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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세계 최초 5G에도 통신 시장 침체…6G로 반전 모색

온카뱅크관리자

2025-12-21 17:07:3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A 전환 지연·위성통신 열세·인프라 편중 정부 “AI 네트워크로 글로벌 시장 20%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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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21/dt/20251221170205759pevb.jpg" data-org-width="640" dmcf-mid="XNEjVHyOS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1/dt/20251221170205759pevb.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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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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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이후 통신 서비스 시장은 장기 침체에 빠지고 네트워크 장비 투자도 위축됐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인공지능(AI)으로 정의되는 6G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글로벌 AI 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목표로 통신 재도약에 나섰다.
 21일 통신 당국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AI 시대 국내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한 ‘하이퍼(Hyper) AI 네트워크 전략’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후 국내 통신 서비스 시장과 네트워크 장비 산업이 장기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실제 통신 시장 규모는 2013년 이후 23조∼24조원 수준에 머물러 있고, 네트워크 투자도 감소하면서 국내 장비 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 노키아, 에릭슨,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들이 AI 네트워크 기술과 생태계 선점을 위해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국내 산업계의 혁신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여기에 스타링크 등 해외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본격 확산하는 상황에서 국내 위성통신 기술이 부족한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해저 케이블 노후화와 함께 해저 케이블이 국내에 착륙하는 육양국이 국토 동남권에 편중돼 있다는 점 역시 취약점으로 꼽힌다.
 과기정통부는 생성형 AI 서비스는 기존 통신망으로도 수용할 수 있지만, 보다 고차원적인 연산·추론을 요구하는 AI 에이전트·피지컬 AI가 확산될 경우 국내 통신망의 성능과 구조 혁신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대규모 AI 트래픽을 고효율·저전력으로 처리하려면 망 자체가 컴퓨터 역할을 하도록 진화시켜야 한다. 기지국은 단순 중계 기능을 넘어 AI 연산과 제어 기능까지 수행하는 지능형 구조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노키아는 글로벌 월간 트래픽 규모가 산업용의 경우 80엑사바이트(EB·100만 테라바이트)에서 638EB로, 무선은 120EB에서 706EB로, 유선은 500EB에서 2000EB로 4∼9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기정통부는 AI 시대를 대비해 유·무선 백본망 용량을 현재의 4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전체 가구의 98%가 광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초중고교 등에서 10기가(Gbps)급 인터넷 서비스도 확대한다.
 2030년 6G 상용화까지 기지국에 AI 기능이 탑재된 AI 랜을 전국 거점에 500개 이상 구축할 방침이다. 통신사 집중 국사 200개, 산업단지 100개, 공항·항만·철도 100개, 교육·의료 시설에 100개가 대상이다.
 AI 랜에 국산 AI 네트워크 모델을 활용해 기지국 전력 소모를 30% 이상 절감하고 2030년까지 AI 데이터센터의 학습 성능을 결정하는 그래픽처리장치와 서버 간 연결 네트워크 기술을 국산화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AI 네트워크 글로벌 시장의 20% 선점, 6G 표준 점유율 30% 달성, 매출 5000억원대 통신 서비스·인프라 기업 5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028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5G를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가 네트워크 기반 AI 기술 선점자(퍼스트 무버)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혜선 기자 hs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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