사발란카의 멋진 샷이 몇번 더 터져나왔습니다. 그러나 결과까지 흔들진 못했습니다. 2022년 윔블던 단식 준우승, 키리오스의 2대0 승리로 끝났습니다. [닉 키리오스/호주 (세계 671위) : 제가 오늘 밤의 챔피언이라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위대한 선수 사발렌카와 제가 함께 서 있는 모습 자체가 볼거리라고 생각합니다.] 남녀 성대결이라 불렀지만 두 선수에게 주어진 조건은 동등하지 않았습니다. 사발렌카의 코트는 9% 줄였고, 한 번의 서브만 허용해 키리오스에게 불리했습니다. 그럼에도 사발렌카는 키리오스의 힘과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테니스 역사에서 성 대결은 이번이 네 번째. 여자 선수가 이긴 건 1973년 29세 빌리진 킹이 은퇴한 55세 릭스를 꺾은 단 한 차례뿐입니다. 당시엔 두 선수에게 공평한 규칙이 적용됐고 여성 스포츠가 인정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번엔 테니스의 재미를 알리는 이벤트 같았던 대결이었습니다.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세계 1위) : 왜 부정적으로 보는지 모르겠어요. 이 행사는 테니스가 훨씬 재밌고 즐거울 수 있다는 테니스의 다른 면을 보여주는 취지입니다.] [화면출처 BBC Sport·유튜브 'DRM News'] [영상편집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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