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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배추밭서 키운 금메달 꿈, 올림픽서 이룬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12-24 20:14:00

【 앵커멘트 】 강원도 배추밭에서 보드를 타던 소년이 어느덧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둔 베테랑 스노보더가 됐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의 이야기인데요. 두 달 뒤 올림픽에서 금빛 활강을 꿈꾸는 '배추 보이' 이상호를 이규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보드와 혼연일체가 된 듯한 거침없는 질주와 하얀 눈보라를 일으키는 정교한 회전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스노보더 이상호는 23살 때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설상 종목 첫 올림픽 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 인터뷰 : 이상호 / 스노보드 국가대표 - "그냥 젊은 패기? 그냥 '너네 오늘 다 죽었다' 이런 느낌으로…." 어린 시절 강원도 고랭지 배추밭을 활강하던 소년은 단숨에 한국 설상의 희망으로 떠올랐지만, 잇따른 부상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2020년 어깨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마감했고, 지난 1월에는 왼쪽 손목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피나는 재활 끝에 다시 일어선 이상호는 수술 2개월 만인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서 당당히 동메달을 따내며 건재함을 입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호 / 스노보드 국가대표 - "수술을 해주셨던 교수님께서는 '뛰면 안 된다' 만류를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시합을 뛴건데 최소한의 목표는 메달을 땀으로써 달성을 해가지고…." 배추밭에서 꿈을 키운 소년에서 어느덧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둔 베테랑이 된 이상호! 스노보드 경기가 열리는 이탈리아 리비뇨의 설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태극기를 휘날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루지 못했던 금메달의 꿈을 꼭 이루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파이팅!"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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