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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정성 들인 창작물 도용 당한다…X 신기능에 거부감 ‘폭발’

온카뱅크관리자

2025-12-28 16:3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X, AI 기반 이미지 변경 기능 선봬 그록-X 연계 통해 이색적 경험 제시, 체류 시간 ↑ 목적 AI 저작권 침해에 2차 창작 생태계 훼손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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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 하단 편집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프롬프트에서 수정할 수 있다. 블루 아카이브 X 공식 게시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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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가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능에 이용자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누구나 쉽게 AI로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다는 강점이 오히려 누군가 정성 들여 제작한 창작물을 훼손한다는 것이다.
 X의 대주주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24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새로운 AI 기능들을 공개했다. 영상에 산타를 손쉽게 추가할 수 있는 산타 AI와 이미지 편집 기능이 대표적이다. 그록과 연계된 산타 AI는 영상 속에 산타를 쉽게 넣을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환영받았다.
 이 시기에 X가 AI 기능을 내놓은 건 구글의 ‘제미나이’를 견제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앞서 구글이 ‘제미나이 3’와 ‘나노 바나나2’ 기능을 공개하며 주목받았고, AI로 산타 콘텐츠를 제작하는 캠페인을 펼쳐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X는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신기능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지만 동시에 ‘이미지 편집’ 기능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기능은 올해 상반기에 추가됐으나 최근 이미지 우측 하단에 별도 버튼을 도입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기능의 핵심은 별도의 외부 툴 없이 플랫폼 내에서 즉시 이미지를 변형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이미지를 다운로드한 뒤 AI 프롬프트에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이 기능은 버튼만 누르면 프롬프트 화면을 제공한다. 프롬프트를 통해 가공된 결과물은 댓글로 공유하거나, 자신의 계정에 게재할 수 있다. 이는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커뮤니티 활성화를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X가 AI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서브컬처 팬덤의 주 무대라는 것이다. 일러스트 작가들이나 팬들, 회사들은 X에서 각자의 저작물을 공유하며 서브컬처 지식재산(IP)의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이들은 자신이 제작한 작품을 임의로 수정하는 것을 꺼려한다. 이에 AI 이미지 편집 기능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X는 이미 플랫폼 내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고 이용약관에 명시해뒀다. 이용약관 중 ‘콘텐츠에 대한 권리 또는 권리 부여’ 항목을 살펴보면 X는 모든 콘텐츠에 대한 권리를 이용자에게 부여하는 한편, 이용, 복사, 복제, 처리, 각색, 변경, 출판, 전송, 게재, 업로드, 다운로드 및 배포할 수 있는 비독점적인 무상의 라이선스를 갖는다.
 약관에 따르면 콘텐츠 변경 외에도 이용자가 올린 이미지, 영상 등을 그록의 학습 데이터로도 사용 가능하다.
 AI로 인한 저작권 분쟁은 여전히 법적 ‘회색지대’에 머물러 있다. 내년 1월부터 ‘AI 기본법’이 시행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저작권 보호 항목이 미비해 별도의 저작권법 개정을 통한 제도화 논의가 진행 중이다. 콘텐츠 산업계가 AI의 무분별한 저작권 침해에 강경한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내년 중 실효성 있는 AI 저작권 법안이 도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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