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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AI 가속 페달 밟았지만…보안 싱크홀에 '급제동' [2025 결산-ICT]

온카뱅크관리자

2025-12-25 06:07:3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AICT 체질 개선·소버린 AI 총력전 펼쳤지만…보안 리스크로 수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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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LG유플러스 직원이 Agentic 콜봇(Standard)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5/dailian/20251225060150479tquz.png" data-org-width="700" dmcf-mid="Zna8mgiP1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5/dailian/20251225060150479tquz.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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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직원이 Agentic 콜봇(Standard)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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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한해 통신사를 비롯한 ICT 기업들은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AICT 기업' 전환과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솔루션 개발·출시로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기술 고도화의 결실과 별개로 보안 분야에서는 연이은 해킹 사고로 뭇매를 맞으며, 대대적인 유심 교체와 위약금 면제, 보안 투자 확대 등 천문학적 비용 부담도 떠안아야 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는 넷플릭스 독주를 막기 위한 토종 OTT 간 합병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시너지 창출을 모색했다.
 'AI 에이전트' 시대 개막… 단순 챗봇 넘어 '업무 파트너'로
 통신사들은 AI와 ICT를 접목한 AICT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사 모두 2025년 신년사에서 AI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는 단순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가 주목을 받았다.
 SK텔레콤은 기업용 AI 에이전트 솔루션 '에이닷 비즈'를 통해 실질적인 서비스 확장과 글로벌 네트워크 차원의 적용 움직임을 구체화했다. B2B AI 에이전트는 정보 검색, 일정 관리, 회의록 작성 등 업무 효율화를 목표로 한다.
 KT는 자체 산업 특화 모델(SLM)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한 한국형 GPT, 한국어에 특화된 고성능 언어모델 'SOTA-K' 등 탄탄한 AI 모델 라인업을 구축했다. 보안 요건 분석부터 기술 검증, 데이터 튜닝, 안전한 운영까지 총 4단계 프로세스를 거쳐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유플러스는 AI 통합 브랜드 '익시(ixi)'를 기반으로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AI 통화앱 '익시-오(ixi-O)'를 통해 AI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해외 진출을 통해 기업고객(B2B) 확보에 나선다. 'AI 컨택센터(AICC)'를 통해 B2B 대상 구독형 솔루션 외부 사업화도 추진한다. 최근에는 오픈AI 기술을 활용한 생성형 AI 기반 구독형 콜봇 서비스인 ‘에이전틱 콜봇(Standard)’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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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10월 28일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 특별 세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정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의장,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전무, 김건수 NC AI 실장, 이진식 LG AI연구원 랩장, 이승윤 업스테이지 센터장, 이태훈 SK텔레콤 팀장ⓒ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5/dailian/20251225060151817tuxt.png" data-org-width="700" dmcf-mid="1rsnWmEot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5/dailian/20251225060151817tuxt.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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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8일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 특별 세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정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의장,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전무, 김건수 NC AI 실장, 이진식 LG AI연구원 랩장, 이승윤 업스테이지 센터장, 이태훈 SK텔레콤 팀장ⓒ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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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테크 종속은 없다"… '소버린 AI' 향한 정예팀 결성
 빅테크 기술 종속을 탈피하기 위한 '소버린 AI'에 통신을 비롯한 유수의 기업들이 대거 손을 잡으며 화제를 모았다.
 SK텔레콤은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등과 컨소시엄을 마련해 정예팀 5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 컨소시엄을 통해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5000억 파라미터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원(A.X K1)’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국내 AI 모델이 수십억~수백억개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해 한 단계 도약을 시도하는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는 'LG AI 연구원'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LG유플러스는 전문성과 범용성을 모두 갖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LG CNS 등과 함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컨소시엄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모델 대비 100% 이상 성능을 구현하는 ‘K-EXAONE(케이-엑사원)’을 목표로 한다.
