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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구관이 명관”...수익 개선되는 오픈AI, 직원 돌아오는 구글, AI 2강 강화

온카뱅크관리자

2025-12-23 09: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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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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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불사. 구관이 명관’.
 최근 테크 업계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 8억명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해온 오픈AI 수익성이 최근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구글에는 떠났던 인공지능(AI) 인재들이 다시 복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업체가 등장하며 AI 시장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렸지만 결국 오픈AI와 구글 양강 체제로 시장이 수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위기는 있었지만 결국엔 이들보다 나은 곳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한번 자리를 선점했던 업체들이 오랜 기간 절치부심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장점이 다시 부각되며 AI 업계가 정리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컴퓨팅 마진 개선되는 오픈AI
 미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1일(현지 시각) 오픈AI가 올해 유료 제품 ‘컴퓨팅 마진’을 크게 개선했다고 보도했다. 컴퓨팅 마진은 기업 및 소비자 대상 유료 서비스로 버는 돈에서 모델 운영 비용을 뺀 지표다. 실제 수익률 개념으로, 2024년 1월 오픈AI의 컴퓨팅 마진은 35%에 불과했다. 하지만 AI 모델 운영이 개선되며 2024년 말엔 52%로, 올해 10월에는 70%로 크게 개선됐다.
 현재 오픈AI의 AI 챗봇인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는 8억명에 달한다. 하지만 대부분 무료 사용자다. 실제로 월 20달러짜리 ‘플러스’ 요금제나 월 200달러짜리 ‘프로’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은 전체의 5%인 3500만여 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현재 오픈AI는 적자를 내고 있지만, 돈을 받고 파는 상품에서는 확실히 이익을 챙기는 것이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 유료 계정의 경우 (경쟁 업체인) 앤스로픽보다 컴퓨팅 마진이 좋지만, 무료를 포함한 전반적인 서버 비용 효율은 앤스로픽이 더 우수하다”고 보도했다.
 유료 구독의 경우 확실히 돈벌이가 된다는 점은 오픈AI의 미래를 밝게 한다. 오픈AI는 무료 버전의 경우 질문 개수를 제한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용자들의 구독을 유도하고 있다. 유료 구독자가 늘어나면 오픈AI의 이익이 확대되는 구조다. 오픈AI는 2030년까지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WAU)가 약 26억명 수준에 달하고, 유료 구독자가 2억2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경우 오픈AI는 본격적으로 흑자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는 지속적으로 컴퓨팅 비용을 줄이려 노력 중이다. 최근 오픈AI는 아마존에서 최소 100억달러 투자받고, 아마존 칩을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 초기 협상 중으로 알려졌다. 비싼 엔비디아 GPU 대신 다양한 칩을 사용하며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이에 따른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오픈AI는 또 장기적으로는 자체 AI 칩을 제작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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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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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들 돌아오는 구글
 구글도 다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내놓은 AI 모델 제미나이3가 높은 성능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 퇴사했던 엔지니어들이 다시 복귀한 것이다. CNBC에 따르면 올해 구글이 채용한 AI 엔지니어 중 약 20%가 ‘부메랑 직원’이다. 퇴사하거나 해고당했다가 다시 구글로 돌아온 직원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구글 대변인은 “주요 경쟁사에서 구글로 이직하는 AI 연구원의 수가 2024년에 비해 증가했다”며 “엔지니어들은 획기적인 제품을 계속 개발하기 위해 이곳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올해 AI 업체들은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NBA식 스카우트’를 벌였다. 메타는 유명 AI 개발자 영입에 수백억 원을 투자했다. 당시 구글과 오픈AI, 애플의 많은 개발자가 높은 몸값을 인정받으며 이직했다. 하지만 최근 이들이 구글의 좋은 기업 문화와 연구 분위기를 잊지 못해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존 케이시 구글 보상 담당 책임자는 “AI 엔지니어들이 구글의 풍부한 자금력과 첨단 AI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강력한 컴퓨팅 인프라에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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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올해 7월 (왼쪽부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CAIO), 자오셩자 메타초지능연구소 수석과학자가 찍어 각자의 SNS에 올린 사진. / 마크 저커버그 스레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3/chosun/20251223095157145zldc.jpg" data-org-width="640" dmcf-mid="4TbLhkNdt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3/chosun/20251223095157145zldc.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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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7월 (왼쪽부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CAIO), 자오셩자 메타초지능연구소 수석과학자가 찍어 각자의 SNS에 올린 사진. / 마크 저커버그 스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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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수백억 원을 들여 ‘AI 수퍼스타’들을 잇달아 영입한 메타에는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영입한 알렉산더 왕 최고AI책임자는 최근 저커버그의 리더십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인들에게 “마크 저커버그의 AI 업무 간섭이 지나치고 숨 막힐 것 같다”고 말했다. 올여름 메타를 떠난 AI 연구원 티이멘 블랑케보르트는 “흔들리는 비전과 팀 업무 배정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경험이 축적되거나 구체화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테크 업계는 앞으로 오픈AI와 구글이 AI 시장 최강자를 놓고 양자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본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사업 모델 수익 전환에 파란불이 켜진 오픈AI와 우수 부메랑 직원들이 돌아오며 기술력을 올린 구글이 시장 정복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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