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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과열경쟁에 행정부담 커져” MMA 국가대표 내년 3월 전 결론 가닥… ‘패권 대리전’ 눈쌀

온카뱅크관리자

2025-12-21 14:52:00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12/21/0000730349_001_20251221145214974.jpg" alt="" /></span>  </td></tr><tr><td>  종합격투기(MMA)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신규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국내 대표단체 선정은 내년 3월에서야 결론이 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국립 올림픽 경기장서 열린 제2회 아시아종합격투기(AMMA) 선수권대회의 모습. 사진=AMMA 홈페이지 캡처  </td></tr></tbody></table>   <br>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br>   <br>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신규 종목인 종합격투기(MMA)의 대표 단체 선정 절차가 대국민 공개 검증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았다. 연내 결론을 목표로 했던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해지며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국내 MMA 단체 간 주도권 경쟁에 더해, 팬덤까지 가세한 여론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br>   <br>  본지는 지난 9월 25일자 ‘대한체육회 승인도 아직인데… 국가대표 간판 내건 MMA 치킨게임’ 단독 보도를 통해,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승인 이전임에도 대한MMA연맹과 대한MMA총협회가 각각 국가대표 선발전을 강행한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대표 선발 자격이 없는 상태에서 ‘국가대표’라는 명칭을 앞세운 행보가 이어지자, 대한체육회 내부에서도 “양측 모두 불필요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올 정도였다.<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12/21/0000730349_002_20251221145215025.png" alt="" /></span>  </td></tr><tr><td>  지난 11월 중순 MMA 가입 신청 단체에 대한 대국민 사전 공개 검증을 실시했던 대한체육회 측에서 당시 추가로 게재한 공지사항. 사진=대한체육회 홈페이지 캡처  </td></tr></tbody></table>   <br>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11월 중순 마무리된 AG 신규 종목(MMA, 크리켓) 가입 신청 단체에 대한 대국민 사전 공개검증 얘기다. 이를 진행한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예년과 비교해 상당히 많은 의견과 민원이 접수됐다. “특히 MMA에서 그동안 일반적으로 진행했던 회원종목단체 가입 절차보다 훨씬 열기가 뜨거웠다”는 설명이다.<br>   <br>  문제는 내용이다.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운 ‘카더라식’ 의견이 다수 제출, 이에 체육회는 공개검증 기간 중 ‘취지에 맞지 않는 의견은 삭제될 수 있다’는 안내 문구를 공지에 추가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br>   <br>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경쟁 단체 임원의 개인 신상과 관련해서 확인되지 않은 비방, 의혹 제기는 회원종목단체 가입 심의 대상과는 무관하다. 현재로선 우리에게 수사권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br>   <br>  국내 MMA 산업을 양분 중인 로드FC와 블랙컴뱃의 패권 다툼이 자리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한MMA총협회의 수장은 로드FC의 정문홍 회장이고, 대한MMA연맹에는 박평화 블랙컴뱃 대표가 수석부회장으로 참여하고 있다.<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12/21/0000730349_003_20251221145215068.jpg" alt="" /></span>  </td></tr><tr><td>  올림픽회관에 위치한 대한체육회 사무실의 모습.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br>  대한MMA총협회와 대한MMA연맹 양측은 “서로를 의식하지 않으며, (로드FC와 블랙컴뱃의 경쟁 구도는) MMA 국가대표 문제와 아무 상관이 없다”면서도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구동성으로 “함께할 수 없다”고 밝혔다.<br>   <br>  예상 외 변수였던 ‘팬덤 대립’도 빼놓을 수 없다. 공개검증 기간 동안 제출된 의견과 민원에는 양측을 대변하는 듯한 감정적 표현과 상호 공격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회원종목단체의 대표성, 보급도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인데, 그 범위를 벗어난 민원이 너무 많다. 인력은 한정돼 있는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내년 2월 개최)까지 겹쳤다. 검증에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br>   <br>  당초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던 심의 일정이 조정됐다. 이달 22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대한체육회 이사회에 가입 신청 단체에 대한 안건이 상정되지 않은 것.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가입등급심의위원회 심의와 이사회 의결은 모두 내년으로 이월됐다.<br>   <br>  대한체육회는 일정 지연이 6월 열리는 AG 준비에 큰 차질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체육회 관계자는 “내년 2, 3월 안에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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