 "전기가 곧 권력"…데이터센터 '하이퍼스케일' 전쟁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AI 데이터센터(AI DC) 유치도 열기를 띠었다.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확보의 중요성도 덩달아 커졌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구축 협력을 발표하며 고성능 AI 데이터센터 설계·전력·냉각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AI DC 인프라 고도화를 구체화했다. 또한 최신 GPU(그래픽처리장치) 클러스터 ‘해인(Haein)’ 가동 계획도 발표했다.
 KT는 kt cloud를 통해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용량을 320MW 이상으로 확대하고 경북(10MW), 가산(40MW), 부천(80MW) 등 신규 센터를 순차 개소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파주 AI DC 투자를 통해 이곳을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로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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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KT 주요 경영진들이 사과를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네트워크부문장 서창석 부사장, 김영섭 대표,Customer 부문장 이현석 부사장ⓒK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5/dailian/20251225060153100llzv.png" data-org-width="700" dmcf-mid="b6pv201y5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5/dailian/20251225060153100llzv.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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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주요 경영진들이 사과를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네트워크부문장 서창석 부사장, 김영섭 대표,Customer 부문장 이현석 부사장ⓒ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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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쇄 정보유출 사고… 보안 대란에 CEO 교체까지
 AI 고도화로 통신사들의 미래 기술이 조명을 받은 반면,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이들 보안 체계의 허술한 민낯을 그대로 노출했다.
 지난 4월 SK텔레콤은 사이버 침해 사고로 전화번호, 가입자 식별번호(IMSI) 등 유심 정보 25종이 털렸다. 유출 규모는 9.82GB(기가바이트), IMSI 기준 약 2696만건이다. 정부의 '위약금 면제' 판단에 따라 SK텔레콤은 해지 고객 대상 위약금 면제를 실시했으며 10월 사장단 인사에서 CEO가 유영상 대표에서 정재헌 대표로 교체됐다.
 KT도 불법 펨토셀(초소형 기지국) 관리 부실로 약 2억원 규모의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는 펨토셀 인증 관리가 부실뿐만 아니라, 외부 기관의 지적에도 침해 사고 사실을 늑장 신고했으며 과거 악성코드를 발견하고도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 처리한 사실도 확인했다. 최종 조사 결과는 연말에 나올 전망이다. 이 사고 여파로 KT 김영섭 대표가 물러나게 됐다.
 LG유플러스도 서버 해킹 피해 조사를 받고 있다. 유출 범위에 총 8938대의 서버 정보, 4만2526개 계정, 167명의 직원 및 협력사 ID·실명이 포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침해 사실 여부를 정부에 보고하면서 서버를 재설치한 점을 두고 고의성 여부가 쟁점이 되며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집중 추궁을 받았다. 정부는 고의성 여부를 확인하고자 지난 10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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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디즈니플러스(왼쪽부터), 티빙, 웨이브 로고ⓒ각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5/dailian/20251225060154372ysxd.png" data-org-width="700" dmcf-mid="Kshiax8BZ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5/dailian/20251225060154372ysxd.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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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플러스(왼쪽부터), 티빙, 웨이브 로고ⓒ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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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빙-웨이브 합병 막바지… 넷플릭스 대항마 탄생 임박
 넷플릭스 독주를 막고 수익 개선을 위한 티빙-웨이브 OTT 통합 작업은 막바지에 다다랐다.
 지난 8월 양사는 전환사채(CB) 발행해 자금을 지원하고, 이사회 구성도 조정하며 연내 기업결합 기대감을 키웠다. 앞서 SK스퀘어는 콘텐츠웨이브에 1750억원, CJ ENM은 1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자금을 지원했다. CB는 일정 조건에 따라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어, 합병 완료 시 빠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후 CJ ENM은 콘텐츠웨이브를 연결 종속기업으로 편입해 통합 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공식 합병 절차는 남아있지만 회계 및 경영 측면에서는 실질적 지배력과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셈이다. 이후 양사는 통합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양사는 디즈니플러스와 손잡고 티빙-디즈니+-웨이브 3개 플랫폼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3 PACK’을 출시했다.
 다만 KT 수장 교체라는 돌발 변수로 티빙 2대 주주인 KT스튜디오지니의 의사결정이 지연되면서 최종 결론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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